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아무 생각 없이 Google flights를 구경하다가 (많은 마모님들도 비슷하시겠지만 일종의 취미 생활 중 하나입니다. Google flights에서 이것저것 그냥 검색해보는거 ㅎㅎ) 12월에 시애틀-스톡홀름 Iceland Air 왕복 티켓을 $339에 찾았습니다. Reykjavik에서 1시간 경유하는 노선입니다. 스웨덴에 가본적도 없고, 마침 친구도 한명 살고 있고 해서 아내님한테 “조금 긴 주말 여행으로 스웨덴이나 다녀올까?”라는 농을 던졌다가 순식간에 티켓 구매까지 마쳤습니다. 하하..;; 참 이런거 보면 추진력 하나는 짱이라는 생각이 가끔 듭니다. 졸지에 12월 스웨덴 여행 일정이 잡혔습니다. 것도 3박4일로. 막상 티켓을 구매하고 보니 궁금한게 2가지가 생겼습니다.
1. 알래스카 마일을 적립하게 되면 U클래스로 25% 적립이 됩니다. Iceland Air를 많이 탈 일이 없을거 같은데, Saga club 포인트를 적립하는게 좋을지 아니면 그냥 알래스카 25% 적립을 하는게 좋을지 잘 모르겠습니다.
2. 1인당 캐리온 짐이 하나씩 가능한데요, Iceland Air에서 기내용 캐리어 말고 30리터 백팩도 따로 카운트를 할까요?
혹시 Iceland Air 타신 분들 있으시면 경험을 좀 나눠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스톡홀름은 그렇게 춥지 않아요.
북유럽 국가들이 대부분의 인구가 몰려사는 남쪽지방은 물론 춥긴 하지만 한국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처럼 그렇게까지 춥지는 않아요. 인터넷에서 질문하신 분이 살고 계시는 시애틀과 스톡홀름 연중 온도 비교해보시면 어느정도 감이 오실 겁니다 (춥긴 추워요. 그런데 상상하시는 것 만큼은 아니예요)
어느정도 추울건 감안하고 있습니다. ㅎㅎ 보니깐 30도 부근에서 왔다갔다 하는거 같은데, 생각했던 것 보다 괜찮았음 좋겠네요.
아마도 추운건 견딜 수 있는 정도일 거고, 그보다 깜깜하고 비오는 것 때문에 많이 아쉬우실 가능성이 더 높아요.
북유럽 갔다고 무슨 자연을 구경하려는 그런 게획은 애시당초에 접으시고, 실내활동 위주로 계획을 세우시면 좋을 거에요.
스톡홀름이 도시규모에 비해 백화점/쇼핑/박물관 이런쪽으로 좀 많이 발달된 곳입니다.
박물관이 꽤 여러개 있는데, 그중에 취향을 좀 많이 타는 곳이긴 하지만
https://www.vasamuseet.se/en
저는 여기 추천해요.
1627년 스웨덴이 유럽에서 나름 강대국이던 시절, 스웨덴 국왕이 직접 타고 다니기도 할 유럽 최고의 전함을 건조했어요. 처음 설계대로 배를 다 만들어 갈 때, 국왕이 막판에 갑판을 한 층 더 올려서 대포들을 그 위에도 한 층 더 넣어라 하는 막판 설계변경을 아무도 거부하지 못하고, 그대로 건조했다가, 상부 하중을 견디지 못하고 처녀항해에서 그대로 바다에 가라앉아 3백년 후 1961년에 다시 바다에서 건져내서 박물관에 전시하고 있습니다.
역사에 관심 있는 경우에도 흥미있을 테지만,
잘못된 설계변경, 또는 비전문가가 참견해서 망친 공학 프로젝트, 또는 상부의 갑질로 망친 프로젝트 등의 예로서 역사상 가장 유명한 것이기도 합니다.
어짜피 일정도 짧고 해서 자연 구경은 생각도 안 하고 있구요. 말씀하신 박물관이랑 도심 구경정도 생각하고 있습니다. 노벨 박물관도 한번 가보고 싶구요.
이번 여행은 아마 맛집 좀 찾아서 돌아다니고 10년만에 만나는 친구랑 catch-up하고 로컬이 추천하는 술집 좀 돌아다니는게 주요 활동이 될 것 같습니다. :)
북유럽의 크리스마스 무드도 좀 즐기구요. ㅎㅎ
좋은 정보 감사합니다!
저도 애만 없으면.. ㅜㅜ
iceland air 는 거의 안타실거니 alaska air 추천합니다. 그리고 30리터 백도 카운트 될거에요.
그래서 히트텍까지 챙겨갈 생각입니다. 막상 갈 생각하니 친구도 보고싶고 기대도 되고 그러네요. :)
런던에서 12월엔 3시좀 지나면 어두워 지려 하더군요.
스웨덴은 2시면 어두워 진다고 다녀온 분들이 그랬구요 ;;
너무나 해가 짧은데 그래도 여행 잘하시길 바랍니다~
생각보다 더 빨리 해가 지는군요!
그럼 좀 일찍부터 맥주한잔 마셔도 분위기 나겠네요. ㅎㅎㅎ
아무래도 Bar나 Restaurant 탐방이 주가 될 것 같은 느낌입니다. ㅎㅎ
이번엔 어쩌면 사진이 죄다 음식이나 술 사진밖에 없을지도 모르겠습니다. ㅎㅎ
예전 스웨덴 1달 연수갔었는데요. 12월에 가시면, 깜깜해서 햇빛을 볼수 있는 시간이 별로 없습니다만, 그래도 가볼곳은 많습니다. 스칸센, 페리타고 섬 돌아보기, 올드마을(?), 노벨 박물관, 옛날 커다란 배 박물관등.. 다시 생각해도 그립네요..
