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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그린 카드로 글로벌 엔트리 이용하다가 세컨더리 룸 경험

꿍꿍님 | 2016.09.20 09:01: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어제 황당한 경험을 해서, 어딘가에 이야기 하고 싶어서 글을 남겨봅니다.


미국에 H4비자로 와서, 2015년 초반에 영주권을 받았습니다. H비자 시절은 물론이고, 영주권을 받은 이후로 유럽발 한국발 비행기를 타고 입국심사를 받으며 입국을 하면서 한번도 세컨더리 룸에 가본 적이 없었습니다. 그러다가 올해 초에 아플을 받으면서 글로벌 엔트리를 받았습니다. 입국심사를 더욱 편하게 하기를 기대하면서요.


유럽에서 출발해서 어제 뉴왁공항에 도착후에 처음으로 글로벌 엔트리를 이용하여 입국을 시도했습니다. 정확한 사용법을 몰라서, 옆에 심사관을 불러서 설명을 듣고 기계를 이용했더니 남편은 통과고 저는 크게 X가 쳐져 나와서, 다시 심사관에게 가라고 하더군요 ㅠㅠ


여기까진 종종 있는 일이라고 해서 별 걱정을 안하고, 침착하게 맨뒤에 줄을 서서 기다렸습니다. (사람이 거의 없어서 그냥 맨뒤에 서서 기다렸어요) 아까 기계 사용법을 설명해주던 심사관이 절 보더니, 익숙한 얼굴이라면서 가볍게 얘기 하면서 배드 핑거프린트라고 다시 찍으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다시 양손을 잘 찍었습니다. 그런데 그러고나서도 핑거프린트를 운운하면서 뒤로 따라오라는 겁니다. -_-;;; 걱정하지말라고 하면서, 세컨더리 룸에 넣어줬습니다. 그리고 아무 설명도 없이 30분 이상을 기다립니다.


사람이 없었던 때라서 1시간 안에 나왔지만, 사람이 많았으면 정말 2-3시간은 충분히 기다리게 할 기세더군요. 한참뒤에 제 이름을 부르더니 여권이랑 그린 카드, 글로벌 엔트리 카드를 성의없게 던져주면서 가라고 합니다. 핑거가 문제 였다면 재등록이나 뭘 할텐데, 끝이냐 했더니 내가 할말은 잘가밖에 없어 라고 그냥 가라고 합니다.

더 따지고 있으면, 더 붙잡아 둘까봐 그냥 얼른 나왔습니다만, 참 기분이 안좋더군요.


그동안 사람을 대하는 입국심사에서는 오히려 농담도 많이 해주고 좋은 이야기를 많이 들었습니다. 비자로도 남편없이 혼자 한국 방문 시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고, 글로벌 엔트리 인터뷰때에도 전혀 문제가 없었습니다.


글로벌 엔트리 처음사용에서 세컨더리 룸을 경험하고 나니, 이것을 그냥 사용해도 될까 겁이 납니다. 어제는 아이슬란드에서 출발해서, 6시간 비행후에 1시간 기다림이었지만, 한국에서 14시간 왔는데, 또 세컨더리 룸에서 2시간 기다리라고 하면 너무 힘들 것 같아서, 다음부터는 그냥 입국심사를 받을까도 고민이 됩니다.


어제 이미 많은 상처를 받았으니, 제가 뭘 잘못했더라도 지적은 살살 부탁드립니다. 하소연(?) 들어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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