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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땡스기빙 버뮤다 후기 (돌아왔습니다 ㅋㅋㅋ)

닭다리 | 2016.11.26 07:53:1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일단 다 레비뉴 예약이었음을 다시 한번 상기시켜드립니다. 


https://www.milemoa.com/bbs/board/3501895


시작은 뉴욕에서 버뮤다 레비뉴 비행기 표가 저렴하게 나와서 시작했는데 결론은 생각지도 않은 예산을 많이 쓴 여행이 되었습니다.


버뮤다 물가가 너무 비싸요. ㅠ.ㅠ 보통 미국 물가의 2 - 3배 정도라고 보시면 되요.


참고로 기름은 1갤런에 $8 이라고 합니다.


이런 여행 알았으면 못할건데 모르고 레비뉴 끊으니 가서 하게 되네요 ㅋㅋㅋㅋㅋㅋㅋ


암튼 혹 버뮤다 가실 분이 계실까봐 후기 남겨봅니다.


바다에 뿅 가서 다음에 또 와보고 싶기는한데 이놈의 호텔하고 물가 때문에 될런지 모르겠네요.


참고로 BA 이용하시면 버뮤다 어워드 티켓이 꽤나 잘 보이는거 같아요. (라고 말하고 난 왜 레비뉴를 끊은거지????)


마적단의 최대 적은 체인 호텔이 없다는 점입니다. 페어몽 호텔이 두개 있는데 그 외에는 체인 호텔이 전무합니다. 결국 페어몽 카드 부부 2명이 여시고 2박씩 나오는거를 합쳐 4박 여행 계획하시는게 그나마 유일하게 마일로 커버하는 길입니다.


두번째는 Citi Prestige 의 4th night free 를 이용하는게 그나마 선방하는 길이지요. 예약시 마친 페어몽 자체에서 3rd night free 를 해서 결론적으로는 3rd night free 에 Citi 에서 4th night free 를 받게 되어 2박 값으로 4박을 하는건데.........도 불구하고 비싸요!!!! ㅠ.ㅠ


액티비티 같은건 캔쿤과 달리 흥정 없습니다. 11월부터 비수기의 시작이라 액티비티도 많이 줄어든거 같고 반대로 좋은 점은 정말 한적한, 그리고 굉장히 private 한 바다를 즐기실 수가 있다는 점입니다. 큰 바다 주변에 조그마한 비치들이 있는게 참 좋아요. 사람들이 자기만의 비치를 즐기고 있더라구요.


저는 버뮤다 가기전에 난 이거 하나만큼은 꼭 하고 돌아간다라고 한게 있는데 바로 헬멧 다이빙입니다. 헬멧 뒤집어 쓰고 바다 바닥을 걸으며 물고기와 생태계를 배우는 액티비티인데 인당 $95 이고 다이빙을 할 줄 모르는 저에게는 이곳말고 다이빙을 할 기회가 없기에 무조건 하기로 했습니다. helmet diving bermuda 로 구글하시거나 tripadvisor 보심 감이 똭~!!! 오실겁니다. tripadvisor 리뷰가 하나같이 다 5별이에요.



아무튼 사진 투척해보도록 하겠습니다.


아침 이른 비행기가 JFK 출발이라 전날 JFK 근처 Hilton Garden Inn 에서 묶었습니다. 저는 출장 갈 때 JFK 를 한번 이용해봤고 가족여행은 처음이네요. 긴장됩니다. 촌놈 JFK 를 가다니.....


세월아 네월에 운전해서 결국 Hilton Garden Inn 근처에 있는 H mart 에 가서 푸드코트에서 저녁을 먹고 (우거지 국 맛있더군요) 간단한 간식거리를 사서 호텔로 들어갑니다.


호텔 파킹이 $21 인데 다음날 체크 아웃할 때 폴리오를 보니 파킹 차지가 안되어 있네요. 다이아라서 면제해준건지 까먹은건지 (후자에 가깝다고 봅니다만) 아무튼 기분 좋은 징조입니다.


