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일모아 초보의 고생 및 극복에 관한 사례
: 경유지에서 항공기 결함으로 인한 항공편 취소사태
(고수님들은 걍 back 하셔도 됩니다)
학회 때문에 저번 일요일에 Iowa city에서 Raleigh/durham까지 UA 항공편을 이용해습니다.
아침에 비가 많이 오더군요. 몇달전 발급받은 UA탐험카드 덕에 가볍게 짐하나 공짜로 부치고 가벼운 마음으로 탑승.
근 일년만에 타는 비행기라 기분도 좋고 룰루랄라 시카고까지 기분좋게 갔습니다.
transit 시간이 1시간 조금 넘어서 UA club 라운지 패스를 쓸까말까 고민을 하면서... 일년에 두장인데 써? 말어?
자 시카고에서 Raleigh/durham까지 가는 뱅기에 몸을 싣고. 전원 탑승완료. 그런데 문을 안닫고 테크니션이 스윽 들어오더니 계기판을 만지작.
"산소공급장치 계기가 이상하니 재부팅하고 테스트 하는데 15분 걸립니다"라며 기다리라네요. 머... 15분은 뭐 노래 몇곡 들으며되지.
그러더니 계기판 문제가 아니라고 하더니 나가랍니다. 얼마나 걸릴지 모른다고.
나가서 기다립니다. 처음엔 30분 기다리라고 하더니. 30분 또 30분 딜레이. 그러더니 3시쯤에 토네이도 워닝 떴다고 다 대피하랍니다.
피난민 대열에 껴서 이동합니다. 30분쯤 있다 다시 돌아가랍니다. 아 띠~~~
게이트에 가니 또 딜레이. 저녁때가 가까워옵니다. 저녁을 가서먹어? 걍 여기서 먹어? 고민 때리는 찰나 또 연장 사인 뜨십니다.
옆에 있는 레스토랑에서 저녁을 시키고 한입 뜨는 순간 문자가 옵니다. CANCEL . 거의 4시간을 기다리게 하더니 결론인 캔슬이랍니다. ㅡㅡ+
마일 초보가 처음 겪는 항공편 취소 사태입니다. (그래도 그 순간 혼자인게 정말 다행이더군요. 와이프에 애까지 있었다면... wow)
밥을 먹는둥 마는둥 먹고 게이트에 가니 아무도 없고. 지나가던 직원 붙잡고 물어보니 커스터머 센터에 가랍니다.
급히 발걸음을 옮겼으나 이미 줄이 끝이 안보이는 사태.
줄을 섰더니 뭔 종이를 나눠주는데 쓰여있는 전화번호로 전화하면 re-schedule이 가능하답니다.
전화해서 젤 빠른 뱅기!!! 했으나 담날 4시 반에 도착하는게 제일 빠르답니다. 3시반에 발표인데... 어찌하라는 건지.
줄서서 기다리는 동안 마일모아 폭풍검색합니다. 옛날에 봐놨던 선배님들 사례 참고하며 사태수습에대한 정신무장합니다.
한시간 넘게 기다려 드디어 커스터머센터. 다시한번 제일빠른 항공편 검색해달라고 했더니 한참 두들기더니. 묻습니다.
낼 아침 5시 50분에 출발하는거 타면 워싱턴 DC 경유해서 Raleigh/durham에 1시 반에 도착하는데 괜찮냐?
발표 때문에 더운밥 찬밥 어찌 가립니까.... 걍 call
마일모아에서 배운대로 당당히 호텔과 meal 바우처 요구합니다. 무섭게 생긴 아줌마 매니져에게 물어보더니 준답니다.
항공기 결함에 의한 문제니까 줄 수 있답니다. 그럼 안물어보면 안줄라고 했남???
마일모아 아니었으면 해맸을 상황이었는데 선배님들의 경험담이 큰 힘이 되었습니다.
호텔은 Westin입니다. UA탐험과 한방치기로 만든 SPG 계열이네요. 아싸~
호텔 체크인 하니까 평민(preferred guest)이라도 회원님이라고 10층으로 모십니다.
Westin O'hare 10층은 preferred guest floor라고 하네요.
받은 $20 바우처로 호텔식당에서 간단히 밥먹고 올라갑니다.
짐도 못찾아 갈아입을 속옷도 업고, 세면도구도 없습니다. 그래도 amenity가 있을건 다 있어서 대충 정리하고 잡니다.
