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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가입인사 겸 캐나다 동부 + 시카고 후기 올립니다.

Mrs.Darcy | 2017.12.24 08:31:3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일모아라는 존재를 알 게 된지는 오 년 정도 되었는데 한국에 있는 저하고는 상관이 없어 보여서 방문하지 않다가, 2년 전쯤 우연히 방문하여 게시판에 있는 글을 읽어본 뒤로는 하루에도 몇 번씩 방문하는 곳이 되었네요. ㅎㅎㅎ 카드나 마일 이야기 말고도 다양한 글이 올라오고 분위기가 뭔가 정감이 있어서 계속 들어오게 되네요. ㅎㅎ 오하이오님이 올려주시는 삼형제 이야기와 shilph님이 올려주시는 발느린 늬우스 러브라이브 짤빵을 빼놓지 않고 매번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그리고 개인적으로는 aicha님 팬이에요. ㅎㅎㅎㅎ

 

 

단군 이래 가장 긴 연휴였다는 지난 10, 추석 휴일을 이용해 단풍구경을 하러 단풍국 캐나다에 다녀왔어요. 운이 좋게도 토론토 인/아웃으로 에어캐나다 마일리지 티켓 4장을 구해서 부모님, 남동생, 저 이렇게 4명이 함께 여행을 하기로 했는데 중간에 일이 생겨서 저만 마일리지 티켓을 취소하고 시카고인, 토론토 아웃으로 대한항공 레버뉴 티켓을 구해서 갔어요. ㅠㅠ 호텔은 모두 더드림이라는 한국카드로 결제했습니다. :)

 

 

시카고

시카고가 생각 외로 굉장히 좋았어요. ㅎㅎ 개인적으로 뉴욕보다 낫더라고요. ㅎㅎㅎ 도시여행을 좋아하지 않는지라 기대를 1도 하지 않았기 때문일 수도 있어요;;;

- 숙소는 The Westin Chicago River North이었는데 침구도 좋고 위치도 좋았어요. 거의 다 걸어 다닐 수 있는 위치였어요. (제가 걷는 걸 좋아해서 그럴 수도 있지만)

- Portill's Hot Dog: 마모에서 후기보고 간 곳인데 맛있었어요. ㅎㅎ 오니언링 정말 맛있게 먹었어요. ㅎㅎ

- Harry Caray's Italian Steakhouse: 호텔 근처에 있어서 그냥 간 곳인데 드라이에이지 맛있었어요. ㅎㅎ

- Yolk: 호텔 근처에 있는 곳으로 갔는데 뭐 먹었는지 기억이 안 나네요;; ㅎㅎ

- 보트투어: 그루폰에서 90-Minute Architectural Boat Tour를 예약을 했는데 타는 과정에서 삽질을 좀 했어요;; ㅎㅎ 트럼프 호텔 쪽에서 타는 줄 알고 갔더니 제가 예약한 업체가 없더라고요. -- 다행히 어떤 업체 직원분이 River City Marina라는 멀리 떨어진 곳에서 타는 거라고 알려줘서 부랴부랴 택시를 타고 시간 안에 갔어요. 도착해서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저처럼 삽질을 하고는 택시타고 오더라고요;; ㅎㅎ 그루폰 계정 만드느라 고생하고 (한국 신용카드로 결제해서 그런지 계정이 계속 폐쇄되었어요 -_-) 왕복 택시비 낸 걸 생각하니 트럼프 호텔 쪽에서 정가를 주고 타는 편이 훨씬 낫겠더라고요;;; ㅎㅎ

- 360 시카고(존행콕 타워): 그루폰 계정이 계속 폐쇄돼서... 그냥 현장에 가서 표를 구매했어요. 밤에 가고 싶었지만 시차 때문에 넘 졸려서 다음날 아침에 갔어요. 소감은.. .. 그냥 그랬어요. ㅎㅎ 호수가 참 크다.. 정도? ㅎㅎ

- 호텔에서 그랜트 공원까지 쭉 내려갔다가 밀레니엄 파크 쪽으로 걸어 올라왔는데 좋았어요. 아침 공기도 상쾌하고 하늘도 좋고.

 

 

2. 토론토

- The Distillery District: 주말이라 대부분 문을 닫아 구경을 제대로 못했어요. ㅠㅠ Balzac 정도만 문을 열었던 걸로 기억해요.

