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유난히 춥다. 블라인드를 젖히니 실내 창문면에 살얼음이 얼었다.
이런 추위에 한복을 차려입고 외출을 다녀왔다. (사진: 3호, 잘찍었어요^^)
처의 친구 결혼 피로연에 참석했다.
처와 친구들이 각자 전통의상을 입고 가자고 했다.
아이들이 방학을 하면서 추워지고 눈도 자주 왔다.
날씨 핑계로 방콕의 연속. 헌달력을 뜯어 딱지를 만들었다.
마침 월마다 색이 다른 달력이라 색색의 딱지가 만들어졌다.
딱지를 나눠갖고 딱지치기에 들어간 2, 3호.
자세도 제각각에 내치는 기술이 엉성해 보인다.
한수 가르쳐줄 심산으로 합류해 딱지를 다 따 버렸다.
잠시 으스대고 다시 나눠 줬다.
돌려 받은 딱지에 신난 3호. 1호까지 합류해 딱지치기를 했다.
다음날 아침 침실에서 사라진 아이들. 자기들 방에 모여 딱지치기를 한다.
아빠에게선 딱지를, 엄마에게는 인형을 하나 얻어낸 3호.
그림 하나 달랑들고 만들어 내라는 3호. 외출을 삼가고 집에 있던 처가 선심썼다.
그래도 혼자 만들어 내는 시간이 많았다. 아날로그 '포켓몬 고' 게임을 만들었다.
짧지 않은 2주간 방콕, 만들고 그리는 일에 전념했던 3호.
확실한 저작권 보호, 서명을 까먹진 않았다.
'북배틀'에 참가한 1, 2호는 여드 때와 달리 책읽는 시간도 많았다.
정해진 12권의 책에서 팀별로 질문과 대답을 하면서 승자를 가리는 게임(?)이란다.
집 주변 널린 눈 밭에 나가 놀기도 했다. '눈찜질'을 하는 아이들
추운줄도 모르고 뒹그는 아이들이 보면선 움츠려 드는 몸으로 나는 그저 '좋을 때다' 내뱉을 뿐.
기특하게 현관으로 가는 인도를 터주는 3호.
연말연시 동네 파티. 그나마 걸을 만한 거리 이웃집에 간게 다다.
이웃집 새 장난감보다 새 책이 더 궁금했던 1호.
호기심 가던 크리스마스 장식, 거기 얽힌 사연들을 물었다.
파티를 마치고 나오니 눈과 추위가 몰아쳤다.
새해는 집에 초대한 이웃과 함께 맞았다. 연말 저녁의 수다가 길어져 아예 2년간 저녁이 됐다.
그런 방학을 보낸 아이들이 개학을 했고 우리도 새해 첫 외출을 한복 입고 다녀왔던 거다.
P.S. 목요일 아이들이 개학후 처음 맞는 월요일, 오늘 아침. 추위로 휴교란다. 이틀 가고 사흘 쉰다.
어머니 인형 만드는 솜씨가 대단하시군요. 아이들의 추억에 오래오래 남을거 같습니다.
저희 아이들도 한국학교에서 딱지를 만들어 봤었는데 달력으로 만들어주면 될걸 못해주고 있었네요. 저도 집에가서 지난 달력으로 딱지를 만들어줘야 하겠어요. 다행이도 뉴저지는 오늘부터 온도가 올라갑니다. 추운데 건강 조심하시구요.
감사합니다. 날씨가 풀린다니 다행이네요.
마침 디자이너(?)께서 간단하게 그려서 손쉽게 만들었다고 하더라고요. 어릴때 새해 달력이 오면 헌달력 떼는 날만 기다렸던 기억이 나네요. 빳빳해서 딱지 만들기에 그만한 종이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날씨는 춥다는데 사진에서 느껴지는 사람사는 모습이 포근하고 따스하네요...
늘 일상의 소소한 행복을 느낄 수 있는 사진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정말 추위를 다섯 식구 체온으로 높인 겨울 방학이었던 것 같네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하이오님!
인형은 정말 디자인 컨셉도, 실제로 완성된 퀄리티도 대박이네요.. 저도 딱지 만들어서 아이한테 가르쳐줘야겠습니다 ㅎㅎ
고맙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인형은 내년 핼러윈때 써먹을 수 있을 것 같아요. 조만간 마모배 가족대항 딱지치기 시합이 열리는 건가요?
