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미국에서 태어난 2세 한인 어린이들을 어떻게 한국어 교육을 하고 있는지요?
주말에 하는 주말 한국학교에 다니고 있으나 아직도 까막눈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네요..
다닌지가 벌써 4년째인데..이게 아이러니한게 분명 킨더일때는 애가 한글을 읽던것이 초딩입학후부터 한글을 다시 까먹고 까막눈 신세를 면하지 못하고 있어요..
심각하게 고민하던 찰라에 양가 부모님도 연세가 되시고 최근엔 친정어머니가 아프셔서 병원 입원하시고.. 이러다가 마지막도 못 지키겠다는 생각에 괴롭고
이렇게 괴로워 하다가 나중에 불효자는 웁니다 하지 말고 한국에 가보자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한국에서 1년 살면서 아이 한국어 교육도 하고 아이들에게 양가 할아버지 할머니 사촌 등 한국의 가족을 알려주자는 생각에 역기러기로 한국행을 생각중입니다.
혹시 마모님들 중에 아이들과 1년 정도 한국에서 살아본 경험이 있는 분들 계신가요?
둘째는 어려서 상관없고 첫째는 아마 2학년으로 입학하게 될거 같습니다.
혹시 가신분이 있다면 아이들이 한국어로 하는 수업을 힘들어하지 않는지 궁금하네요.
다녀온 이후에 미국에서 미국 학교에서 적응을 잘 하는지 또한 궁금하네요.
한국에 있는 동안 애들이 영어 잊지 않도록 영어학원을 다녀야 하는지도 궁금하고요.
(좀 웃기고 말이 안되는거 같지만 혹시라도 애들이 돌아왔을때 힘들어 할까봐요)
여러가지 고민이 많습니다.
원래 시민권을 신청해서 받고 나가려고 했으나
그냥 나갈려고 해요...
근데 나가자니 나간 시점 이후로 다시 영주권 기간이 계산이 되어 나중에 시민권 신청할수 있는 시점이 많이 늦어진다고 하고
한국에 시민권을 받고 나가면 은행문제라든가 여러가지 힘들어 진다고 하고..
도대체 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
만일 한국에서 거주하신 경험이 있으신분이 있다면 시민권으로 한국에서 사는것이 많이 불편할까요?
영주권은 ... 아직 한국국적자이기 때문에 따로 불편 사항이 없을거 같기는 한데요..
제가 직접 살아본것이 아니라서 어떤 어려움이 있을지 아직은 상상이 잘 안 됩니다.
집은 따로 월세를 구해야 될거 같은데... 친정 근처 아파트 월세가 비싸지는 않드라구요. 보증금도 저렴한 편이고..
한국에서 생활비로 월 2000불-2500불 잡으면 충분할까요?
혹시 한국에서 잠시 살아보신분 있으시면 조언 좀 부탁드리겠습니다.
저희 아이도 킨더 때 한국에 두달 살다 왔는데 돌아와서 전혀 문제 없었습니다.
저흰 만화책을 한국에서 실어 날랐습니다. 맞춤법도 정확하고 알아볼 수 있을 정도로는 씁니다. 뭣보다 한글을 쓸 수 있는 걸 쿨하다고 생각하더라고요. 한국 방송도 어릴 때 뽀로로/뿡뿡이부터 런닝맨/아는형님/삼시세끼 등 꾸준히 보여줍니다.
두 달 밖에 안 살았는데도 맞춤법을 정확하게 쓴다니 정말 한국어 교육을 잘 시키셨네요. 저흰 올 여름에도 한국에서 두 달 있었는데 그냥 놀다만 와서 그런지 한국말은 엄청 늘었는데..(한국말로 말 대꾸 잘 하네요) 쓰기가 얼마나 어려운지...휴... 쓰는건 고사하고 쉬운거 받침 없는거라도 좀 읽었으면 하네요. 식탁 옆 벽에다가 한국서 사온 한글 자모음도 붙여놔서 일주일에 몇 번 씩 읽는 시간을 갖는데고 한국어 배우는거 너무 싫어하네요.. 한글 학교는 떡 만들고 물김치 만들고 친구들이랑 딱지치고 제기차면서 노는 곳인줄 아네요..
