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사일로 10월 22-26일 남아공 요하네스버그 출장을 가게 됐습니다. 일정에 없던 게 갑자기 잡혀 혼자 갑니다.
뒤로 7일 (10/26-11/2) 정도 비울 수 있을 것 같아서 유럽 어디매를 짧게 여행해 볼까 짱돌을 굴리고 있는데 경험부족으로 답이 안 나오네요.
마모님들은 10월 말 7일 일정이라면 어디를 추천하시겠어요?
DC 출발로 Turkish Airline이나 British Airways로 긴 lay over를 감수하면 회사출장비 외에 비행기값도 더 안 들 것 같고 (오히려 더 저렴해 지는... ^^) 유럽의 가을은 깊었을 것이고 해서 이리 저리 생각만 하다가 여쭤봅니다. 유럽은 겨울 스위스를 제외하고 가 본 나라가 전혀 없습니다.
남아공을 여행하면 가장 좋겠지만 내년 7월 초부터 8월 중순까지 길게 있을 거라서 남아공 여행은 그 때 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숙소는 아직 리츠칼튼 포인트가 없고 ㅠㅠ 호텔포인트를 혼자 쓰기는 아깝기에.. 호스텔과 한인민박을 알아보려고 합니다. 저렴이 여행으로다가...
우선 제가 생각해 본 몇 가지는 이렇습니다.
1) 마드리드 in, 바르셀로나 out
British Airways
IAD-(LHR 9시간 layover: 나가서 런던 찍고 와야겠죠?)-JNB-MAD-BCN-IAD
2) 파리 in and out
Turkish Airlines 혹은 Air Canada & Lufthansa
왜 인지는 모르겠지만 프랑스가 스페인보다 그다지 확 매력적으로 느껴지지는 않지만 가 보면 또 다를 수도 있겠죠? 몰라서 그럴수도...^^;
3) 코펜하겐 in - 독일 함부르그 & 하노버 (친한 선배가 있습니다.) - 브뤼셀 - 암스테르담 out
오랜만에 선배도 보고 맥주도 실컷 마시는 일정 ^^
4) 밀라노 in 베니스 out
밀라노, 피렌체, 베니스. 로마까지 가면 너무 버겁지 않을까 해서요.
이 정도가 제가 생각해 본 것인데, 유럽여행 경험하신 마모님들 조언과 추천 부탁드립니다. ^___________^
10월말에 파리는 좀 쌀쌀하고 비도 많이 와요.. 10월에 이태리는 덜 덥고 여행하기 좋아요.. 아니면 날짜가 맞으면 바르셀로나 아니면 로마(근처) 에서 출발하는 크루즈 7일 짜리하세요..
크루즈는 생각지도 못했던 옵션이네요! 배멀미가 있긴 하지만 큰 배니까 괜찮을 것 같구요. 찾아보러 갑니다! 감사해요 '우리집강아지는'님!! (왠지 복실강아지~~하고 노래해야 할 것 같은... ^^)
4번 이태리 추천합니다. 지난 여름 다녀왔는데 아직도 많이 생각나네요. Dreaminpink님이 올이신 후기 있으니 참고 하셔서 편하게 여행하실 수 있을 겁니다. 남아공까지 가시니, 유럽은 여러 곳을 다니기 보다는 몇 곳에서 편하게 쉬시는 편이 좋을 듯 하고요... 그렇다면 이태리 남부가 최고인 듯 합니다. 나폴리, 소렌토, 포지타노, 아말피 이렇게요.
날씨 생각하면 남부유럽이 좋겠다는 생각은 했었습니다. 이태리 남부 하~ 나폴리, 엄청 땡기네요. 살짝 추운 것도 괜찮겠다 싶었는데 급 흔들리는데요... ㅠㅠ
테마를 정하는게 선택의 폭을 확실히 나누고 좁히는 데 도움이 되겠네요. 역시.. 마모님들께 묻길 잘 했나봅니다. 저는 결혼한 처자이고 남편은 이번에 함께 합류하지 못한다 하여 혼자하는 여행을 계획하는 중입니다. 그렇게 소셜하지도 젋지도 않지만 ^^; 순전히 한국밥 없으면 못살아서 민박을 심히 고려 중입니다. 저는 박물관보다는 시장, 먹거리, 마실거리를 더 좋아하고 도시보다는 휴양지를 더 좋아하는데 아무래도 이태리 남부나 독일 벨기에 중에 선택해야지 싶습니다. 스페인도 그런 테마 (먹고 마시고 돌아댕기고 ^^)로 여행하면 안되려나요?
무조건 맥주요!! ㅋㅋ 순전히 제 취향입니다
10월말 이면 베니스의 아쿠아 알타 시즌 간당간당 해져서 주의가 필요합니다.
개인적으로 스페인이나 독일 좋아 보여요
아쿠아알타가 뭔지 몰라 찾아봤네요. 침수가 되기도 하는 군요. ㅠㅠ 아무래도 이태리 휴양여행은 다음에 남편과 가는 걸로 미뤄야겠네요. 감사합니다!! ^^
전 당근 1번
마드리드 2-3일 바르셀로나 3-4일 정도면 딱 좋겠군요.
스페인 맥주도 갠츈합니다...^^
원팔님, 스페인이 혼자 여행하기도 좋은가요? 왠지 꼭 가 보고 싶은 나라인데 괜히 같이 춤이라도 출 사람이 있어야 ㅎㅎ재밌을 곳 같아서 이번엔 맥주나 마시며 벨기에 네덜란드 독일이나 가야하나보다.. 하는 중이거든요.
