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1b가 내년에 만료되는데요, 2년전에 한번 연장 하면서 그때 회사 HR 로부터 영주권 같이 진행한다는걸 구두로 들었어요. 그동안 몇달에 한번씩 얼굴 볼 때마다 상황 물어보면 '업데이트 사항 생기면 알려줄께'라고만 하고, 저도 일이 바빠 신경을 못썼어요. 작년말에 좀 집요하게 물어봤더니 이 인간이 회사랑 계약한 변호사 사무실에서 job description을 다시 쓰라고 했다고 했는데, 이건 구라고 그냥 아직 시작도 안한거 같았어요.
짜증 만땅 나서 작년 11월부터 몇군데 인터뷰 잡고 진행 했는데, 최종면접까지 가도 H1b 5년차라고 하니까 다들 안된다네요. ㅋ 마지막 몇군데 회사는 그다지 포지션이 마음에 들지 않아서 처음부터 안갈 생가으로 나 영주권 있다고 말하고 인터뷰 봤는데 두군데 다 오퍼가 왔습니다. (물론 이메일로 오퍼 받고 디클라인 했습니다)
어짜피 나이 40에 외벌이로 애를 셋 키우는 처지에 지금 회사에서 하는 일도 저랑 잘 맞아서 다른데로 갈 마음은 이번 사건 이전에 크게 없었지만 이번에 현자타임이 좀 심하게 와서 일이 손에 잘 안잡히네요. 지금 다니는 회사 돌아가는 꼬라지를 보면 어짜피 여기서 영주권을 받을 수 있을것 같긴 한데 여기에 계속 있어야 하는건지...
얼마전에 게시판에 미국에서 한국인으로 살아가는 법이라는 동영상 보고 참 공감이 많이 되더라구요.
다들 화이팅 하세요.
힘내세요!!
어휴 남일 같지 않네요. 저도 취업비자 5년차에 영주권 취득했는데 취득 자체는 쉬웠지만 회사내 상황은 아주 골때렸지요.
저 같은 경우도 원래 일잘하던 HR 매니저가 자리 옮기고 (아 그녀가 엄청 유능 인재라는 건 떠나고 나서야 깨달았습니다... 뒤늦게) 새롭게 오신분이 멀티태스킹이 전혀 안되는 분이시라 한달 간격으로 체크해도 전혀 진행을 하고 계시지 않으시더라고요... 결국 엄청 화내고 저희 보스한테도 걔땜에 미국에서 쫒겨나게 생겼다고 막 열내서 겨우 진행했습니다. 그동안 O 비자 3년->O 비자 갱신 1년->H1B 전환 1년을 거쳤고요...
원래 미국 애들 일하는 모양새가 그러니 회사일 자체에 큰 불만이 없으시고 사내에서 인정받으시면 (당연 그러시겠죠!) 상사에게 알려서 강하게 푸시하는 게 좋을 수도 있어요. 일단 485 까지 가기만 하면 남은 비자 기간은 큰 문제없으니 일이 제대로 진행된다면 1년동안 충분히 따실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생각해도 H1B 5년차는 이직하기엔 좀 리스크가 크지요...
저도 H1B 받고 영주권까지 받은 상태라 공감이 되는 내용이네요
저도 영주권까지 가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는데....
힘내시고 홧팅입니다. 잘되실겁니다. ^^
저도 신분 문제로 오랫동안 마음 졸였던 기억때문에 남일 같지 않습니다 ㅠㅠ. 제 우여곡절은...
1. 첫회사 입사후 1년 지나면 영주권 진행해 줄 수 있다고 구두로 듣고 그런줄 알고 있다가 1년후 문의해보니 3년은 지나야 한다고 해서 4년차까지 기다림.
2. 4년차에 영주권 수속 시작. 시작 후 8개월쯤 지나 별 진행 소식이 없어 변호사에 문의해 보려하니 제 담당 변호사가 회사를 그만뒀음. 제 케이스 다른 변호사에게 넘겨 주지도 않고 그냥 그만둔거임. 제 케이스 공중에 뜸 ㅠㅠ
3. 같은 회사의 다른 변호사와 처음 서류 작업부터 다시 시작. 8개월 날림.
4. 4년차말쯤에 회사 옮김. 여러 이유가 있었지만 영주권 수속 회사에서 비용 다 내준다는것도 컸슴. H1 2년 밖에 안남았지만 1년안에 영주권 수속 시작만 하면 별문제 없었슴. 노동허가 신청도 전이라 이전 영주권 수속은 무효가 됨. (아... 노동허가 서류 준비하다가 그만둔거라 무효라고 할 수도 없네요)
5. 하지만, 회사 옮길때 리만브라더스 망하던 시기. 회사 옮기고 3개월후 회사 chapter11 들어감. 비자, 영주권 수속 올스탑.
