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딸이 고등학교 마지막 학년을 보내고있네요
생일도 빨라서 만 18살이고 학교끝나고 알바도 합니다 (크레딧카드는 아직 못만들었...습니다)
언제 이렇게 컷는지....
바빠서 이야기도 못하다가 대학 이야기도 하고 이런저런 이야기를 많이 했네요
(NYU를 드림스쿨로 5년째 정해놓고 있는데 학비 보니깐 ㅎㄷㄷ... 재정보조도 잘 안해준다고해서 2차 ㅎㄷㄷ...)
하지만 오늘따라 괜시리 어렸을때 폭 안기던 그느낌이 너무 그리워서 글 남기고 갑니다.
애기 있으신 마모 회원님들이 부럽네요ㅜㅜ
그런 날이 오기는 오는군요.. :-)
저희 딸 오늘 아빠 품에 폭 안겨서 잔다고 기다렸는데 오늘 바쁜 일이 있어서 못해준다고 했는데 마음이 좀 찡하네요.. 내일은 딸이랑 같이 꼭 껴안고 자야겠어요.
출가하는 날이 정말 금방 오는군요. ㅠㅠ
저도 이제 기숙사 보내고 Empty nester 대열에 합류합니다. 시간이 금방 가더라니까요,,,많이 사랑해주고, 많이 예뻐해주세요.
그래서 하나 더 낳아 볼까 하다가..
게임에 푹 빠진 막내를 보면 또 금방 사라집니다.
그래도...
아무 생각 없고 철 없는, 이 모습 이대로 사랑해야겠지요..
제가 이 세상 떠나면 가장 많이 슬퍼해 주고 울어 줄 아이 이기에...
이제 초등 3학년 올라간 아들과 오늘 오전부터 테니스 치고 이러저리 테니스 공 따라 다니고 30분 킥보드 스쿠터 타고 점심 먹고
보드 게임 한 시간 넘게 하니까 지쳤는데, 이 글보고 또 열심히 같이 놀아야겠네요.
이런 시간도 오래 가지 않을테니까요 ㅠㅠ 정말이지 많이 더 이뻐해줘야 겠네요.
3살짜리 아들이 팔베개 하고 자서 잠자리가 불편한 한사람입니다.
이 글보고 반성하고갑니다.
그래도 피곤하고 힘들어서 너무 빨리커서 아쉬움 마음 반하고 빨리 컸으면 좋겠다싶은 마음이 반절입니다.
힘들지만 이 시간들을 즐겨야겠네요.
저도 이제 딸아이가 고등학교 올라가는데 그전에 많이 안아주지 못해서 미안해요. 지금이라도 안아주려니 너무 성숙해 져서 제가 더 어색해요. ㅎㅎ
그전에 여행 많이 다니고 좋은 추억 만들기 해야되는데 말이죠.
그 기분이 어떨지 조금은 이해가 되네요. 고작 4학년이 된 큰 애를 보면서도 종종 비슷한 (그렇지만 훨씬 진폭이 적을) 감정을 느끼게 됩니다. 하나하나 손을 대야 하는게 너무 힘들어서 '얼른 커라' 고사를 지냈던 적이 있었는데... 고등학교를 졸업하고 집을 떠나면 간단하게 시원섭섭하다는 말로 표현할 수 있는 건 아니겠지요. 섭섭하지만 그동안수고도 많이 하셨을 것 같아요. 위로와 축하, 함께 드려요. 끝으로 마지막 한해 잘 마무리하시고 원하는 학교 진학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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