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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후기]
SQ221 A380 New Suites 후기

Han | 2018.01.13 22:09:47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남반구에서 Han입니다.

 

모두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여행기를 다시 써보려다가 그래도 지금 막 내린 비행기 후기는 빨리 올려야 할거 같아서 이렇게 부랴부랴 올립니다.

 

SQ 221

Singapore (SIN) -> Sydney (SYD)

20:40                      07:40 (+1 day)

13, JAN, 2018 

Aircraft ; A380-800

Seat : 1F and 2F

 

Screen Shot 2018-01-14 at 10.48.07 am.png

 

 

싱가폴 프라이빗 라운지는 많은 분들께서 자세히 써 놓으셨기에 살포시 넘겨 봅니다.

 

잔략히 개인적인 느낌은 점심 메뉴에 있는 오리엔탈 스프 이게 꼭 갈비탕 같이 맛나더군요.

일등석 샤워실은 기대를 많이 한 탓인지, 조금 실망 했습니다.

변기와 샤워 시설이 분리 되어 있습니다. 

 

라운지에서 따로 일등석 보딩이 되어있지 않아 다시금 보딩하는 구역으로 향합니다.

검문을 마치고 나니, 게이트 앞이 산만합니다.

보딩전.png

 

일등석 탑승을 알리지만, 

비지니스 탑승객과 일등석 탑승객 함께 보딩 시작합니다.

딱히 표 검사하시는 분들도 뭐라 하시는 분 없습니다.

돋대기 시장 같은 분위기라 좀 실망럽기는 했습니다.

 

따뜻한 환영과 함께 승무원께서 좌석까지 에스코트 해주십니다.

싱가폴 항공의 새로운 일등석 이렇게 눈 앞에 펼쳐 집니다.

 

IMG_6482.jpg

 

환영 음료수를 주문 받고,

1등석담당 승무원 분들이 한분한분 인사 하십니다.

새 일등석 탑승 환영과 함께, 간략한 조작법등을 설명해 주십니다.

 

비행 중에 대화하면서 알게된 사실이지만,

이 비행에 탑승하신 승무원 한 분을 제외하고는 신 기제 탑승이 처음이라고 하십니다.

탑승 전까지 메뉴얼과 조작 비디오를 보고 작동 방법과 기능을 예습 복습 하셨다고 합니다.

 

1F의 사진 정면 사진 입니다.

IMG_6488.jpg

1F에서 본 2F 좌석 사진 입니다.

IMG_6486.jpg

 

많이들 아시겠지만, 새로운 스위트는 좌우 배열로 합체가 아닌 앞뒤로 캐빈 합체가 됩니다.

 

기존의 1-2-1 배열의 12석이 아닌, 1층에서 2층으로 올려진 1-1 배열의 6좌석의 스위트로 구성 되어 있습니다.

 

큼직한 모니터가 위치해있고 이륙 준비 전후 일등석 모듈의 간단한 조작방법에 대한 설명이 비디오로 나옵니다.

IMG_6416.jpg

 

창가 쪽으로 테블렛과 비슷한 작은 모니터가 있습니다.

IMG_6383.jpg

 

이착륙시에는 선반에서 분리가 되지 않게 잠겨 있는 듯 했습니다.

 

 

이륙후 안전벨트 사인 불이 꺼진 후에 거치대에서 분리가 가능 했습니다.

이 녀석의 기능으로는 휴대용 모니터의 역활 뿐만 아니라 리모콘의 역활까지 합니다.

IMG_6422.jpg

 

이 녀석을 입구 쪽 데스크 거치대에 놓을 수도 있습니다.

IMG_6426 (1).jpg

 

 

 

기존의 스위트과 같이 짐 선반은 없습니다.

짐은 창가 선반 아래에 저장하던지 문 옆의 옷장에 수납하면 되겠습니다.

 

IMG_9236.JPG

IMG_6389.jpg

 

IMG_6390 (1).jpg

 

 

 

또한 아래의 사진과 같이 창가 측 조그마한 수납 공간이 마련되어 있고 중간 수납장을 열면 불이 들어 옵니다.

