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경험 미숙한 운전자 질문이 있습니다. ㅠㅠ

다름이 아니고 지난 12월 폭설 때 눈길에 운전을 하다가 2차선 고속도로에서 차가 심하게 미끄러진 적이 있습니다. 비가 오다가 북쪽으로 가는 중에 눈이 되었는데 그걸 모르고 신나게 밟다가 그만... 차가 정말 영화에서 보는것처럼 빙글빙글 다섯바퀴 정도 돌고 갓길에 기적적으로 멈췄어요. 다행히 어디 부딪히거나 그러진 않아서 눈에 띄는 문제점이 없어서 계속 끌고다녔거든요. 굴러다니는것도 멀쩡하게 잘 굴러다니고요. 그런데 그때 이후로 조금씩 핸들이 말을 안듣는것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처음엔 안그러다가 조금씩 심해지는 것 같아요. 사고 후유증으로 운전할때 살짝 겁을 먹어서 괜히 그렇게 느끼는건지 실제로 그런건지 잘 모르겠는데요 ㅠ 그동안은 그냥 그때 기억이 트라우마로 남아서 제자신이 약간 겁에 질려 운전을 해서 그런것 같다고 생각을 했는데 오늘 고속도로에서 저는 분명히 핸들을 똑바로 잡고 있었는데 차가 갑자기 아주 살짝, 심하게는 아니고요 뭔가 제가 의도하지 않았는데 왼쪽으로 가려고 하는게 느껴졌습니다. 좀 덜덜거리는 느낌도 났고요... 그 다섯바퀴 돌면서 미끄러질때처럼? 놀래서 순간 살짝 오른쪽으로 틀었고 별 문제는 없었는데 그 이후로 계속 불안하고 그러네요. 차가 심하게 미끄러지고 나면 원래 점검을 받아야 하는건가요? 운전한지 2년반 정도밖에 안되었고 새차를 구입을 했어서 그동안 차가 속썩일 일이 따로 없었어서 (+가난한 유학생이라 ㅜㅜ 수리점 가는것도 돈아까워서...) 괜찮겠지 하고 넘겼는데 제가 실수를 한건가 아차 싶네요. 보통은 타이어 압에 문제가 있다거나 주행하는데 지장 있는 심각한 문제가 있으면 차가 알아서 감지를 하고 알림을 띄워주던데ㅠ 그래서 제가 더 괜히 별일 아니라고 생각한 것 같아요. 차량은 혼다 씨빅 2015년 모델인데 혼다 수리점까지 운전해서 가는것도 무서워서 그냥 월요일 되면 당장 동네에 있는 카센터에 가볼까 하는데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뭐 당연히 가봐야겠지만 혹시 비슷한 경험 하셨던 분이 있을까 궁금해서 뻘글 올려보아요. 아무리 생각해도 그냥 심리적인 문제인가 싶기도 하고 ㅜㅜ 미치겠네요 정말... 다들 저처럼 미련한 짓 하지 마시고 빗길 눈길에 꼭 안전운전 하시길 바래요 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