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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소에 정치적은 글은 잘 보지도 않고 특히 마모에서 의견이 다른 글들을 보면 그글들이 계속 일면에 올라오는게 불편해서 답글을 절대 안다는데 이번엔 며칠째 계속 토론이 그치지 않아 그냥 ‘노태우 정권부터 만들어서 써온 한반도기가 왜 문제가 되지??’ 하는 생각으로 그냥 한반도 기에 대한걸 서치하다 잠깐? 생각해 볼만한 기사가 있어 공유 합니다~.
짧은 글 내용은 한반도 기에 대한 역사적 인식이 잘못 됬다는 취지의 글인데요, 그 내용의 옳고 그름을 떠나 우리 스스로가 진짜 주변강국들에 위한 세뇌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지를 아님 주관적인 역사관을 가지고 있는지 한번은 내 스스로 첵크 해봐야겠다는 생각을 가지게 하네요.
제가 평소에 잘 하는 말중에 하나가 “내 자리는 내가 만든다” 인데 주변에 보면 많은 분들이 스스로를 너무 힘없고 나약한 존재로 낮추는 경향이 있는데 일본이나 다른 나라들에 대해서도 많은 지식인들이라는 사람이 알아서 기어야 한다는 분들이 많아서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뭘 잘 모르는 제가 봤을땐 우리 나라도 충분히 외교적 정치적으로 힘이 있는데 말이죠 ...
간도가 대한민국 땅이라는 주장은 주류사학계에서는 별로 신빙성없는 걸로 알고 있습니다. 청나라랑 조선이 맺은 영토획정-백두산정계비-에서 말하는 압록강-토문강 경계의 토문강은 지금의 두만강인걸로 양국이 이미 인식하고 있었는데 (숙종실록에 나옴), 실제 경계선을 세우기위해 온 청나라 대표(이 때 조선 대표는 가지도 않고 밑에 사람 보냄;;)가 천지에서 내려가는 강을 잘못 인식해서(두만강은 천지에서 시작하는게 아니라 천지보다 좀 더 동쪽에서 발원합니다), 두만강보다 더 북동쪽으로 흘러가는 오도백하가 두만강으로 합류한다고 보고 여기에 경계를 만들었다고 하죠. 근데 오도백하는 송화강으로 합류하고, 송화강은 아무르강으로 합류해서 사할린 앞바다, 즉 러시아 연해주(!)쪽으로 흘러갑니다. 조선에선 이걸 알아채고는 외교분쟁으로 비화될까봐 걱정했고요. 청나라는 이후 두만강 하류 북부를 실효지배하는데, 백두산 주변은 봉금지(청나라 왕족의 발상지로 여겨 출입을 금함)로 여전히 비워져 있는 상태였고..
조선 말기부터 양국의 국경통제가 약화되어서 두만강 상류 북부지역에 조선인들이 이주해서 살기 시작하면서 이 땅의 영유권 문제가 다시 나오는데, 1899년에 대한제국에서 토문강이 오도백하라고 주장하며 간도 영유권을 내밀죠. 이후는 아시다시피 을사늑약 이후 일제가 간도협약을 맺어서 간도를 중국 영토로 확인하고요. 근데 이 협약의 무효성은 차치하고, 이 협약이나 대한제국에서 주장하는 '간도'는 사람들이 생각하는 영역보다 훨씬 작은 부분, 즉 오도백하-해란강으로 둘러싸인 현재 연변조선족자치구의 일부 정도입니다. '광활한 만주벌판'이랑은 한 백만광년정도 떨어져 있는...
(역사적 기록이나 실효지배로 보아 대한민국의 영토임이 명확한) 독도영유권이랑은 완전히 다른 차원의 문제죠.
마일모아에 대단한 분들이 많이 계신지는 익히 알고 있엇지만 ... 정말 존경스럽네요~!!! 자세한 답글 감사 합니다. 역시 모든걸 보고 듣는다고 다 믿을게 아니라는 생각을 다시 하게 되네요. ㅎㅎ
본문에서도 언급했지만 제 포인트 는 그글의 사실 여부를 떠나 내가 옳다고 믿고 있는것이 진정으로 외부의 악의적인 개입 없는 사실에 근거한 것인지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자는 것 이였는데 이런 설명을 해주시니 감사 합니다~! 역시 공부를 많이 해야 되나 봐요~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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