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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길어요) 욕 하면서 타는 UA

A.J. | 2017.04.28 14:56:4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이 글은 segment 기준으로 작년에 22개를 타고 UA silver (젤 낮은 티어 ㅠ)를 유지한 어느 불쌍한 사람의 이야기


(1) ICN - SFO - IAH - 우리동네


올해 초 어느 날.

첫 비행기 ICN에서 캔슬됨

뱅기 안에서 2시간 넘게 대기 타다가 결국 기체고장으로 캔슬되고 면세품 다시 반납하고 등등 ㅠ

하루에 하나밖에 없는 ICN - SFO인 관계로 하룻밤 인천 근처 NEST 호텔에서 (시설 좋더군요!!) 자고 24시간 후 다음 날 출발.

플젝 일정 때문에 $400 더 내고 이틀 댕긴 표였는데 UA 이놈들 고작 $200 쿠폰 주고 땡 ㅠ


SFO 내렸더니 바뀐 일정의 담 뱅기는 이미 떠난 뒤 ... 

UA에서는 방법이 없다며 밤새서 SFO - SEA - IAH - 울동네 타고 가라고 함.

(결국 ICN - SFO - SEA - IAH - 울 동네의 3-stop 일정 완성됨 ... 남극 가는 것도 아닌데 ㅠ)

불쌍했는지 밥쿠폰을 무려 $30 줌 ㅠ

밤 10시에 SEA 생선튀김집에서 $30 다 쓰고 생각보다 맛있어서 무척 놀랐던 기억

밤 11시에 SEA - IAH 타고 오전 5시 좀 넘어서 IAH Centurion에서 샤워 때리며 이를 갈았던 슬픈 추억 ㅠ


나중에 '너네 나 $200 준 거는 뱅기 캔슬된 거 때문이고 나 $400 따로 내고 일정 당겼는데 너네 때문에 제 날짜에 못 갔으니 $400 물어내라' 멜 보냈으나 두 번이나 거절 당함.

이노무 UA ㅠ


(2) IAH - 울동네


얼마 전에 한국 갔다 오는 길.

시간이 잘 안 맞아서 ICN - IAH는 KE로 IAH - 울 동네는 UA로 따로 끊음 (내 마일 7+2 = 9만 ㅠ)

삼성동 공항 터미널에서 KE 아가씨가 혹시 담 뱅기 있냐고 물어보길래 따로 끊은 건데 괜찮겠냐고 UA 편명 얘기해줌.

그렇게 KE에서 울 동네까지 baggage Tag을 붙여줌

IAH에서 UA Tag 따로 안 받아도 되니 좋구먼 ... 하고 생각할 땐 몰랐으나 그것이 나중에 큰 불행의 씨앗이 됨 ㅠ


시간 넉넉하게 잡아서 IAH Centurion에서 역시나 샤워 때리고 밥 먹고 맥주 마시고 놀고 있었는데

갑자기 UA 뱅기 컌슬됐다고 문자 날라옴 ㅠ

빛의 속도로 UA 데스크 뛰어 갔으나 담 뱅기는 이미 오버부킹 + 웨잇 리스트 4명이니 내일 가라고 함 ㅠ

나 오늘 가야 한다고 난리 쳤더니 그러면 옆에 있는 도시 (편의상 A) 가는 표가 1시간 뒤에 있으니 그거 타고 가라고 함.

A는 울 동네에서 운전해서 1시간 정도 걸리는 곳이지만 울면서 받아들임.


그 뱅기 타고 A에서 내림

내리면서 폰 켰더니 '니 짐은 너 보다 더 늦게 도착할 예정임. 오홍홍'이라며 UA에서 문자 옴 ㅠ

당시 시각은 오후 5시였고 스케쥴 보니 다음 비행기는 밤 10시 20분 도착 예정.

하하하 ... 바닥에 앉아서 무한도전 시청시작 ㅠ


드디어 마지막 뱅기가 도착 ... 하였으나 내 짐은 안 to the 옴

UA에 전화했더니 '니 짐 어딨는지 모르겠는데? 일단 짐 없어졌으니 신고부터 하자'라고 함 ㅠ

가방에 UA가 아니라 KE Tag이 붙어 있어서 track이 잘 안 된다고 함 ㅠ


울면서 우버 타고 울 동네 공항으로 가자고 했더니 우버 운전사 당황해서 기름 좀 넣겠다고 함

(울 동네 주차장에 제 차가 있었어요)

우버 요금 $66 나옴 ㅋㅋㅋㅋ

울 동네 와서 혹시나 싶어서 UA 데스크 가봤으나 마지막 직원이 퇴근하면서 '낼 오세요'라고 ... ㅠ

밤 12시가 갓 넘은 관계로 하루치 주차비를 더 내고 집에 와서 일단 수면.

다음 날 생각을 해보니 가방 Tag은 울 동네 공항이 찍혀 있으니 혹시나 거기 있을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듦.

혹시나 하는 마음으로 전화 해봄.

내 가방 거기 있다고 함 ㅠ

급 차 끌고 가서 가방 찾아옴 ㅠ


입에서 UA를 향한 오만 욕과 원망이 쏟아져 나왔지만 어젯밤에 친절하게 응대해준 아줌마가 '혹시나 중간에 가방 찾으면 이 case 좀 전화해서 닫아달라'고 했던 게 생각남.

가방도 찾았으니 급 착해져서 UA에 missing baggage 케이스 닫겠다고 전화함.

아저씨가 받아서 내 하소연을 한참 들어줌.

그러더니 '근데 첫 비행기는 왜 캔슬 됐다 그러디?' 그러길래 텍스트 받은데로 '너네 메인터넌스 이슈였어'라고 했더니 음 잠깐 있어봐 내가 뭐 줄 있나 함 볼게 하더니 $150 쿠폰 보내줌 ㅠ


(3) 울 동네 - EWR

뇩 갈 일이 생겨서 위에 언급했던 일들로 받은 $200 + $150 e-certificate 써서 왕복표 (실제는 편도+편도) 예매함.

낼 출발 예정인데 1등석 업글 됐다고 방금 UA에서 멜 날라옴 ^오^





이상 조울증을 유발하는 UA 서비스에 대한 어떤 불쌍한 고객의 포스팅이었슴다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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