여행기간 동안 파킹은 구글로 검색했을 때 처음 나왔던 way.com 이라는 곳에서 찾은 Park Plus 에 맡깁니다. 호텔에서 한 5분 거리, 공항에서는 5 - 10 분 사이거리 입니다. 셔틀이 벤츠라길래 ㅋㅋㅋㅋ 그리고 가격도 저렴한거 같아 (5일에 $60.50 이었네요) 예약했는데 깔끔하네요. 파킹장 오피스 가서 예약 번호 보여주고 셔틀 타고 공항으로 갑니다. 받은 번호표에는 돌아왔을 때 걸어야할 전화번호와 티켓 번호가 있습니다. 참고로 돌아오셔서 가방을 찾은 후 전화를 하셔야하는데 터미널 번호를 물어보더라구요. 그래서 터미널 번호도 확인한 후에 전화 거시면 됩니다.


갈 때는 델타, 올 때는 젯블루 분리발권이었습니다. 델타는 역시 기종이 좋더군요. 젯블루도 첨 타보는데 괜춘한거 같습니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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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항에 내리고 입국 심사를 마치고 나오면 택시들이 줄 서 있고 택시 잡아주는 공항 시큐리티 분이 계십니다. 택시를 잡아 타고 페어몽으로 갑니다. 버뮤다 택시는 다 미터제이고 돌아갈 길도 없이 거의 한 길이라 요금 바가지는 걱정 안하셔도 됩니다. 보통 공항에서 $40 정도 나오고 주말/공휴일에는 요금이 할증되어서 25% 가 더 붙습니다. 저는 갈 때에는 팁까지 $65, 공항으로 돌아갈 때는 팁까지 $45 을 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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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흠다운 바다가 펼쳐집니다. 택시 기사가 중간 중간에 유명한 바다를 지나가면서 설명도 곁들여줍니다. 5대째 버뮤다 사는 사람이라고 택시기사 러시안이나 다른 나라 사람들 걸리면 이런 로컬 정보는 잘 모르고 그냥 포인트 A 에서 포인트 B 까지 가기만 한다는군요.


섬 전체 집들이 하얀지붕을 하고 있는데 이유는 빗물을 지붕으로 받아서 집 밑에 물탱크로 저장을 하고 그걸로 식수 및 상수도 물을 사용한다는군요. 대개 강수량으로 충분하긴한데 간혹 모자라면 water man 한테 물을 사야한답니다. 하얀 지붕으로 해야지 깨끗하게 유지된다고 섬 전체 집 지붕이 하얀색이에요.


호텔에 도착해서 체크인하는데 좀 거시기한 경험을 했습니다.


일단 체크인 데스크에 직원이 2명 있었구요 그나마 한명은 높은 티어 멤버 전용 창구더라구요. 한사람 체크인하는데 15 - 20분 걸리더라구요. 그자리에 선 채로 한 40분 기다려서 겨우 체크인합니다.


예약하고 예전에 예약부에 혹 업글 되는거 있으면 업글 시켜주면 좋겠다고 했더니 노트해놓겠다고 체크인 하는날 방 운용에 따라 해주겠다고 하더라구요. 전자렌지와 냉장고도 넣어주기로 합니다. (근데 이건 모든 방 마다 있는거 같기도해요) 예약부에 있는 사람은 정말 친절했습니다. 버뮤다 날씨나 액티비티 기타 등등 문의하면 바로 바로 답장이 왔구요.


방 키를 받고 올라가니 방 청소를 아직 하고 있는 중인거에요. 방 뷰는 끝내주더라구요. 속으로 예약부 아가씨 이름을 되뇌이며 땡큐... 라고 해봅니다. 다시 프론트로 가서 방 청소 중이라고 했더니 시스템 상에서는 available 로 나와서 그랬다고 미안하다면서 새 방 키를 줍니다. 원래 방 맞은 편 방인데 들어가보니 뷰가 완전 다르더군요. 그래서 프론트에 전화해서 청소도 다 끝나가는거 같던데 그냥 기다리겠으니 원래 방 주면 안될까했더니 원래 방을 자기가 잘못준거랍니다. 거기로 가려면 하룻밤에 $100 더내야한다고 할거냐 하더군요. 여기서 기분이 좀 팍 상했어요. $100 더라는거 너무 뻔한 뻥인데 (좀 현실적으로 $95 이라든지 $92.50 이라든지 그럼 혹시나 덜 기분 나빴을까) 실랑이 하기도 귀찮고 그냥 됐다고 했어요. 요금 차이가 찾아보니 $20 조금 더 넘더군요. 아무튼 기분 나빠봐야 나만 손해니 그냥 즐기기로 하고 바다로 나가봅니다.


