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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자따라 삼만리] 캔쿤 렌트카 5일에 $40 이용 후기 + 사리 CDW

오대리햇반 | 2018.05.31 18:14:28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마적단이라면 한번 쯤은 가본다는 캔쿤을 뒤늦게 지난 달에 다녀왔습니다^^

아이들 봄방학에 맞춰 다녀오느라 성수기에 다녀올 수 밖에 없어 레비뉴로 끊었어요. 학령기 자녀를 둔 4인가족 어워드 발권은 언제나 참 고난이도네요.

 

캔쿤 여행을 준비하면서 어린 아이들도 있고,  하니 처음부터 차를 렌트할 생각으로 여기 저기 검색을 해봤는데, 정말 안좋은 후기/경험들이 너무 많더라고요.

보통 캔쿤 렌트카 요금을 OTA나 항공사 제휴사이트에서 검색해보면 하루에 2-3불 이라는 믿을 수 없는 저렴한 가격을 보여주는데,

싼게 비지떡이라고 이게 멕시코 법률상 꼭 필요한 Liability 보험이 포함되지 않은 요금이라, 막상 현지에 도착하면 보험료 명목으로 하루 20-30불을 추가로 뜯어 내고 결국은 렌트카 회사에 몇 백불을 갖다 바치고 오게되는게 많은 분들의 공통적인 경험이었던것 같습니다.

 

@최선 님 글 을 비롯해서 [캔쿤 렌트카] 로 검색해서 마일모아 게시판도 정독하고, 구글 검색도 해서 영어 블로거나 tripadvisor가서 경험담도 읽으면서 준비를 하는데

한 BoardingArea 용자의  Hacking My Mexican Car Rental 후기가 눈길을 사로 잡았습니다.

 

"멕시코 법으로 규정된 PLI (Primary Liability Insurance)가 포함된 요금을 Rentalcars.com에서 예약한 후,

사리의 CDW를 이용 나머지 보험을 모두 커버, 예약시 선불로 낸 $30로 하루 렌탈 성공!"

 

저는 이 사례에 뽐뿌를 받아 같은 방식으로 도전해 보았습니다.

 

1. 우선 www.rentalcars.com 에 가서 Primary Liability Insurance가 포함된 요금을 선택합니다.

 

Rentalcars PLI included.jpg

 

 

2. 신용카드 회사 Card Benefit Department에 출발전 미리 연락하여 "CDW 확인 레터" 를 받아 프린트 해 준비해 놓습니다. 

카드 뒷면에 적힌 전화번호로 연락하니 우편/이메일 옵션 중에 이메일로 보내달라 했더니 하루만에 PDF 파일로 보내주더라고요^^

 

3. 많은 여행자들이 미국식으로 생각하고 하루 2-3불짜리 예약을 철썩 같이 믿고 갔다가 여행 시작 하기도 전에 기분상하는 경험을 하게 된다는 점이 우려되었습니다.현지에서 렌터카 업장에서 시간은 시간대로 보내고, Liability 보험 구입하기 싫으면 나가라는 식으로 말하는 렌터카 업체 직원들도 있다고 하더군요.

Hertz에서 용자따라 삼만리 해서 안되면 Alamo로 갈 생각 하고 Plan B로 Alamo 공홈에서 Liablity가 포함된 또 다른 예약을 미리 해놓았습니다^^

컴팩트 매뉴얼로 일주일에 $4불하는 요금도 있긴한데, 전 Full Size VW Jetta로 선택하고 예약완료 전 Liability를 "미리" 구매했더니 보험을 하루에 $16불로 할인해서 적용해서 계산하더라고요.

 

Rental Rate (shown in USD)

1 Week(s) at 29.00 / Weeks      US$29.00

UNLIMITED KILOMETERS          INCLUDED

Airport Fee: 18%                    US$21.42

Sales Tax: 16%                       US$22.47

 

Protection

Third Party Liability                 US$90.00

 

Estimated Total:                   Apprx (US$162.89*)

 

어떤가요, 보통 듣던 요금에서 비슷하거나 약간 저렴하죠^^

 

다음은 Alamo 공홈에 안내된 Mexico TLI 관련 규정입니다.

 

 

Alamo Third Party Liability notice.jpg

 

 

 

 

4. 드디어 여행 당일,  캔쿤행 비행기에 몸을 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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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nited 타고 아침 비행기로 출발하니 오후 3시쯤 캔쿤공항 3터미널에 도착하였습니다.

터미널 나오자 마자 있는 [렌터카셔틀 픽업] 표지판 앞에서 밴에 올라 2-3분의 ride를 마치고 Hertz에 도착합니다. 엄청 가깝네요.