절대적인 올빼미족인 돼곰 새벽 3시반에 기상해서 공항으로 gogo.
security까지 마치고 들어가니 4시 20분. 보딩까지 한시간이 더 남았고 아침을 먹을 식당은 없습니다.
그러나 이.거.슨 UA club 패스가 빛을 발하는 순간입니다.
4시 30분에 오픈하는 라운지에 올라가 따뜻한 커피와 함께 아침도 먹고 편한의자에서 좀 쉽니다.
사실 첫 라운지 체험이었는데 사막에 오아시스 같은 느낌이었습니다.
그렇다고 라운지가 럭셔리한건 아니니 기대들은 마십시오.
라운지 패스도 마일모아 아니었으면 받아서 사용할 생각도 못했을 겁니다.
워싱턴에 도착해서 구석 의자에 누워서 두어시간 자고 다시 Raleigh/durham에 도착.
호텔로 가서 노숙자모드에서 presentation 모드로 전환하고 발표하러 갑니다. 다행이 늦지 않아 발표는 무사히.
끝나고 나니 진이 다 빠지더군요. Iowa에서 UNC까지 이렇게 멀다니.....
초보에게는 험난한 여정이었습니다.
학회 끝나면 폭풍 컴플레인 하렵니다. 마일로 얼마나 달라고 하면 될까요? 고민중입니다.
ps. 지금 숙소는 Aloft인데 분위기가 너무 모던합니다. 가족분들과 숙박할 곳은 아닌듯 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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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19/12 update
일정이 다 끝나고 내일 아침비행기 기다리며 호텔방에서 쉬는중입니다.
벼르고 별렀던 폭풍 컴플레인을 법님의 가이드에 따라서 보냈습니다.
발표놓칠뻔한거, 아침비행기때문에 힘든거, 경유한번 더한거, 호텔 페널티 물게된거 줄줄이 비엔나로 엮었습니다.
마무리는 빠른 뱅기 구해줘서 고맙다....(맘에도 없지만)라고 보냈습니다.
답장이 오면 업뎃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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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07/12 update
오늘 UA에서 거의 3주만에 답장이 왔습니다.
법님과 다른분들 경우와 같이 미안하다 하면서 $150 electronic travel certificate를 준다고 하는군요.
요즘 바빠서 밀당하기 싫어 더달라고 하고싶은 마음은 별로 없습니다.
문제는 제가 이 voucher를 사용할 일이 없을거 같다는 겁니다. voucher 유효기간이 1년정도 되나요?
12월에 학회가 있어 ORD-SFO 구간을 타긴 하는데 12월 말에 둘째가 나올예정이라 당분간 여행은 없고...
마일로 바꿔달라하는 것도 voucher->mile 요청후 감감무소식이라는 인생모이써님의 말씀도 있어 쉽지 않아 보이네요.
economy plus로 업글하는게 최선일까요?
발표준비 늦어져서 제대로 발표도 못했다고 꼭 컴플레인하세염...ㅋㅋ
고생은 하셨지만, 그래도 다 챙겨드셨으니 다행입니다. ^^
갑자기 든 생각이 이렇게 제공된 SPG호텔 숙박은 포인트 적립되나요? ㅎㅎ
확인해보니 eligible stay/night는 해당이 없는거 같고, 포인트는 54가 들어왔는데 이 포인트가 좀 이해가 안갑니다.
room rate $59.00 -> UA voucher
dinner in Westin $36.71 -> UA voucher of $20 and SPG AMEX card $6.71
어떻게 54포인트가 되는거죠???
저녁식사에 대해서만 포인트 지급됐네요. SPG 일반 회원이면 $1 당 2 포인트니까, $20 + $7 = $27 x 2 = 54.
그래도 상황 대처 침착하게 잘 하신것 같습니다.
저도 항상 중요한 미팅전에는 하루전에 도착해서 관광을 하더라고 여유를 가지려고 하죠.
제가 잘못 알고 있는지는 모르겠는데요..(저는 UA 를 별로 탈일이 없네요..)
UA award 탑승하시는분들의 캔슬문제가 많이 올라오는거 같네요...
에구 고생많으셨겠어요.
이런건 무조건 컴플레인 이메일 보내셔서 뭐 하나라도 받아내셔야 합니다.