이틀가고 사흘 쉰다란 마지막 센텐스에 저도 느껴본 연민의 슬픔이 묵어 나옵니다. ㅋㅋㅋ
저도 이번에 방학이다 어쩌다 플데만 많이 한거 같네요. 다음엔 정말 방콕에서 방콕 하고 싶네요
하하 그렇죠. 게다가 이번주 금요일은 반일 수업에 다음주 월요일은 또 마틴루터킹데이라고 3.5일 연휴네요. 개학을 왜 했나 싶습니다.
추위에 겁을 먹다 보니 저도 '방 콕!' 아닌 방콕이 그립습니다.
여기 DC 지역도 요즘들어 이상하게시리 너무 많이 춥다고 느끼는데, Ohio/Western PA/WV 지역보다는 역시나 덜 춥더군요...;;
3년전에 살던 생각만 해도...아 추워지네요....
추운데 건강 조심하세요
그나저나 아이들은 정말 날씨는 그냥 숫자인가 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건강 조심하겠습니다. shilph 님께서도 건강한 겨울 나시길 바랍니다.
정말 추운줄도 모르고 신나게 놀더라고요.
안녕하세요 오하이오님 새해 복많이받으세요. 사시는곳이 원래 눈이 많이 내리는곳인가요? 엄청많이 내렸네요...한편으론 눈치울려면 힘드실게 먼저 걱정아닌?? 걱정이 ^ ^ 이곳은 제개인적인 날씨는 요즘이 너무좋네요, 후덥지근하지않고 적당한 바람과 약간의비, 너무 시원하고 좋습니다. 오하이오님 질문하나 드리고 싶은대요? 중국에 자주가시쟎아요? 요번 봄방학때 한국을 나갈계획인대 비행기표 가격을 확인하다보니 호놀룰루 출발 샹하이경유 인천이 460불에 나와서 기왕이면 중국을 이번기회에 한번 잠깐 들러보고 싶은 욕심이 생겼는데 약35시간 경유더라구요? 갈만한지요? 아님 너무 무리인지요? 그리고 미시민권자는 경유지일 경우에도 비자가 필요한지요?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기는 기후는 서울과 거의 같습니다. 그런데 이번 겨울엔 눈이 좀 자주 내리네요. 그런데 한국도 예년에 비해 눈이 많이 내렸더라고요. 이렇게 자주 내리면 아무래도 눈 치우는 일이 번거로와 지긴 합니다.그곳 날씨는 듣는 것만으로도 부러움이 팍팍 드네요^^
말씀하신 항공사가 어디인지(짐작컨데 중국 항공사 중 하나로 추정) 모르겠지만 시간에 쫒기는 여행이 아니라면 갈만할 것 같습니다. 미주 노선은 제가 타보질 않았습니다만(중국내, 한중 노선 경험) 중국항공사의 경우 일단 기내 서비스가 대체로 만족스럽지 못했습니다만 가격이 너~무 착하네요. 가끔 형편없는 중국 항공사 평을 들어 본적이 있는데 저는 미국 항공사와 비교하면 크게 떨어진다고 볼 수도 없었고요. 다만 한두번 황당하게 정리/청소가 안된 비행기를 탄 적이 있는데, 뭔가 표준화된 서비스의 질을 유지 못한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한마디로 '아주 재수 없으면' 엉망인 비행 경험을 할수도 있겠다 싶더라고요. 그래도 미주 노선은 꽤나 신경을 쓴다니 아주 엉망은 피할 수 있지 않을까 짐작해 봅니다.
상하이에서 환승시 미국과 한국 시민권자는 사전 비자를 받을 필요가 없습니다. 심지어 144시간, 6일 이나 무비자(즉석 환승비자 발급)로 체류할 수 있습니다.(참고: 중국 무비자 입국(즉석 환승 비자 발급 )혹시 35시간이 부족하다면 조금 늘려 볼만 합니다. 설령 항공권 구입시 약관에 일정 변경 불가능하다고 해도 일단 구매하고 항공사에 전화 문의를 해보면 '한번은 무료로 변경' 해준다는 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구매시 약관에 따라 비용을 지불하고 바꿀 심산으로 요청을 했는데 일종의 '발전산'이기도 한듯 싶은게, 뭔가 시스템 연동이 안되는지 직원이 '통상 한번은 무료' 룰을 적용해 처리해준 경험이 두세번 있었습니다.
