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무 마일모아와 상관없는 내용이지만, 여러 생활 고수님들의 지혜를 얻고자 질문 드립니다.
저희 아기는 지금 9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신생아 때는 하기스와 팸퍼스를 사용해서 큰 문제가 없었는데
그 후 어니스트 기저귀를 쭉 사용하다가, 다시 하기스나 팸퍼스를 사용했더니, 아기 엉덩이 피부에 발진이 생깁니다.
최근에 어스베스트 기저귀도 시도해 봤으나, 마찬가지로 피부 발진이 생겼습니다.
어니스트를 쭉 사용하면 괜찮겠지만, 가격이 만만치 않아 교체하고 싶은데 다른 기저귀들이 다 피부 발진이 생기니 걱정입니다.
혹시 추천해주실만한 제품을 알고계시는 분이 있을까요?
육아 고수님들의 고견을 기다립니다.
up & up at Target. 기저귀 100불치 사면 25불 기프트카드 주는 딜 있을때 쟁여놓으면 정말 싸요. 행사 끝나고 2주안에 기저귀 가격을 슬그머니 내려놓는데 그럼 잽싸게 프라이스 매치 해달라고 전화하면 해줍니다.
배변 후 새 기저귀를 밑에 깔아놓고 아랫도리를 좀 말려주세요. 시간 없어도 후후 불어준다음에 래쉬 크림 바르고 기저귀 채우면 많이 안나요.
무엇보다 물로 씻고 말려주면 발진 생긴 것도 금방 들어가던데요.
개인적인 경험으로, 천 기저귀는 흡수가 바로 안되서 오히려 궁둥이를 더 축축하게 만드니 별로였습니다.
저희는 Changing Table 근처에 드라이기를 하나 나둬서 꼭 기저귀를 밑에 깔아 놓고 드라이기로 말립니다.
처음에는 입으로 호호 불었는데, 제 침 튀기도 하고 위생상 안 좋은거 같더라구요.
그리고 제 아들은 Desitin에 오히려 발진이 너무 심해져서 바셀린을 바르다가 A+D로 바꿨습니다. A+D가 가장 잘 맞더라구요.
seventh generation 기저귀 한번 시도해보시고, euceerin 이나 aquaphor에서 나온 baby healing ointment 한번 발라보세요.. 저희도 둘째가 발진이 좀 있었는데 기저귀는 큰 상관 없고 크림 발라주니까 아주 조금 나아지는거 같기도 하더라고요. 근데 이건 그냥 타고나는거같아요..
pampers는 어떤거 써보셨나요? 제 경험상 pampers swaddlers랑 cruiser랑 흡수력에 차이가 많이 나더라고요. swaddlers가 훨씬 좋습니다. 저희도 어니스트가 젤 좋았는데 가격이 좀 부담스러워서 pampers swaddlers로 계속 썼습니다.
pampers swaddlers 사용했습니다. 나름 좋다는 것들을 사용한건데 문제가 생기네요 ㅜㅠ
저희는 Pamper's 쓰다가 프랑스에서 유해한 물질이 발견되었다는 뉴스를 보고 당장 바꿨습니다. 항상 알러지같은 발진이 있었는데 Bambo Nature 기저귀로 바꾼후 발진이 거의 없네요. 진작에 알아보고 쓸걸하고 후회하고 있었습니다. 구입은 아마존에서 하고 subscribe 해서 20% off 받아요. 대만족하고 쓰고있습니다.
저희 공주님들도 팸퍼스 스와들러에 문제가 없었습니다.
장문의 댓글을 달았는데 쓰는 사이 지바고 님이 올리신 글과 요점이 비슷해서 지우고 +1 댓글로 옮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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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저귀 추천을 부탁 드리는 것 같은데, 혹시 '고견'에 제 답변도 포함될까 싶어 달아 봅니다.
일단 발진의 원인이 기저귀라는 판단이 적절했나 하는데 의문을 가져봅니다. 물론 이거 채울 때는 괜찮았는데 저거 채우니까 발진이 생겼다 하셨기에 그리 판단하신지도 모르겠지만 그 보다는 아이의 성장 과정에 따른 이유가 더 큰 것 같아요. 9개월 전후면 이유식을 시작하지 않았을까 싶고, 발진의 상당한 원인이 거기 있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당장 음식 탓에 겪는 신체 변화로 민감해지기도 하거니와 일부 과일이나 쥬스의 산성이 발진을 유발하기도 한다고 하니까요.
