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15년을 차 없이 살았는데 (이렇게 얘기하면 미국 산 거 맞냐고 물어보시는 분들 많은데 레알입니다...),
아마도 이젠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집에 차가 한 대는 있어야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차를 소유한다는게 과연 무슨 의미인지 찾아보니 이건 또 완전 육아급 신세계네요...
식구 세 명에서 늘어날 가능성이 거의 없고,
밟으면 슝 나가는 차(...)에 대한 로망이 거의 없고,
출퇴근할때는 차 쓸 일이 거의 없고 주말+가끔 놀러갈때나 필요한 상황입니다.
세단보다는 AWD Subcompact SUV정도를 생각하고 있어서 대충 Subaru Crosstrek, 현대 Kona, Mazda CX-3정도로 좁혔는데,
(Juke는 뒤가 좀 좁았던 느낌이고 Honda는 (HR-V를 몰아본건 아니지만) 페달링이 좀 별로였었어서..)
또 고려해볼만한 차가 있을까요?
그리고 생각해보면 일년에 많이 타봐야 5-6천마일쯤 탈거같은데, lease가 메릿이 있을까요?
Hybrid/EV를 사는 건 의미가 있을까요?
그리고 여기서 대박 꺼벙한 질문을 하나 드리자면(...)
비싼 차는 (누워서 갈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빨리 갈 수 있는것도 아닌데!) 왜 세 배씩 더 비싼거죠?
렌트를 많이 하다보니 Smart for two부터 Full size SUV까지 온갖 클래스의 차를 한두 번씩은 몰아봤는데,
위에서 썼듯이 밟으면 슝 나가는 차에 대한 로망 내지는 운전 자체가 주는 즐거움을 몰라서 그런지,
비싼 차가 1) 예쁘고 (네 제 드림카는 Macan이에요..) 2) 운전이 부드럽고(근데 이건 차값보다는 엔진/트랜스미션의 문제일수도..) 3) 고속주행시에도 덜 시끄러운건 알겠는데, 그게 두세 배를 줄만한가?는 잘 모르겠더라고요.
그냥 이런 고민하지 말고, 집에서 우버로 5불거리에 어지간한 렌트카 회사 있던데, 매 주 주말마다 렌탈이나 할까요?;;
가르침을 주세요. (__)
하이브리드, 전기차, 비싼차, 큰차 다 필요없고 , 이중에 사고사 자동정지 기능이 있는차로 사세요. 거기에 추가로 탑세이프티 인증 확인 하시구요.
사고'시' 자동정지 기능인가요? 영어론 뭐라고 하나요?
사고'전' 자동정지 기능이네요. (사고시 자동정지 는, 아이고, 의미없어요ㅡ)
회사마다 이름이 다른데 탑세이프티픽 에서는 Front crash prevention 이라고 부르네요.
http://www.iihs.org/iihs/ratings/TSP-List
그리고 제아무리 자동정지 에 탑세이프티 할애비가 오더라도 옆에서 뒤에서 술취한 차가 와서 박으면 소용 없으니 , 사람들은 크고 무식하게 힘센 타호, 서버번 같은 차를 탑니다 돈도 2-3배 씩 냅니다. 그런데 한번 사고나면 크고 무식한 차가 이깁니다.
+1
크고 무거울수록 덜 죽는다고 하네요 ㅎㅎ 그래서 사망률 낮기로 1위 카테고리가 럭셔리 suv라고 본 것같네요.
Pre-collision system으로 각 메이커 찾아보시면 될거에요. 수바루는 eyesight 시스템인데 전방만 볼 것이 아니라 사이드 blind sport monitoring도 꼭 필요한 것 같아요.
전방충돌방지 기능이 있이 워낙 저속에서만 (up to 25mph) 작동을 해서요. 차량 탑승자 보다는 행인 보호의 의미가 더 큰 듯 합니다.
회사마다 다르지 않나요? 제일 싼 기본 충돌방지는 25마일이지만, 테슬라 라면 65마일에서도 충돌방지 되지 않을까요 ?
하여간 자동차 기능 중에 제일 돈값하는 기능이라고 봅니다 .
차성능은 싱글이나 둘일때 먼저따지게 되던데요 애가 어리면 미니밴 강추. 안사고 나면 미니밴 볼때마다 후회...
수바루 하실려면 포레스터도 한 번 알아보세요. 크로스트렉이랑 가격차가 거의 없는데 좀 더 안정적인 느낌이 들더라구요.
Residual Value (RV)가 높은 일본차들을 리스하시는것도 좋은 방법일듯 하니다. 포레스터도 RV도 괜찮고 리스이자율 (Money Factor)도 나쁘지 않구요. 36mon/7.5k (36개월 리스, 1년에 7500마일 조건) 42/7.5k 조건으로 알아보시면 될것 같습니다. 근데, 차없이 오래사셨다나 대도시에 사시는것 같은데, SUV가 주차비가 비싼 경우가 있을것 같은데요.