사실 말이 한국어 교육이지 한국에서 1년 실컷 놀다오자는 거죠 뭐...
ㅡㅡ 2학년이 뭐 얼만큼 배우겠어요? 그냥 책읽어주고 놀고 친척들 보고 문화유산 구경하고.. 그런거죠..
이민생활에서 가장 가슴 아픈 시기가 한국에 계신 부모님들 몸이 안좋으실 때 옆에서 돌봐드리지 못하고 신분문제로 쉽게 오가지도 못하는 때가 아닌 가 싶어요. 모쪼록 한국에 계신 부모님도 빨리 나으시고 회복되시면 좋겠네요. 저희 아이들도 국어교육을 꾸준히 시켰는데요, 가장 좋은 방법은 아이패드 어플로 일단 한글을 떼는 거구요. 게임식으로 하면 금방 배우게 되는 거 같습니다. 그리고 한글이 야호라든지 동영상을 계속 보여주고 아이가 좋아하는 만화책등을 보여주는 것도 좋구요. 저희 아이들은 마법천자문 읽으면서 자동으로 한글도 배우고 한자도 배운 거 같아요 ^^
어플이 있다는건 생각도 못 해 봤네요. 좋은 팀 감사드려요..^^
네...한국말은 엄청 잘 해요.. 사람들이 아이가 한국에서 온 줄 안다죠.. 근데 쓰고 읽을 줄을 모르니... 한국학교에서 숙제를 안 내줘서 제가 따로 염소5만원 쓰기 같은거 보고 쓰도록 시키기는 하는데 노래는 좋아하는데 글이 영 안느네요..
저요 저 지금하는중이에요 애가 미국프리스쿨까지다니고 한국학교일학년 바로들어갔는데 힘들어해요ㅠ_ㅠ 저희딸이 한국말은엄청잘하고 미국프리스쿨에서도 완전잘했거든요..영어로 다 읽고 쓰고 선생님들도 탑스튜던트라고 막 그랬고. 다들한국가도 잘할거란 분위기...그런데 지금은 한국학교에서 죽쓰고있으니까 애가 스트레스받아해요ㅠㅠㅠㅠㅠㅠ 쉽게말해서 한국애들은 자기네끼리 유행하는노래도 막 부르고(우리애가 낄수없는부분..ㅠ_ㅠ..) 우리애는 한국티비안보여주니까 막 낄수없는 부분이 꽤있는거같아요.그렇다고 제가 한국쇼프로 애들한테 보여주고싶진않거든요. 제가보여주는것도 런닝맨정도?? 암튼 저흰 2년생각하고 있는데,.. 일년으로 줄일까고민중이에요.. 애가 매일칭찬받으면서 학교다니다가 못하니까 막 자기 스투피드라고 할정도였어요ㅠ.ㅠ 매일 제가 학교데려다주면서 말해요 너는 스페셜하고 좀 느린거뿐이지 절대 멍청하지않다고하고.. 그리고 애 성격마다달라요 둘째는 다른아이들한테 자기 영어나라에서왔다고 떠드는데 첫째는 섬세해야하다할까?다른애들이 관심주는거 너무너무싫어하고 영어시켜도 완전싫어해요..(그동안 애들이 놀려서울고ㅠㅠ..1학년애들이 솔직히 나쁜맘으로 놀린게아니고 신기해서그런거같은데 저희애가 예민하게받아들이는거같아요..ㅠ.ㅠ) 그리고 저희애가 착해서 누가 뭐 빌려달라고하면 자기가 필요한것도 막 다주는데 어떤애들이 안돌려서줘서 그런것도 스트레스에요..ㅠ.ㅠ (이건선생님이랑 상담하다 듣고 얼마나 속상했는지..ㅠ.ㅠ) 애를위해서 한국에왔는데.애가 스트레스받아해서 너무미안해요..ㅠ.ㅠ.. 저도 받침없는거까지 가르쳤구요 지금 받침아직도 틀리는데 많이늘긴했어요.. 궁금한거있으면 쪽지주시구요 저도 2천불에서 2500불정도로 생활하는중이에요.. 똥차사서 몰고다니고 한국면허받았구요.. 화이팅이에요^^ 아이랑 잘 조절하세[요
님 좀 짱이신듯...!!!
