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와 제 동료는 반년정도의 시간차를 두고 주재원으로 미국에 왔습니다.
주재원이기에 회사에서 회사 차량과 집이 나오는데, 문제는 가족들이 사용할 차량은 개인이 구입해야만 합니다.
제 동료는 미국와서 이미 주재원으로 있던 분 하고 3개월 가량 인수인계 기간을 거치면서 같이 일을 했습니다.
제 동료 주재원 = A
이미 있던 주재원 = B
B는 A에게 이제 자기는 귀국을 해야하니 자기가 구입해서 자기의 아내가 사용하던 차량을 A가 구입하는게 어떻겠냐고 했나봅니다.
그래서 A는 B의 차량을 구입하기로 하고 2년전 Ford Edge 2010년형을 구입했답니다.
어느덧 시간이 흘러 A의 아내가 미국은 못살겠다며 본국으로 귀국을 하였고,
이미 회사 차량이 있던 A는 아내가 몰던 차량이 필요가 없어지니 차량을 판매하려고 크레그 리스트에 올린 모양입니다.
문제는 이 친구가 차량을 구입할 때도 그냥 B에게 구입을 했으니 Carfax가 뭔지도 모르고 있더군요.
당연히 구입하려는 사람들은 연락을 해서 Carfax report를 요청했고,
그제서야 A는 Carfax를 알아보기 시작하는데... 무료로 검색을 해보니 Accident history가 있다고 합니다.
마침 제가 Carfax에 검색권한이 조금 남아있어서 Vin을 넣고 그 친구 차량을 검색해줬는데....
2010년도 12월에 Severe front damage가 있네요.
바이크랑 박았다고 하는데...
A는 멘붕이 왔고 B가 그런 이야기는 해준적 없다고 하는데...
다시한번 carfax를 살펴보니
사고 내역 밑에 작은 글씨로
CARFAX began reporting this information on 02/17/2012.
라고 적혀져있네요.
B가 차량을 구입한 시기는 2011년도 이구요.
고로 B가 차량을 구입했을 시기에는 B도 carfax에서 확인을 못한 것 같은데...
게다가 첫 소유자가 Rental로 표시되어있네요..;;
아마도 리스차량 같은데 사고나자마자 팔아버린 듯합니다.
11,500불에 올려놨다 하는데, Car max에 가니 6,000불에 사주겠다하고.. 포드에 가니 이런차는 사줄 수 없다고까지 했다나봐요.
급불안해져서 저도 아내용으로 구입한 차량을 다시한번 검색해봤는데, 다행히 이상은 없네요.
미국에 오래 살아본적도 없고 차량구입도 판매도 처음인 저희 같은 사람들은 정말 정신 똑바로 안차리면 바로 눈팅이 당하기 쉬운 것 같아요.ㅠㅠ
토탈되어 샐비지가 되었던 차량이 카팩스 상으로는 전혀 문제 없게 나오기도 합니다 (제 경험). 그 뒤로 제가 차를 사기 전에 미리 확인하는 사이트인데요, vininspect.com 라는 곳에서는 카팩스에서는 보여주지 않았던 사고이력이나 사고 후 사진도 올려놓기도 하더라구요. Carmax에서는 사고가 안 났어도 무조건 싸게 사려고 하기 때문에 차라리 craigslist 같은 곳에 사고이력이 있는 것을 밝히고서라도 약간 싸게 올려놓으시면, 분명히 Carmax보다는 비싼 가격에 파실 수 있을 거에요.
같은 회사 주재원에게 속았나 생각했는데 다행히 그건 아니고, 첫번째도 모르고 산거였고.. 그 피해가 두번째에게 전해진거네요... 안타깝네요. B에게 얼마에 샀는진 모르겠지만 그래도 개인거래라서 딜러샵보단 가격을 아꼈을테니.. 공부했다 생각하시고 carmax +1000 해서 7천 정도에 개인거래로 파시는게 어떨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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