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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눈 맞이

오하이오 | 2017.12.11 16:13:2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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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 밖을 보니 밖에서 아이들이 먼저 차비를 하고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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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눈발만 흩날리던 첫눈을 빼면 사실상 첫눈이 온 날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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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나서자 3호가 앞서 나갔다. 눈 맞으며 체육관에 가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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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로 들어서자 운치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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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가던 3호를 따라 잡아 길동무 해주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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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가 줄었다며 애교를 떠는 3호. 그만했을 때가 그립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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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육관에 다다르자 눈발이 거세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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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씨 탓인지 텅 비다 시피한 수영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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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찬물이 싫어  '스파' 몸 담그고 창밖을 보니 야외 온천에 온 기분이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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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컷을 놀던 2호가 먼저 나와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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샤워를 가장 먼저 마친 3호가 체육관 로비에 얌전하게 자리잡고 앉아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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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차비를 하고 돌아가는 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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굵어진 눈 송이를 달려 들어 먹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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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눈에도 달리는 사람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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귀가길 포켓몬 게임 찬스를 2호에게 빼앗긴 1호가 쳐져 걸어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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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엔 3호가 뒤쳐져 1호 길동무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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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호도 마음이 편해졌는지 쳐진 걸음 보채서 함께 걸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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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책길 중간 계단, 집으로 가는 지름길. 꽤나 멀게 느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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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하며 앞서 걸었던 2호가 나머지 식구를 기다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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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길로 향하는 계단에서 잠시 '스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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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녁은 외식하기로 했다. 대뜸 그림 보고 메뉴를 고르는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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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로 나온 빵을 베어먹고는 최고란다. 추위 탓에 배가 많이 고팠나 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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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채로 나온 튀김을 물고는 뜨겁다는 2호, 포즈 취해주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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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들 주문대로 하다보니 모든 '사이드'가 전부 감자 튀김이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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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만큼 큰 감자튀김은 처음이라며 들어 보이는 1,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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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 지중해식 식당이다. 음식을 보니 처를 터키에서 처음 봤을 때가 생각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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놀고 먹고, 주말 하루가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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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느즈막하게 일어나 대충 '아점'을 차려 먹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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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트에 3색 아이스크림을 얹은 3호. 기쁘기 그지 없는 표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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식사를 마친 3호가 '스노우 앤젤'을 만든다며 마당에 누워 팔다리를 흔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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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 부터 뭉치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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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어져서 스노우 앤젤을 만드는 1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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엎어져 퍼덕이는 1호를 보고 뒤 돌아서 웃고 마는 2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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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 눈 덮힌 차장에 딱 자기 얼굴 같은 그림 하나 그려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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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자 놀던 아이들이 다 같이 눈을 뭉치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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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호가 작은 덩이를 굴려 보지만 눈이 잘 붙질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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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만고만한 크기의 눈덩이를 가지고 크기를 재어보는 2, 3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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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름 공들여 만든 눈덩이를 보여주는 3호. 눈 사람 만들기는 포기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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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눈은 안 뭉쳐져' 오래전 아버지가 내게 했던 말을 아이들에게 하고 혼자 집으로 들어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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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참이 지나 내다 보는데, 눈이야 뭉쳐지든 말든 들어올 기색을 않는다.



*

이곳은 제법 눈이 많이 내리면서 본격적인 겨울이 시작됐습니다.

휴스턴에 사는 친구가 페이스북에 올린 눈 내리는 동영상을 봤습니다.

오랜만에 봐서 기분이 좋았답니다.

기쁘다니 댓글은 못 달았지만, 

그정도면 그럼 올 겨울 많이 추워지는 건가 덜컥 겁도 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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