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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여행기-하와이]
색다른 하와이 오아후 여행기 4 <게의 역습>

조약돌 | 2018.04.14 01:48:26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요즘 SPG 때문에 난리군요. 

저는 그냥 디벨류 되면 어쩔 수 없는거라고 생각하며 욕심을 버리고 마음의 평정을 유지하고 있답니다. ^^;

나쁜일들이 생기면 좋을 일들도 일어나겠지요?

 

<액티비티>의 2편이라고 보시면 되겠네요. 특별한 건 없어서 그닥 재미는 없으실지도.

 

오아후 섬은 난파된 배라던가, 비행기 잔해가 있지요.

렉 다이빙, 딥 다이빙을 해보고 싶어 트립 어드바이져에서 여러 업체 중 Reef Pirates diving 을 선택했습니다.

2 tank dive 로 $125 불에 장비렌트값으로 $25불, 총 $150 이었던 것 같습니다.

코코헤드 프라자에 위치해 있고, 와이키키에선 25분 거리입니다.

 

아침 6:30분에 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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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보고싶었던 건 이 F4 Corsair 입니다.

105ft 에 있지요. 좌초된 이유는 스태프에 따르면, 훈련 중 기름이 떨어졌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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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이트까지 30분 걸리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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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브마스터가 잠수해서 닻을 연결해야하는데, 해류가 너무 세서 다른 곳으로 가기로 합니다...

어쩔수 없지요.

 

Landing craft라는 곳으로...가깝습니다.

 

밑에 보이는 배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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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 60ft 이상은 레드필터를 써도 이렇게 파랗게 나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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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hite tip shark이 버블 소리를 듣고 금방 도망가 버립니다.

숨은 그림 찾기. 상어를 찾으셨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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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닥깊이는 96ft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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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도 파랗게 나오네요. 

이정도 깊이에서는 프래쉬 달린 카메라 아닌이상 상당히 어둡게 촬영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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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40분 구경합니다만, 그닥 볼 건 없었습니다.

공기가 빨리 소진된 분들은 먼저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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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번째 간 곳은 Koko crator.

나이드신 거북이들의 노인정입니다.

크레이터의 끝자락에 숨어서 눈감고 자는 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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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이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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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긋이 바라보며 유유자적 흘러가는 젊은 거북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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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석상이 여기저기 있습니다.

제 뱃살도 없어졌으면, 하는 마음으로 배 살살 문질러 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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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북이, 거북이, 거북이...질리도록 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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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젠가 Corsair 꼭 다시 와서 보고 싶습니다. 

 

오아후섬에서 꼭 해보고 싶었던 액티비티 중 하나가 카일루아 비치에서 카약킹을 하는 것입니다.

매 주 일요일은 로컬들을 위해 렌트가 불가합니다.

당일 날씨가 그닥 좋지 않았습니다. 파도가 높아 목표였던 모쿠루아 섬은 갈 수 없네요.

15분짜리 간단한 교육영상을 틀어줍니다.

일본어 자막이 나오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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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약을 끌고 비치로 가서 강에 띄웁니다. 

원하면 잔잔한 강가쪽에서 연습도 가능하구요.

자신이 붙었다 싶으면 이제 바다로 향합니다.

가는 도중 눈 앞에 주먹만한 돌이 움직이더라구요. 사진에 까만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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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고프로로 찍은 게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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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살아있는 게라고는 간장게장 하기 전에 힘없이 꿈틀거리는 꽃게들만 봐 왔지요.​​​​​​​

나이들더니 점점 용감해지네요.

​​​​​​​망설임없이 고프로스틱으로 제압하고 바로 잡아 올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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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게로 제 엄지를 잡으려고 하지만 실패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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흐음. 별거 아니군 생각하며 요리조리 살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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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할까 하다가, 라면 끓일때 넣으면 좋겠네, 생각이 미쳤지만, 

카약도 타고 와야 하고, 저기 놀고있는 꼬마에게 주기로 마음을 먹고 카약 위에 던져놓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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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꼬마를 부르며 다시 손가락으로 집던 순간, 

검지를 집게에 물렸습니다....oh crab!

어찌할 줄 을 몰라 대롱대롱 달려있는 와중에 집게의 악력은 점점 강하게 조여왔습니다.

여기저기서 사람들이 달려오고, 라이프가드도 오더라구요.

