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체이스에서 첫 카드를 만든 마린이라 체이스 카드가 전부 닫혔다는 글을 종종 보고 헉 그런 일도 있구나 하고 넘겼는데요
저랑은 전혀 상관 없을 줄 알았는데 카드를 만든 직후 큰 스펜딩이 있는 경우 위험하다는 댓글을 보고 뜨끔해서 옛날 글들을 찾아봤어요.
그러던 중 statement 전에 미리 선불하는 게 red flag라는 이야기를 보고 깜짝 놀랐습니다.
당장 며칠 전에 사리 크레딧 (24K) 50% 정도 쓰고 바로 갚아버렸거든요...
처음에는 상식적으로 말이 안 된다고 생각했는데 자금 세탁 등의 위험이 있을 수도 있으니 이해가 아예 안 가는 것은 아니네요.
대개 미국 처음 오면 주거래 은행에서 첫 신용카드를 만드는데, 렌트 얼마 내냐고 물어보고 딱 그만큼 크레딧을 주더라고요.
당연히 정착 비용 등 이것저것 하면 그 안에서 해결이 안 되니까 미리 갚고 쓰고 하는 걸 여러번 했었지요.
검색해보면 util%를 낮추는 게 크레딧 점수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이야기가 많아서 그냥 습관처럼 중간중간 갚았구요.
이제 그럴듯한 카드가 생기고 크레딧이 높아져 더 이상 그럴 필요가 없지만 그래도 그냥 무조건 미리 갚으면 도움이 되겠지 싶었는데요.
과거 글들을 읽어보니 절대 그런 게 아니란 걸 깨달았습니다. 역시 어중간하게 아는 게 제일 위험한가 봅니다.
마적질을 막 시작하시는 초보분들은 모르는 경우가 많을 거라고 생각해요. 첫 신용카드를 사용하던 습관도 남아있을거고요.
제가 당시에 보고 싶은 것만 봤을지는 모르겠지만 그래도 고수님들이 카드를 미리 갚으라는 조언을 할 때는 주의를 시켜주시면 좋을 것 같아요ㅎㅎ
아니면 제가 위 내용을 잘못 이해한 것이라면 알려주시면 감사합니다.
제가 아는 바로는 크레딧카드 선불이랑 크레딧 리밋 싸이클링이랑은 틀린거로 알고 잇습니다. 선불은 스테잇먼트 나오기 전에 미리 냄으로서 크레딧 리포트에 utilization rate을 낮추는거구요.
싸이클링은 한 스테잇먼트 기간 동안 크레딧 맥스 치고 갚고 다시 맥스 치고를 반복하는거죠. 특히 manufactured spending하시는분들이 크레딧 리밋 낮은 카드를 사용할때 자주 사용하는 방법인데요. 이거는 무조껀 레드 플래그고 체이스에서 셧다운 할 위험이 올라갑니다
그렇게 알고 있었는데 맥스까지 가지 않더라도 red flag라는 댓글이 많이 있네요. https://www.milemoa.com/bbs/board/3651953
사람마다 말이 다르긴 하지만 한 달에 미리 갚는 금액이 5000불 이상, 혹은 그 이하라도 패턴이 있으면 red flag라고 하니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습니다. 혹여 사실이라면 모르시는 분들이 많을 것 같고요.
정확히는 아무도 모르죠. 셧 다운 당하는 이유도 정확히는 모르고 그런가보다 싶은거죠.
예전 Amex Review 당하는 이유에 대한 글을 읽었는데 거기에 아멕스 계정 로그인을 자주해서, 로그인을 안해서 등 상상할 수 있는 이유는 다 있더군요.
결국은 아무도 모른다는거고요. 모르니까 조심하는게 맞구요.
네 맞습니다. 다만 제가 처음 입문했을 때는 무조건 util%를 낮추는 게 좋다라는 조언만 봐서 이런 잠재적인 위험 요소가 있을 수 있다는 경고가 필요할 것 같아요. 그 다음은 AYOR죠. 아래 댓글 포함해서 자금세탁 방지라는 목적이라면 로그인 횟수처럼 아예 허무맹랑한 이야기는 아닌 것 같아서요^^ 다만 최악의 경우가 단순히 카드 리젝 받는 수준이 아니니 더 조심하는 게 좋을 것 같다는 게 개인적인 의견이에요.
+1
싸이클내에서 리밋내로 쓰고 미리 갚는거는 특별히 위험하진 않습니다.
