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렌지 카운티 사는 ShinhwaS입니다.
처음 겪는 집 문제라서 글을 남깁니다. 혹시 제가 빼먹은 부분이 있나 조언도 받고 싶어서요. ㅎ
얼마전에 여행 갔다와서 가라지쪽으로 나가는 문 밑에 물이 새는걸 발견했습니다. T^T
가라지 쪽으로만 물이 새서 큰 문제는 아니겠다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래서 보험회사에 전화해서 알리고, 플러머불렀습니다.
플러머가 가라지쪽 벽을 뜯으면서 어디서 새는지 확인했었습니다.($275) 그와 동시에 Dryout하시는 분들도 같이 와서 1층에 물이 어디로 새고 있는지 확인했습니다. 물이 이미 가라지에서 거실로, 거실에서 주방으로 새고, 바닥에도 다 침투했다고 하네요. 바닥이 라미네이트라서 물이 올라오는걸 초반에 사람이 느낄 수는 없다고 하더군요. 정확히는 라미네이트 밑에 플라스틱이 깔려 있기때문에 물이 많이 차지 않으면 알수가 없다고 하네요. 그 사이 플러머는 파이프가 처음부터 잘 못 설치 된 예라고 리라우팅해야한다고 하더군요. 이 경우는 리라우팅 안하면 계속 물이 샐꺼기 때문에 대부분 보험에서 처리해줄꺼라고 합니다. (+$2700)
맨붕 당하고, 에휴... 큰 공사 되겠다 생각했습니다. 보험에 연락해서 이래저래 플러머랑 Dryout맨(이분들 어떻게 불러야 하는지 모르겠어요) 이렇게 해야한다더라 하니깐. 알았다. 일단 말리고 있어라. adjuster 곧 보내겠다. 해서 다다음날에 adjuster오기로 스케쥴을 잡았습니다.
다음날 Dryout맨 오셔서 벽에 데미지 있으니 벽 밑쪽 좀 뜯고, 라미네이트 바닥 아마 뜯어야 할꺼고, 벽에 데미지가 있으니 아마 주방 케비넷에도 데미지가 있을 수 있을꺼다. 일단 말려야하니 뜯어보고 데미지가 있을꺼 같으면 사진 다 찍고해서 보험회사에 보내주겠다 해서 오케이 하고 회사를 다녀왔습니다. 이분들 대부분 돈을 보험 회사에서 받으니깐 어떻게 보험 처리되는지, 어떤거 하면 좋은지 자세히 설명해주더군요.
갔다와서 깜놀했습니다. 1층 전체 바닥 다 제거 되었고, 벽은 바닥에서 4피트 높이로 1층 전체가 다 제거 되었습니다. 벽 제거 하면서 주방 밑 케비넷도 모두 제거 되었습니다. 케비넷 제거 되면서 오븐, 싱크도 모두 제거 되었습니다. 모두 가라지에 쌓였네요.
이렇게 큰 공사가 될지 몰랐네요.
그 다음날 파이프 리라우팅는 먼저 approve나서 플러머께서 고치고 있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adjuster오셔서 이것저것 측정해가고 곧 예상 견적 보내주겠다했습니다.
어제 견적 받았습니다. 총 $13,100 나왔고 디덕터블 $1000빼서 $12,100를 첵으로 보내준답니다. 플러머가 리라우팅하면서 든비용 $2975는 따로 첵을 보내준답니다. 그리고 dryout비용은 보험회사에서 바로 그쪽으로 돈을 보내준답니다. 집 1층은 주방 145sf, 거실 170sf로 작은 집입니다.
견적에는 많은게 포함 되어 있네요.
주방 케비넷 아래꺼 새로 하는 비용, 아래꺼 했으니 위에꺼 색맞춰야하는 비용.
오븐, 냉장고, 싱크, TV, 운동기구 등등 재 설치비용.
바닥 라미네이트 이전꺼 얼마인지 확인해서 그거 비용.
벽 고치는 비용.
벽 고치고 페이트 하는 비용.
짐 다시 넣는 비용.
청소하는 비용.
그런데 1층을 사용할 수가 없으니 밥도 못해먹고, 빨래도 못하고, 가라지에서 자동차 충전도 못하고 불편한게 많은데 이건 보상 못받나요?
집에 못 살꺼 같으면 호텔 보내줄께 하긴했는데, 짐 왕창 싸서 불편한 호텔이 있는게 맞는건지 모르겠어서 일단 집에 있기로 하긴 했네요.
