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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하이오 | 2017.10.28 13:22:51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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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모처럼 거실에 텐트를 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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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전날 아침 일찍 식구 모두 공항으로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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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장차 캐나다로 떠나는 처를 배웅하기 위해서 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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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한산한 공항의 정적을 깨는 아이들의 장난이 시작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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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며 떠드는 1, 2, 3호 모습에서 잠시나마 엄마와 헤어지는 슬픔이 보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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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가 탑승구로 가니 그제서야 히히덕 거리던 아이들이 와락 달려들어 인사를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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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공항 청사를 나왔을 때는 날이 훤했다. 바로 학교로 가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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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난히 제시간에 도착할줄 알았는데 막혔다. 사고가 났다. 결국 아이들은 20 여분씩 지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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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각이 신경 쓰인건 나뿐인 듯.  하교길에서 아무렇지 않게 만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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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온 3호는  3D 영화에 홀딱 빠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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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는 전날 받은 모델을 조립하기 바빴고, 2호는 역시 전날 받은 킨들을 들춰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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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 전날 처가 떠나기전 '이달의 베스트 선 어워드'를 진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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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런저런 명목으로 받은 상을 갖고 놀았지만 이날은 바로 열지 말라고 했다. (3호는 못참고 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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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엄마 없는 저녁을 보낼 거리로 삼으려고 했는데 조립시간이 너무 길어져 텐트를 못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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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day, 처 대신 사먹는게 싫다는 아이들의 도시락을 쌌다. 예전에 장모님께서 보시더니 새 모이 같다고 하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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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가 찢어진 바지를 또 입었다. 평소 신경 안쓰지만 엄마 대신 잔소리 좀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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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지를 갈아 입고 나선 2호. 첫 서리를 본 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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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처가 떠난 다음날 텐트를 쳤다. 앞으로 2인용 텐트에 넷이 잘 날이 얼마나 될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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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1, 학교에서 핼러윈 파티가 있는 날. 텐트에서 나온 아이들이 복장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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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호의 찢어진 바지와는 실랑이를 안해도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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혹시 준비할게 더 생길까 조금 서둘렀지만 별일 없어 여유가 생긴 아이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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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작 여유 부리다 늦어진 아이들. 낼름 차에 앉아 버린 1,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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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도 기념 사진 한장은 찍자고 불러냈다. 그렇게 장난만 치면 지구는 누가 지키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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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에 탄 3호는 바뀐 서로의 모습을 자랑하며 수다 떨기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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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저녁은 연례 행사가 된 이웃집 '호박 깍기 파티'에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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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마다 사람이 불어 나는 것 같다. 3호도 직접 밑그림을 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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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2, 3호가 제작을 마쳤다. 만들어진 등이 하나씩 차고 구석에 모아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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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그렇듯 호박 깍는 건 핑계고 늦은 밤까지 어른은 어른대로 아이는 아이대로 놀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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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돌아와 다시 다듬고 불을 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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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 부터 비 맞히긴 싫어서 문 안에 뒀다. 굿나잇, 오늘 밤을 잘 지켜줘.



*

매해 그때 그때 비슷한 일을 하면서 단조롭지 않게 느끼게 됐습니다.

오히려 반복되는 일들이 빠지면 허전하고 뭔가 게운치 않은 느낌마저 듭니다.

핼러윈은 여전히 제가 가장 적응하기 힘든 미국 명절입니다.

아이들이 좋아해서 올해도 즐거운 마음을 먹고 시작했습니다만

역시 낯설긴 마찬가지네요.

다음주 '사탕사냥' 하는 날전에는 처가 와서 마음이 좀 가볍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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