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이제 미국생활 겨우 1년 채운 새내기 입니다 ㅎㅎ
올 여름 저희 부부를 보러 부모님께서 미국을 방문하실 예정이고, 넷이서 다함께 뉴욕 여행을 계획하고 있습니다.
뉴욕에 간만큼 브로드웨이 공연을 하나 보려고 하는데, 혹시 부모님과 함께 보기 좋은 공연을 추천해주실 수 있을까요? (라이온킹만 빼구요.. 저희 부부가 먼저 봐서 ㅎㅎ)
사실 부모님께서 문화생활을 즐기시는 분들도 아니고, 이번이 거의 첫 해외여행인 데다가 영어를 전혀 하지 못하셔서 공연을 지루해 하시진 않을까 걱정도 됩니다.
마모 여러분들께서는 워낙 경험이 많으시니 ㅎㅎ 부모님께서 굉장히 만족하셨던 공연이나 (혹은 반대로 실망하셨던), 영어를 못하는 가족분들과 함께한 공연 관람 경험을 여쭈어 보고 싶어요. 감사합니다.
영어 잘 못하는 동생이랑 어머니 알라딘 보여줬는데 둘 다 푹 잤습니다. 동생은 한국 뮤지컬이랑 별 차이 없다고 평했네요. 꼭 봐야한다면 그나마 노래가 익숙한 오페라의 유령 같은게 어떨까 해요.
Cirque de solei 뉴욕에 있지 않나요? 대사가 없는게 짱이죠. 규모나 퍼포먼스도 괜찮구요.
요즘도 브로드웨이에서 하는지는 모르겠지만 아바노래 즐겨들으셨다면 맘마미아도 좋습니다. 무슨뮤지컬을 보시든 미리 영화보고가면 못알아들어도 재밌게볼수있어요
Cirque du soleil도 없고 맘마미아도 없고 영어 못하시는 부모님과 볼게 좀 그렇네요. 오히려 그냥 Gazillion bubble show나 꼭 Broadway show이여야하면 Aladdin 아님 wicked 정도.....
브로드웨이 공연중 고르라고 한다면 mamma mia 나 phantom of the opera 추천합니다.
저 아는 분이 70대 영어 못하시는 어머니 모시고 알라딘 봤는데, 너무너무 좋아하셨대요. 나오면서 지니 인형인지 배낭인지도 사셨다고.. 다음엔 좀 비싸더라도 좋은 자리에서 다시 보고 싶다고 하셨다고.. 저도 알라딘 아직 못 봐서 주말에 일정 빌 때마다 로터리를 돌리고 있네요. 알라딘 원츄~
외국에서 오신 손님들과 공연 관람하실 땐 꼭 시차 적응후에 관람하세요.
그렇지 않음 비싼 공연에 가서 시차 땜에 조느라 공연도 못 볼 수 있어요.
Wicked랑 phantom of the opera요.
미리 스토리 다 말씀드리고 가면 즐겨 보실 것 같아요.
시차 +1입니다.
식사후 2시 혹은 8시공연보기 아주 힘들어요.
상대적으로 싼거: 팬텀 오브 오페라, 맘마미아, 캐츠
비싼거: 알라딘, 라이온킹
개인적으로 wicked 는 살짝 비추입니다. 얼마전 아내와 갔는데, 저는 재미있게 봤지만 상대적으로 영어가 좀 부족한 아내는 내용이해를 잘 못해서 힘들어 하더라고요... 물론 노래는 너무 좋았지만요. 스토리가 아주 짜임새가 있어서 좋은데, 중간에 흐름을 놓치면 뭔 얘긴지 전혀 모르고 지나갈 수 있을 거 같아요. (심지어 인터미션때 중간 설명해주다가 시간이 모자라서 다 못했어요) 무엇보다 영화가 아직 안나와서요. 위에 hk 님 말씀처럼, 어떤 뮤지컬이든 영화를 미리 보고 가면 이해하는데 무리가 없습니다.
맘마미아는 지금 안하는 거 같고요. 팬텀이 그나마 좋을 거 같아요. (영화도 있으니까요) Frozen 도 2월부터 시작했는데 아직 후기를 못봐서 어떨지 모르겠네요.