대단하세요...!!! 한국어 열정페이... 적어주신 이야기들 잘 읽고 명심할게요...
저희 아이가 3학년인데, 2학년때부터 영어가 너무 편해져서 하던 한국어마저 잊어버리더라구요. 영어로 책 읽는 건 너무 좋아하면서 한국어를 읽는 데 영어만큼의 수준이 안되니까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하는거예요. tammy0202님 말씀처럼 아이가 한국에 가면 딱 그런 기분을 느낄 것 같아요. 그래서 언어는 열살 이전에 자연스럽게 배운다는 이론이 맞다는 걸 깨닫습니다. 이 시기에 옮기면 첫째 아이가 영어도 한국어도 힘들어할 그 부분이 딱 걸립니다.
아직 열살이 안되어서 미국 공부가 뭐 딱히 배우는 것도 없고 그냥 한국에서 혹시라도 영영 못 볼수 있게 될지도 모르는 가족들과 좋은 추억 만들고 한글도 배우면 좋을거 같아서... 아직 어리니 희망을 가져봅니다..
저희 애가 현재 한국에서 학교에 다니고 있습니다.
미국에선 주말에 한글 학교밖에 다닌적 없고 집에서 별도로 한글을 가르키거나 사용하지 않아 한국말을 전혀 못하는 상태인데 아이가 가고 싶어서 몇달전에 전입시켜 학교 다니고 있는데 현재 잘 다니고 있습니다.
저도 부모님이 연로하시고 해서 늦기전에 좋은 추억을 만들었음 해서 보내고 있는데 아주 잘한듯 하네요.
저희는 아이가 공부를 잘하거나 한국말을 잘하거나 하는 기대 보단 여기 있는 동안 한글도 배우고 한국 문화도 체험했음해서 보내는 거라 아이도 별로 스트레스 없이 잘다니고 있습니다. 문제는 학교 선생님들이 말 못하는 애가 수업에 있으니 힘들꺼 같아 제가 미안한 마음 뿐입니다.
영주권이시든 시민권이시든지 한국에서 거소증 받으시면 취업 활동 및 은행 거래에 전혀 문제 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리고 거주의 경우 지역에 따라 월세가 천차 만별인데 수도권이 아니고 차가 없다면 2000~2500이면 가능하지 않을까요?
일단 자녀의 경우 전입신고만 되면 3일만에 국민 의료 보험도 받으실수 있구 거소증 신청자는 3개월 지나면 의료 보험 혜택도 받으실수 있으니 살기는 좋은것 같더군요. 그리고 일단 한국에 재산도 없구 소득이 없으니 의료 보험비도 자녀의 경우 한달에 3천8백원이구 병원도 한번에 3천원이구 약값도 2천원 정도라 한국의 의료 서비스는 정말 최고임을 느꼈습니다.
좋은 정보 감사드립니다. 유저공이 자녀분도 한국에서 좋은 경험 잘 하고 키도 몸도 마음도 쑥쑥 크길 바래봅니다.
반갑습니다 지나가다 유저공이님아이는 몇학년인가요? 저는 아이한테 스트레스를 안준다고생각하는데 저희아이는 스스로 너무 받는거같아 고민이많아서요.. 친구문제도 많고..ㅠ.ㅠ.. 부럽네요..