Beach front property 가 아니라 페어몽에서는 셔틀을 운영합니다. 셔틀 라우트가 두개구요 하나는 바닷가/테니스장/골프장 이렇게 돌고 다른 하나는 뒷편 버스 정류장 쪽으로 운영합니다.


셔틀을 타고 바닷가로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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쪼매 춥습니다. 온도는 70 - 72도인데 바다에 들어가는 사람이 아무도 없네요. 역시 11월은 입수하기에는 좀 추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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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가 안되면 점프라도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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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래장난도 쳐보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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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다 에라 모르겠다로 변합니다. 예까지 와서 입수한번 안하고 갈쏘냐.... 여기가 페어몽 호텔 비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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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로 옆 비치가 horse shoe bay beach 입니다. 말발굽바닷가인데 여긴 비수기라그런지 safety guard 가 없고 타월이나 그런 facility 도 운영을 안합니다.


바다는 너무나 알흠다워요. 버뮤다 바다와 사랑에 빠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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춥지도 않은지 (지방층을 보면 안춥게 생겼지요....) 물에서 실컷 놀아봅니다. 놀다보니 입수하는 사람들도 좀 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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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코니에서 보이는 등대입니다. 섬에 등대가 두개 있다는데 그 중 하나가 보이네요. 골프장 길 따라 걸어가면 호텔에서 한 15분 - 20분 정도 걸립니다. 산책하기 좋은거 같아요.


헬멧 다이빙에 전화해서 내일 (월요일) 두명 될까???? 하고 문의했더니 요새 비수기라 사실 오늘도 2명 왔다가 부득이하게 다이빙을 캔슬했다는군요. 최소인원 6명이랍니다. 내일은 아무도 신청을 안해서 안될거같고 화요일날 2명이 신청했는데 몇명이 올거니??? 라고 물어오네요.


다리닭: 응.... 나랑 아들이랑 두명인데?

그레그: 그 아들이라는 애는 엄마가 혹시 같이 안왔을까?

다리닭: 왔는데 무섭고 춥고해서 안한데....

그레그: 반값에 해줄 수도....

(전화가 끊깁니다)


다시 거니 자기가 호텔로 전화하겠다고 방번호를 묻고 끊었습니다.


호텔방으로 전화가 옵니다. 이 Greg Hartley 라는 사람 (Hartley's helmet diving 주인장이죠) 엄청 수다쟁이에요. 재미는 있는데 말이 너무 많더군요. ㅎㅎㅎㅎ


아무튼 무서워서 안가는거면 안하는게 맞다고하네요. 추워서 그런거면 wet suit 있으니까 괜찮다고. 아니면 배타고 가기만하는거면 반값에 해준다고 하더라구요. 결론은 와이프 꼬셔서 (젋을 때 꼬셔보고 같은 사람을 또 꼬셔보네요) 3명 다 다이빙 하기로 합니다. 그럼 화요일날 총 5명인데 그럼 출항하겠다고 하더군요. 고프로 가져가도 되냐고했더니 OK 랍니다. 혹 이거 하실거면 고프로 꼭 가져가세요.





둘째날 (월요일)

버뮤다는 총 3군데가 그나마 큰 지역인데요, 처음이 공항에서 멀지 않은 섬 오른쪽 끝부분인 St. George 구요, 반대편 왼쪽 끝인 Dockyard (크루즈 배가 입항하는 곳이라합니다), 그리고 페어몽 Southampton 이 있는 Southampton 지역입니다. 내일 할 헬멧 다이빙이 Dockyard 쪽이라 거긴 접기로하고 오늘은 Hamilton 하고 St. George 에 가봅니다. Hamilton 은 뭐 별게 없이 그냥 버뮤다 수도로서 섬 중심 역할을 하는거 같습니다.


