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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
베트남 2주 여행 간략후기

Heesohn | 2018.01.21 04:12:0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데이트) 다낭은 지난 여행에서 안 가서

가족들과 다낭만 따로 다녀왔습니다.

참 좋았구요. 후기는 아래를 참고 해 주세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62241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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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베트남 2주 여행을 한 적이 있는데

짧게 후기를 올릴까 해요. 그냥 길에 보이는

숙소에서 자서 호텔 관련 정보는 없습니다. ^^;

 

베트남은 미국여권 소지하면 비자를 받아야 하고

한국여권을 가지고 있으면 비행기로 입국시 15일

무비자 입국 가능합니다.

 

(하노이, 호치민, 다낭 같은 곳은 무비자

입국 가능한데 다른 도시도 가능한 지는

확인이 필요할 듯 하구요)

 

저는 베트남 대사관에서 직접 받아서

갔는데 $100 비자비를 받아서 너무

비싸네라고 했다가 대사관 직원에게

한마디 들었습니다. 여기가 동네마켓인

줄 아냐고... -_-;; 강렬한 베트남의 첫 인상 

 

전자 온라인비자 신청가능하니까 가격도 1/4

가격이니 비자 필요하신 분들은 온라인

비자 받아서 가세요.

 

베트남 일정은 호치민시티 (사이공) -> 달랏 ->

나트랑 (나짱)  -> 호이안 -> 훼 -> 하노이 순으로

움직였습니다. 베트남 국토가 칠레처럼 

무지막지하게 길쭉하진 않지만 위아래로 긴 땅이라 

버스로 이동하면 이동시간이 꽤 걸리더군요. 

 

IMG_0770.jpg

 

어딜가나 오토바이가 참 많은 곳.. 몽골이 말

위에서 평생을 같이 한다던데 베트남 사람들은

오토바이 위에서 평생을 같이 하는 듯해요. ^^;

 

개인적으로는 베트남은 북쪽보다 남쪽이 더

볼만하고 사람들도 친절한 듯 했습니다.

호치민시티 (사이공)은 그런 면에서

참 좋더군요. 볼거리 많고 먹거리도 풍부하고..

 

호치민시티에서 총 3가지 투어를 했는데요. 

 

1. 베트콩(?) 땅굴투어

2. 통일궁 투어

3. 메콩델타 투어

 

2번과 3번은 베트남 여행사 씬카페에서 현지에서

예약했고 통일궁 투어는 직접 가서 영어

가이드 조인해서 들어갔습니다. 

 

씬카페 -> https://www.thesinhtourist.vn/

 

 

1. 땅굴투어 

 

IMG_0804.jpg

 

투어 동안 내내 미묘한 감정이 들었던

땅굴투어.. 미군과 같이 싸웠던 월남

군인 아저씨가 가이드를 하셨던 투어인데요.

용케도 전쟁 후에도 무사하셨다 싶었습니다.. 

 

IMG_0799.jpg

 

악명(?) 높은 땅굴을 실제로 봤는데 정말

작더군요. 베트콩들은 이런 굴을 연결해서

거의 기지처럼 만들고 지하에서 숙식을

다 해결했다고 해요. 징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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덩치 큰 미군은 도저히 구멍에 못 들어갈

거 같은데 서양 사람들은 입구에서 걸립니다.. -_-;;

 

IMG_0809.jpg


땅속에 숨겨두는 트랩들.. 

트랩의 목적은 적을 죽이는 게 아니라 

부상을 입혀서 부대의 이동속도를 

낮추는 데 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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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을 열면 맞게끔 되어 있는 도어트랩

아저씨가 신나 보이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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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콩들이 숲 속에서 사용하던 주방.

이런 곳에서 고무신을 자가 제조해서 

신고 다니면서 전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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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군이 투하한 각종 폭탄들이라고 전시해 놨더군요.

 

IMG_0859.jpg

 

전쟁 피해자 사진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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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에 유료 사격장이 있는데 돈만 내면

각종 화기를 직접 쏠 수 있어요. 5발씩

구입하도록 되어 있더군요. 베트남전쟁에

참가했던 미군과 한국군을 생각하면

복잡한 감정으로 참가했던 땅굴투어였습니다. 

 

땅굴 하나만 봐도 참 힘든 전쟁이었을 것

같구요. 호치민 가실 일이 있다면

땅굴투어 가 보시길 추천드립니다.

 

 

2. 통일궁 투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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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당히 볼만했던 곳인데 월남 초대

대통령궁으로 쓰다가 월남 정부가 마지막에

항복했던 곳이에요. 전쟁 당시 그대로

보전되어 있습니다.

 

다큐멘터리에 보면 나오는 러시아제 T탱크가

문을 부수고 들어오던 장면이 생각나는데

그때 그 탱크도 보전되어 있습니다.

호치민 가신다면 한번 가 보시길 추천 드려요.

 

 

3. 메콩 델타 투어 

 

당일치기로 동남아 최대 강 메콩강 투어를

했는데요.미토 - 벤째 코스로 갔습니다.

다른 코스도 있는데 가격이 좀 더 비싸고

비슷한 걸 본다고 해서 미토 - 벤째코스로 갔어요. 

 

복잡한 호치민시에서 나와서 한적한 메콩강을

따라 강을 조금 타다가 전통 마을에 들어가서

몇 가지 볼거리를 보는 패턴을 반복합니다.

생각보다는 큰 재미는 없었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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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치민 다음 여행지로 고산지대인 달랏과

작은 어촌이 있는 무이네 2곳 중 하나를 골랐는데

서늘한 산으로 가고 싶어서 달랏으로 갔습니다.