6. H1 5년차부터 회사에서 영주권 수속 지원해 주기만을 1년여 기다림. 결국 H1 추가 연장 할 수 있는 시기 모두 지남. 무조건 미국 나가야 하는 상황 ㅠㅠ
7. 불행중 다행으로 회사에서 해외 사이트에 취직하게 해줌. 로컬 취직이라 현지 월급 받음. 다시 미국 본사로 돌아올 약속은 못받음 ㅠㅠ
8. 다행히 해외 사이트에서 1년 좀 넘게 일하다가 새로운 H1 받고 미국 본사로 들어옴.
9. 그리고 4년쯤 지나 마침내 영주권 받음. 4년동안 거의 매해 lay off 있었는데 그때마다 짤려서 영주권 못받고 쫓겨날까 두려웠슴.
갑자기 주절 주절 제 우여곡절을 썼네요 ㅠㅠ
그래도 쟈니님 현 회사에서 영주권 받으실 수 있다고 하시니 아주 나쁜 상황은 아니신것 같습니다. 전 영주권 받는데 거의 10년 가까이 걸린셈이라 그동안 신분문제로 속앓이 했던 기억을 하면 지금도 좀 소름이 끼쳐요 ㅠㅠ
영주권 받으실때까지 힘드시더라도 좀더 참고 버티시고 영주권 받으신 다음 원하시는 회사로 꼭 가실거라 믿습니다!!!
와..이렇게 힘들게 영주권 받으신 만큼 시민권도 받으...
고민중이에요 ^^
원한이 많으셨나봐요, 이렇게 세세하게 기억을 하시는걸보니..
쉐틀에 오시면 제가 심심한 위로를...
근데, #7이 태국에 가셨던 원인인가요?
10년동안 신분문제로 받은 스트레스가 아주 컸어요 ㅠㅠ
네, 타국이 태국이네요...
아니 비슷한 사연 예전에 working usa 에서 본 적이 있었던 것 같은데 ㅎㅎ 그게 혹시 기돌님! 대단하시네요~ 해외에서 엄청 인정받으셨네요~
아마 거기도 썼을지도 몰라요. 기억이 가물가물한데...
인정은요. 그냥 태국 사람들 월급 받으면서 다닌건데요 뭐. 미국 월급의 1/4... 뭐 미국으로 다시 돌아올 기약도 없고 1년동안 마음고생 좀 했어요.
다시 한국으로 돌아가야 하나 어쩌나 하구요...
기돌님, 맘고생 심했던것도 들었지만 근 10년일줄은 몰랐네요.
시원한 맥주라도 한 10캔 드세요. 멀어서 사 드릴순 없지만 ㅎㅎㅎ
그동안 맥주 많이 마셔서 괜찮아요 ㅋㅋㅋ
오늘도 한 6명 마신듯 합니다 ㅋㅋㅋ
기돌님 마음 고생 많이 하셨겠네요. ㅠㅠ
지금은 미국에 터전 잘 잡으시고, 멋진 곳들 여행 다니시는 모습 보니...
참 대단한 분이시다는 생각이 드네요.
아 이러시면 제가 부끄러운데. 저 하찮은 인간이에요 ㅋㅋㅋ
힘내세요 쟈니님. HR은 계속 들볶으시고 쟈니님 직속 매니저에게 "나 이런식으로 있으면 미국서 쫓겨날수도 있다.."고 얘기도 해보세요..
트럼프 정권에서 IT기업에 있는 인도사람들을 다 쫓아내려는지 H-1B 6년넘으면 I-140 approve 된게 있어도 연장 안되게 하는식으로 regulation을 바꾸려는 계획이 있다고 뉴스에서 나오던데 하루빨리 영주권 받으시는쪽으로 노력하시는게 ㅠㅠ
화이팅입니다!
이건 좀 그러네요. 경쟁이 줄어드나 하고 기대하는 제 밑바닥 모습을 보게 되기도 하지만... 결국은 저같은 이민자에게 불이익으로 다가올거라는 생각에 마음이 무겁습니다.
근데요;; 현자타임은 이럴때 쓰는 용어가 아니었던거 같은데요;;;;; =3==33
힘네세요. +-의 비슷한 과정을 거쳤기 때문에 많은 공감이 가네요.
현자타임이 뭔가해서 찾아봤네요. ㅎㅎ
https://namu.wiki/w/%ED%98%84%EC%9E%90%ED%83%80%EC%9E%84
답글주신분들 모두 감사합니다. 오늘 눈 많이 오는데 주말까지 푹 쉬고 담주부터 다시 열심히 달려야겠네요 ㅎㅎ
힘내시고, 주말 따뜻하게 잘 보내세요. 화이팅!!!
화이팅입니다! 더러워도 일단 영주권 받으신 후엔 골라가실 수 있을거에요!
주말에 푹 쉬시고 맛난거 많이 드셔요. 화이팅입니다.
기운내세요. 나중에 다 웃으면서 이야기하실 날이 오길 빕니다
" 내가 웃는게 웃는게 아니야" 라고 시작하는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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