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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 211115] 한국 여권 디자인 변경

오하이오 | 2018.05.02 09:55: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업데이트 211115 

외교부는 2021년 11월 11일, 차세대 여권을 다음달 21일부터 발급한다고 발표했습니다.

passport11.JPG

https://www.passport.go.kr/new/board/data.php?idx=6907&sel=1

애초 2020년 중 발급하려던 계획을 코로나 사태로 연기했다가 

'위드 코로나' 정책으로 바뀐 정부 방침에 따른 것이라고 합니다.

 

passport12.jpg

주요 변경사항은 이미 발표된 대로 표지는 초록색에서 남색 디자인으로 바꾸고

사증 면수 확대 및 주민등록번호 제외여권번호 체계 변경도 함께한다고 합니다.

이와 함께 여권 신청 후 방문 수령 외에 우편으로 받아볼 수 있는 서비스를 추가한다고 합니다.  

 

passport13.jpg

그렇지만 기존 녹색 여권이 바로 사라지진 않을 듯합니다.

 

정부는 보도자료( https://www.mofa.go.kr/viewer/skin/doc.html?fn=20211111095402314.pdf&rs=/viewer/result/202111 )를 통해

기존 녹색 여권의 재고를 가격을 낮춘 5년짜리 여권에 활용하겠다고 했습니다.

 

 

 업데이트 181217 

외교부가 차세대 여권 디자인이 확정되었다고 발표했습니다. 

http://www.mofa.go.kr/www/brd/m_4080/view.do?seq=368879

 

관심을 끈 여권 색깔은 남색으로 결정되었습니다.

발표에 따르면 온라인 여론조사와 정책여론조사 모두

60% 이상이 응답자가 남색을 택했다고 하네요. 

 

 

 업데이트 181015 

문화체육관광부와 외교부가 차세대 전자여권 디자인 시안에 대한 국민 의견을 수렴합니다.

한국 날짜 10월 15일부터 11월 14일까지 온라인으로 조사를 한 뒤 

올해 말까지 최종 디자인을 결정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차세대 전자여권 국민 의견 수렴 사이트(  http://www.passport.go.kr/ebook/start.html )에서 

여권 디자인을 보고 설문에 참여할 수 있습니다.

 

 

  아래는 원글  

5월 2일(한국 날짜) 문체부가 여권 디자인을 바꾸겠다고 발표했습니다.

 

passport_00.PNG

 

이날 올라온 문체부 홈페이지 보도 자료( http://www.mcst.go.kr/web/s_notice/press/pressView.jsp?pSeq=16676&pMenuCD=0302000000&pCurrentPage=1&pTypeDept=&pSearchType=01&pSearchWord= )에 따르면

올해부터 진행해서 2020년 바꾸겠다는 합니다.

보도자료에 나온 디자인은 2007년 공모를 통해 결정된 작품인데

 

passport_01.PNG

 

언론( http://news1.kr/articles/?3306785 )을 통해 제시된 디자인은 조금 다릅니다.

아마도 꾸준히 디자인을 수정 보완하는 과정을 드러낸 것 같습니다.

 

passport_02.PNG

 

여권 디자인 변경은 '공공디자인 진흥 종합계획'의 하나입니다.

보도자료 분량으로만 보면 비중은 상당히 적은 사례로 거론됐습니다만

언론은 공공디자인 전반의 내용 보다는

여권 변경에만 중점을 둬서 보도 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그만큼 국민의 관심을 확 끄는 내용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이겠죠.

 

passport_03.PNG

 

그리고 언론은 변경의 '핵심'을 표지 색깔로 본 듯합니다.

지금것 여권의 녹색에 부정적인 여론을 반영한 것이겠지요.

 

부정적인 이유로 기존 녹색이 '촌스러웠다'는 의견을 전하면서,

녹색을 쓰는 건 주로 이슬람 국가라는 이유를 제시하는 데서는 

착잡한 마음이 들기도 했습니다. 

 

passport_04.PNG

 

여권 디자인을 이끌 김수정 서울대 교수의 인터뷰( http://news1.kr/articles/?3306785 )를 보면

10년 전 제시한 디자인의 골격을 바꾸지는 않겠다고 합니다.

 

10년 전이라니?

 

passport_05.PNG

 

문체부의 보도자료를 들춰보니 10년 전에 새 여권 디자인을 공모했습니다.

그때 김수정 교수가 최우수 작품으로 선정되었고,

인제야 실행에 옮긴다는 이야기입니다.

 

그런데 당시에 홍익대 안상수 교수와 함께 2인이 공동으로 최우수 작품으로 뽑혔습니다.

 

passport_06.PNG

 

보다 보니 세 가지 의문이 듭니다.

 

1. 최우수 작가 2명(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01/43336 ) 중 김수정 교수가 진행하게 된 이유

2. 또 이때 공모전 출품에 추천된 10명의 선정 과정

3. 이와 함께 '국민이이디어공모전'으로 선정된 6건의 아이디어를 배제한 이유.

 추가  3번 궁금증은 풀렸습니다. @이슬꿈 님께서 지적해주신대로 디자인 실물을 제시한 공모전이 아니라

제작 아이디어를 서술해서 제출하는 공모전이었습니다. )

 

저는 새 정부 들어서 제도 개혁과 혁신을 추구하는 모습에 열광하곤 했지만

그늘에 가려져 주목받지 못하는 곳에서의 여전히 관행대로,

변하지 않는 정부의 모습이 보이는 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passport_09.PNG

 

이번 '공공디자인 정책'을 수립과정에서 정부와 함께 초석을 다졌다 할 수 있는 단체가

'한국공공디자인학회' 입니다. 

 

passport_08.png

 

실적이나 신뢰성이 궁금해서 찾아본 단체의 홈페이지( http://www.publicdesign.or.kr/ )는

현재 초기 화면만 뜨고 일절 작동하지 않습니다.

 

이게 오늘 하루 우연히 멈춘 것인지 모르겠지만

공공디자인을 내세운 단체의 홈페이지로서는 일단 신뢰감이 떨어집니다.

 

passport_07.png

 

그리고 이번 문체부 보도자료에 인용된 이미지에 보인 '워터마크' 

자신들이 주최한 공모전의 당선작 자료도 없어(혹은 찾을 수 없어)

잡지사의 이미지를 따다 붙여 만든 이 보도자료를 어찌 받아들여야 할지...

 

지금까지야 그렇다 쳐도,

담당 공무원들은 사소한 것 하나 지켜보는 국민이 있음을 명심하고 

앞으로라도 눈 가리고 아웅 하며 보여주기식 행정이 아닌

투명하고 알찬 공공디자인 사업으로 성과를 낼 수 있길 기대합니다.

 

참고로 인상 깊게 본 노르웨이 디자인 공모전 수상작( http://mdesign.designhouse.co.kr/article/article_view/101/69049 )을 옮겨 봅니다.

 

passport_10.PNG

 

사물의 특성상 수백 년이 지나도 바뀌지 않는 것이 좋은 디자인도 것도 있을 것이고

유행을 타서 수시로 바뀌는 디자인도 있을 것입니다.

 

10년(절대 짧지 않은 시간) 전에 공모해서 당선된 작품을 인제야 도입하게 됐습니다.

그 사이에 우리 국민의 디자인 감각엔 변화가 없었는지, 아울러 세계 흐름도 따져가며

작가께서도 골격의 변화가 없다고 단정하지 않고 열린 마음으로

디자인 작업을 마무리 해주셨으면 좋겠다는 바람도 담아 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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