벨라지오님 혼자 다녀오셨군요!! 저두 혼자 짦은 여행은 자주 다니는 편인데 왠지 유럽은 옆지기와 함께 가고 싶은 마음에 미뤄뒀어요. 이태리 남부가 아쿠아 알타 시즌이라고 해서 좀 걱정입니다. 힘들때 생각나실 만큼 좋다니... 하~ 마음이 갈대입니다. 그냥 확 회사 제끼고 유럽여행을 몇달 하고 싶네요. ^^ 감사합니다!!
전 어디든지 동반자가 있는 여행을 선호합니다만 어차피 혼자 가시는거니 또 어디든 혼자 즐길 수 있는 부분이 있지 않을까요?
마드리드도 좋겠지만 일정이 되시면 그라나다 3일 +바르셀로나 4일(이 중 하루는 까다께스 하루 투어) 스페인 음식이 아주 한국 사람하고 잘 맞는것 같아요, 그리고 날씨도 그렇게 안추울것 같구요
마드리드가 별로 볼 게 없다는 건 요 몇일 검색놀이 하면서 알게 됐어요. 축구경기에서 보던 익숙한 이름이고 큰 도시고 해서 ㅎㅎ 감사합니다!
안그래도 크로아시아 너무 가 보고 싶은데 비행기 값이 천청부지네요.. 아무래도 커넥션이 많이 있는 허브 공항이 없어서 그런가 봅니다. 제가 부담해야 하는 비용이 너무 많아 접었습니다. ㅜㅜ
코펜하겐 좀 춥겠지만, 저 같으면 친한 선배와의 맥주로 하겠습니다. ^^
날씨만 보면 스페인과 이탈리아도 좋을 것 같아요~
행복한 고민 이시네요! ^^
사람만나는 데 의미를 두면 여행이 더 즐거워지겠지요? 아직 선배에게 얘기도 안했는데 혼자 이렇게 들떠 있네요. ^^ 전 좀 쌀쌀한 날씨에 여행하는 걸 좋아하는데 흐린날 비오는 날들일까봐 좀 걱정입니다. 그래도 뭐 따스한 만남이 기다리면 다른 문제이지요. ^^
그러게요. 마드리드를 넣은 저, 역시 무지몽매했음을 느낍니다. 쿨럭.. ㅎㅎ 세비야는 다들 꼭 가라시더라구요.
독일 맥주에 대해 몇 자 적습니다. 현재 독일에 거주하고 있습니다. 프랑크푸르트 근교입니다. 하나 많은 분들이 오해하시는 것이 독일이면 맥주! 인데... 사실 제가 사는 지역은 화이트 와인이 전세계적으로 훨씬 유명한 지역입니다. 오히려 제가 미국에 살 때는 동네에 수십개의 draft 맥주를 먹을 수 있는 곳도 있고 다양한 마이크로부루어리를 즐겼는데 이동네에서는 오히려 찾기 어렵더군요.
독일 동료들에게 물어보니, 맥주는 바바리아 지역이 유명하지. 뮨헨이나 등등. 사실 중부 지역은 세계최고의 화이트와인 산지이며 북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튼 독일이면 맥주! 라는 이야기는 한국이면 홍어이지! 라는 말과 비슷한 걸지도 모르겠네요.
이런.. 제가 무식함을 또 한 껏 드러냈었군요. ㅠㅠ 벨기에 산 밀맥주들에 환장하는 지라 독일도 싸잡아 맥주국으로 만들어 버렸네요. 제 무지를 용서하세요. '한국하면 홍어' 완전 와 닿습니다. ㅋㅋ 저는 레드와인은 별로 안 좋아하는데 화이트와인은 엄청 드라이하지만 않으면 완전 좋아라 합니다. 아무래도 이번 여행은 어딜 가든 술판일 것 같은 느낌입니다. 출장이 많은 직업인데 올해 마지막 출장을 마친 기념으로 제 자신에게 허락 해야겠습니다. 소중한 살아있는 정보 감사합니다!!
날씨 생각하시면 스페인 or 이탤리인데 유럽 여행의 첫과 끝은 파리라 생각해요. 파리 안가보셨음 파리 추천!
그렇죠? 어딜가도 사람이 참 많죠? ㅎㅎㅎ 겨울 스위스 여행을 가서 이 추운데 누가 오려나 했었어요. 극성수기더라구요. ㅎㅎㅎㅎ 이번에 저두 그 많은 사람 중에 하나가 되네요.
안그래도 그리스의 섬을 샬랄라~~ 생각했었는데 아무래도 홀로하는 휴양형 여행에 취약한 고로.... 아예 생각을 안했습니다. 정말 가야만 하는 곳이 넘 많네요. 시간과 마일과 돈만 있으면 모두 즐겨줄텐데 아쉽습니다. 그래도 죽기 전에 가야할 곳이 늘어서 좋습니다. 존재도 모르고 죽을 뻔 했습니다. ^^
마모님들, 이번 여행은 맥주와 와인 여행으로 컨셉을 잡았습니다. 코펜하겐 in - 암스테르담 out레비뉴티켓 끊고 숙소 알아보는 중입니다. 조언 너무 감사합니다. ^_________^* 잘 다녀와서 후기 남길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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