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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사진도 없는 내 마음대로 2017년 정리

개골개골 | 2018.01.12 12:24:35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요즘 초심을 잃고 마일도 대충 모으고 여행도 대충대충 다니고 있는 개골개골입니다.

 

저희 가족은 연말 연휴 마지막 날부터 돌아가면서 몸살 감기 걸리는 통에 어익후 강제 휴가다 아직도 완전히 정상 컨디션까지는 못돌아왔습니다.

 

2017년 돌이켜 보니까 마일은 참 대충 모으고 쓰는것도 대충 썼는데, 잦은 출장때문에 이런저런 혜택을 보게 되었네요.

 

 

1. 아메리칸 항공 Executive Platinu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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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에 출장으로만 17,518 EQD, 109,245 EQM 달성하는 위엄을 ;;; 이거 아메리칸 EP 달고 나니 다시는 AA 타고 싶지 않아져서 그 담부터 안 탔습니다 ㅋㅋㅋ 그 왜 있잖아요, 달성할 때 까지의 과정이 중요하지 달성하고 나면 걍 모든게 싫어지는... 그래도 여기서 모은 마일로 이번 구정때 한국으로 가는 JAL 3명 퍼스트/비지니스로 발권하고, 올 여름에 스페인 마르요카에서 돌아오는 BA 퍼스트/비지니스도 3명 다 발권했습니다. 어... 그러고도 93k가 남네... 한가지 문제는 EP 달성해서 받은 System-wide Upgrade를 어떻게 쓰느냐 때문에 골치가 아프네요. 그냥 적당히 쓰자니 아깝고 제대로 쓰자니 없는 여행 만들어서 가야할 판이고... 샌프란시스코에서 제대로된 AA 라우팅이 생기지도 않고...

 

2. 인터콘티넨탈 Royal Ambassad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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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간히 돈주고도 못산다는 로얄 앰베서더 달성했습니다. 2017년도부터 로얄앰베서더 룰이 바껴서 이제는 인터콘에서 묵은 실적만 가지고 선택되구요, 숙박횟수보다는 스펜딩에 더 중점을 두는 걸로 바뀐걸로 알려져 있습니다. 그래 역시 돈 많이 쓰는 고객이 최고지. 저의 경우는 택스 빼고 방가격으로만 대략 $11,000 정도 쓴거 같구요. 인터콘티넨탈에서 50박 정도 한거 같네요. 7군데 정도 다른 인터콘에서 묵었구요. 메이저 호텔 체인 티어 중에서 인터콘만 밥을 공짜로 먹어보질 못해서 이거나 해보자 하고 2017년 인터콘티넨탈 호텔로 출장을 좀 몰아봤는데요... 사실 이것도 이제 달성하고 나니까 인터콘 어매니티만 봐도 식상해요.. ㅋㅋㅋ 집안에 쌓여 있는 인터콘 샴푸들 언제 다 쓸지 ㅎㅎㅎ 

 

그래도 인터콘은 서울 출장가면 계속 묵게 되니까 혜택을 조금이라도 받을 수 있겠죠... 그래도 호텔 티어들도 이제 다 달성해보고 나니까 2018년도 부터는 10년전 여행하던 스타일대로 내맘대로 부띡호텔들 위주로 해야겠다고 엉뚱한 다짐을 하고 있습니다 ㅋㅋㅋ

 

3. 2017년 스펜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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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부터 스펜딩 트렌드 확인을 위해서 mint.com을 통해서 카드 지출 내역들 저장하고 카테고리들 제대로 잡아주는 작업을 했습니다. 2017년에는 (출장 빼고) 가족 여행에만 전체 카드스펜딩의 28%가 사용되었네요, 다른 마적단 분들도 그렇겠지만 저희 집도 꼭 체크로 내야되는 비용말고는 엔간한 소액결제도 전부 카드로만 하거든요. 이것 참 밥먹는거 보다도 여행경비가 더 나가니 웬지 뿌듯하기도 하고... 뭔가 좀 손봐야할 것 같기도 하고요 ㅋㅋㅋㅋ

 

