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주말 마무리 잘 하고 계신가요?

 

죄송하게도 오늘도 역시나 마일 이야기가 아닌 다른 도움을 청하고자 합니다.

오늘 처음으로 접촉사고를 당했어요. 아주 경미한 접촉사고라 다친곳도 없고 차도 크게 안 다쳤습니다. 일단 다행이라고 생각하고 있고요. 그 사고 처리 방안에 대해서 문의를 드리고 싶어서요 물어볼데가 크게 없어서 사고 나자마자 마모생각이 우선 났어요 ㅠㅠ 사고 경위는

 

제가 사거리에서 좌회전 신호 대기중이었습니다. 어디 plaza 같은 곳에서 큰길로 나가는 좌회전 신호 대기였어요. 그런데 그 플라자로 우회전 해서 들어오는 소나타 차량이 어어어어 하다가 눈길에 쓱 밀리더니 제차 앞까지 미끄러져 와서 앞 범퍼를 콩 하고 박았습니다. 살짝 박은거긴 했어요. 그런데 그 운전자가 손을 앞으로 내밀며 미안하다는 제스쳐를 취하더니 그냥 가더라고요? 저는 놀라서 두눈이 토끼눈이 되어서 얼어 있는데 그냥 쓱 가길래.. 뭐지? 다시 돌아오는건가? 하는 찰나에 신호가 바뀌어서 일단 직진을 쭉해서 차를 세웠습니다. 뒤를 보니 그 차는 없어졌더라고요. 차에서 내려서 확인 하니 앞 범퍼에 쿼터만한 사이즈 페인트칠 벗겨짐과 길쭉한 7~8cm 만한 스크래치가 나있더라고요. 순간 고민을 했습니다. 이거 뭐지 쫒아가야 하나 말아야 하나 하다가 일단 그냥 보내는 것은 아닌거 같아서 다시 그 차가 들어간 방향인 플라자로 돌아가서 그 차를 찾았습니다. 그차 옆에 차를 대고 문을 열고 보니 한국인 부부였더라고요? 아까 저 치고 가셨는데요? 하니까 그분이 안친것 같았어요 앞에 보니까 뭐 아무것도 없던데요 라며 오히려 당당히 말씀하시길래... 제가 아니 차 앞에 스크래치가 났어요 라고 하니 아 그럼 일단 차를 빼서 보자고 하더라고요.

 

이게 간단한 사고 경위고요. 일단 사진 찍고 서로 인슈런스만 교환하고 헤어졌습니다. 제가 사고가 처음이라 친구한테 물어보니 경찰을 왜 안불렀냐고 하더라고요..

사실.. 그 당시에 경찰이 아예 생각도 안났어요 ㅋㅋㅋ 일단 다친사람도 없었고 아마 불러도 안 왔을수도 있겠네요. 그런 얘기를 많이 들어서요. 여기서 질문은

 

1. 경찰 리포트를 제가 내일 경찰서에 가서 따로 할수 있나요? 혹시 다른 동네에 가서 리포트를 해도 되는지요? 옆동네에서 일어난 일이라서요.

2. 제가 사는곳이 No fault 주에요. 어차피 제 보험으로 고치는것이라 오늘 온라인으로 우선 보험에 클레임을 하려고 해요. 그런데 제 생각에는 제 과실이 하나도 없어보이는데.. (아니면 알려주세요) 혹시 이런경우도 제 디덕터블을 내고 고쳐야 하는지요? 이럴거면 insurance를 교환 할 필요가 없잖아요? (잘잘못을 안따질거면...)

 

가만 생각해 보니 Hit and Run 아닌가 싶더라고요. 갑자기 상대방이 괘씸하기도 하고요. 사과는 커녕 오리발을 내미는 꼴이라니... 경미한 사고이고 또 한국분이고 훈훈하게 그냥 보내주는 미덕을 보여줘야 했나 싶기도 하다가도 괘씸하고 태도에 화가나고 하네요. 어쨋든 처음당한 일이라.. 당시 처리가 너무 미숙했던것 같아요. 이걸로 또 하나 배우는 것 같네요. 어떠한 작은 말씀이라도 조언 부탁 드리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