물 조금 세는게 강제로 1층 리모델링하게 되었네요. 저 비용으로 다 할 수 있긴 한건지도 잘 모르겠네요. 저 많은 부분들을 공사하려면 벽, 바닥, 케비넷, 페인트 공사하시는분도 따로 하이어링 해야하는것도 걱정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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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험회사는 Farmers입니다. 6개월에 $683.47 (이것저것 할인받구요.)하는 모기지 때문에 꼭해야하는 그런 보험입니다. 일하시는 분 말로는 파머스가 일하기 편하답니다. 웬만하면 다 처리해준 다 더군요.
저 금액이 다 보험으로 된다는게 놀랍군요....
저도 이런일을 처음 격는 거라서 이렇게 많이 자세히 잘 해줄지 몰랐네요.
보험료가 얼마인지는 모르지만 보험 제대로 쓰시네요.
불편하겠지만 좋게 생각하면 보험으로 리노베이션 하고 나중에 집 팔때 도움되면 좋은 거네요:)
보험에 관한 이야기도 위에 적어야 겠네요 ㅎㅎ
에고 욕보십니다 ㅜ
보험회사에서 나중에 뭔가를 확인한다고 해서 하긴 다해야할꺼 같아요.
보험회사에서 모기지가 있는 집이니 모기지 회사에 노티스를 하라고 알려주네요.
식비를 받을 수 있다니 좋네요. ㅎ 보험회사에 알아볼께요
감사합니다.
아이고 고생하시겠어요.. 계획 없이 갑자기 부엌을 뒤 엎어서 정신이 없으시겠네요.. 하지만 수리후에는 더 좋은 부엌으로 맛난 요리 많이 해서 드세요.^^
ㅋㅋㅋ 더 좋은 주방이 되겠죠. 20년된 케비넷 교체에 약간 신났습니다. 이참에 20년된 오븐과 전자렌지도 교체하려고요 ㅋㅋ
비슷한 일을 최근에 겪었는데, 몇 가지 팁 드리자면요..
1. 말씀대로 water mitigation이나 structure에 관련된 bill은 대개 따로 회사에 직접 보험사가 pay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근데 그 외의 damage에 대해서 보험사가 손해를 사정하는 방식은 망가진 물건을 동일품목으로 대체하려면 얼마가 드는지를 계산해서 그 액수를 지급하는거라서, 그걸 실제로 replace할지 말지, 아니면 싼걸로 할지 비싼걸로 할지는 많은 경우 집주인의 재량입니다. 차 사고나서 좀 긁혔는데 보험사에서 보상금 받고 안고치고 그냥 타고 다닐 수 있는 것처럼요. 만약에 대미지를 안 고쳐서 집의 가치가 감소할 정도가 되면(주방을 없애버렸다든가..) 그건 보험사보단 모기지 회사에서 더 걱정할 문제에 가깝지요. 모기지 회사에다가 crosscheck을 해야하는 이유도 이것 때문이고요. 반대로 이 기회에 돈 좀 들여서 리노베이션 해야겠다! 싶으시다면 보험사에서 받은 금액에 추가로 부담해서 공사를 하시는 것도 물론 가능합니다.
2. damage 견적이 보험사의 adjuster가 낸 거랑 직접 공사를 할 contractor를 불러서 받은 게 다를 수가 있습니다. contractor들이야 bill을 불리는 게 자기네 돈 버는거기때문에 overestimate하는 경우도 많은데, 어쨌든 일 맡을 업자를 불러서(여유가 되신다면 복수로) 보게 하고 별도의 견적을 받아서 혹시 보험사 사정인이 빼먹은게 있는지 미리 크로스체크를 해 보시는게 좋습니다. 공사를 하다가 문제가 더 발견돼서 빌이 늘어나는 경우 보험사가 추가비용을 인정해주기도 하지만, 미리 해 놓으면 마음의 평화가 오지요.
3. 공사기간중에(사실 damage는 이미 발생했고 loss of use도 현재진행형이니 지금부터) 집에서 못 살게 돼서 대체 숙소를 구해야 하는 건 집 보험 중에서도 loss of use 항목으로 커버됩니다. 보험사에 이걸로 커버가 되는지 확인해 보시고(근데 뭐 주방을 통째로 못쓰게 되면 거의 확실히 커버될겁니다) 한도에 맞춰서 찾으시면 될거에요.
아하 조금더 자세히 이해하게되었네요 감사합니다.
매트리스런이 뭔지 몰랐는데 방금 찾아보고 아하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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