학회 일정 차질 생겼다고 꼭 컴플레인 하시고, 날씨에 따른 지연이 아닌 기체결함에 의한 것이니 UA니들이 다 책임져라는 논조로 쓰세요.
물론 마지막엔 그래도 가장 빠른 다음 연결편 찾아줘서 고마웠다고 조그만 당근정도는 주셔야합니다 ㅎㅎ
컴플레인으로 단련된 제 경험상.
이정도면 150~200불 바우처를 UA에서 주거나.
7500마일 정도를 준다고 예상 됩니다.
그래도 침착하게 대처 잘하셨네요.
학회 발표도 무사히 잘 마치실수 있게되어 다행입니다.
채플힐에 오시는데 고생이 많으셨네요. 채플힐에 있어서 괜히 반가워서 리플 달아요^^;; 저는 옛날에 승무원들 근무시간 초과됐다고 비행기 8시간 정도 딜레이 됐는데 국물도 없더라구요. 나중에 메일 보내도 컨티넨탈로부터 아주 길게 메일만 받았구요. 쩝! ua로부터 마일 왕창 따내세요.
전 bm시절 유에이로 미국서 일본거쳐 한국가는걸로 2회 왕복한적이있는데 네번의 여정중 1회가 딜레이(보딩한 상태로 2시간정도), 2회 캔슬 경험(한번은 AA로 대체되고, 다른 한번은 담날 UA뱅기탐)이 있어서 유에이하면 으레 그런 항공사인줄 알았어요. 전 별말도 안하고 주는대로 받고 했는데 지금 생각하면 아쉽네요ㅋ 호텔숙박권과 호텔식사권을 줬는데 문제는 그 후진 호텔에 레스토랑이 없음ㅋㅋ 돼지곰탱이님은 상황대처를 잘하셨네요.
UA 에 email 보내서 complaint 하셔야합니다. 위에 변호사님 말씀대로 UA 는 지금 거의 바우쳐를 받을수있습니다.
올해 Iowa river 는 무사했나요?
저는 올해 여름 HNL - ORD - IAD UA편이 캔슬되서, HNL - LAX - IAH - IAD로 비행편이 변경되어 목적지에 6시간 정도 늦게 도착했습니다. 그래서 우선 AA로 변경된 HNL-LAX 구간은 일등석으로 얻어냈고, 나머지 구간은 Exit좌석으로 바꿨습니다. 그리고 이게 스탑오버 편이었기에, 볼일을 본 후 무조건 IAD를 통해 집으로 와야했는데, 6시간 늦은것 때문에 일이 좀 엉켰다고 말하고 표를 바꿔, 제 편의에 맞게 LGA를 통해 집에 왔습니다. 그리고 집에 와서 정식으로 불평메일을 보냈습니다. 1) 워싱턴에 도착이 늦어지는 바람에, 일에 차질에 생겼다 2) 미리 저렴하게 예약한 렌트카가 취소된 것 등등, 이런저런 잡다한 금전적 손해를 봤다. 3) LAX에 AA로 오는 바람에, 다시 UA를 타느라 새벽에 걸어서 터미널 옮기고, 그 귀찮은 수속들 다시 밟아야해서 정신적 피해를 봤다. 약간의 과장은 있었지만 거의 다 사실에 기반한 불평이었습니다. 그래서 저와 높은신 분 1인당 400불어치의 바우처를 얻었고, 덤으로 AA HNL-LAX 구간 일등석에 해당하는 마일리지를 얻었습니다.
그리고 며칠전 800불 바우처로 올 연말을 위해, 저와 높으신 분의 칸쿤행 비행기표 2장을 구입했습니다.
돼지곰탱이님, 폭풍 컴플레인으로 대박~ 잡으세요 ㅋㅋ
저도 조만간 UA를 이용해서 한국방문을 계획하고 있는 데, 정말 조심하고 대비해야겠네요. 좋은 후기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얼마전에 라스베가스에서 휴스턴으로 가는비행기가 켄슬되서 델타타고 목적지까지 갔는데 UA에선 국내선 한도 $250바우처 아님 만마일 준다길래 $250받았습니다
그리고 밥값 $20 ㅡ,ㅡ
저였으면 당황해서 어찌할바를 몰랐을텐데...잘 해결하셨네요....
