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메모리얼 연휴를 맞아 아주 짧게 스위스를 다녀왔습니다.

금요일이고 월급 루팡짓을 하다가 마모님들께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 쓰려고 하는데 사진 정리하는거부터 일이네요.

이글을 빌어 여행기 올려주시는 마모님들께 감사드립니다.

우선 일정은 DFW-LGA-JFK-ZRH-JFK-LGA-DAL 이렇게 갔구 DFW-LGA는 갈때는 AA 올때는 싸웨로 탔습니다.

사실 이번 여행은 싼 항공권이 이끄는 여행이었는데요. 스위스는 한번 가봐야겠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뉴욕 취리히가 350불대에 나오면서 우선 질렀습니다.

그리고 뉴욕가는 항공권은 아멕스로 쌓아놨던 기카들을 처분했구요. 그래서 항공권은 별로 안들었는데 나중에 스위스가서 기차티켓이 더 나온게 함정!

호텔은 총 3박했는데 2박은 Grindelwald Derby Hotel 1박은 Zurich Marriott 에서 했는데 Grindelwald는 2박에 290불 줬고 Marriott은 4만포인트 써서 했습니다.

Derby Hotel은 역 바로 앞에 있고 뷰도 좋고 조식도 괜찮은데 싸서 만족스러웠구요. 매리엇은 위치가 조금 외진 곳에 있긴 하지만 라운지 + 조식이 좋아서 만족스러웠습니다.

일정은 첫날 도착해서 리기산-루체른-그린델발트 숙소. 둘째 날 융프라우, 셋째 날 그린델발트-베른-취리히, 마지막날 오전 비행기.

이렇게 아주 짧게 3일 꽉채워서 3박 4일 지내고 왔습니다.

스위스패스 3일권 끊어서 타고 다녔는데 리기산 올라가는 거는 포함이라 리기산도 일정에 넣었구요. 나중에 스위스패스로 융프라우 올라가는 것도 할인 받았습니다.

물론 동신항운에서 할인쿠폰 받아서 갔구요. 그린델발트에서 왕복했는데 한국 사이트에서 보면 그린델발트에서 올라가면 내려올때는 다른 방향으로 내려와야 된다고

나와있는데 저희는 그냥 그린델발트로 내려왔어요. 검표원이 뭐라고 안하는거 보면 그렇게 해도 상관없는거 같아요. 그리고 1인당 5불씩 더 내고 시간을 지정했어요.

이게 시간을 지정하지 않으면 내려올때 자리가 날때까지 기다려야되는 시스템인것 같더라구요. 저희는 그냥 뭣도 모르고 지정했는데 잘한거 같아요. 내려오고 싶어도

못내려오고 위에서 기다리면 힘들 것 같더라구요. 융프라우 위에서는 한 3-4시간 놀았던거 같아요. 사진찍고 눈썰매타고 신라면까지 먹었습니다.

리기산은 융프라우 가기 전에 가셔야 감흥이 있을거 같아요. 융프라우가 너무 압도적이라...그리고 취리히 베른 이런 도시들은 일요일에 가지 마세요.

식당빼고 다 문닫아서 뭘 하고싶어도 할 수가 없더라구요. 그리고 전체적으로 비쌉니다. 스타벅스 가격이 미국의 거의 2배 식당은 음식 하나당 30불이 기본입니다. 

매리엇 라운지에서 저녁 해결했는데 음식이 전체적으로 맛있었구요 음료 주류 셀렉션도 괜찮았습니다. 조식도 먹었는데 조식도 맛있었구요.

그리고 공항이 가까워서 좋았습니다. 평소에 우버로 20불정도 나오는 거리 더라구요. 저희는 우버가 사람이 많아서 3-4배 가격이 올라가서 그냥 택시탔어요.

사진 나갑니다.

리기산 올라가는 열차

리기 산 입니다.

리기산 에서 루체른 갈때 기차를 타도 되고 유람선을 타고 가도 되는데 저희는 유람선을 타려고 케이블카를 타고 유람선 선착장까지 갔습니다.

루체른 가는 선착장에서 배 기다리면서 찍었는데 저 작은배가 저희가 탈 배는 아니고 배는 컸습니다. ㅎㅎ

숙소가는 길에 와이프가 찍었습니다. 저는 이때 완전 기절모드로 자느라....

숙소에서 보이는 뷰입니다. 이거보다 압권인건 밤에 별이 쏟아지는 모습인데 카메라를 안가져가서 찍을 방법이 없었어요ㅠ 밤에 별에 쏟아지는 걸 보면서 물소리도 듣고

참 좋았습니다.

융프라우인데 날씨가 매우 좋아서 잘 놀았습니다. 위에서 눈썰매  타시는거 강추합니다. 그리고 섭씨 0도쯤 된다고 해서 두꺼운 옷을 가져갔는데 전혀 안추웠어요.

그린델발트 지나가다가 주민들이 사는 집을 찍었는데....여기 살고 싶다 했습니다.

사실 베른에서 바로 취리히로 넘어가려고 했는데 기차길에서 사고가 나는 바람에 베른에 한 두시간정도 묶여 있었어요. 그래서 돌아다니는데 베른도 이쁘더라구요.

이건 메리엇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골드멤버라고 좋은 뷰로 업그레이드 해줬다는데 뷰보다 여기 라운지 음식이 맛있어서 만족스러웠습니다. ㅎㅎ

취리히에서는 유람선타고 투어하는게 있어서 그거 하나 했는데 1시간반 코스로 도는데 저녁에 노을질때 타면 이쁠 것 같아요.

저희는 7시꺼 탔는데 해가 강해서 더 늦게 탈걸 했습니다.

짧아서 힘들었지만 그래도 아름다운 풍경으로 만족스러운 여행이었구, 공항 라운지는 DFW 센츄리온보다 JFK 델타 라운지가 더 좋았습니다.

TSA pre랑 글로벌엔트리는 정말 완소입니다. 시간단축+귀차니즘 감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