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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라보라 가기 (후기 추가)

여행지기 | 2012.09.19 13:30:5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드디어 보라보라를 다녀왔습니다. 늦었지만, 후기 올립니다. 이미 원월드님 후기를 비롯 인터넷에 많은 정보가 있으므로, 여행가기전에 제가 가장 궁금했던 것을 위주로 해서 후기를 작성해 보았습니다. 앞으로 가실 분들께 참고가 되길 바랍니다.

 

1. 힐튼 보라보라 5박

처음에는 4박 (AXON, 145K)을 계획하였으나, 연초의 힐똥사태 후 바로 힐똥털기의 일환으로 탈라소를 하루빼고 힐튼을 하루 (50K) 더 넣었습니다.

전체적으로 오래된 느낌의 리조트였으나, 유지보수는 잘 되어 있는 편이었습니다.

 

 

하루는 카약을 타고 전체 리조트를 다 순방하였고, 그를 바탕으로 지도에 제가 얻은 정보(수심,물색깔,파도)를 간략히 정리해 보았습니다 (첨부 지도 참조).

전체적으로 100번대 초반과 300번대 후반이 수심및 파도에서 여성들과 아이들이 놀기에 적합해 보였습니다. 저희가 묵었던 200번대는 수심이 5-10m쯤 되어 보였는데, 물색깔은 참 파랗고 이쁜 반면, 수영을 즐기기엔 약간 깊어 보였습니다. 320번대 부근은 물도 깊고 파도도 세서, 카약을 가누기가 힘든 경우도 있었습니다. 결국 여행의 목적과 즐기고자 하는 것 (뷰, 수영, 스노클링,신혼여행 등등)에 따라 적당한 OWB를 요청하면 될 듯 합니다. 느낌에 일찍 요청하면 거의 원하는 OWB를 받을 수 있을 것 같았습니다.

 

hilton_borabora_depth.jpg

2. 힐튼에서 IC탈라소로 이동

이 부분은 가기전에 가장 많이 걱정했던 부분인데, 실제로 아주 쉽게 해결되었습니다. 우선 리셉션에서, 첵아웃을 어떻게 할지 물어왔습니다 (보트예약관련). 그래서, 저는 우린 IC탈라소로 갈껀데, 어떻게 하는 게 좋겠냐 제가 되물었더니, 짐은 자신들이 직접 IC탈라소로 보내줄테니 (무료로), Viatape가서 택시를 타고 가라더군요. 알고 봤더니, 이런 경우가 많은지라, 공항에서 리조트들끼리 짐을 주고 받는 것이었습니다. 그래서 짐은 공항으로 가고, 저희는 힐튼셔틀로 Viatape로 가서 아이들 간식거리좀 사고 (Chin lee마켓) 밥먹고, 택시로 IC Le moana로 이동후, 거기서 셔틀로 탈라소로 이동하였습니다. 참고로 마지막 무료 셔틀은 1:45출발 입니다.

 

3. IC 탈라소 2박

탈라소에 도착후 첫 인상은 "깨끗하다, 모던하다"였습니다. 지은지 얼마 안되어서 그런지 모른게 새것 같아보이더군요. 저희는 10만 포인트로 Motu 2박을 예약후 Emerald로 업그레이드를 사전에 하였습니다. Flyertalk에 보면 Motu로 가서 결국 OWB로 99%업그레이드 해준다라고 많이들 말하는데, 제가 직접 Motu에서 투숙객이 나오는 것을 목격하였고, 짐작하건데, OWB 업그레이드가 흔한 것만은 아닌듯 했습니다 (Flyertalk에도 Motu에 묵은 사례가 한두건 올라와 있습니다). 제가 보기에 Motu는 위치나 주변환경 (바로 앞이 직원 기숙사와 창고)이 최악이었습니다.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Emerald이상의 OWB의 장점은 오테마누가 방에서 혹은 덱에서 보인다라고 합니다. 따라서, 너무 오테마누를 사랑하지 않는 이상 Emerald OWB면 충분하다고 생각됩니다.  참고로, 오테마누는 OWB를 나서는 순간 리조트 어디에서나 너무 잘 보입니다. Emerald OWB 배정시 반드시 보트 선착장을 바라보는 것은 피하기시 바랍니다 (가장 북쪽). 뷰도 엉망이고, 시끄러워 보이기도 했습니다.

 

탈라소의 바다는 힐튼과 같이 역동적(?)이지 않고 수심이 일정하며 물고기가 거의 없습니다. 가오리는 많았습니다. 물은 매우 깨끗하고, 파도가 거의 없으며 수심은 1-2m 정도 입니다. 아이들이 놀기에 최적인듯 했습니다.

 

4. 기타

-가기전에 한가지 걸리는 것은 전압문제 였습니다. 전동칫솔이나 카메라, 혹은 폰 충전이 걱정되어 저는 따로 220-110 여행용 변압기를 가져갔습니다 (10년전 유럽여행시 쓰던 것). 그런데 가보니 힐튼이나 탈라소나 벽에 110v 전원이 하나씩은 있었습니다. 물론 소형기기를 위한 것인데, 이것으로 모든 충전이 가능했습니다.

-가기전에 보라보라에서는 팁을 안 줘도 된다고 어디선가 봤는데.. 진짜 힐튼에서 팁을 놓고 나와도 안 가져가더군요. 신기했습니다. 

-택시를 타고 이동하는 중에 보라보라의 리조트외의 다른 모습들을 봤는데, 주거환경이나 사회시설이 참 열악해보였습니다. 지구상에서 가장 비싼 리조트들이 모여 있는 곳에서 이런 면도 있다는 것이, 참 아이러니했습니다.

-Chin lee 마켓에 가보니 웬만한 건 다 있더군요. 다만 미국에 비해서 모든 것이 한 2-2.5 배정도 비쌌습니다.

 

5. 정리

한마디로 "갔다오길 너무 잘했다" 였습니다. 물론 힐똥사태전에 예약을 한 것도 운이 좋았던 것 같습니다. 또 갈거냐, 힐똥이 된 마당에도 또 갈거냐 누가 묻는 다면, "꼭 다시 간다" 입니다. 물론 힐똥이 된 것은 사실이지만, 여전히 힐튼 보라보라를 포인트로 갔다오는 것은 굿딜임에 틀림없어 보입니다. 또한 힐똥은 변함없이 가장 모으기 쉬운 호텔포인트이라는 점을 고려해 봤을때, 호텔 포인트로 보라보라를 갔다오는 것은 포인트의 가치를 극대화 하는 것임 여전한 듯 합니다. 결론적으로 힐똥을 이유로 보라보라를 포기하는 마적단분들은 없길 바랍니다.

 

보라보라를 가는데 있어서 가장 아쉬운 점은 항공편입니다. AA/델타 마일로는 PPT까지 밖에 못 가고, PPT와 보라보라간에는 옵션이 하나라는 점입니다 ($450). 저희는 그렇게 하지 못했지만, 이 구간은 UR/MR/Thankyou포인트로 직접 끊는 것이 가장 좋아 보입니다.

 

이상 간단하고, 정보 중심의 드라이한 보라보라를 또 가고 싶은 여행지기의 후기 였습니다. 마지막으로 저의 힐튼 OWB덱에서의 점프샷을 투하합니다. 점프후 물속에서 잠긴채로 바다속을 바라보는 그 청량감! 아마 평생 잊지 못할 듯 합니다. 감사합니다.

 

jump.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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