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바람이 불어서 인지 예전에 코스코에서 언듯 봤던 갤럭시 S8이 좋아보였던 기억에 craiglist에서 찾아봤습니다. 

400불에 새거라고 올라온게 있더군요....350불에 달라그랬더니 준다네요....

만나서 보니 새거더군요....케이스랑 악세사리랑...그런데 줄때 배터리가 2% 남았고 바로 꺼지더군요...여기서 뭔가 낌새를 차렸어야 했는데...

차로와서 usb 충전을 하는데 바로 켜지지는 않고 보니 새거고 해서 돈주고 집에 가져 왔습니다. 

와이프에게 먼저 쓰라고 주구요...

다음날 또다른 거의 새거인 중고가 올라와서 $350에 팔겠다고 해서 사가지고 왔습니다. 

근데 집에와서 보니 두개가 다르더군요....뭐지....???

craiglist 생활을 너무 오래해와서 그런지 정신이 무뎌져서 갑자기 뭔가 잘못됐다는 생각이 그때야 들더군요...

첫날산게 좀 더 커서 혹시 Galaxy S+ 인가 하고 찾아보니....

Fake Galaxy S8이 youtube에 나오더군요......첫날 가져온거랑 똑같네요...

연락하니 전화는 안되고 문자도 답이 없습니다. 

계속 list에 올라와 있어서 와이프 핸폰으로 사고 싶다고 아직 살 수 있냐고 하니까 있다고 연락이 오네요....

우선 장볼게 있어서 오늘 코스코에 갔습니다. 갤럭시 s8이 있어서 보는데.....좀 이상한 생각이 또 듭니다. 

집에와서 자세히 보니 둘째날 산거도 좀 이상합니다. 

첫날꺼는 크기랑 모양도 좀 이상한데

둘째날꺼는 크기랑 외형은 완전히 같은데 디스플레이가 이상합니다. 에지도 아니고 그냥 평면 화면이네요...

잘 알아보지도 않고 덜썩 산 제 잘못이겠죠....^^

둘째날 판 사람한테 연락하니 자기 와이프가 얼마전에 산거고 인터내셔널버전으로 알고 있다....그지같은 소리를 하네요...

돈 돌려달라고 하니까 그다음부터 연락 없습니다. 전화도 안받고....

결론은 둘다 가짜네요... 큰돈 들여 다시한번 살아가는데 정신 가다담는 좋은 교훈을 얻은거 같습니다. 

나름 이쪽분야에서는 꽤 전문성을 가졌다고 생각했는데 오랜중고팔이 생활을 하다 보니 정신이 무뎌진거 같습니다. 

매사에 자만하면 안되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근데 이런게 법적 제제를 받을 만한 껀덕지가 될 수 있을까요?

첫째날 사람, 다른사람인처 산다고 하고 경찰이랑 같이 가서 어떻게 할 수 있는건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