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여기 올라오는 401k와 IRA관련한 글을 보고 그간 너무 은퇴플랜이나 소위 재테크라고 하는 것에 무지했구나 후회를 하며 검색을 많이 해 보았습니다. 특히 마일모아 전문가분들의 의견을 보고 여유가 있으면 401k를 최대한으로 납입하는 것이 좋겠다고 생각을 했는데요, 혹시 현재 상황을 보고 괜찮은 선택인지 조언 부탁드리고 싶습니다.
1. 싱글이고 렌트+식비를 제외하고는 크게 지출은 없습니다.
2. 당분간 집을 산다거나 하는 큰 지출 계획은 없습니다.
3. 페이첵에서 렌트와 생활비를 제외한 나머지는 이율 그나마 높다고 하는 세이빙에 다 이체하고 있습니다.
4. 401k는 회사에서 매칭해주는 만큼만 넣고 있습니다. 넣은지는 1년 좀 넘은것 같네요.
5. Roth IRA 못들만큼의 고소득은 아닙니다.
401k 금액을 최대로 늘려볼까 생각중인데 고민되는 점은
1. 회사에서 지원하는 401k 상품들이 썩 좋은것 같지가 않습니다. vtsax나 vtsmx 같은게 리스트에 없고요, fee도 전체적으로 높은 것 같습니다. $1000넣을때마다 붙는 fee도 있네요.
2. 미국에서 얼마나 일하게 될지 불확실합니다. 그래서 혹시 귀국 후 찾을때 문제점은 없는지 걱정입니다. 401k -> T IRA -> Roth IRA로 컨버전하고 5년 후에 원금은 페널티 없이 찾을 수 있다고 이해했는데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현재 상황을 고려했을때 당장 401k 금액을 올리는 것이 괜찮은 선택일까요? 혹시 추천해주시는 다른 방법이 있는지도 조언 부탁드리겠습니다.
저는 지금까지 한국에서도 집 사보고 미국에서도 집 사보고 주식도 양 쪽에서 다 해봤지만, 부동산이 주식보다는 수익률이 좋았습니다. 다만 집은 두 채가 아니라 제가 살아서 사실상 양도세를 안낼 수 있었고요. 아주 젊은 싱글일 때는 다양한 투자보다는 검소한 생활습관을 기르면서 종자돈 마련 그리고 커리어 개발에 최대한 집중하시기를 권해드립니다. 이유는 집이든 주식이든 한없이 오르는거 같지만 반드시 내려옵니다 종자돈을 마련해두시면 그 때 골라서 사실수 있어요. 다음으로 불경기가 오면 일자리가 다들 후달려서 막상 아무도 투자 못합니다. 그 때 확실한 일자리 가진 사람들은 주워담는거죠. :-)
2. 미국에서 얼마나 일하게 될지 불확실합니다. 그래서 혹시 귀국 후 찾을때 문제점은 없는지 걱정입니다. 401k -> T IRA -> Roth IRA로 컨버전하고 5년 후에 원금은 페널티 없이 찾을 수 있다고 이해했는데 제가 잘 이해하고 있는 것인지.
남들이 좋다고 고민해보실게 아니라 닉처럼 YMMV 정신으로 본인의 경우를 따져보셔야 해요. 설명하시는 conversion까지는 필요하지 않은 상황에 계시는 것 같습니다. 10% 페널티는 59.5세 전에 찾으면 거진 붙는다고 보시면 될 것 같고요. 여기 많은 분들이 401k, IRA 머리 굴리시는 핵심은 절세인데요, 어느 주에 계시느냐에 따라 다르겠지만 federal 22%~24% marginal rate이면 나쁘지 않잖아요. 너무 무리하게 은퇴계좌에 묶어놓으면서 포기하는 liquidity 비용에 비해 기대할 수 있는 절세효과가 그닥 크지도 않고 그마저도 불확실한 것 같습니다.
더군다나 향후 라이프사이클 변화가 어찌 될지 모르시는 상황인 것 같고요. taxable이건 아니건 저축을 얼마나 하고 있는지와 운용을 어떻게 하는지에 더 초점을 두시는게 낫지 않을까 조심스럽게 조언드려봅니다. (사실 이러는 저도 제 앞가림도 제대로 못하면서 오지랖이나 부리는 입장입니다;;)
말씀 듣고보니 제가 본질을 좀 놓치고 있었던것 같습니다. 사실 택스 브라켓도 잘 모르고 그저 내란대로 내고 있었는데요, 코멘트를 보고 찾아보니 말씀하신대로 federal 22%~24%구간에 401k를 최대로 넣는다고 한들 구간이 바뀌는 지점도 아닌지라 절세의 효과가 큰 것 같지는 않습니다. 당장은 아니더라도 앞으로 미국에서 계속 커리어를 이어가든 한국으로 돌아가든 아마도 집도 구매해야하고 크게 지출이 있을때가 있을텐데 무조건 다 집어넣기보다는 적절히 균형을 잘 맞출 수 있도록 고민해 보겠습니다. 조언 정말 감사드립니다!
나중에 찾는 것이 문제라면 401k 대신 일반 투자 계좌에서 투자를 하셔도 되거든요.
지금 현재는 투자보다는 savings에 저축하고 계시니 조금 방향이 다른 것 같기는 합니다.
현재 savings에 넣고 계신 이유가 집 살 다운페이 마련이나 비상금 모으는 용도라면 401k를 늘릴때는 아닌 것 같고요.
savings에 더 이상 안들어가도 된다면, 세금 내고 일반 투자를 하시는 것과 세전에 401k에서 투자를 할지를 고민하셔야 될 것 같아요.
회사를 관두고 돌아가시는 상황이라면 401k-> T IRA -> Roth IRA는 가능할텐데, 이게 양쪽 나라 세법을 교묘히 피해가는 방법이긴 합니다.
먼저 답변 감사드립니다. 다른글의 @라이트닝 님의 코멘트도 401k나 컨버전에 대해 이해하는데 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현재 saving에 넣고 있는 이유는 딱히 큰 그림이 있어서가 아니고 달리 어디에 넣을지 몰라서 입니다. 세금 내고 일반 투자하는 것은 펀드같은것을 말씀하시는지요? 지금 당장 언제 돌아가겠다는 계획은 없는 상태지만 여기에 달리 가족이 있는것도 아니고해서 언제든 돌아갈 수 있다는 마음가짐이 있는것 뿐입니다. 사실 쓰고보니까 너무 앞으로의 계획이 모호해서 조언 주시는 분들도 애매할것 같네요 ㅠ
펀드도 있고, 주식도 있고, ETF도 있고, 본드, CD 등 다양하게 있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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