조그만 나뭇가지를 집게 사이에 넣으려고 해보거나 손으로 벌려보려 하는데 이게 안 풀립니다 ㅎㅎ 

이미 집게는 검지 양쪽 부드러운 부분을 푹! 뚫고 피가 (철철) 흐르는 상황이었습니다.

더욱 조여오며 깊게 살을 파고드는 그 느낌이란.. ㅋㅋㅋㅋㅋㅋ

저 와중에 비명, 신음소리 하나 안 냈답니다. ㅎㅎㅎ

어찌어찌 30분같은 약 5분 만에 집게를 벌리는데 성공합니다만,

카약킹은 취소하고 바로 이머전시 케어에 가라고 합니다.

큭 검지가 평생 불구가 되도 카약킹은 포기할 수 없다! 

그냥 밴드로 잘 감아달라고 부탁합니다 ㅎㅎㅎ

그리고 바다로 나아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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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너무 아팠어요.​

타는듯한 끊임없는 고통과 저림, 마음을 시리는 정신적 데미지는

목표를 저 앞에 보이는 포포이아섬으로 가는걸로 만족하기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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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이 섬까지도 30분 걸립니다...쉽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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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기 저분들은 카약으로 파도파기도 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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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쫄래쫄래 돌아와서, 손가락도 움직이는거 보니 신경도 멀쩡하고 해서 다시 제대로 랩하고 그냥 다녔습니다.

그 게는 꼬마애의 놀이 버켓에 넣어줬습니다. 

인터넷에서 보니 게는 절대로 장갑없이 손으로 잡으면 안 된다네요.

물릴 경우 게를 들고 있지 말고 바닥이나 손바닥에 놓아두면 안심하고 집게를 푼다고 합니다.

아주 조그만 벌레가 물어도 아픈데, 지금 생각해 보면 무모한 도전이었네요.

 

현재 다 아물었지만 지문이 희미해졌다는 것과, 아직도 살짝 누르면 아픔과 함께

이물질이 느껴집니다(까만게 희미하게 보여요).

집게의 파편일진데(내안에 너의 일부있으매...), 꽤 깊게 있어서 살을 째고 빼고 싶진 않네요. ㅎㄷㄷ

게맛을 재대로 봤습니다.

 

그리고 제가 발견한 간단한 팁.

물놀이 하러갈 때 스마트 키 어떻게 해야하나 곤란한 경우 있으시지요?

스마트 키를 차에 넣고 버튼으로 락 하시고 문을 닫으면 요즘 차량 대부분은 바로 언락됩니다.

그럴때 써먹을 수 있습니다.

 

보통 키팝 뒷면에 보면 이렇게 키를 빼실 수 있습니다.

(손가락 피부들은 하도 물놀이에 상해서 저렇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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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렇게 분리하셔서 리모콘을 콘솔 박스에 넣어두세요.

그리고 문을 닫고 키를 써서 메뉴얼로 잠그면 문이 잠깁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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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는 물놀이 하면서 잃어버리지 않게 주머니 안쪽의 줄에 연결해서 안쪽에 지퍼로 잘 잠가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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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용...하실지 모르겠네요 ;;

 

 

제가 놀러간 기간 주말에 호노룰루 페스티발이 예정되 있었습니다.

메인은 퍼레이드와 그 후의 불꽃놀이.

특히 불꽃놀이는 규모가 압도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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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부분 일본사람들이 많이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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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시부터 7시까지 4-5분 간격으로 수십 팀들이 퍼레이드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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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간에 반갑게도 한국팀도 보이네요. 인하대학교라고 써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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퍼레이드의 피날레를 장식한 용?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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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7시에 끝이 나고 8:30부터 불꽃놀이가 시작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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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인파가 몰렸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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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다 위 세 배에서 15분 동안 쏘아대는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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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청난 물량공세로 쉴새 없이 쏘아댑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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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가 본 가장 멋있는 불꽃놀이었습니다.

 

사진으로는 그 감동이 잘 전달되지 않지요?

15분 중 후반 9분 영상으로 올려봅니다.

마지막으로 갈수록 압권입니다.

 

 

 

이렇게 오아후 여행기는 마무리 합니다. 

날고자고 패키지로 오아후 가시는 분들 좋은 시간 보내세요.

 

Ps. 렌티님이 보내주신 마일모아 태그, 잘 썻습니다! 혈자님 티모님도 감사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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