The Play that goes wrong. 이건 지난 뉴욕 여행때 꼭 보고 싶었는데 시간이 안되서 못봤어요. 뮤지컬은 아니고 연극인데 평이 좋더라고요. 대사도 있지만 주로 슬랩스틱 코미디로 웃기는 거라... 취향에 맞으실지 모르겠어요. https://youtu.be/DOWO4gq-whg 여기에 9분정도 영상이 있으니 한번 보시고 판단해 보세요^^;; 말로 웃기는 부분에서 남들 웃을 때 같이 못 웃으면 좀 뻘쭘할 수 있지만.. 대부분은 몸으로 웃기는 거 같아요. 웃음 코드가 안맞으면 대략 낭패겠지요. [추가 - 검색해 보니 한국에서도 올해말 라이센스 공연으로 올라올 예정이네요. http://www.iseensee.com/Home/Community/Audition.aspx?mode=v&page=1&Id=28 )
혹시 교회 다니시는 분들이면, (아니시면 그냥 패스~^^ 정보 차원에서 남겨봅니다) 브로드웨이 공연보다도 펜실베니아 랭캐스터에서 열리는 Sight and Sound 공연이 초초강추입니다. (뉴욕에서 2시간 반 거리) 대부분 성경이야기라서 영어 몰라도 거의 대부분 알아들으시거든요. 스케일도 엄청 크고요 (무대에 낙타, 말 등등 온갖 동물들이 등장합니다). 지금은 Jesus 라는 신작을 하고 있는데, 요셉, 요나, 모세, 삼손 등 그동안 본 것들 모두 좋았습니다.
Frozen은 좀더 시간(?)이 필요하지 않을까 하는 느낌이였어요. 전 Preview때 본거라 지금은 좀 나은지 모르지만 아직 좀 매직부분에 대한 Stage effect라던지, 스토리 구성이 좀 부자연스럽더라구요. 예전에 부모님 오셨을때 전 Mamma mia와 Pippin 보여드렸는데요. 부모님들한테는 아무래도 익숙한 음악, 들어봄직한 음악 위주로 보여드리는게 가장 좋겠더라구요. 라이온킹은 이미 보셨다고 하시니 저라면 팬텀이나 알라딘 추천드리고 싶어요. 위키드는 Stage가 멋있긴 했는데 막상 공연 보고 나면 떠오르는 음악이 별로 없어서. ㅠㅠ
헉. Frozen도 보셨군요. 저희 딸이 좋아할거 같아 보러갈까 하는데 얼른 티켓이 audience reward에 풀렸으면 좋겠네요 ㅋㅋ
Stomp나 Blue Man 어떨까요? 영어 못하셔도 거의 지장없이 웃으실수 있을거예요~~
저도 오프 브로드웨이 에서 하는 몸으로 하는 쇼가 좋아요 ~
아나스타샤는 어떠세요? 무대미술이랑 의상 덕분에 눈도 즐겁고 음악도 좋고 춤 장르도 다양하고 내용도 한국에도 나온 애니메이션 영화 그대로 흘러가니까 어렵지 않을 듯 한데요.
저도 mamma mia 추천해요. 저번에 부모님 오셨을 때 같이 봤는데, 일단 노래가 다 귀에 익숙한 노래라서 좋아하시더라구요. 그리고 줄거리는 미리 대충 플레이빌 보면서 설명해드리면 잘 따라가세요.
추천들 많이 하시는 맘마미아는 무려 2015년에 끝났어요 ㅎㅎ
요즘에 프로즌이 제일 핫한듯 한데 (특히 여자애들이 너무나들 좋아하더군요) 티켓값이 아직 좀 비싸고,
부모님들 이라면 클래식한 것들 (팬텀, 라이언킹, 알라딘) 중에서 보시면 괜찮을거에요.
영어 잘 못하시면 뭐 디즈니가 짱이죠. 개인적으론 알라딘 추천합니다.
답글 주신 모든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ㅎㅎ 추천을 많이 주신 공연으로 꼽으면 알라딘, 맘마미아, 팬텀오브 오페라, 위키드, 태양의 서커스 정도가 되겠군요. 그중 아쉽지만 맘마미아와 태양의 서커스는 볼 수 없는 공연이 되었나 보네요ㅠ Resolution님의 댓글이 마음에 꽂혀서 알라딘이 제일 유력할 것 같긴 한데, universal님의 경험담처럼 될까봐 조금 걱정이 되네요 ㅎㅎ 알라딘, 팬텀오브 오페라와 Monica님, 방방곡곡님, 체리님, 리노님이 추천해주신 Gazillion bubble show, The play that goes wrong, Stomp, Blue man, 아나스타샤를 찾아보고 그 중에 골라보겠습니다. 생각을 못하고 있었는데 narsha님과 앤드류님께서 말씀해주신 대로 시차도 유의해서 관람 계획을 세워야 겠어요. 답변 주신 모든 분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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