자주 타는게 아니라면 zipcar같은 시스템도 나쁘지 않을 것같아요.
차를 갖고있는건 유지비도 들고 세금도 내고 인스펙션도 주기적으로 하고 은근 돈이 줄줄 샙니다.ㅋㅋ
지금이 필요할때 zipcar+한달에 한번정도 렌탈인데, zipcar가 가격이 생각보다 좀 되거든요. 전사람이 제시간에 반납 안하는 경우도 종종 있고..
비싼차가 왜 좋으냐고요? ==> 비싸서 좋아요. 적어도 40% 정도 비싼 차는 걍 비싸서 좋은겁니다.
브랜드 이유도 있지만, 비싼 차는 내감, 외감, 각종 기능 등에서 차이가 납니다. 소음 차이도 커지고요.
나머지 비싼 차들은 각각의 특징에 따라서 달라지고요. 예쁜거, 성능... 뭐 기타 등등요
차에 별 관심 없고, 얼마 안타시면, 중고차로 됩니다. 적당히 잘 굴러가는 차 한대 구입해 보시면, 2년 뒤에는 어떤 차를 사야겠다... 가 나와요. 적당히 잔고장 없는 일본차 중 하나 고르시고 카멕스 등에서 구입하시면 뒷통수도 안맞고요.
그렇게 중고차 + 보험을 하시면, 렌탈카로 주말에 빌리시는거보다 싸게 먹히게 될겁니다. (추가 보험을 든다는 조건으로요)
일년에 6천도 안타시면 리스 메릿 없구요 당근 하이브리드/EV 도 필요없구요. 저도 마모님이 추천하시는 포레스터가 좋을 듯해요. 그런데 주말만 이용 하시기에는 감각상각 + 유지비 + 보험하면 렌트가 더 경제적일 듯한데요.
배우자분께 '왜 샤넬과 MCM 백은 똑같이 물건 넣어 수납할 수 있는데 가격은 10배넘게 차이나나욤?' 하고 물어보시면 친절하게 답변해주실 겁니다.
물론 샤넬과 MCM 이 원가가 동일할 리가 없듯이 차도 부품가격 차이가 납니다.
성능도 분명 체감적으로 차이가 나지요. 그 5% 차이를 위해 두 세배 넘는 가격을 기꺼이 투자할 사람들도 분명 있습니다.
하지만 현실적으로 '차가 사람을 말한다' 는 마케팅이 완벽하게 먹혀들어가고 있는 게 사실이죠. 특히 미국거주 동양인에게는요.. (제가 찔려서 하는 말씀입니다.. T.T)
마지막 질문이 상당히 인상적이라서 (실천하고 계시는 마모 회원님도 계세요 ㅎㅎ) 제가 대충 계산해보니까, 만일 주말 하루 렌트가격이 우버+기름까지 포함해서 40불이라고 생각한다면, 40x52=2080 여불 들어가네요. 만일 딜을 잘 하셔서 달 150불 리스를 하시면 이것만 해도 3000불인데 대도시 지역엔 보통 연간 보험료 1000불은 넣고 기름값도 필요하니까 렌트가 절대 우위네요.
원가를 하루 50불로 하더라도 여전히 우위인데... 계속 이렇게 하실 수 있으면 돈은 아낄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리고 엔터프라이즈 애용하시는 것 같은데 거기는 픽업도 해주지 않나요? ㅎㅎ
이런식의 마인드면 (가족 분들도 동의한다는 전제 하에) 상태 좋은 일본 중고차가 좋지 않을까요?? 사실 경제적 관점에서 본다면 상태 좋은 잔고장 없는 중고차 사는게 제일이죠. Carmax 이런데 잘 보면 거의 새차 같은 차들도 많더라구요.
Subcompact SUV생각하신다면 이번에 새로나온 Ford Ecosport 살짝 추천드려봅니다.
제가 시승해본 고급차량들 중에서 저는 특히 bmw가 좀 인상깊었습니다. 억셀러레이터 패달의 반응이 매우 좋다고 해야하나요.. 차가 경쾌하다고 해야하나요. 양산차 브랜드 대비 굉장히 특별한 느낌이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벤츠보다도 더 좋았습니다. 다만, bmw는 유지보수비용 1위라고 하길래 쿨럭.. 사지는 못했습니다. 리스하실거면 추천합니다.
edta450님과 거의 같은 생각을 하고 사는 일인입니다. 차는 포인트A에서 B로 잘 가기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사실 우와 효과를 제외하고는... 이건 애플이 짱이죠.....
가치 차이가 별로 없다고 생각하는.....
주말에만 쓰실 꺼면 렌탈이 가장 좋다고 생각합니다.
마일도 모우시고....
여하튼 차 사시지 마시고 렌탈에 한표 입니다.
물론 저희는 차가 두대 인게 함정입니다. 촌동네라서 버스가 별로 없어요... 흙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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