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켓으로 다녀온 크로아티아와 모로코
여행 후기 중 모로코 여행후기입니다.
저는 크로아티아에서 넘어왔지만 스페인이나
포르투갈 여행하고 모로코 텐지어 (혹은 탕헤르)로
와서 여행하는 분들도 있었는데요. 거리상
가까우니 다음에 스페인 혹은 포르투갈 가신
분들은 모로코까지 껴서 보면 어떨까 합니다.
일정이 마라케시 -> 에잇벤하두 ->
에사우이라 -> 페즈 -> 쉐프샤우엔 ->
카사블랑카 순이었는데 이번 후기는
그 중 맨 마지막 여행지였던 카사블랑카만
쓰고 나머지 도시는 다음 기회에 올릴께요.
택시는 미터로 다녀서 가격때문에 실랑이
안 해서 좋았고 관광객이 많이 오지 않는
도시라 그런지 삐끼들도 안 보여서
다니기는 편했습니다.
카사블랑카 영화는 안 봤지만 카사블랑카
노래는 많이 듣고 갔어요. 참고로 영화
카사블랑카는 모로코에서 찍은 게 아니고
엘에이 버뱅크 스튜디오에서 찍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영화를 생각하고 오시면 아니됩니다. ^^;
첫날은 호텔에 체크인하고 계속 쉬다가
둘쨋날에 카사블랑카 구경을 나갔습니다.
일반적으로 카사블랑카는 볼거리가 없어서
모로코 여행중에 패스하시는 분들이
많은데 저는 나쁘지 않았던 거 같아요.
카사블랑카 숙소는 쉐라톤 호텔인데 제 도착
얼마전 Cat. 3에서 2로 내려갔습니다. 시설은
좀 노후했지만 마라케시에 있던 르메르디앙
보다는 훨씬 나았고 위치도 아주 좋았구요.
(기차역, 버스역 모두 도보로 갈 수 있는 위치)
모로코 여행 중에 자주 이용하게 되는 CTM
버스터미널 바로 뒷 건물이고 도보 10분
거리에 카사블랑카 국제공항까지 가는
공항열차가 출발하는 Casa Port역이 있습니다.
카사블랑카 가신다면 쉐라톤 호텔 추천드리구요.
전반적으로 낡은 느낌은 나지만 직원들도
친절하고 라운지도 있습니다. 작지만
수영장과 피트니스 클럽도 있구요.
SPG 골드 + AMEX SPG Biz 카드 가지고
있어서 클럽층으로 올라가긴 했는데 사전
이메일로 연락했을때는 업그레이드와 라운지
이용 가능하다고 답변 받았는데 막상
체크인 할때는 라운지 이용 불가라고 하더군요.
매니져와 다시 이야기를 하니 라운지 이용은
가능하지만 조식시간에는 못 들어간다고 합니다.
호텔측에서 레잇체크아웃 (오후 4시)와
얼리체크인까지 다 해 준 터라 조식은 알겠다고
하고 오후에 잠깐 들어가 봤는데 라마단이라
그런지 제공되는 건 캡슐커피와 차 뿐입니다.
일하는 직원이 캡슐커피를 타 주는데.. ^^;;
인보이스를 청구하더군요. 결제되진
않았지만 어쨌든 번거롭고 커피와 차정도만
있어서 다시 라운지 가지는 않았습니다.
다음날 오전 일찍 호텔에서 택시를 타고
카사블랑카에서 제일 볼만하다는 하산
2세 모스크에 갔습니다. 세계에서 3번째로
큰 모스크라고 하는데 첨탑 (미나렛)은
높이 200미터로 세계에서 가장 높다고 하구요.
모로코가 이슬람 국가라 모스크는 비이슬람인들은
들어갈 수가 없는데 카사블랑카에 있는 하산
2세 모스크만은 가이드 투어를 이용하면 내부
구경이 가능합니다. 티켓은 모스크에 가서
구입하면 되는데 입장료 + 가이드해서
성인 1인 요금은 120 디르함입니다.
정해진 시간에만 입장 가능한데 저는
라마단이라 좀 더 가이드 투어 횟수가
적었습니다. 평상시에는 더 많은 가이드
투어가 있는 듯 했구요.
내부는 스페인 알함브라 궁전과 비슷한
양식으로 만들었다고 하는데 건축가가
모로코 사람이 아니고 프랑스인입니다.
건축 재료는 딱 하나 (샹들리에)만 제외하고
모로코에서 생산되는 모든 것들로 만들었구요.