(적어도 미국에서 판매하는 일회용 기저귀 정도면 그다지 차이가 느다고 생각하지 않기에) 만약 기저귀를 바꿔서 좀 변화를 줄 수 있다면 그건 천기저귀 정도 아닐까 싶은데, 현실적으로 불가능한 가정이 많을 것 같고요. 어차피 발진 인자(?)가 있으니 해결 하는 방법은 자주 갈아주고, 착용 전 살짝 말리고 또 꽉 조이지 않게, 정도가 심하면 발진 크림 정도 발라주면서, 다른 질병에 감염 여부를 점검하며 시간이 흘러 아이가 극복해 가길 기다리는 수 밖에 없지 않을까 싶습니다.
저는 둘째가 발진이 심했는데, 기저귀는 샘스에서 저렴한 매장브랜드 기저귀 썼고 자주 갈아 줬습니다. 저는 가장 효과가 좋았던 것 같습니다. 큰 애는 두세번 오줌을 누었는지 기저귀가 물 주머니가 되어서야 갈아 줘도 발진 한번 없이 지나가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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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진의 원인을 기저귀로 판단한 이유는, 같은 이유식을 먹이는 일주일 사이로도 기저귀에 따라 발진이 생기거나 없거나 하더라구요. 어니스트 사용시 발진이 없다가 다른 것으로 바꾸면 하루만에 바로 생기더라구요. 그래서 다시 어니스트로 바꾸면 또 이틀 정도면(+크림) 없어집니다. ㅜㅠ
중간에 어니스트 기저귀로 바꾸고 몇 달 사용하다가 가격 부담으로 다시 이전 제품으로 바꾸었더니 발진이 생긴 경우라서요.. 다시 어니스트를 쓰면 이틀 정도 지나면 발진이 없어지고, 다른 제품을 쓰면 하루만 지나도 다시 발진이 생깁니다..
기저귀 관련 돼서 연구하는 연구원으로서, 기저귀 안에 있는 물을 흡수 하는 물질 (superabsorbent polymer) 이 고분자로 이루어져 있는데, 물을 흡수한 후에 ppm 단위에 acrylic acid라는 소량의 화학물질이 밖으로 방출되면서 발진에 원인으로 많이 작용하기도 합니다. 결론을 말씀드리면 마트에서 제일 저렴한 기저귀를 사셔서 자주 갈아 주시는게 제일 좋아요. 사실 안에 들어가는 물을 흡수 하는 물질의 성능은 어느 기저기나 비슷한데 그 물질을 감싸는 non-woven 물질에서 가격차이가 많이나요. 참고로 중국으로 납품되는 기저귀는 권해 드리고 싶지 않아요. 3년 전 기록으로는 중국은 아직 규제가 없어서 1000 ppm 이상으로 acrylic acid 가 방출되는 기저귀도 허용되고 있어요.
음.. 안그래도 다른 기저귀로 바꾸고 나서는 훨씬 더 자주 갈아주려고 노력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밤이더라구요. 밤에는 어쩔 수 없이 6-7시간은 갈아줄 수가 없으니.. 잠을 포기해야할까요? ㅜㅠ
저희는 찰리바나나 라는 브랜드의 방수형 천기저귀를 사용하고 있는데요, 밤에 밤새 10시간 이상 채워둬도 커버가 젖지 않아서 안에 끼워둔 패드는 흠뻑 젖어도 피부는 보송해요. 빨래하기도 쉽고 마르기도 금방 말라서 소창이나 옛날적 기저귀에 비해 훨씬 수월해요. 저희는 아기 2개월때부터 100% 다 이 기저귀로 사용하고 있어요(현재 7개월 반이예요). 손빨래 안하셔도 되구요, 특히나 밤에는 거의 소변만 보기 때문에 아침에 일어나서 물에 한 번 행궈서 세탁기로 바로 보내시면 되요. 첨에 구입할 때는 좀 가격이 나가지만 한 달만 써도 본전 뽑고 아기 피부에도 좋고 이리저리 저희는 대만족하며 쓰고 있어요. 요샌 워낙 기저귀들이 종류도 다양하고 사용하기 손쉽게 나와서 쓸만 한 것 같아요. 예전 소창 접어서 쓰고 삶고 하는 기저귀와는 차원이 달라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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