다행히 줄은 길지가 않아서 바로 비어있는 카운터로 안내되었고 Rentacars.com에서 사리로 prepaid한 바우처를 보여줍니다. (미리 PLI 포함 부분에 형관펜으로 마카칠 해두었습니다 ㅋㅋ), 운전면허증, 사리 신용카드, Hertz President's Circle 카드를 한꺼번에 건네 줍니다.

예약을 조회해 보더니,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하려는 듯,

 

Agent: (코팅된 보험 판매 옵션을 보여주며)  "자~ 보험은 어떤 걸로 할래?"

: 이거 PLI 포함된 거시여, 보험 다 decline 할텨.

Agent: 니가 산 PLI는 "only" 600,000 페소 밖에 보장이 안돼. 미국 달러로 18,000불 쯤 되겠다. 그래서 Supplemental Liability Insurance를 사야해.

: (폰 계산기를 두드리며) 60만 페소면....계산해보니까 대충 3만불도 넘네! 이 정도면 여기서 충분하고도 남을 것 같은데?

나 캔쿤 엄청 자주 오는데 (뻥입니다, 사실은 캔쿤 초보에요ㅍㅎㅎ) 지난번에 왔을 때 이렇게 빌렸는데  아무 문제 없었어. CDW는 체이스 은행에서 US$ 75,000까지 보상해 줄거고.

Agent: 너 이거 사고나면 니 신용카드로 다 청구 될거야! 보험 더 사야 해.  (운전면허증 조회해 보더니), 우리 시스템엔 너 전에 캔쿤왔던 기록이 없는데?

: 헐킈, 전에 다른 주 운전면허 사용해서 그랬을 거야. 암튼 다 decline! ㅇㅇ 사고나면 내 카드로 청구해~

Agent: (컴퓨터 예약화면을 제게 보여주면서)  예약 된 클래스가 바우처에 나와있는 Full size (G6)가 아닌 컴팩트 Chevy Aveo(C4)로 예약이 되어 있는데? 업그레이드 해줄까?  (이 사례도 Tripadvisor에서 많이 봤습니다, OTA나 공홈 예약이 아닌 Thrid party 예약은 출발 며칠전직접 전화해서 예약이 잘 들어가 있는지 confirm해 두라고 조언 했는데, 전 하지 않았거든요;;)

: (폴더에서 VW Jetta 사진이 들어가있는 다른 예약 화면 프린트를 보여주며) 뭔소리여, 원래 Full size로 했그든, 여기 VW Jetta 사진 보이지? Full size로 주길 바래^^

 

이렇게 밀당을 마치고 에이전트가 보험 decline하면

"60,000페소 (USD$3,000)불을 디파짓으로 카드에 청구될 것이며, 사고시 보험 보장내역 초과 금액은 본인이 낸다"는

내용의 엑스트라 페이퍼에 싸인을 하고, prepaid Fuel option 또 한번 거절하니까 initial contract를 프린트 해 주더군요.

Total Estimated Charge: 0 

 

속으로 쾌재를 부르며 나오는데 밖에서 기다리고 있던 차는 VW Jetta가 아닌 2018년식 Kia Sorento SUV 였습니다^^

 

Waze나 google map 네비 켜고 다니니까 길 찾는건 전혀 힘들지 않았고요,

운전은 호텔존 진입하면서 경찰이 꽤나 보였는데 제한속도 준수하면서 살살 운전 하니까 단속에 걸린 적은 없었네요.

숙박은 IC Presidente에 묵었는데 주차장을 가드가 지켜주는데도 주차비도 없고, 근처 Chedraui Selecto 수퍼마켓에 무료주차 해서 호텔존 다운타운도 접근도 쉬웠고요.

렌트카 덕분에 아이들 데리고 왕복 셔틀비용도 굳히고, 치첸잇사 피라미드 구경도 투어 통하지 않고 저희 스케쥴 대로 다녀오고, 카페리로 여인의 섬 가서 골프카드 대신 에어컨 쐬면서 다니니깐 본전 뽑은것 같아요.  무엇보다도 자유로워서 좋았습니다.

주유소에서 카드 복제/도용 사례가 많다고 해서, 해외여행 환전의 완소카드 슈왑체킹으로 ATM에서 페소 뽑아서 현금박치기 했습니다.

 

암튼 캔쿤가서 렌트카 하실거면  미리 공부하고 철저한 준비만이 살길이라는 점은 확실 한것 같습니다.

그동안 마일모아에 쌓은 수많은 후기들 덕분에 캔쿤에서 너무 좋은 시간 보내고 왔네요. 정보 공유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P.S. 여인의 섬에 카페리 타러 가다 접촉사고 나서 차 문짝이 찌그러 졌어요, 사리 CDW 이용 후기는 다음편에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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