샹들리에만큼은 베네치아산으로 썼다고 합니다.
모스크 건물은 개폐가 가능해서 환기하거나
특별한 날에 열린다고 하네요. 1층은 남자전용,
2층은 여성전용인데 2만명이상 수용 가능하다고
합니다.
중국사람들이 꽤 많이 오는데 모로코 의상을
입고 내부에서 점프샷을 많이 찍어서 관리인들이
계속 야단을 칩니다. 참고로 모로코가 중국인
무비자가 되어서 중국여행객이 아주 아주 많습니다.
모스크 지하에는 사람들이 Pray하기 전에
씻을 수 있는 시설과 목욕탕이 있는데 목욕탕은
완공은 했는데 한번도 사용하지 않았고 앞으로
언제 대중에게 오픈될지 모른다고 가이드가
그러네요. 안 쓸거면 왜 만든겨...
투어가 끝나고 택시를 타고 모로코에서
가장 크다는 모로코 몰에 가는 길에 택시기사가
좋은 뷰가 있다고 가 보겠냐고 하길래 갔더니
등대 근처에 넒은 공터로 데려갑니다.
여기에서 보는 모스크 풍경이 좋더군요.
주차비가 있던 거 같던데 택시기사가
지불하셨구요. 나중에 택시비에 팁을 좀
더 얹어서 드렸습니다. 모로코 사람들이
영어보다 프랑스어를 구사하니 대화가 쉽지는
않았는데 택시기사가 어떤 모로코 전통음악을
듣고 계시길래 무슨 내용이라고 했더니 남자와
여자의 사랑이야기라고 합니다.
택시기사분이 남녀간의 사랑만큼 중요한 게
어딨냐고.. 그러면서 자식도 낳고 그렇게
사는 거지... 이렇게 말씀하시길래 재밌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왠지 이슬람하면 좀 보수적이고
종교적이고 엄숙한 음악만 들을 거 같았는데 말이죠.
계속 더운 곳에만 있었더니 시원한 곳이
그리워서... 가장 괜찮다는 샤핑몰에 가 봤구요.
스타벅스, 맥도널드같은 브랜드와 소규모
아이스스케이트장, 놀이공원, 아이맥스 극장
(1 스크린)도 있습니다.
내부가 보기보다 더 크네요. 수족관도
있었구요. 시간이 많이 남아서 영화나
볼까 했더니 평이 안 좋은 The Mummy를
하고 있길래 패스 했습니다. 스크린이
하나뿐이라 다른 영화 선택권이 없네요.
영화의 여자 주인공 (or 빌런?) 소피아 부텔라가
모로코 바로 옆나라 알제리 출신이더군요.
아니면 모로코 현지 영화라도 볼까 했지만
극장을 못 찾았습니다. 어딘가에 카사블랑카
영화를 1년내내 틀어주는 곳이 있다고는 들었지만..
모로코몰에서 점심먹고 쉬다가 해변으로
걸어갔습니다. 몰 바로 옆이라 걸어가면
금방이네요.
대서양 바다인데 파도가 매섭더군요.
라마단이라 그런지 주말에도 사람숫자가
많지 않았습니다. 라마단 기간에는 사람들이
밤에 활동하고 낮에는 쉬는 듯 했구요.
비행기 출발이 밤이라 시간이 좀 남아서
모로코 몰 근처 신바드 파크에 갔습니다.
도보로 30분정도 걸렸구요. 문제는 라마단이라
아직 오픈을 안 해서 오후에 다시 들리기로
했는데 결국 다시 못 갔습니다.
일단 입장료가 정말 무지 싸구요. 평일에는
60 디르함 (6달러정도), 주말에는 75 디르함
(8달러정도)입니다. 주차료는 단돈 10 디르함.
입장료와 무제한 라이드 티켓포함 가격입니다.
호텔에서 쉬다가 체크아웃하고 짐을
맡긴 후 다시 신바드 파크로 택시타고 가다가
재래시장이 보이길래 택시에서 내렸습니다.
(결국 신바드 파크는 못 가는 걸로..)
어느 나라든 재래시장은 참 재밌죠. :D
관광객은 하나도 안 보이고 전부 현지인들만
있는 메디나의 재래시장인데요. 모로코에는
새로 지은 메디나 (프랑스인들이 1930년대에
지은)와 올드 메디나가 있는데 제가 들린 곳은
새로 지은 메디나입니다. 쉐라톤 호텔에서
도보로 10분 거리에요.