 

 

IMG_1043.jpg

 

달랏은 프랑스 식민지 시절 프랑스 인들이

거주하던 곳인데요. 1,500미터 고원지대라

25도 이상은 안 올라간다고 합니다.

 

복잡한 호치민시에서 나와서 한적한 곳에

있으니 그 점은 좋더군요. 침엽수가 많아서

베트남 사람들의 신혼여행지라고 해요.

야시장보고 널널하게 다녔습니다. 

 

IMG_1116.jpg

 

빈둥거렸던 달랏에서 나트랑이라도 불리는

나짱에 왔는데 날씨도 안 좋고 별 구경거리도

없어서 여기서도 다시 빈둥거렸습니다. -_-;;

 

여기에서 조금만 더 북쪽으로 올라가면

요새 뜨는 여행지인 다낭이 나오는데 

나트랑이 별로라 다낭을 스킵했는데

지금 와서 생각해보면 좀 아쉽네요.

 

IMG_1206.jpg

 

나트랑 다음으로 들린 호이안입니다.

개인적으로 참 좋았던 곳인데 캄보디아

앙코르왓에 가면 벽에 조각으로 있던 

라이벌 참파족들의 본거지이기도 했던 곳이에요. 

 

그래서 참족들의 유적도 있고 16-17세기 

해상무역이 번성했을때 온 일본상인,

중국상인들의 흔적이 남아 있어서 볼거리가

제법 많습니다. (유네스코 문화유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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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일치기로 갈 수 있는 참족의 흔적이 있는

미썬 유적지인데요. 보존상태가 상당히 안

좋은데 베트남 전쟁때 폭격을 맞아서

이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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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쉬운 호이안에서 2박 후 훼로 이동했습니다.

작은 동네인데 풍경이 아름다워서 며칠 더 

있으라고 해도 있을 것 같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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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가 한국의 경주같이 유적이 많은 곳인데

유네스코 세계 문화유산인 곳이에요. 

강을 따라 곳곳에 유적지가 있어서 단체투어로

배를 타고 다니면서 구경했습니다. 

 

음식이 유명한 곳이기도 한데 마침 베트남

설날이라 식당이 다 문을 닫아서 음식은

거의 구경도 못 했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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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자금성을 본딴 베트남 황제의 궁이 있고

예전 황제들의 무덤이 볼거리입니다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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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 때문에 여기도 문화재 파괴가 곳곳에...

황궁에 들어왔는데 입구만 지나니 남은

건물이 거의 없습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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훼에 티엔무 사원이라는 절이 있는데 

베트남 전쟁과 불교탄압에 반대해서 소신공야를

하신 틱꽝득 스님이 수행하던 곳이라고 합니다.

 

여기에 그 스님이 사이공까지 타고 갔던 차도

전시되어 있는데 이 차에서 연료를 빼서

몸에 부었다고 합니다.

 

IMG_1375.jpg

 

베트남의 마지막 황제 바오다이의 선대왕인

카이딘황제의 무덤인데 상당히 멋졌습니다.

 

10년동안 축조됐다고 하는데 카이딘 황제의

유일한 업적이 이 무덤이라고 할 정도로.. -_-;; 

볼만하니 훼에 가셔서 다른 황제 무덤은

못 보더라도 카이딘 황제 무덤은

꼭 보시길 추천 드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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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노이에서 본 탕롱 수상 인형극장의

수중인형쇼(?)인데  베트남 문화를 인형극으로

본다는 점에서는 좋은데 큰 재미는 없습니다. ^^;

 

2017년부터 2500석 규모의 통킨쇼가 새로

시작했다고 하니 이쪽을 보시는 게

낫지 않을까 하네요.

http://www.traveltimes.co.kr/bbs/board.php?bo_table=News&wr_id=101780&code=D

 

IMG_1507.jpg

 

훼를 지나서 하노이로 가서 하롱베이 1박 2일

투어를 했구요. 마찬가지로 씬카페로

현지 예약해서 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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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박 했던 배의 내부인데 시설이 좋았어요.

샤워시설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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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가 이동하는 동안 내부에 앉을 수 있는 곳인데

식사도 여기에서 제공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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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날은 동굴을 갔다가 2일째는 카누를 탈 수

있게 하더군요. 전에 갔던 중국의 양쒀,

계림보다 비슷하지만 훨씬 더 볼만했던 하롱베이.

당연히 북부 베트남에 가시면 가 보시길

권해 드립니다. 

 

간략한 베트남 후기는... 사람들이 그렇게

친절한 곳은 아니었던 곳 같습니다. 자연풍경은

아름답지만 전쟁 탓인지는 모르겠지만

외국인들에게 좀 배타적인 느낌이 강했구요. 

 

음식이 맛있다고 하는데 베트남 설날이라

식당들이 다 문을 닫아서 호치민시티 이후로는

음식다운 음식은 거의 손도 못 댔네요. 

 

배는 고팠고 사람들은 불친절해서 이래저래

좀 아쉽긴 한데 하롱베이 같은 곳은 상당히

좋았습니다. 다낭 인터컨 때문이라도 한번

다시 갈 일이 있겠죠? ㅎㅎ

 

=================================

 

(업데이트) 다낭만 다시 갔었는데 (다낭 인터컨땜에..)

다낭 한정.. 사람들 친절했고 음식도 다 맛있었습니다.

 

제가 처음 베트남 갔었을때라 베트남 음력설날이라

일반 여행철하고 좀 달라서 음식이나 서비스적인

면에서 안 좋았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어쨌든 다낭은 상당히 좋아서 가족여행지로 추천

드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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