IMG_6414.jpg

 

선반 아래로 전원포트와 USB ,HDMI 포트가 있습니다.

IMG_6480.jpg

전원포트와 USB포트는 하나씩 더 전면 좌측테이블 측에 위치해 있습니다. 

 

 

 

환영인사도 받고, 좌석 조작법도 듣고, 입국수속용지도 받았으니 마실 것도 받아야겠죠?

돔페리뇽으로 새380 스위트 비행을 시작 해 봅니다.

IMG_6613.jpg

 

 

의자 좌석은 360도 마음대로 움직일 수 있는 것이 아니라, 4가지 위치가 있습니다.

이착륙, 창가, 침대 그리고 모니터 이렇게 4가지의 정해진 위치에 의자가 정렬이 되어야 발 받침대나 의자를 뒤로 젖힐 수 있는 기능이 활성화가 됩니다.

(요걸 몰라 낑낑대다가 여쭤봤습니다. 승무원 한분과 또 한 오분 정도를 낑낑대다 이 기종으로 시드니를 4번 왕복하셨다는 고수분의 도움을 받았드랬지요,,,)

의자와 모니터를 포함한 리모컨은 의자 왼쪽 손잡이를 열면 이렇게 숨어 있습니다.

IMG_6377.jpg

 

 

저녁 식사는 일식으로 사전 주문했습니다.

일식은 일본에서 출발하는 일본항공사를 택해야 한다는 다짐을 한번 더 하게 되는 저녁이었습니다.

참고로 옆에 일행 놈은 아주 잘 먹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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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식은 맥주와 함께 즐겼습니다.

동남아시아에 있는 동안 라거 맥주말고는 그다지 선택권이 없었는데,

마침 에일 맥주가 있어 마셨는데 많이 좋았습니다. 

홀짝홀짝 마시다 승무원님께 여쭤보았더니 호주, 캔버라 맥주네요.

호주 맥주 맛있어요 ^^

에일 맥주 좋아하시면 호주 로컬 맥주 양조장 꼭 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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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도 먹고 이제 환복하러 화장실에 들러 봅니다.

 

싱가폴 새로 단장한 A380 일등석 화장실은 1열 앞쪽으로 좌우 2개가 있습니다.

먼저 왼쪽의 화장실은 개인적인 느낌으로 아시아나 A380 비지니스 화장실 큼직한 것과 비슷한 느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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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엇보다 마음에 드는 것은 손 씻는 곳의 물이 기존의 비행기 안의 화장실과 많이 다르게 '콸콸' 나옵니다.

Untitled.png

 

그리고 서랍안의 개인위생용품들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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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승무원분께서 오른쪽 화장실을 먼저 추천(?) 하셨습니다.

이 문을 열기 전에 화장실이 이럴줄 몰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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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찍일 위치가 마땅치 못하여 사진이 잘 나오지 않았지만 전체적인 모습은 이렇고 넓습니다!

 

IMG_6435.jpg

 

가장 왼쪽에 변기가 이렇게 위치합니다.

IMG_6437.jpg

 

중간 부분에 화장대가 위치합니다.

IMG_6440.jpg

 

그리고 수납장과 세면대가 위치합니다.

IMG_6620.JPG

 

1인당 하나씩 성별에 맞게 지급되는 위생용품중 남성용품의 구성은 이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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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인 세면도구는 화장실에 비치되어 있는 관계로 향수가 큰 부분을 차지하는 거 같습니다.

여성용도 달라고 여쭤봤더니, 제껄 교환해 줄 수는 있다고 하십니다.

궁금증보다 제 몫챙기기가 우선이라 '괜찮습니다' 했습니다.

다른 분들은 두개씩 잘 받으시던데,,,,또르르,,,,,

 

싱가폴 A380일등석의 하일라이트, 침대 합체입니다.

새로운 일등석의 경우,1열과 2열의 앞뒤로 침대가 합쳐질 수 있습니다.