우여곡절끝에 일정 무사히 마치고 쉬고 계시다니 다행입니다.
상황대처를 정말 잘 하셨네요. 보상도 잘 받으시길 바래요 ^^
컴플레인 이메일은 잘 보내셨습니다.
경험상 제가 이메일 보냈다가 UA한테는 아무것도 못받은 기억은 없는듯하네요.
불편했고 피해입으신 사항 다 쓰셨고 마지막에 "그래도 얘들아 고마워" 요렇게 한문장 정도 쓰셨으면 됩니다 ㅎㅎ
아마 답변 오는데 2주에서 한달은 걸릴수도 있습니다.
저도 제일 빨리 UA에서 답변온건 컴플레인 이메일 보내고 1주일 있다가 였어요.
일정 잘 마무리하시구요.
저도 10월 28일 ....샌디가 뉴욕을 강타하기 바로전에 비행기 결함으로 인한 3시간 손해가 있었습니다.
활주로까지 갔다가 다시 승강장으로 돌아가서 다른 비행기로 교체...ㅡㅡ;;;
내 소중한 3시간 보상해줘 라고~~!! 저도 고객센터에 글 남겨 놨는데...뭐 당연히 아직 반응이 없습니다...
3주에서 4주 정도 생각하고 한국 들어가면 받겠지 생각하렵니다......
돼곰님 고생하신거에 비하면 아무것도 아니였지만 .......흑흑....
저도 법님 얘기 아니었으면 저도 복장터졌을꺼에요
늑직하게 기다리세요
저같은 경우는 밥값 $20에 그리고 1만마일 또는 $250 받았습니다 UA이구요
좀 올려달라고 하세요~~
150불이면 나쁘지 않아요~
이게 나중에 UA에서 revenue ticket 발권하실때 그만큼 가격이 차감되는거라.. 은근 쏠쏠합니다.
promotional discount voucher는 일정 fare class 이상에서만 적용되는데 이건 그런것도 없구요.
아무튼 요 바우처도 모아놓으면 쏠쏠합니다.. 가끔 가까운 거리 국내선은 20불내고 왕복탈때도 있어요 이거쓰면 ㅋㅋ
유효기간은 1년이구요.
고생하셨습니다. 그래도 마땅히 받으실걸 받으셔서 다행입니다.
궁금한게 이 voucher는 revenue ticket을 발권할 때만 쓸 수 있는건가요?? 마일리지 발권시에 tax를 이걸로 낼려고 했더니 낼 수가 없는거 같으네요? ㅠ
혹시 이 voucher도 양도가 가능한가요? 현재로써는 쓸일이 없는데 나눔이라도 해야 하나 생각이 들어서요.
바우처 번호랑 라스트 네임만 있음 아무나 사용 가능합니다. 이게 1년 유효기간이 있으니 기다려 보시구 정말 필요 없으실때 양도하시면 됩니다.
단 사용에 아주 제약이 많습니다. 예약 한건에 1인당 하나 밖에 사용 못하구 전구간 UA로 연결 되어야 합니다. Operated by xxx airline 이런씩의 코드쉐어 항공편이 끼여 있는 여정엔 사용도 못하구요.
예전에도 쓰긴 했는데 코드쉐어는 발권하는 꼼수가 있긴 합니다(...)
엣다님 혹시 아래의 경우 바우처를 섞어 사용이 가능한가요?
저번주 UA로 한국 다녀오면서 날씨 땜에 2틀 지연 그리고 Maintenance 문제로 6시간 지연되어 결국 토요일 도착할 비행기가 화요일날 도착하게 되어 UA에서 200불 바우처를 준다고 하는데 2명 여행이라 400불 바우처를 받기로 했거든요.
레비뉴 구입시 바우처랑 섞어 발권할려는데
BOS-EWR-NRT-ICN(PUS) 혹은 BOS-SFO-ICN-PUS 구간 중 첫번째 노선 마지막을 아시아나를 타고 일본에서 한국 들어가는 경로와 두번째 노선 중 인천에서 부산으로 댄공으로 연결되는 편이 유나이티드 항공 웹사이트에서 노선이 보이는데 발권할려면 바우처를 섞어 사용을 못하거든요.
혹시 이럴 경우 꼼수를 이용할수 있는지요?
이론적으로는 발권하려는 루팅이 UA 웹사이트에서 보이면 가능하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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