- 토론토 아일랜드: 마모 후기 보고 갔는데 페리에서 보이는 도심이 좋았어요. 섬이 세 곳이 있던 걸로 기억하는데 저희는 Centre Island로 갔고 걸어서 한 바퀴 둘러보았는데 여유가 넘치고 햇살도 좋고, 정말 좋았어요. 저희 집근처에도 이런 곳이 있으면 좋겠다~~ 싶었어요. ㅎㅎ

- CN 타워: 타워는 올라가지 않고 근처만 구경했어요. 도시는.. 도시죠. 별 감흥 없었어요;;

 

 

3. 나이아가라 폭포

가장 기대했던 곳이고 기대대로 역시 멋졌어요. ㅎㅎ 저희 아빠 입에서 처음으로 멋지다는 말이 나왔어요. ㅎㅎㅎㅎ

- Niagara Falls Marriott Fallsview Hotel & Spa: 마모 후기 보고 예약했어요. Superior Falls View에서 묵었고 식구들이 좋다고 다들 난리였어요. ㅎㅎㅎ 감사합니다~~ 마음 같아선 2박 모두 이곳에 묵고 싶었으나 너무 비싸서... ㅠㅠ 그리고 제가 방을 2개 예약했다가 방이 없는 관계로 서로 다른 층으로 방을 배정받았는데 (12, 16층으로 기억해요) 비교해보니 높은 층이라고 뷰가 더 나은 거 같지 않더라고요. 제가 보기에는 폭포와 가까운 12층이 더 나았어요. ㅎㅎ

- Niagara Falls Marriott on the Falls: 가장 저렴한 방을 예약했는데 업그레이드 해줘서 (골드 멤버예요) 폭포가 보이는 방에서 묵었어요. 멀리서 보이는 대신 미국폭포와 캐나다폭포가 모두 보여서 나름대로 또 좋더라고요. 일출은 두 호텔 모두 넘넘 좋았어요. ㅎㅎㅎ

- 클래식 패키지를 구입하였는데 시간이 부족해서 white water walk는 이용하지 못했어요. 아쉬웠어요. 제트보트도 엄청 타고 싶었는데 9월 마지막 날을 끝으로 운행을 안 하더라고요. ㅠㅠ

- 주차는 마모에서 본 대로 카지노에 하려고 했는데.. 제 눈이 잠시 기능을 잃어서.. 그 큰 카지노를 못 보고;; 첫날은 Holiday Inn 근처에 10불을 내고 주차했어요. 둘째 날은 다행히 카지노에 주차했습니다. ㅎㅎㅎ

- Zipline: 여기도 그루폰으로 구매할 수 있었지만.. 계정폐쇄 공포 때문에... ㅎㅎㅎ 성수기 때 줄이 길어서 한 시간도 더 기다렸다는 말을 듣고 아침 일찍 나갔는데 저희가 2빠였고. 짚라인은 오아후에서 처음 타봤는데 그 때와 마찬가지로 waiver 작성이 필수였어요. 서류작성하면서 제가 가족들 대신 사인을 했더니.. 직원이 보고서 저희 가족들에게 일일이 다시 친필로 이름과 사인을 받아갔어요... 다음부터는 조심해야겠다고 생각했고 뒷분들께 죄송했어요.. 줄이 짧아서 정말 다행이었어요. ㅠㅠ 뭉쳐야 뜬다라는 프로그램에서 액션캠을 들고 타기에 저희도 들고 타려했으나 아무 것도 못 들고 타게 하더라고요. 좀 아쉬웠어요. 그리고 짚라인 자체는 그냥 그랬어요. 속도가 안 나서 재미가 없었어요;;

- Outlet Collection at Niagara: 토론토에서 내려오는 길에 우연히 발견하고 갔어요. 노스페이스에 한국인분이 계셨고 10% 쿠폰을 적용해주셨어요. 덕분에 세금 절약했네요. ㅎㅎ 캐나다 세금 정말 ㅎㄷㄷ이에요. ㅠㅠ

- 식사는 Keg, IHOP, TGI에서 했는데 매리엇에서 준 20불 쿠폰을 깜박하고 못 썼어요;;; 다음날 찾아가서 다시 결제하면 안 되냐고 했더니 안 된다고 하더라고요.

- Niagara River Pky & Niagara-on-the-Lake: 오타와로 넘어가면서 파크웨이를 타고 올라갔는데. 기대했던 단풍이 정말 1도 없어서 넘넘 아쉬웠으나 풍경은 정말 멋졌어요. 다들 감탄, 또 감탄. ㅎㅎㅎ 나이아가라온더레이크도 아기자기하니 좋았어요. 인위적인 관광지에 알러지가 있는 제 눈에도 좋았어요. 나이아가라는 정말 모든 게 좋았어요. ㅎㅎㅎ

 

 