버스 시스템 이해

버스 노선도를 보시면 아래와 같습니다. 여행 전에 이너ㄹ넷에서 (오늘 발음 좀 되네요) 미리 하나 프린트해가심 좋아요.

bermuda_public_transportation_map.JPG


거의 대부분 동선이 하나이고 7번 8번 만 중간에 살짝 나눠지는 모양새입니다. 재밌는게 버스 정류장에 폴대가 하나씩 서 있는데 그 폴대가 핑크색이면 Hamilton 으로 가는 방향이고 파란색이면 Hamilton 에서 멀어지는 방향이라고합니다. 그러니까 어디에서 타든 자기가 Hamilton 으로 가는지 반대로 가는지 알 수 있죠. 그만큼 Hamilton 이 이 섬의 중심입니다. 버스 요금은 크게 3가지 체계가 있습니다. daily pass 가 있구요 (1 day, 2 day, 3 day, 4 day 이런식이에요. 버스와 페리 다 무제한 포함입니다.) 아니면 티켓으로 내셔도 되구요 티켓은 3 zone 티켓과 모든 zone 티켓 두종류이고 15장씩 묶음으로 밖에 구매가 안됩니다. 3 zone 이상 갈 경우 3 zone 티켓은 두장 내야합니다. all zone 티켓은 한장이면 되지요. 섬 왼쪽 (Dockyard 쪽) 과 남쪽 (Southampton 쪽) 에서 섬 오른쪽 (St. George) 으로 가려면 Hamilton 에서 반드시 갈아타야해요. 이 때 transfer ticket 을 버스 운전기사한테 받으시면 갈아 타실 때 또 티켓을 낼 필요가 없습니다. 두번째 요금 체계는 토큰이라는건데 이건 사실 잘 모르겠고 현지인들도 추천을 하지 않더라구요. 마지막 방법은 현찰박치기입니다. 어른은 편도 $5, 아이는 $2.50 입니다.


무슨 얘기 중이었더라..... 아... 그리하야 호텔 셔틀을 타고 버스 정류장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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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텔 앞 셔틀 정류장엔 늘 오리들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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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리저리하야 버스를 타고 일단 Hamilton 으로 갑니다. 버스 티켓 묶음을 사기위해서죠. 대부분의 post office 와 Hamilton 에 있는 버스 터미널, 그리고 중간 중간의 상점들에도 팔긴하는데 확실한건 post office 입니다. 호텔에도 문의했더니 1day pass 만 있더라구요.


운이 좋았던게 버스타고 일단 편도는 현찰로 내려고 어른 둘 아이하나 얼마에요? 하니까 기사분께서 그냥 타라고 하더라구요. @.@ 오 땡큐를 연발하고 버스를 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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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ilton 은 아주 작은 도시라 걸어서 다 도는데에 한시간이면 되는듯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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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 한 가운데 공원이 있는데 벌써 크리스마스 트리를 내놓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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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체국에 들러서 버스 티켓 묶음을 삽니다. 15장에 $25인데 4박 5일 머무는 동안 3식구가 2묶음 총 30장을 샀습니다. 8장 정도 남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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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 책방이 있는데 생각보다 신간들이 많이 보이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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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ilton 시 바닷가 중심 도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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딱히 할게 없어서 점심을 먹습니다. 그나마 돌아보니 여기가 싸게 먹혔네요. Asian 식당인데 점심 부페를 하더라구요. 인당 $22.50 인가했습니다. 음료수는 따로구요 리필 없습니다. 버뮤다 전체에 음료는 리필이 무료가 아닌걸로 결론 지었습니다. 팁은 17% 대개 포함되어서 빌이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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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식사 후 Hamilton 에서 St. George 로 가는 버스를 타러 시청으로 갑니다. 시청 옆이 버스터미널이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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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를 타고 St. George 에 도착하였습니다. 여기도 마찬가지로 다 돌아다녀봐야 한시간 정도??? 어디서 들은건 있어가지고  Unfinished church 를 찾아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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근데 St. Peters' Church 가 먼저 찾아졌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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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작은 교회인데 역사기 깊은가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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엘리자베스 여왕, 다이애나비 등등 많은 여왕을 비롯한 인사들이 영국에서 다녀갔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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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은 노예들이 예배를 보던 자리라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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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올라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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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문 사이로 보이는 St. George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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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걸음을 재촉하여 Unfinished Church 를 가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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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짝 오르막 길입니다. 저기 보이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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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백여년이 넘도록 아직 완공을 못했다는군요. 뭐 전쟁도 있었고 옆에 있던 St. Peter's 교회를 지지하던 세력에 의해서 방화도 일어났었고 기타 사연이 많은 교회입니다. 인터넷에서는 실제 예배도 한다고 하던데 늘 그런건 아닌가봐요. 들어오지 못하게 막아져 있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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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경을 마치고 내려갑니다. 오던길에서 보았던 프로즌 요거트샵을 향해 진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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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개 작은 컵에 했는데 $18 입니다. (어쩜 제 마음을 이렇게 잘 이해하는 액수인지....)