알라딘 램프를 하나 사고 싶어서 구석구석
다녀봤는데요. 결국 못 찾았습니다.
이건 종교문구가 적힌 표어인듯 한데..
잘 모르겠네요.
모로코산 엿??
마라케시에 보이던 쥬스바인데 카사블랑카에도
있네요. 가정집 2층에서 끌어쓴 전기로 오렌지를
갈아줍니다. 투고하면 남이 썼던 페트병에
담아주는데 제가 쓰던 물병을 주니 조금 할인해 주네요.
하맘이란 곳인데 일종의 공중 목욕탕입니다.
그림에도 보이지만 남자전용입니다 (Pour Hommes).
여자전용 하맘도 있을텐데 보지는 못했구요.
목욕을 하고 싶었는데 여권과 지갑을
주렁주렁 달고 나와서 어쩔 수 없이 패스..
내부를 슬쩍 봤는데 그렇게 크지는 않았습니다.
모로코에서 마지막으로 먹은 저녁..
물고기 튀김(?)입니다. 라마단이라 아직
저녁시간이 안 되서 현지인들은 못 먹는 시간대라
저는 식당구석에서 안 보이게 뒤돌아서 먹었네요.
모로코 사람들이 사진 찍히는 걸 안 좋아해서
식당 주인 2분께 살짝 부탁했더니 찍으라고
하시면서 멋쩍게 웃으시더군요. ^^
아이들 동전넣고 타는 건데 서유기
놀이기구가 상당히 고퀄리티입니다. ㅎㅎ
재래시장까지 잘 보고 다시 쉐라톤으로 와서
짐 찾아서 공항가는 기차를 타러 Casa Port
역으로 갔습니다.
다른 역에서도 공항 가는 기차가 있는지
모르겠지만 현지인들은 Casa Port에서 공항
가는 기차가 없다고 하는 사람도 많았으니
꼭 Casa Port역 확인하시고 가시기 바랍니다.
근처에 Voyage역이라는 다른 기차역도
있어서 약간 헷갈립니다.
공항가는 기차. 기차역이나 기차는 그럴싸한데
내부는 좀 청결하진 않습니다. 이렇게 카사블랑카
여행 마치고 프랑크프루트 경유해서 모로코 여행도
끝이네요. :)
생각보단 모던(?) 하네요.
한국/미국 여권이면 비자가 필요한가요?
매드리드 갈 때, 이 곳에서 롱-레이오바 가 있어서, 관심이 가더라구요.
한국은 모르겠지만 미국 여권은 무비자입니다.
카사블랑카가 수도는 아니지만 가장 큰 도시라 다른 곳보다는 상대적으로는
모던한 편이긴 합니다. 항공이면 문제가 없고 1박 2일로 마드리드에서 쾌속열차타고 오셔서
배로 텐지어 넘어와서 모로코 쉐프샤우엔 구경하고 다시 반대로 올라가신 분 후기를 본 적이 있어서
시간만 맞다면 가능은 할 걸로 생각됩니다.
오랫만에 마모 들어오니 모로코 포스팅이 있네요. 저에겐 애증(응?)이 섞인 곳.. ㅎ;
영국 살 소싯적에는 스페인에서 배타고 모로코 왔다갔다 하기도 했지만, 모로코가 유럽과 2006년 이든가... open sky agreement 맺은 후엔 모로코 대부분의 도시에 저가 항공사의 폭격(..) 시작되, 유럽에서 배타고 왔다갔다 하는 그런 낭만이 많이 없어졌더랬죠 (배타고 가며, 저 멀리 아프리카 대륙의 끝자락이 모습을 드러낼 때 가슴 벌렁벌렁 ~ 하던 그런 낭만 말이죠..). open sky agreement의 영향이 단순히 tourism 부스트을 넘어서 상당해, 그전, 그후의 모로코의 모습은 변화가 많습니다 (특히 영국인의 매스 폭격... - -)
Hassan II Mosque : 그냥 갠적인 마음으로 몇 년을 살면서도 Hassan II Mosque 는 근처에도 잘 안 갔었는데... 그 이유는, 그 곳은 40년 독재자였던 Hassan II 가 국민의 피와 땀을 희생하며 굳이 무리를 해서라도 올린 한 인간의 절절한... 탐욕으로 지어진 곳이랄까 그래서요. 권력욕이 대단했던 그 사람은 아마 죽기 전에 "모로코판 피라미드" 짓고 싶었는지도. 프랑크 시나트라 스타일 흉내를 많이 내던 그는 외국에는 북아프리카의 멋쟁이 왕, 자기 자식들에게는 자상한 아버지로 기억될지 모르지만, 모로코를 무려 40년간 철권통치하면서 (정말 신성한 (...) 