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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미국 의료시스템 - 에피소드 두가지

둥둥 | 2018.01.25 18:57:44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먼저 저는 한국에서 환자보고 처방전내고 치료하고 하던 사람입니다

이런저런 사연으로 여기 미국에서도 주로 아픈사람을 만나고 치료도 하고 삽니다

아시다시피 한국의 의료시스템 좋은 점 많죠 물론 문제도 있지만요 미국도 마찬가지입니다

최근에 재미있는 일이 있어서 공유합니다

 

1. 괜찮은 보험을 가진 분이 주치의가 처방한 약을 복용해도 호전이 없어 내원했습니다

무슨약을 복용하셨나 물어보니 보험적용도 안되서 비싸게 산 신약을 먹었다고 하길래 궁금했습니다 약국에다 참 많이 지불하셨더군요 보험도 좋은데 말입니다

 

알고보니 신약이라는 것이 나온지 오래된 두가지약을 한알로 합쳐 놓은 약이더군요

사과맛풍선껌이랑 포도맛풍선껌을 하나로 합쳐 놓으면 아주 비싼 풍선껌으로 팔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하면서 제약회사 욕 좀 했습니다 당연히 환자는이런사실을 전혀 모릅니다 알면 주치의 바꾸겠죠 ㅎㅎ 세상이 다 그런가 봅니다 

 

2. X ray가 필요해서 제가 imaging center에 오더를 냅니다 그럼 환자가 그 곳을 방문해서 촬영을 해서 CD에 담아오고 결과는 영상의학과선생님이 리딩을 하고 팩스로 리포트를 넣어줍니다

제가 오더낼때 직원한테 꼭 확인시키는것이 bill to physician 을 꼭!!!! 기재하라고 합니다 아니면 나중에 제가 욕 먹을 수 있어서입니다.

대부분의 이미징센터는 영업을 하러 다니면서 스페셜한 가격으로 흥정합니다 보통 region당 얼마 이런식으로 가격을 정합니다.

즉 저한테 보내는 빌이랑 환자들한테 보내는 빌의 가격이 다릅니다.

환자한테 청구할때는 8.5배 비싸게 청구하더라구요 ㅎㅎ

이상은 보험이 없는 cash patient에 한정된 이야기입니다. 그리고 제가 사는 지역에 국한한 이야기일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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