갑자기 생각나는데, 공중 화장실의 거의 모든곳에서 돈을 내야 합니다.. 그리고 소매치기 조심하세요.. 저 까페밖에서 한가로이 커피마시다 지갑을 통째로 털렸습니다. 이상한 히스패닉? 아랍인? 같은 사람이 다가와서 지도를 보여주며 머라머라 하던데, 그 사람이 없어지자마자, 지갑이 사라졌더라구요..
스톡홀름에도 소매치기가 많나요?? 뭔가 그런 느낌은 아니었는데 말이죠. 조심해야겠네요.
정보 감사합니다.
가격 좋네요. 저는 AMS-KFE 편도 $200에 구입했는데요 ㅠㅠ
스웨덴은 12월에 가봤는데 죽을 정도까지는 아니지만 많이 춥기는 했습니다. 스톡홀롬은 그래도 조금 괜찮은데 시골로 가니 더 춥더군요. 해는 정말 일찍집니다. 밤이 좀 썰렁하구요.
네, 가격이 참 착해서 뭐랄까 막 개인정보 입력하고 카드정보 입력하고 싶게 만드는 그런거 있지 않습니까? ;;
아마 도시 안에만 있을 것 같습니다. 밤에는 거의 술집에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 ㅎㅎ
스톡홀름 1월, 4월에 3박4일정도 갔다왔었습니다. 사실 다른 유럽도시에 비해 할게 그렇게 많지는 않은데 저한테는 매력적인 도시였던거 같아요. 워낙 느린 여행을 좋아해서.. 사람구경 재미도 쏠쏠하구요(엘프들...옷은 또 어찌나 잘입던지...) 겨울엔 해가 많이 짧더라구요. 구름이 워낙 두껍게 껴서 해는 한번도 못봤구요. 아침 9시쯤되서야 서서히 밝아지는듯 하다가 오후 2시쯤 되면 해가 다시 지기 시작해서 3시쯤 되면 깜깜했습니다. 온도는 막 10~20도 까지는 안내려가고 30~35도 정도가 유지되었던것 같은데 공기중 습도가 좀 있는편이라 실제 체감은 한 20~25정도 느낌이였습니다. 아마 박물관 몇몇 제외하면 야외 유명한 관광지는 5~9월에만 문을 열더라구요. 오픈시간 꼭 참고하시고 가시구요. 화장실이 유료긴 한데 다른 유럽국가에 비해서는 비쌌습니다. 보통 5SEK정도인데 비싼곳은 10SEK(10SEK=1.2USD) 정도 합니다. 나중에 와서 계산해보니 화장실쓰는데만 8불은 들었더라구요.. 그렇다고 추운데 따뜻한 음료는 안마실수도 없고 해서.. 어쩔수 없었습니다. 레스토랑 물가도 보통 메인이 200SEK부터 시작합니다. 한두어번 사먹고 나머지는 집에서 해먹었어요(스웨덴식 미트볼, 훈제연어, 사슴고기 등등...). 대신 커피랑 시나몬브레드랑 먹는 fika문화는 매일 밖에서 한듯 싶네요ㅋ 커피값은 비슷합니다. 맛도 꽤 좋구요. 다른분이 Vasamuseet 추천하셨는데 여기도 좋구요, 전 개인적으로 Fotografiska라는 사진박물관 강추드립니다. 스톡홀름 관광지 중에서도 가장 늦게까지 열고( 4월에 갔을때 어떤날은 새벽1시까지 하던 기억이..) 갤러리 맨윗층에 있는 카페에서 점심 한끼 하셔도 좋을거 같아요. 전 기회되면 꼭 한여름에 한번더 가보고 싶네요.
시애틀의 겨울을 상상하며 다녀올 생각이라 해가 안 뜨는건 크게 문제될 것 같진 않습니다. ㅎㅎ
크리스마스 시즌이라 뭔가 조명들이 많은 야경을 좀 기대해봅니다. 기분도 들뜨고 좋을 것 같습니다.
저도 사람구경, 그쪽 사람들이 어떻게 사는지 얘기 듣는 것도 좋아합니다.
사실 이번엔 오랜만에 만나는 친구와의 만남도 기대가 됩니다. 그 친구가 스웨덴 토박이인데 유로팝의 고장인 스웨덴에서 나름 인디 뮤지션으로 활동했던 친구라 좀 재미있는 곳들을 많이 알고 있을것 같아서 소개를 받을 생각입니다.
Fotografiska 괜찮을 것 같네요! 꼭 가보겠습니다. 고급 정보들 감사드립니다! 메모해놓고 잘 참고하겠습니다. :)
겸사겸사 꼽사리로 질문드립니다. 저도 다음주에 스톡홀름이랑 코펜하겐, 상페테르부르크 세 도시 일정으로 가는데요
11월도 거의 해는 4시넘어 진다고 보면 되나요.. 쿨럭
그냥 삼각대가지고 야경사진이나 건지는걸 목표로 해야될지.. 혹시 가보신분 계시면 여쭤봅니당
다녀오시면 정보 공유좀 부탁드려요! ㅎㅎ
즐거운 여행 되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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