핏줄에게 신의 baraka 라는게 있는지 먼지 모르겠지만, 몇 번의 암살/쿠데타 기도를 넘길 정도로 억세게 운좋은 인간이랄까..), 살아생전 악행을 아주 많이 저질렀는데 (아주 단면으로, 사실에 기반한 "this blinding absence of light" 이런 소설도 있고. 이 소설 강추), 특히 정적이나 복수하는 방법을 보면 성격이 매우 차갑고 잔인했었다고 합니다. 그래서 엄청 장수(....)하신 듯? 하튼 국민 혈세 쳐발라서 모로코판 피라미드나 짓고, 카사블랑카의 유명한, 북아프리카 최대의 사회과학 도서관/아카이브
(fondation du Roi Abdul-Aziz Al Saoud) 는 싸우디에게 겨우 돈 받아 만들죠. 싸우디 $$ 쩐의
영향력인지 모르겠으나, 여기 싸우디 재단 아카이브가 라밧의 국립 도서관 보다 퀄러티나 서비스가 더 낫습니다. ;;;
Casablanca : 여긴 동명의 영화와 모스크 때문에 관광객들이 꼭 밟고 가긴 하지만 (모함메드 5세 메인 국제공항이 거기에 있기도 하고), 원래 small fishing village 였던 곳을 식민지 시절에 프랑스가 모로코 수탈을 위해 전략적으로 개발한 곳이라, 프랑스 식민지 이전의 모로코 역사에서 별 의미가 전혀 없는 곳인데요 (그래서 그냥 싸이즈 만으로 카이로 다음으로 북아프리카 제 2의 도시라고 하지만, 역사/문화가 깊은 카이로랑은 사실 비교 대상이 안 되죠. 카이로는 모로코로 치면 카사(경제수도) + 라밧(정치수도) + 마라케쉬/페즈 (문화수도) 짬뽕의 의미가 있달까.) 그래도 "Casablanca: Colonial Myths and Architectural Ventures" 이런 책보면 나오듯이, 우리 나라로 치면 조선 총독부에 임명된 초기 일본 통감이, 자신의 지배 헤게모니 비젼을 비쥬얼하게 실현해 보려고, 당시 프랑스 건축가들과 찌찌뽕해서 당시 "French Urban Modernism"를 실험/구현한 곳이라, 그런 시각에서 보면 의미가 있는 곳입니다. Casablanca 싸이즈가 이젠 너무 커져서 이젠 보통 Greater Casablanca 라 부르는데, 카사 근교쪽 bidonville (슬럼 의미의 프랑스어)은 규모는 북아프리카 최대이고, 컨디션은 북아프리카 최악입니다. 현재 왕인 Mohammed VI 가 아부지 죽고 즉위한 후, 한번 방문했다가 그 상황에 본인도 충격(허긴 궁궐에서 꽃길만 걷다 갔으니...)받았다고 함.
모로코에서 BMI 로 런던 날라다니던 시절이 그립네요.
아이샤님 추가 설명 감사합니다.
여행 중에 만난 분들 이야기 들어보니 다들 라이언에어 같은
저가항공으로 많이들 오더군요. 배를 타고 스페인에서 넘어오는 사람들은 소수였던 거 같습니다.
하산 모스크 이야기는 저도 들었는데 워낙 큰 돈도 쓰고 그래서 아직도 건축비를
입장료로 충당하고 있다는 이야기를 들었습니다. 원래 빈민가였던 지역을
사람들 다 몰아내고 지은 곳이라는 것도 들은 거 같구요. 저도 건물은 인상적이었지만
짓기 위해 너무 많은 혈세를 쓴 거 같은 느낌이라... 약간 거부감이 있긴 했습니다.
카사블랑카 도시의 추가 설명도 감사합니다.
모로코 텐지어 (혹은 탕헤르), 라바트... ring a bell?
넵, 그렇죠!! The Bourne Ultimatum !!!
제가 뭐 특별히 영화광이거나 영화를 잘 아는건 아닌데, 거짓말 좀 보태면, 제가 Bourne 시리즈를 한 백번은 봤습니다.
볼때마다 특히 영화의 이국적인 풍광에 마음을 빼앗기곤 했죠. 본 시리즈의 3편인 이 영화에서
북아프리카 및 모로코의 풍광, 이국적인 도시 이름이 특히 기억에 남는군요. (언젠가 진짜로 갈 날이 올까요?)