많이들 오해하시는게 카드사가 credit risk를 차단하려는 노력이라기 보다는 돈세탁방지(AML) 목적인 경우가 많다는 것을 생각하셔야 합니다. patriot act 이후 금융기관에 aml 감시의무를 엄청 지웠거든요. 왠만한 금융기관들은 돈세탁방지 의무를 성실히 안했다고 과태료 부과된 경험이 돌아가면서 다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그러다보니 AML compliance가 하나의 파이낸스 하위산업이자 직종군이 되기에 이르렀습니다.
5000불이 괜히 근거없이 나오는 얘기는 아니고 FinCEN (영화 The Accountant에 나오는 정부요원들이 finCEN이죠)에 리포트해야하는 의심케이스의 금액기준이 5000불이라 대부분 AML 알고리즘도 5000불 컷오프를 감안해서 만들어졌을 거라 생각해볼 수 있죠.
의심스러운 기준이 5천불이라면... 한달에 5천불이하로만 사용한다면 스테잍먼트 클로징 데이 전에 미리갚든 말든 걱정할 필요는 없을것 같네요. 체이스는 한달 사용액이 5천불은 안넘기는걸로..
단순히 한달 사용액이 많은 것과는 상관없을 것 같아요. 은행 측에서 이렇다 납득할 설명을 잘 못하는 이유도,
일단 왜 red flag이 떴는지를 알려면 알고리즘 자체에 대한 상세 정보가 필요한데 민감한 부분이라 customer service쪽에서 알리도 없을뿐더러, 설사 알더라도 일일히 알려주다보면 다 피해가는 방법을 찾아가고 기껏 짜놓은게 무용지물이 되니 알려줄 이유가 없죠.
참고하세요. (노란 하이라이트는 제가 했습니다.)
Banks, bank holding companies, and their subsidiaries are required by federal regulations53 to file a SAR with respect to:
A transaction includes a deposit; a withdrawal; a transfer between accounts; an exchange of currency; an extension of credit; a purchase or sale of any stock, bond, certificate of deposit, or other monetary instrument or investment security; or any other payment, transfer, or delivery by, through, or to a bank.
감사합니다.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
꼭 무조건 그런건 아닌거 같아요.
제경험상... 미국에서 처음 오픈한 카드가 Citi AA 카드였고 리밋 겨우 $1,000 받았습니다. 거의 매달 $1,000 이상씩 썼어요. 발란스가 $900 되면 미리 갚고 또 $9xx 까지 쓰고 또 미리 갚고.. 그러다보니 자기네들이 알아서 리밋을 $3,000 으로 올려주고 $5,000 으로 올려주웠습니다.
그리고 두번째로 US bank 대한항공 카드를 오픈했는데.. 이때 응급실이며 병원 입원을 자주 했었던 시절이라서 또 리밋 넘게 계속 쓰게되더라구요. 그래서 미리 갚고 심지어 마이너스로 만들어놓고 쓰고 이런식으로 하니까 마찬가지로 또 리밋을 알아서 올려주더라구요.
한번도 문제 된적 없었습니다.
네 저도 첫 카드는 그렇게 문제 없이 쓰다보니 크레딧이 엄청 남아도 좀 크게 쓰면 바로 갚아버리는 습관(?)이 생겼는데요.
그 양이 클수록 리스크가 큰 것 같습니다. 꼭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지만 불필요하게 선불하는 건 지양하는 게 안전하지 않을까 싶어요. 체이스와 얘기해본 결과 크레딧을 넘겨야 할 정도 혹은 큰 비중을 차지할 정도의 지불이 있다면 자기네들한테 지불 정보를 미리 알려주는 게 좋다고 하네요.
지금까지 정상적으로 사용해왔는데.. 단지 카드 사용액 많다고 갑자기 어카운트를 닫아버리는 경우는 체이스하고만 있는걸로 압니다. 체이스카드였으면 문제되셨을수도 있어요. (사실 체이스는 첫 카드로 발급받는것이 거의 불가능하긴 하지만요)
저도 잘은 모릅니다만 말만 놓고 해석하면, 1) 돈을 쓰고 2) 밸런스를 다 갚은 후에, 1)에서 쓴 돈이 환불되는 경우가 세 달 연속 발생하면 닫는다는 얘기네요. 이것도 돈세탁과 관련된 규정 아닐까 해요.
저는 매번 카드쓰고 바로바로 갚아버리는데요. 2-3년째요. 크레딧 795입니다. 바로 갚아버려서 페널티가 있다는 말은 사실이 아닌거 같네요.
미리 갚아야 크래딧 점수 측면에서는 더 좋은데 말이지요.
너무 많은 금액을 한 달에 쓴 것이 문제가 아닌가 싶습니다.
몇 만불씩 한 번에 쓰면 좀 이상하게 보일테니까요.
보통 스팬딩하는 몇 천불 정도면 괜찮아야 정상일텐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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