그래도 ㅎㅎ같은 일학년이네요 맞아요 친구가 제일큰 문제인거같아요..ㅠ.ㅠ 저랑 시기도 비슷하네요 ㅎㅎ 저흰 4개월정도됐어요.. 중1이면 수업은 아예 못알아듣겠네요 엄청어려울텐데.. 그래도 학교 잘간다니 너무 기특하겠어요^^.. 다행히 저도 학교는 잘가는데 매일친구가없다고..ㅠ.ㅠ.... 화이팅합시다^^
아무리 한국에 1년을 살다 와도 돌아와서 않쓰면 다 잊어버릴거에요
저희는 집에서 영어 못쓰게 합니다 미국에서 태어난 아인데 한국말을 더 쉬워합니다
친구가 집에 놀러오면 지들끼리 방에서는 영어로 쓰기는하는데.. 그것까진 뭐라 못하지만
무조권 부모한테 한국말하라고 가르칩니다. 집에서 와이프가 한글이야호 책을 사서 아이에게
가르쳤고요 무엇보다도 할머니할아버지가 가까이에있으면 한국말을 하게 돼있는거같아요
집에서 삼시세끼 무한도전 하이킥 씨리지를 보는데 지금 거침없이하이킥, 지붕뚫고 하이킥 막 끝냈습니다..
자주 듣고 써야 잊지않죠.
저랑은 반대시네요
저희 애도 미국에서 태어났지만 한국애서 온 애인줄 알 정도로 한국말을 잘 하고
지금은 혼자 책 읽기 가능하고 문장으로 쓸 수 있는 정도예요.
저희 애는 작년에 한국에 5개월,올해 2개월 가까이 다녀와서 이번에 1학년에 들어갔는데요
한국에서 한국말로 하고 싶은 말 다 하고 지내다가(유치원 다녔어요)
다시 미국 와서는 애가 영어를 한국말 만큼 못하니까 힘들어해요
학교 나름이겠지만 같은 반 애들이 영어 못한다고 놀리기도 하구요
워낙 애들이 학교 들어가면 영어가 편해서 한국말 안쓴다고 해서 집에서는 항상 한국어만 했더니
미국에서 학교 생활을 힘들어해서 전 당분간 한국에 나가는걸 안하려고 하고 있네요
하지만 집에서는 앞으로도 계속 한국말만 시키고 한글 학교도 열심히 보내려구요
한국에서 1년 지내다 오시면 미국 학교 적응 문제 생각해 보셔야 하고 아이 성격도 중요해요
애가 활발해서 주늑 안들고 잘 다닐만한지도 따져 봐야해요
저라면 여름방학 이용해서 계속 한국에 나가는걸 추천합니다.
방학마다 가는게 여간 힘들지 않네요.. 애들 코피 쏟고.. 성격은 뭐... 걱정 안해요... 완전 한국남자어린이에요..
원글님께.. 욕먹을 각오 하고 몇자 적어봅니다. 일단 사과부터 하겠습니다.
그런데, 아이들과 남편분의 의견은 고려하시는 건지요? 2학년이면 이제 자기 의견도 있을 나이라 생각됩니다.
일단 부모님이 편찮으시면 정말 괴롭죠. 위독하시면 더욱 그렇구요. 저도 이미 겪어 봐서 잘 압니다.
하지만 역지사지로 생각해보면..
아이들 입장에서 갑자기 외국의 할아버지나 할머니가 아프시다고 아예 외국으로 나가서 1년간 살고 온다고 생각해보십시오. 그것도 아빠와 헤어져서..
말도 잘 안통하고 이상하게 생긴 글자와 단어들도 다 새로 공부해야 하고, 정말 괴로울겁니다.
게다가 한글/한국어가 과연 커서 얼마나 미국 아이 인생에 도움이 될지 모르겠습니다. 다시 돌아와서 또 겪을 고통도 있을거구요.
장기적으로 보면 아이의 정서 발달과 교육, 그리고, 가장 중요한 행복에 도움이 될까요? 또한 남편분은 어떠실지 모르겠습니다.