 

IMG_6458.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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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대로 일행이 머스마입니다.

그리하여 뒷열 머스마, 

앞열 저, 머스마 되겠습니다.

 

자지 않습니다. 

 

뒷쪽 머스마는 아예 자리를 박차고 나가 승무원분들과 담소를 나누시고,

앞쪽 머스마인 저는 맥주에 열심히 드라마를 보십니다.

 

침대세팅은, 일등석 놀이의 하나에 불과 하니까요.

 

싱가폴과 시드니 구간은 8시간이 미처 되지 않습니다.

길지도 않고 그렇다고 짧지도 않은 이 구간이 10년 전이나 지금이나 새로운 기제를 운행하는데 더 없이 좋은 루트라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수요도 그 만큼 많은 구간이기도 합니다.

 

어느덧 아침을 주신다고 합니다.

침대는 만들어 놓았고, 

뭔가 아쉬워 침대에서 아침을 먹겠다고 했습니다.

IMG_6623.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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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아상과 커피를 먹고나니 더이상 음식 섭취가 불가능해집니다.

(먹고 마시고 먹고 마시고 먹고 마시고 또 먹고를 했으니 당연하지요,,,)

 

이제 집에 가야할 시각이 다가옵니다.

착륙전 셀카로 마루리하고 차분히 비행기에서 내렸습니다.

 

 

 

IMG_6624.JPG

 

아주 만족스러운 비행이었네요.

싱가폴에어 새 일등석은 사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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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족 1.

염두해두셔야 할 사항 입니다.

친하신 커플님들 특히 아이를 동반하시는 부모님들께서 이 기종 탑승을 원하신다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세요.

둘이 함께 식사 불가능합니다.

딱히 아주 불가능은 아닙니다만 아주 불편한 자세로 함께 드실 수는 있다고 승무원께서 말씀하셨습니다.

다만 좌석이 불편하고 한분은 음식 서빙 때마다 자리에서 일어나 길을 터야 한다고 합니다.

싱가폴 에어 구A380일등석과 달리 그냥 동 떨어져 식사하게 됩니다.

참고로 기내 잡음과 한명이라도 헤드폰을 끼고 있을 경우 대화는 불가능합니다.

이착륙시에는 정면을 바라봐야하는 관계로 아이 돌보기가 불가능할거 같습니다.

 

사족 2. 

아쉬운 점이라면, 

이착륙 때의 의자 위치가 아닌 경우 ( 모니터를 보는 경우나 침대를 향하게 한 경우) 의자가 많이 흔들리고 잡음도 납니다.

시드니에 오면서 난기류가 좀 있었는데, '덜컹''덜컹''덜컹' 과장을 조금 보태자면 서울역과 남영역 사이의 국철이 생각났습니다.

 

사족 3. 

'편안한 여행 되셨습니까?' '나중에 꼭 다시 이용해 주십시오' '나중에 다시 뵙길 바랍니다'라고 승무원들게서 말씀하셨는데,,,

마일리지 좌석이 이제 안나요 ㅜㅠ. 

혹시 나더라도 그 만큼의 마일을 주고 탈 수는 없음매! 

유럽에서 산 로또가 담청되면 수령금 가질러 가는 그 때! 다시 타고 가지요!

 

사족 4. 

후기 잘 쓰시는 분들 그리고 사진까지 적절히 잘 편집해서 올리시는 분들 대단하십니다!!

고작 이거 쓰느라 꼬박 4시간을 낑낑거렸습니다.

글을 잘 쓰고 사진을 잘 찍어서 남기는 후기가 아니고,

언제나 얻어만 가는 마일모아에 조금이나마 보탬이 되고자 글 올립니다.

지난 1월에 예매한 ZRH->SIN->SYD 일정 중, 정말 운이 좋게도 새로운 380 일등석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가 왔습니다.

아직 후기가 거의 없는 기종인지라 많이 부족하지만 글 올립니다.

 

모두모두 2018년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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