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 마친 미국 대통령 후보 토론을 다른 사람들은 어떻게 봤나 검색하다가 봤는데
정말 바람직한 프로그램(?)이라고 생각해 올려 봅니다.
http://www.npr.org/2016/09/26/495115346/fact-check-first-presidential-debate
거창하게 토론이 아니라도 부부지간 말싸움만 해도
주장의 진위 보다는 '말빨'이나 '작전'에 따라 승패(?)가 갈릴 때가 많더군요.
까짓 부부 싸움이야 그렇게 승부가 나도 그만이긴 하지만
한나라의 운명을 바꿀 수도 있는 대통령 후보들의 토론이
그래서는 안될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귀한 토론 시간을 정책 설명 보다는
사실 공방으로 시간을 낭비한다면 유권자들에게도 손해겠지요.
일단 대충 흝어 봤는데 프럼프의 오류가 훨씬 많아 보이네요.
평소 선거 전략 중의 하나가
힐러리를 '말빨만 쎈 거짓말쟁이'로 몰아가는 것으로 알고 있었는데
토론의 결과만을 본다면 거짓말쟁이 오명은 트럼트가 뒤집어 쓴듯 합니다.
이런 작업이 널리 알려지고 효과도 커져서
거짓 정보로 토론 자체 승부에만 이기려는
엉터리 토론자는 역풍을 크게 맞았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그리고 한국도 한해 뒤 대통령 선거를 치룰텐데
한국의 언론사도 이런 것들은,
공영방송이 사회에 어떻게 기여할지를 고민하는 모습은
적극적으로 따라했으면 좋겠습니다.
http://www.politifact.com/
http://www.factcheck.org
이 싸이트들도 참고해 주세요.
이런 토론 있을 때 실시간으로 Fact Check해주는 것은
각 언론사가 다들 하는데
지속적으로 이번 대선 기간 동안 추적하는 싸이트로는 저 둘이 유명하고 인지도가 높습니다.
Politifacts는 퓰리처상까지 받은것으로 압니다.
http://www.politifact.com/personalities/hillary-clinton/
http://www.politifact.com/personalities/donald-trump/
예, 고맙습니다. 그런데 언론사들이 모두 실시간으로 팩트를 체크 해주는 줄은 몰랐네요.
네 그래서 보수 언론지와 진보 언론지 같이 틀어놓고 보면 재밌어요.
전 Breitbart와 NYtimes틀어놓고 봤는데 꽤 흥미롭더군요.
다른 유력 언론지들도 모두는 아니더라도 대다수 다 Fact Check을 라이브로 하려고 할 겁니다.
재밌다하신다면 각각 편향된(유리한) 거짓(오류)만 지적다는 이야기인가요?
그렇다면 두 언론사 모두 상당히 실망스러운데요.
적어도 이 경우 만큼은 공정하게 양측의 모든 오류를 잡아 내야 한다고 보는데요.
이미 모든 언론사가 시행하는 것이 아니고 앞으로 하려한다면
연합체를 구성해서 더 심도있게 검증하고 그 내용을
군소 언론사에게도 제공하면 더 좋을 것 같네요.
적어도 좌우대립이 심한 한국에선 그렇게 시작하면 효과적이겠다 싶어요.
Fact Check은 잘 하죠. 거짓을 사실이라고 하진 않아요.
예를 들어서 TPP문제에 관해서 힐러리가 거짓말 했다고 NYTImes가 딱 집어냈거든요.
하지만 같은 말이라도 약간씩 뉘앙스의 차이가 있어요.
그 차이점을 보는 것이 재밌죠. 왜냐하면 토론은 저도 똑같이 본 것인데
언론사 마다 자신들의 성향에 따라서 어떤 뉘앙스를 주느냐라는 차이가 있다는 것이 재밌잖아요.
게다가 Live로 보면 각 언론사의 Commentator의
의견도 같이 올라오거든요. 이것은 주관적인 관점이지만 그 차이를 보는 점도 재밌고요.
아 궁금하네요. 말씀대로 해설자의 평이야 주관적이니 당연히 갈릴 수 있다고 생각하지만,
어떻게 하나의 오류를 같이 지적하고 사실을 밝히는데 뉘앙스를 달리 할 수 있는 건지.
예를 드신 그 힐러리 오류 사례(TPP)를 두 언론사는 각각 어떻게 달리 잡아 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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