부모님이 위독하실때 긴급 비행기 타고 귀국해서 한두달 병석에서 간병하다가 장례를 치르고 오는 정도가 일반적인게 아닌게 생각이 됩니다.
효도 중요하지만, 이제는 어른이 되어서 한 집안의 아버지 어머니가 되었다면 일단 그 집안의 행복이 더 중요하다고 감히 생각되네요.
잘 모르는 입장에서 원글만 보고 적어 보았습니다.
네 글 감사드려요..
일단 이 글을 읽고 드는 생각이 작성자 분이 여자분일까 남자분일까 라는 생각을 해봤습니다.
마치 시어머니나 시누이가 할 법한 내용들을 적으셔서 ㅎㅎㅎㅎ
과연 행복이 뭘 까요? 그리고 왜 이분은 제가 당사자들의 동의 없이 단독적으로 생각하고 계획 하는거라는 생각을 갖고 계실까라는 생각도 해 봤습니다.
제가 가정사를 구구절절 다 여기에 쓸 수는 없지만 당연히 먼저 한국에서 살아볼 생각없냐고 제안한건 남편이고 ...
남편은 일 때문에 자주 집을 비웁니다. 한달 도 비우고.. 몇 달도 비우고.. 자주 자주..
아이에게 10번도 넘게 두 달 동안 물어봤는데 한국에서 살아보고 싶다고 해서 고려중인 사항이고..
저는 이 일로 인해 봄학기 부터 다닐 대학원도 defer를 해야 하는 상황이고
혼자서 아이 둘 타지에서 키우는건 엄마에게 너무나도 큰 부담이고 짐이고
사실 아이, 남편 고려하기 전에 가장 힘들 사람은 정작 아이엄마입니다.
사실.. 님 글 읽으면서 .. 저의 상황을 모르니 이해도 되고 하지만 가정이 우선이라는 표면적인 내용뒤에는
제가 독단적이고 아이나 남편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사람이라는것을 지적 당하는거 같아서 조금 당황스럽습니다.
뭐 더 이야기 할 것도 많지만 님과 같은 생각을 가지실 분들도 많으실테고
또 그런 분들의 의견을 대변을 했을거라는 생각도 들어요.
예전에 그런적이 있었어요..
시어머님이 저에게 뭐라고 하시드라구요
그래서 어머니 사실은 이렇고 저렇고 한건데 어머님이 잘 모르세요.
그랬더니 오히려 본인이 오해했구나 미안하다가 아니라 아니 내가 그걸 몰랐으니까 그렇게 행동한거지
너는 왜 그걸 나한테 늦게 이야기 하는거니..라면서요..
같은 말을 해도 어떤 분들은 어떤 사정이 있겠지란 생각도 함께 요청에 대해 아는 한도에서 도와주려는 분들이 있고
어떤 분들은 표면적인것만 보시고 판단하고 요청하지 않은 선까지 넘어서 말씀해주시는 분들이 계세요.
제가 너무 논란의 여지가 되는 주제를 던진게 아닌가 후회도 조금 들고 그러네요.
님의 생각도 맞아요.. 그러나 인생 살이가 다 똑같고 정답은 없잖아요? 그래서 님도 본인의 가치기준에서 조언을 주신거라 믿을게요.
각각 집집마다 다 사는 방법이 다르죠...결혼해도 공부때문에 롱디하는 커플도 많고 공부때문에 자녀를 한국 부모님에게 맡기는 가정도 있고..
그렇지만 저에겐 가족을 위해서 아무런 목적없이 가족의 화목과 단합 사랑을 위해 잠시 떨어져 지내는 것도 나빠보이진 않네요..
님의 가족은 4인가족이라면 저에게 가족은 좀 더 넓은 의미의 조부모 사촌 팔촌 까지 였나봐요.
제 글 읽고 혹시라도 기분 안 상하셨으면 좋겠어요.. 그냥 우리 모두가 생각 가치관 인생관이 다 다를 뿐이니까요..