와이프가 미국서도 잘 안먹던 프로즌 요거트를 버뮤다와서 $18 내고 먹는다고 신기해(?)합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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꿀같은 (금같은) 요거트를 다 먹고 다시 버스를 타러 정류장으로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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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milton 에 버스로 돌아온 후 이번에는 호텔에서 운영하는 페리를 타보기로 합니다. 성수기에는 하루에 3편이 운행하는 거 같구요 지금은 하루에 2편 운행하네요. 오후 5시 15분에 Hamilton 항에서 호텔 뒷편 Southampton 항으로 돌아가는 페리를 탑니다. 참고로 페리 선착장은 돈내고 운행하는 버스 같은 페리를 타는데구요 그 선착장 맨 끝 쪽으로 오셔야 페어몽에서 운행하는 페리를 타실 수 있습니다. 탈 때 호텔 키를 보여줘야하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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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를 기다리며 세식구 한컷에 담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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페리 1층은 완전 응접실 구조에요. 소파가 2개 1인용 소파가 1개 있구요. .그래서 몇명 못 앉아요. ㅋㅋㅋㅋ 2층은 오픈인데 간이 이동식 의자가 몇개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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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층에 오니 작동은 안되지만 그럴싸한 선장 자리가 있어서 한번 앉아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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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페리를 타고 한 40분 가량 걸려서 페어몽 호텔로 돌아옵니다.








셋째날 (화요일)


대망의 헬멧 다이빙을 하는 날입니다.


버스를 타고 Dockyard 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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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정류장 사진인데 실제 버스를 탄 곳은 파란색 폴대가 있는 곳입니다. Hamilton 에서 멀어지는 방향으로 가야하기 때문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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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ckyard 가 원래 Fortress 였나봐요. 대포들도 몇개 보이고 강화도 분위기 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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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oongate 인데 이 아래에서 이러면 좋다는군요. 홍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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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가 다이빙 할 곳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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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를 타고 한 40분 정도 바다로 나갑니다. 버뮤다 섬 전체 주변이 화산 crater 라서 깊은 바다가 없구요 crater 를 벗어나는 지역으로가면 갑자기 깊어진다는군요. 육안으로도 바다색깔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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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너무 이쁘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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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 2층에 올라가서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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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크기의 압박.... 죄송할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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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헬멧을 타고 바다로 입수하는겁니다.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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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수기에는 wet suit 을 입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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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식으로 입수를 합니다. 사다리를 타고 바다 밑바닥으로 고고고고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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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apper 라는 물고기인데 이런식으로 사진도 찍습니다.

참. 사진/비디오는 일인당 $15 이에요. 제가 좀 머뭇거렸더니 3명이면 $45인데 2명 값만해서 $30 에 모시겠다고 하는군요. 모시라했습니다.

저희 세식구 말고 커플이 있었는데 총 5명이죠? 저는 고프로를 가져갔더랬어요. Greg 가 고프로로 잘 찍어주기도하고 많은 도움을 주었습니다.

물고기도 많이 보고 실제로 만지고 산호도 배우고, 운좋게 큰 장어도 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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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수를 마치고 싸온 간식을 먹습니다. 잠수 마치면 뜨뜻한 물을 준비해놓거든요. 바가지고 몇번 부어서 몸 좀 녹히고 옷 갈아입으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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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g Hartley 아저씨. 뭐 인터넷 찾아보면 아저씨 얼굴이야 금방 찾을 수 있지만 달걀 한번 씌워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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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파란점이 다이빙한 지역입니다.


보통 30 - 40분 잠수 한다는데 저희는 거의 한시간을 잠수해 있었어요. 나중에 와이프가 좀 춥다고 그러더군요. Greg 의 사진 장비가 잘 작동을 하지 않아 손보고 하느라고 잠수를 좀 더 오래했던거 같습니다.

평생 남을 일이고 여기 물가에 비하면 나름 저렴하게 잘한거 같아요.




넷째날 (수요일)

마지막 날이되겠죠? 내일이면 집으로 가야한다니 믿을 수가 없습니다!!!!