4. 오타와

캐나다 여행준비를 할 때 가장 고심했던 부분이 퀘벡시티였어요. 한국 사람들에게 퀘백은 토론토 다음으로 유명한 동부도시인데다, 도깨비라는 드라마가 방영한 이후로는 정말 너무도 유명해져서.. 안 다녀오면.. 주변 사람들에게 캐나다 왜 다녀왔어?’라는 말을 들을 거 같았거든요;;; ㅎㅎㅎ 그런데 6일 밖에 안 되는 짧은 일정에 퀘벡을 다녀오면 점만 찍는 여행이 될 거 같아서, 상의 끝에 빼기로 했어요. 퀘벡을 빼고 나니 남은 도시가 몬트리올과 오타와인데 제가 보기에 둘 다 유럽 짝퉁도시라 거기에서 거기일 거 같고 무엇보다 두 곳 모두 별로 구미가 당기지 않더라고요;; ㅎㅎ 그래서 동선을 조금이라도 줄이고자 제 취향을 반영하여 더 큰 도시인 몬트리올을 빼고 오타와를 넣었어요;; ㅎㅎ 결론은, 역시 기대를 안 한 탓인지 생각보다 좋더라고요. ㅎㅎㅎㅎ 농담이고.. ㅎㅎ 좁은 골목과 어우러진 유럽의 건축물도 멋지지만 모든 것이 확대된, 캐나다의 큼직한 유럽풍 건물도 좋더라고요. ㅎㅎ 국회의사당에서 내려다본 전경도 참 멋졌어요. 저 멀리 끝없이 펼쳐진 나무도 정말 굉장하더라고요. 단풍이 들었으면 정말 장관이었을 것 같다며 아쉬움을 다시 한 번 토로했지요.

- Hotel Novetel Ottawa: 노보텔이 그나마 저렴해서 선택했는데 개미굴 같았어요. 좁고 더럽고 냄새나고 ㅠㅠ 주차는 맞은편에 있는 쇼핑몰이 5불 가량 저렴했는데 출차를 할 때마다 요금을 내야한다고 해서 무제한으로 출차가 가능한 호텔 주차장에 주차했어요.

- Red Lobster: 캐나다에 왔으니 랍스터를 먹어야죠. ㅎㅎ 인당 70? 정도에 배터지게 먹었어요! ㅎㅎ 싱싱해서 그런지 비린내가 전혀 안 나고 (제가 후각이 좀 예민해요 ㅠㅠ) 고소하니 아주 맛있었어요. ㅎㅎㅎ

 

 

5. 알곤퀸 주립공원

원래 계획은 나이아가라 폭포에서 단풍구경을 실컷 한 뒤에 알곤퀸 주립공원에서 카누를 타며 야생동물을 구경하는 거였는데... 단풍을 알곤퀸 주립공원이나 가야 볼 수 있겠단 생각에 눈물을 머금고 카누 예약을 취소했어요. 최소 6시간은 걸린다고 했고 호수에 단풍이 없으면 망하는 거니까요;;;

- 제일 먼저 Barron Canyon Trail에 갔는데 100미터 깊이의 협곡은 볼 만 했지만.. 단풍이 전혀 없어서 절망했어요;; ㅎㅎㅎ 그러나 다행히 주립공원 중심부로 들어가면서 단풍이 시작되더라고요. ㅎㅎㅎ 끝없는 단풍~~~ 단풍~~~ 감탄, 감탄, 또 감탄했어요. ㅎㅎㅎㅎ 역시 단풍국이라는 생각이. ㅎㅎㅎㅎㅎㅎㅎ 다만,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단풍이 모두 멀리 있어서 사진에는 잘 안 담기더라고요. 그래서 눈과 마음에 많이, 많이 담아 왔네요. ㅎㅎㅎ

- Dorset Lookout Tower도 가려했는데 구글맵이 알려준 곳으로 가보니 다른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결국 못 보고 그냥 왔고 Lions Lookout은 찾기 어렵다는 후기가 있었는데 오히려 찾기 쉬웠어요. 저희는 후기를 보고 차를 아래에 놓고 왔는데 꼭대기까지 차를 가지고 갈 수 있더라고요.

- 숙박은 Holiday Inn에서 했고 특이사항은 없었어요. 그냥 평범한..

 

 

6. 블루 마운틴스

저희 부모님과 남동생은 알곤퀸 주립공원을 끝으로 한국으로 돌아갔고 저는 다음날 출발이라 블루 마운틴스에 갔어요. 동선이 애매하기도 하고, 애플파이길이 볼만하다고 해서 갔는데 (Georgian Hills Vineyards 찍고 가시면 돼요) 홋카이도 비에이와 이탈리아 토스카나를 섞어놓은 느낌이 났어요. 멋있었어요. ㅎㅎㅎ 사진에 담고 싶었는데.. 사진으로는.. 너무 광활해서 ㅎㅎㅎ 느낌이 나지 않더라고요. ㅎㅎㅎ 사과도 맛있었어요. 포도주도 시음해봤는데 제가 알코올을 전혀 마시지 못해서 맛은 잘 모르겠어요;;

- The Westin Trillium House에서 묵었는데 깨끗하고 좋았어요. 방도 업그레이드 받았어요. ㅎㅎ 호텔 주차장이 있지만 주차요금을 받아서 호텔 오른편에 있는 공터에 주차했어요. 많은 사람들이 그곳에 주차를 하더라고요.

 

 

드디어 다 썼네요.. ㅎㅎㅎㅎㅎ 사진까지 넣는 분들 정말 존경스러워요. ㅠㅠ

 

 

덧붙이기) 쓰고 보니 감상문이 되어버렸네요;;; 다음부터는 정보 위주로 간략하게 적도록 노력하겠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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