카사블랑카를 모로코에서 찍은 게 아니고 엘에이 버뱅크 스튜디오에서 찍었다니..ㅎㅎ
전쟁과 사랑은 언제나 영화의 주요한 소재이죠...최근에 보았던 Allied 도 그랬고요...
(좀 비켜가는 얘기지만, 브래드 피트가 그렇데 미남이었나요? 남자인 제가 봐도 반할듯)
혹시 그 영화에 현대 소나타가 나와서 추격신이 있던 거 아닌가요?
영화 자체는 안 봤는데 인도 같은 곳에서 소나타 추격신이 있었다는
이야기는 들었는데 그게 모로코였나 보군요. 저는 인도나 이집트로 알고 있었습니다.
Allied 영화도 모로코가 나오는 모양이군요. 브래드피트 미남 맞습니다. ^^
두 편 모두 꼭 봐야겠네요. 사실 모로코 여행 간 이유도 글레디에이터 영화를
보고 에잇벤하두 사막도시를 보러 간 것이라 저도 영화때문에 간 건 맞습니다. ㅎㅎ
'인도 같은 곳에서 소나타 추격신..." 은 2편, Bourne Supremacy 입니다. (1,2,3 편 스토리는 물론 대사도 다 기억하고 있는듯...ㅋㅋ)
Allied 도 다시 확인해 보니, 배경이 모로코 카사블랑카가 맞네요...ㅎㅎ
Tangier old madina (알제리에서는 카스바랑 부릅니다) 에서 촬영된 건데, 마디나/메디나 자주 다니던 저로서는 그 씬이 너무 fake 하게 느껴지드라구요. 그 엄청난 추격에 주변 사람들 다 무관심을 가장(…)하고 멀뜽멀뚱멀뚱 …. 아랍 사람들이 그렇게 멀뚱멀뚱 ~ 있을 사람들이 아닌지라…;;;
전 스타워즈 거의 안 봐서 잘 모르지만, 스타워즈가 튀니스에서 촬영되어 유명해진 이후로, 모로코 국왕의 전폭적인(!) 지지를 얻어 - 이 나라는 이거 없음 암 것도 안 되고 국왕이 밀면 꼭 해야 함. - , 모로코가 해외 영화사의 영화 촬영 유치에 매우 신경쓰고 매우관대해서, 꼭 헐리우드 영화뿐 아니라, 유럽쪽에서도 조그만 독립 영화 촬영 엄청 많이 오고 그렇습니다. Ouarzazate 쪽에 큰 스튜디오도 있는듯 (아래 위키에도 나와 있네요). 마라케쉬에서 차 빌려 Ouarzazate 쪽으로 산 타고 넘어가면 좀 토나올 정도로 빙글빙글 ~ 하지만, 아주 쒼납니다 (…).
The Ouarzazate area is a noted film-making location, with Morocco's biggest studios inviting many international companies to work here. Films such as Lawrence of Arabia (1962), The Living Daylights (1987), The Last Temptation of Christ (1988), The Mummy (1999), Gladiator (2000), Kingdom of Heaven (2005), Kundun (1997), Legionnaire (1998), Hanna (2011),The Hills Have Eyes (2006), and Salmon Fishing in the Yemen (2011) were shot here, as was part of the TV series Game of Thrones.
제가 2번째 올린 후기에 그 스튜디오 후기도 살짝 있습니다.
문 앞까지 다리만 걸치긴 했지만요. ㅎㅎ
모로코, 카사블랑카가 이런 느낌이군요.
신비하고 낭만적일 꺼라 막연하게 생각했던 곳인데 이렇게 사진으로라도 보니 좋네요.
근데 참 용감하신 것 같아요. 택시타고 저렇게 관광객 없는 곳까지 두루 다녀보시니... 모로코는 치안이 안전한 편인가요?
monk님 잘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모로코 치안이 생각보다는 나쁘진 않았는데 삐끼나 약 사라고 하는 약쟁이들,
길 알려준다면서 공갈하는 그런 친구들만 빼고는 나쁘진 않았던 것 같습니다.
후기 잘 읽었습니다. 안그래도 이번 여름에 스페인을 가려다 포르투갈도 포함시키고, 스얼마일리지 발권으로 biz탈려다보니 카사블랑카까지 일정에 넣게 되었네요. 카사블랑카에서 1박이 좋을지 2박이 좋을지 조언을 구하고 싶습니다. (도착하는 날은 오후 3시넘어 도착하기 때문에 별로 할게 없을 것 같네요. 숙소는 추천해주신 쉐라톤 생각하고 있습니다.)