전날 밤에 Cave 에 가볼까 하다가 그냥 쉬기로 합니다. 바다 구경 좀 더 하고 쉬다가 편히 가자. 동굴이야 뭐 어디든 없겠냐..... 라는 생각에 동굴은 접고 그냥 호텔 앞 바다를 좀 쑤시고 돌아다녀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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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수는 안하고 산책 위주로 해보기로 합니다. 바닷가이지만 이렇게 돌들이 움푹 움푹 솟아 있어서 가벼운 하이킹으로 좋아요. 비치들 마다 걸어서 가면 계속 연결이 되어 있어서 다른 비치 가는 것도 좋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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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분화했던 흔적을 바로 바닷가에서 찾아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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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점 흥이 달아오르기 시작하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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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으로 주먹밥을 지어서 애비한테 던지네요.

참. 홀스슈베이 백사장은 (버뮤다 다른 백사장도 그럴거라 생각합니다만) 핑크빛 모래로 유명해요. 산호가 부서져 모래가 되어 그렇다는데 핑크빛 백사장이 신기하긴하더라구요. 사진상에는 잘 안나오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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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바다를 걷는것만해도 너무 기분이 좋습니다. 힐링 힐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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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곳곳이 이런식이라 나름 돌아다니기 재미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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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바다로 갈 때에는 또 이런 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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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바다에는 아무도 없네요. 완죤히 private beach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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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오전은 이렇게 마무리를 하고 점심을 먹습니다.

오후에는 아무래도 안되겠어서 스노클을 한번 더 해보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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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기한 것이 horse shoe bay beach 에서는 발목에서 무릎 사이 깊이에는 물고기가 많아요. 은색 물고기라 물에 들어가면 빛이 반사되어서 잘 보이지는 않는데 마릿수는 많습니다.

스노클 물질을 한 30여분 하고 좀 추운거 같아 이제 접으려하는데 옆에서 스노클하던 어떤 아저씨가 페어몽 비치에는 스노클 맵이 있다는군요. 자기는 거기서는 물고기 종류 다양한거 많이 봤는데 여긴 물고기가 별로 없네? 하시는거에요. 좀 일찍 말해주지..... 걸어서 페어몽 비치를 가는 길에 아들 녀석이 이제 춥다고 스노클 그만하겠다네요. ㅋㅋㅋㅋㅋ 춥다는데 강제로 입수할 수는 없고 아쉽지만 입수는 이제 접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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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멀리 까만 두 점이 저랑 아들입니다. ㅋㅋㅋㅋ 전세 냈어요..... 라고 말하지만 보기보다 사람들이 꽤 있어요. 스노클도 하구요. 와이프가 사진을 이렇게 찍어서 그렇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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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래미 발자국을 아쉬움과 함께 남기고 꿈같은 4박 5일 일정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물가가 너무 비싸서 사먹은건 총 3번인가 밖에 안되구요 햇반, 즉석국, 스팸, 기타 등등 좀 싸갔었고 Hamilton 에서 장을 좀 봐서 왔습니다. 그로서리도 딱 2배정도 어떤건 3배 비싸다고 보시면 되요. Naked 쥬스 좀 큰 병 $10 이에요. 물이랑 간단히 먹을거 사와서 냉장고에 넣어놓고 전자렌지로 요리해가며 4박 5일 잘 버텼습니다.

제가 갔던 식당은 모두 17% 팁이 기본 포함되어서 빌이 나왔습니다. 음식은 고냥 고래요. 딱히 맛있는 식당은 들어본적 없는거같구요.

물가가 이렇게 비싼데 현지인들은 어찌 살까 쓸데 없는 걱정도 해보고 왔습니다. 다음에 또 가보고 싶긴한데 이리저리 봐도 호텔이 너무 비싸네요.

공항돌아가는 길에 택시 기사 아저씨가 페어몽 같은데에는 자기 돈 내고 오는 사람들이 아니라 컨벤션이나 뭐 이러저러해서 회사에서 돈내주는 사람들이 많이 오는 곳이라 하더군요. 더 저렴한 숙박도 많고해서 이름 몇개 적어왔는데 아파트/콘도 이런식이 많구요 대부분 이멜로 연락해서 가격을 흥정하는거 같아요.

다들 마지막 쇼핑 피치를 내서 좋은 딜 업어오시구요. 다리닭의 후기는 여기서 마치겠습니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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