4. 2017년 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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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론적으로 작년 한해는 투자하기 좋은 한해였던거 같습니다. 게시판의 다른글을 보신분은 아시겠지만, 저는 다른 투자는 딱히 안하고 인덱스 펀드만 주구장창 넣구있구요. 계좌마다 조금씩 다르긴하지만 대략 Stock:Bond 비중이 70:30 정도를 유지하려고 합니다. 뱅가드에 들어가보니 작년의 펀드 수익률이 무려 18.2%였네요. 아마 주식 100% 가지고 뚝심있게 밀고 가신분들은 더 높은 수익률 보이실 것 같아요. 2012년인가 2013년도 부터 매년 초에 "이제 이만큼이 올랐으니 올해는 떨어지는거 준비해야하는거 아냐?"라고 불안한 마음에 이것저것 들락거리다가 귀차니즘에 걍 냅두면 지나고 보니 개이득... 이런 과정이 2017년도까지 반복되고 있는데요... 올해도 역시 "와 2008년부터 해서 10년 올랐으면 이제는 정말 떨어지는거 아냐?"라고 생각이 들다가도... 뭐 걍 귀찮아서 그냥 냅둘 것 같아요 ㅋㅋㅋ 제가 주식 시장에 발 담근게 아마 1999년도 부터인거 같은데, 그때부터 지금까지 제 깜냥대로 그냥 70:30 혹은 65:35 정도 비율로 주식/채권 가지고 있으면 그냥 Bear Market 오더라도 가슴은 좀 쓰리겠지만 그냥 견디면서 밤에 잠 잘만한 거 같아요...

 

요즘 한국은 가상화폐 때문에 시끌벅적 하던데, 마일모아 회원님들은 투자하실 때 모쪼록 현명하게 계획을 확실히 세우시고 자신이 어떤투자를 하려고 하시는지 확실히 이해하시고, 벽에다가 큼지막하게 목표를 적어서 걸어놓으시고 시작하세요. ^^

 

5. 2018년

올해도 아마 작년과 비슷한 양상이 되지 않을까 싶어요. 가기 싫어도 출장을 좀 다니게 될 것 같고. 거기서 생성된 마일로 적당히 가족여행하구요.

 

미국으로 일 때문에 나오고 나서 첨으로 이번 구정때 한국 방문할 생각이에요. 결정을 좀 늦게 해서 평창 올림픽과 시기가 겹쳐서 비행기 표가 있을까 싶었는데, 웬걸 아주 비행기가 텅텅 비어 있네요.. 평창 올림픽 흥행이 걱정됩니다 ㅎㅎㅎ 들어갈때는 JAL로 샌프란-도쿄-부산으로 퍼스트/비즈 섞어서 가구요 (저만 비즈입니다 ㅋㅋㅋ) 나올때는 대한항공으로 인천-샌프란 퍼스트입니다. 예전같으면 좀 더 마일을 잘 활용하고 싶어서 이리저리 이원구간 붙이네 마네 했을텐데, 걍 편도 편도 깔끔하게 마일 정가 주고 가는걸로 했어요 ;;;

 

이번 여름에는 원래 남미쪽을 이스터섬까지껴서 가고 싶었는데, 올챙어멈이 맨날 오지만 (오지 아닌데....) 가지 말고 좀 문명 세계로 가자고 하셔서, 샌프란-이스탄불-두브로브리닉으로 터키항공 비즈 끊고, 돌아올때는 마르요카-런던-산호세로 BA 퍼스트/비즈 섞어서 발권했어요. (물론 저만 비즈 ㅋㅋㅋ) 올챙어멈의 명을 받들어서 문명 세계인 아드리아해 해변가, 오스트리아-스위스 알파인 지역을 중점적으로 여행계획에 넣을 생각입니다 ^^

 

겨울 여행은 아직 생각 안해봤는데, 이왕 인터컨 로얄 앰베서더된거 보라보라 탈라쏘 이런데 가고 싶지만, 어차피 포인트 숙박은 요원한 곳이라 ;;; 만약 비행기를 타게 된다면 호주쪽으로 가면 어떨까하고 막연한 생각만 하고 있어요.

 

지난한해 회사일이 너무 바빠져서 별로 마일모아 게시판에서 활동못했는데, 기억해주고 챙겨주신 마일모아님과 회원님들 너무 감사드리구요. 2018년에도 하시는 일 모두 잘되고 새 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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