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으시던 질문의 답은 아니지만...

꼭 신용카드가 필요하신게 아니라면 체크카드는 어떠신가요?

한국에서 온라인으로 예약가능한 카드면 됩니다. 

작년에 고속버스 예약하는데 미국 카드는 되지 않아서 터미날까지 가서 예약을 했거든요.

사정을 좀 자세히 적어주시면 도움이 될텐데 (한국 은행에 계좌가 있으신지, 있다면 어느 은행이신지, 체크카드를 포함해 기존에 쓰신 이력이 있는 카드사가 있는지, 한국 카드를 사용 후에 payment는 어떡하실 계획인지 등등) 지금 주신 정보만으로는 정확한 조언을 드리기엔 좀 정보가 부족하네요.

결론부터 말씀드리면, 한국에 신용기록이 없고, 페이먼트도 매번 미국에서 달러를 옮겨서 해야 한다 싶으시면 자체발급이 쉽진 않을테니 부모님이나 형제자매분 한국 카드의 가족카드(AU카드)를 발급받아 한국에서만 쓰시고 쓴만큼(+알파로) 용돈 챙겨드리는 게 제일 좋을 것 같습니다. 사정상 이 방법이 여의치 않은 경우, 온라인이나 기차/버스표 예매 같은 제한적인 용도로만 쓰시고 마일이나 캐시백 혜택 받으실 필요가 없다면 카드사별로 있는 국민행복카드나 아이행복카드 같은 연회비 없고 혜택도 없는 카드를 만드시면 적당합니다. 다만 한국에서 증명할 수 있는 인컴이나 재산이 없으시면 카드 만들기가 쉽지는 않을 거고 한도도 엄청 낮게 나올 거예요.

가족카드가 제일 편합니다

한국 국적이시면 씨티의 경우 통장에 6개월간 600만원이상 묶어두시면 카드발급되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카드 발급 후에는 잔액 빼도 되고 출국전에 온라인으로 미리 신청 후 지점에서 수령하면 무난합니다.

자주 쓸게 아니라면 씨티 신세계 아시아나카드가 첫해만 연회비 5천원 부과되고 이후 연회비 없습니다. 미국하고 반대죠. 

업데이트해주신 정보에 맞춰서 저도 알고있는대로 좀 써보겠습니다.

씨티의 경우 @1stwizard 님 말씀대로 신세계 아시아나 카드가 초년도 연회비 1만원(플래티넘, 골드는 5천원)만 내고 이후 영구 면제라 장기적으로 유지하면서 가끔만 쓸 용도로 적당하긴 합니다. 다만 미국 귀화한 후 한국 국적을 포기하셨다니 그게 문제가 될 수 있을 것 같고요.

한국 국적 포기를 하신다고 은행 계좌가 자동적으로 없어지는 건 아니지만 계속 사용하시려면 관련 서류를 가지고 은행 가셔서 신분 정정을 해야 하고요, (거래내역이 몇 년간 없어서 휴면계좌로 되어 있을 가능성 높음.) 만일 거소증 없이 생활하신다면 기존 계좌 유지 이외에 신규로 카드 만드는 건 좀 어려우실지도 모릅니다. 자세한 건 한국에서 보통 머무시는 곳 가까이의 은행 지점에 전화로 문의해보시는 게 가장 확실할 것 같고 거기서 안내하는대로 재외동포 비자 받고 거소증 만드는 등의 서류를 구비하신 다음 그걸 가지고 은행에 가서 카드 개설을 시도하는 게 제일 확실한 방법 같아보입니다.

한국 계좌에 적당한 정도로 돈을 예치해 두기만 하시면 신용카드가 아니더라도 거의 모든 곳에서 신용카드와 동등하게 사용 가능한 체크카드(데빗카드)는 만드실 수 있을테니 텔러랑 상담해보시면 될 것 같네요. 한국에서도 대부분의 체크카드는 연회비가 없습니다. (상품에 따라 1회성 발급비가 있는 경우가 있는데 그럴 땐 발급비 없는 상품으로 발급받으면 됨.) 잘 해결되시길 기원합니다. 다만 미국 국적자가 한국 계좌를 유지하면 FBAR 신고의무가 귀찮죠. ㅎ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