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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당긴 추석 차례

오하이오 | 2017.10.02 20:57:1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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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월요일 아침 현관에 내 놓은 사잣밥을 치우면서 일과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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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일요일 아침 난데 없이 큰절하는 법을 가르쳐 달라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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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차례를 지낼 거라고 했더니 큰절이 생각이 났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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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을 과일로 채워 조금이나 풍성하게 보이려는 차례상이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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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 부터 분주하고 바쁜 엄마에게 배운대로 큰절 좀 해보라고 3호에게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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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자 배시시 웃으며 납작 엎드려 장난으로 마무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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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차례 준비를 하는 동안 부지런히 상에 대고 절을 연습하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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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지방을 오리겠다고 나선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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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유치원에서 내내 가위질 연습을 하던데 솜씨 좀 보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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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법 반듯하게 잘 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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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 전 지금 3호보다 한살 많은 1호가 오렸던 추석 지방은 꽤나 삐뚤빼뚤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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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서 작년에 이어 올 설까지는 2호가 지방을 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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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례를 올리기 전 예행연습. 어설프게 장난하던 1, 2호가 호된 꾸지람을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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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켜보니 셋다 차분하게 절을 올린다. 차례를 지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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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잣밥에 지방을 태워 현관에 내놨다. 차례를 다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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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것은 차례를 마치고 다 함께 차례상에 아침 먹는 재미가 쏠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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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올해는 1호가 바로 친구 생일 파티에 가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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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은 가족끼리 식사를 마치고 아침을 보낸 뒤 다함께 1호를 데릴러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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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소풍삼아 동네 근처 수도원으로 다함께 옮겨 미리 차례를 지낸 휴일을 보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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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저녁 달이 완전하게 둥글진 않지만 제법 밝다. 추석엔 달구경하면서 뭐 먹을지 궁리좀 해야겠다.

 

 

*

한국에서 보내는 추석처럼 명절 분위기가 나진 않지만

그래도 기분이라도 내자고 추석과 설은 꼬박 챙기고 있습니다만 

아무래도 날짜를 맞춰 차례를 지내는 게 어렵네요.

 

그래서 차례를 당기거나 미루게 되는데

그래도 추석은 저녁에 달이 뜨니 분위기는 조금 더 낼 수 있어 좋더라고요.

올해는 아이들이 보름달 보면서 어떤 소원을 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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