답글 감사 드려요.. ^^
제가 완전히 오해였군요. 죄송합니다.
역시나 제가 원글님 사정을 모르고.. 원글 내용만 보고 자의적으로 해석한 실수네요..
원글님 본인이 생각하시기에 10년 지나서 후회 안할 자신 있는 쪽으로 결정내리시는게 좋을것 같아요.
네... 그래요.. 정답이에요.. 조언 감사드려요..
다른 분들은 대부분 부모의 입장이시니까, 아직 저는 싱글이고 자녀도 없는 저희 부모님께는 그저 어디가서 사고나 안치는가 걱정 하게하는 자식이니까 자식 입장에서 써보게요. 물론 저는 미국에 늦게 왔으니 영어보다 한국어가 더 편한 사람인데요, 저희 동생이 초등학교 6학년때 오고 주변에 1.5세 2세 보면서 느낀점을 적어볼게요. 일단 가장 정확하게 이해 하셔야 할 부분이 언어도 개인차가 크다는 점 이에요. 어차피 지금 자녀에게는 한국어는 그저 2 외국어 일텐데, 한국에서 미국으로 유학 오는 친구들을 봐도 그렇고 여기에서 자란 애들의 한국어 구사 하는것을 본 제 결론은 역시 교육학자 심리학자들이 하는 말 대로 사람마다 언어능력이 다르다라는 점 입니다. 2학년 자녀분이 한국에 다녀오신다고 해도 기대 하신 만큼 한국어가 늘지 않을수 있어요. 혹은 미국으로 오면 홀랑 까먹을수도 있구요. 제 주변에 한국에서 산 세월보다 외국에서 산 세월이 훨씬 긴 친구와 여기에서 태어난 친구가 있는데 이 둘의 한국어 구사 능력은 정말 대단합니다. 사자성어도 알고 삼국지도 아는 애들입니다. 반면에 초등학교 2학년에 미국 온 친구가 있는데, 이 친구는 위의 두 친구보다 한국어 능력이 훨씬 떨어집니다. 근데 가만 보면 이 친구는 영어로 하던 한국말로 하던 그냥 말주변 이 매우 떨어집니다...-.-;; 두 친구 다 공통점이 한국에 오래 있지 않았어도 미국에서 계속 책을 읽었다는 점 입니다. 처음에는 동화책으로 시작해서 나중에는 역사책 까지 섭렵했어요. 건너건너 아는 초등학교 2학년때 온 남자애도 있는데 얘도 예능을 계속 봐서 왼만한 한국 유행어 다 압니다. 집에서 쓰는 한국말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좀더 고차원의 한국어 능력은 책이나 TV 이런걸로 배워야 하는것 같습니다.
이야기가 길어졌는데, 언어에 대한 기대치를 너무 높게 잡지 마시고 그냥 할아버지 할머니랑 추억 만들고 한국문화 좀 배운다 그런 정도로 목표를 잡는다면 괸찮을것 같습니다. 대신에 한국에 계실때는 주말에 여기저기 열심히 다니셔야 아이에게 좋은 추억 많이 만들어 주실수 있겠지요.
제가 한국에서 잠깐 영어 학원 알바 할때 또래에 비해서 월등하게 영어를 잘 하는 아이가 있어서 궁금했는데 알고보니 아버지가 미국에서 박사를 해서 외국에서 오래 살다 온 아이더라구요. 그런데도 계속 영어 학원을 보내더라구요....심지어 두군데나!!! 그런데 안타까웠던 점이 아이가 틱장애가 있어 보였어요. (누가봐도 틱 장애가 있는 아이였지만 정식으로 진단 받은건 아니니까....) 부모는 잘 모르는가 보더라구요..... 무리하게 스트레스를 주지 않는 선에서, 주입식 영어 학원아니고 책읽는 학원 정도면 괸찮을것 같습니다. 어차피 책 읽기 습관은 중요하니까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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