중국 호텔의 '마성비'는 경이롭습니다. 개인적으론 InterContinental Shanghai Ruijin 에 꼭 묵고 싶었는데 수영장을 선호하는 아이들 때문에 아직 가보질 못했습니다. 가능하다면(저라면 서울보다 여기에 중점을 두고) 중국 체류 시간을 늘려서 느긋한 여행을 즐기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또 상하이에서 환승비자( 여행 가능지역 제한 있음)를 받으면 중국 사람이 '하늘에 천국이 있고 지상에는 항저우가 있다'는 지상의 천국(?)까지는 여행이 가능합니다. 이곳 jw 메리어트는 1박 2만5천 마일입니다.
결론은 저라면 '무조건 고'하고 상하이 여행은 보너스.
아.그렇군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우물안 개구리처럼 팩키지 상품아니면 오로지 한국 겨우 터득해낸 디즈니 캘리, 그리고 베가스인데 중국까지?? 좀 겂은 나지만 해볼려구요...항공편은 에어 차이나 이구요, 가게되면 일박으로 어디가 좋을지 좀 검색해봐야겠습니다. 정보 고맙습니다...그리고 성북할라데이인은 그렇게 결정이 낳군요...그럼 위에는 기숙사 아래층은 어떻게되는지 궁금하네요...그리고 주변 상권이 기숙사가 들어가면 많이 안좋아질까요? 오히려 좋아질수있으니 기대해도 좋을것같은대...
상하이는 비교적 관광 인프라가 잘 되있는 편이라 초행이라도 크게 어렵지는 않을 것 같습니다. 일상에서 영어로 소통할 분들을 흔하게 볼 수는 없지만 도로 표지판이나 기타 안내판은 영어로 병기가 되어 있고, 지하철이 잘 연결되어서 다니기에는 큰 불편함이 없습니다.
초행이신거 같아 문득 생각난 주의사항이랄까 팁이랄까 두가지만 말씀 드릴께요.
하나는 상하이 공항관련인데요. 상하이엔 공항 2개가 있습니다. 푸동과 홍차오 공항인데 두개가 거의 도시 상반된 곳에 있습니다. 들어갈때는 아마도 거의 푸동공항에 도착할 거라고 예상되는데 혹시라도 한국으로 들어가는 공항이 홍차오 일 수도 있습니다. 상하이 도착, 출발 공항을 먼저 확인해 보시고 여행 일정을 잡으셔야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있을 것 같습니다.
둘째는 시간이 짧고 초행이시니 호텔을 잡으실때는 전철역에서 걸어서 이동할 수 있는 곳이 좋을 듯 합니다. 택시가 저렴해서 어디로 이동해도 큰 부담은 없긴 합니다만 기사님들과 의사소통이 어렵고, 또 좋아졌다고는 하나 '바가지'도 없는게 아니라서요. 호텔 체크인해서는 호텔서 주요 여행지가 적힌 메모지를 얻는 뒤부터는 택시 타기가 수월합니다. 호텔과 여행지의 소요시간과 대략의 요금이 적혀 있어 의사소통이 안되도, 또 바가지 걱정 없이 타실 수 있습니다.
즐거운 여행하시길 바랍니다.
남 캘리포니아는 이례적으로 따뜻하네요.
같은 나라에서 저렇게 추운 동네가 있다는 것이 믿기지가 않을 정도랍니다.
오늘 내일 비와서 조금 시원해졌는데, 토요일에는 최고 기온이 80도가 넘을 전망이네요.
반팔 입을 날씨인 것이지요.
삼총사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올 한 해도 건강하고 밝게 자라는 친구들이 되기를 바랄게요 J
감사합니다. 저도 건강하고 밝게 자라도록 힘쓰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오하이오님 부부의 한복이 참 보기 좋습니다. :)
감사합니다. 미국에선 더더군다나 입을 일이 없어서 오랜만에 꺼내 입었습니다.
오하이오님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1호 2호 3호도 건강한 한해 보내도록 기도하겠습니다. 저희 1호 2호는 오하이오님댁과 비슷한 나이인데,
3호는 이제 일주일에 성별이 틀려요. 다섯식구클럽 가입되었으니, 오하이오님 많이 본 받도록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그리고 축하합니다. 일주일이면, 새해 복동이를 얻으셨네요.
시차를 두고 아이를 키우면 다시 시작하는 기분이라고 하더라고요. 그래서 힘들기도 하고 재밌기도 하다는데 부족한 잠은 여전할 것 같아요. 모쪼록 건강관리도 잘 하시길 바라고요. 막내가 성별이 다르다니, 성공하셨네요^^ 두배로 축하드려요.
오하이오님 가족 새해 복많이 받으세요. 새해에도 따뜻한 사진 기대할께요.
감사합니다! 새해도 부지런히 찍어 보겠습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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