1. 여기저기 찾아봐도 카사블랑카는 하산 2세 모스크외에는 별로 구경할게 별로 없다는데, 반나절이면 충분할까요? 비행기가 오후 4시에 출발이거든요.
2. TripAdvisor에 보면 카사블랑카 반나절 guided 투어도 있던데 (대략 인당 $60, 저흰 4인 가족 -_-;), 그냥 택시타고 알아서 돌아다니는게 나을까요?
3. 2박을 고려하는 것은 다른 도시(Fes / Rabat / Marrakech)로 가는 당일치기 투어를 염두한 건데, 이게 혹시 할만할지 궁금하네요. 그런데 이건 대략 인당 $120이 훌쩍 넘어가네요... 흐미...
4. 환전은 어떻게 하셨는지요.
모로코 가시는 군요. 스페인 갈때 같이 가면
괜찮지 않나 싶은데 좋은 선택하셨습니다.
1. 하산 2세 모스크만 보셔도 괜찮지 않을까 싶네요.
그 외에는 딱히 관광지라고 할만한 곳이 재래시장
정도인데 쉐라톤호텔에서 도보로 가실 수 있어요.
모스크는 투어로만 가능한데 입장티켓 사면
가이드 투어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영어가이드
가능한 시간대를 꼭 알아보시고 가세요.
투어자체는 1시간도 안 걸릴 거에요.
2. 카사블랑카 반나절 가이드 투어 하지 마시고
택시타고 다니셔도 충분할 거 같습니다.
3. 라밧은 수도지만 볼 게 없는 관계로 관광객들이
안 가는 걸로 알고 있구요. 그래서 저도 생략했구요.
Fes.. 일정이 짧으시면 안 가시는 걸 추천합니다.
마라케쉬는 2시간 30분정도 걸리는 거리인데
마라케시를 더 추천드릴 거 같아요.
쉐라톤 호텔 뒤에 있는 CTM 버스터미널에서
마라케시까지 가는 버스가 있을 것 같네요.
https://theculturetrip.com/africa/morocco/articles/the-top-10-things-to-do-and-see-in-marrakech/
위의 링크 보시면 관광지가 거의 다 몰려 있어서
당일치기로 보시면 괜찮은 거 같습니다.
가이드가 꼭 필요할지는 모르겠는데
인당 $120은 많이 비싸네요.
마라케쉬 관광 중심지 제마엘프나 광장에
있는 여행사에서 당일날 가이드 섭외해도
괜찮지 않나 싶습니다. 아니면 마라케시
근교에 한국학생 한명 아는 사람이 있는데
그 친구에게 가이드 부탁해도 괜찮지 않나
싶긴 하네요.
그리고 광장에 가셔서 누가 상품이나 뭐든지
뭘 보여주겠다고 따라 오라고 해서 구석진
곳에 가지 마시길 바랍니다. 그런 경우가
두번정도 있었어요.
4. 환전은 찰스슈왑 ATM 카드 이용하던지
사설 환전소 이용했습다. ATM기계가 그래도
곳곳에 있는 편이구요. 쉐라톤 호텔내에서도
환전해주는데 환율이 안 좋아서 호텔 근처
사설환전소에서 환전했어요.
상세한 답변 감사드립니다. 아무래도 앞으로의 여정이 긴데, 당일치기로 마라케쉬까지 보고오는 건 금액도 그렇고 초반부터 무리를 하는 것 같은 생각이 드네요. 아쉽지만 그냥 1박만 하고 모스크와 재래시장만 보는 것으로 만족을 해야 할 것 같습니다.
모로코 다른 도시 후기는 아래 링크에 있으니
한번 보시면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네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4137737
카사블랑카는 모스크와 재래시장 보셔도
충분하실 것 같습니다. 모로코 음식도 특색
있으니 음식투어도 해 보시구요. 안전하고
좋은 여행 하시길 바랍니다.
음식투어라고 하시니 꾸스꾸스가 생각나네요. 도착하는 날 저녁으로 먹을 수 있는 곳 함 찾아봐야겠네요. ㅎㅎ
모로코까지 다녀오셨군요.
덕분에 모로코 사진으로 잘 구경했습니다.
재래시장에서 빵 사먹고 싶네요. 서유기 장남감도 타보고 싶네요.
감사합니다.희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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