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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여행 포틀랜드, 어제 그제 그리고 오늘

오하이오 | 2017.05.27 12:58:3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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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물원에 가는 날, 역에서 내려 잠시 앉고 서보라고 했다. 문득 그때 기억이 생각이 나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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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자리에서 전차를 기다리며 1호와 장난 치던 처의 모습이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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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 1호는 엄마와 아빠가 이끄는 대로(2호는 엄마 뱃속에서) 구경을 다녀야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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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1호가 지도를 들고 2호와 함께 갈 길을 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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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에서 꼭 사고 싶은 게 있었는데 그 사이 유행이 바뀌어 없었던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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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곳에서 산 3호의 이름표(열쇠고리)가 필요했는데 아쉽게 더 이상 만들지 않는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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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아쉬운 점이 있었다. 처음 처와 단둘이 갔던 포틀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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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후 같은 자리에서 1호와 같이 기념 사진을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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둘이 셋이 되고 다섯이 돼 간 포틀랜드, 꼭 그 우산 쓰고 사진을 찍고 싶었는데 공사로 동상을 철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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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사라지지 않을 것 같은 든든한 이 코끼리 앞에서 찍어 볼까 하는 생각도 잠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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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세운지 얼마 안되어선지 이곳 사람들의관심도 꽤 받았던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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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아쉬움 보다는 기쁨이 많았다. 미국 최대 오프라인 서점이라는 책방에 1호를 데리고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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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마 그때 바랐던 것 처럼 아이들과 같이 이곳에서 책을 읽어 볼 줄은 생각도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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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의 관심이 나와 같다고 생각했을 때 뭔지 모르는 흐믓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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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처음 왔던 그날 무엇보다 도로 표지가 참 인상적이라고 생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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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 좋은 포틀랜드, 그 좋은 물이 거리마다 퐁퐁 솟아나지만 바라만 보던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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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어릴때 한이라도 쌓인듯 볼때 마다 제발로 다가가 마셔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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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틀랜드에 나이키 본사가 있대" 그럼 뭔가 다른가 싶어 굳이 이곳에서 쇼핑을 한 적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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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이번엔 아이들이 내가 사고 싶은 것 보고 싶은 것을 정해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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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과 얽히지 않은 나만의 추억, 저 뒤에 저 식당(한인이 운영하는 듯)에서 식사를 한 적이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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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들어가지 않았지만 십수년을 지켜주고 있는게 반갑고 고마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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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주룩주룩 내리는데도 기어이 데리고 갔던 철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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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때는 1호 혼자 덩그마니 세워 놓고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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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나도 바로 이 철도에서 사진 여러장 찍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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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셀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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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대를 세우고 리모컨을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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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가 철도라 그런지 주변 경치도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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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옷을 입고 꽤나 돌아 다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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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게 나만의 포틀랜드를 기억에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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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중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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깨알 자랑. 이듬해 공모전에 출품, 선정돼 출판되는 행운도 있었다. 여러모로 남다른 포틀랜드.



*

여행을 다녀온지가 3주가 되가는데 

그 때 생각을 이제서야 담아 내네요.

 

갈곳이 많아 갔던 곳은 가고 싶지 않은데

포틀랜드는 다음이 궁금해집니다.

그때는 또 뭐가 달라졌을까 하는.

물론 포틀랜드가 변하는 건 아니겠지요.

언제일지 모르는 그때가 기다려 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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