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번에도 기카 문제로 글을 올렸는데, 저한테만 이런 일이 발생하는건지 모르겠네요 ㅠㅠ 그냥 정보공유차 올립니다.

 나름 평소에 신경을 많이 쓰며 ebay에서 구매를 하는 편인데, 역시나 한순간 판단이 흐려지니 당하네요 ㅎㅎ

 똑딱이 카메라를 구입할 요량으로 며칠동안 계속 상태 좋은 중고를 검색을 하고 있었습니다. 밤에 맥주 한잔 하고 있는데, 많이 싼 것도 아닌 10% 가량 저렴하게 비딩없는 물건이 올라오더라구요. 630불... 오호라 하며 바로 삼성페이에서 10프로 할인 받은 기카 총동원해서 결제했습니다.

그러나 아뿔싸, 거래내역이 없던 판매자인 걸 그제서야 확인합니다...하... 이거 불안하더라구요. 역시 메세지를 보내도 답장이 없고 tracking number도 안 올라오고, 배송예상날짜가 지나지 않은 상황에서 claim을 걸 수 없으니 기다리기로 합니다, 혹시라도 오면 재판매하고, 아니면 ebay에 신고할 생각이였죠.

 그 와중에 다른 물건을 재수 좋게 싸게 낙찰받아서 또 구매합니다. 이제 기카 없으니 사리로요 ㅎㅎ 650불...

새 것 같은 두번째거래 물건 받아서 기분 좋은 오늘, 첫번째 결제 물건 claim을 ebay에 날렸습니다.  그리고 딱 한시간여만에, 판매자의 counter claim 으로 case closed 됩니다. 판매자가 제공한 tracking number를 확인하니 목적지에 배송되었으니 자기들이 리펀할 수가 없답니다....헐...tracking number는 개뿔...나한테 알려주지도 않았는데...

판매자가 몰래 보내놓고 알려주지 않은 것이지요. 그래서 ebay에서 받은 fedex tracking number를 fedex에서 조회하니 딱 제가 거주하는 도시에 이틀 전 4lb나 되는 물건이 overnight service로 배송되었더랍니다. 그래서 더 자세한 내용을 알려달라하니 fedex 왈. 너의 이름과 주소가 매치되지 않아 더이상의 정보는 알려줄 수가 없다.

하..... 이놈들 머리가 좋아졌어요... 근처에 받아줄 놈이 있는지, 아무 곳에 거주자이름 검색되는 집에 벽돌을 보냈는지........

case 열릴 때, Ebay에 tracking number를 보내주면 배송날짜와 배송지 도시이름만 확인하는 걸 악용한 겁니다. case closed 되면 바로 paypal로 결제금액이 들어오니까요.

 다시 ebay에 전화했습니다. 이래저래이래저래 하다. ebay에서 다행히 무슨 일인지 바로 감 잡네요. 바로 case를 on hold로 바꾸고, eBay Money Back Guarantee case를 열어줍니다. 이메일로 안내하는 대로 FBI 온라인사기 신고센터 www.ic3.gov 에 리포트 하고 confirmation page를 스캔해서 보내준 링크로 올렸습니다. 그리고 한시간 뒤에 다시 ebay에 연락하니 잠깐 리뷰하고는 48시간내로 리펀해주겠다고 답하더라구요.

바로 case result 엎어졌다고 이메일이 오고, paypal에서 refund 왔다고 연락옵니다...  기카금액 상관없이 총 금액이 신용카드로 꽃힌다네요...오잉???

네...맞습니다.. 그렇게 저의 10프로 할인된 기카는 액면가로 현금화 되어 돌아오고 있습니다 ㅎㅎㅎ

결론. 판매이력이 없거나 안좋은 셀러에게는 사지 맙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