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대교를 걸었다.
선유도 가는 길. 길이 높고 좁은데 자전거도 나니는 터라 겁나기도 했다.
예전 정수장 시설엔 물풀들이 가득 했다.
공터에 있던 피아노, 3호가 달려들었다.
이왕이면 좀 더 나은 소리 듣자고 2호 3호를 시켜봤다. 나름 재밌다는 듯.
더위에 오래 못 걷고 휴게소에 앉았다. 2, 3호 물 한병을 순식간에 빨아댔다.
전망 좋은 자리. 멀리 군함이 보인다. 군함공원이 있다 한다.
1, 2, 3호 돌아가며 사진 찍기. 1호가 연사를 하자 내가 달려들며 막았다.
웃기다는 2호를 따라다니며 찍은 1호.
하늘로 향하는 듯한 아치형 다리.
섬을 건너 여의도 고수부지로 이어줬다.
고수 부지를 돌아 다시 양화대교를 건너 가려고 한다.
공원에 이르자 물 부터 찾는 3호. 날이 덥긴 덥다.
작년 편의점 즉석 라면을 기억한 3호. 이번에도 한번 먹자고 한다.
알루미늄 그릇은 바코드가 찍힌 종이 그릇으로 바뀌었다. 물과 조리시간도 자동 조절.
맛이나 보겠다던 아이들이 '폭풍 흡입'.
이번엔 1호가 물병에 먼저 빨대를 꽂았다.
한산한 여의도 고수부지
아이들이 그냥 못 지나치는 운동기구.
다리로 오르는 사선형 엘리베이터. 기분은 융프라우 오르 듯이.
먼저 올라간 아이들을 계단으로 나를 부른다.
이젠 본격적으로 양화대교 건너기.
양화대교를 건너 멀리서 봤던 군함공원에 왔다. 꽤 걸었다.
거기서 또 걸어 망원시장으로. 솥뚜껑 삼겹살.
대기시간 20분이 잠시후 잠시후 하다 1시간이됐고 3호는 잠들었다.
겨우 자리잡고 고기를 굽지만 큰 관심을 보이지 않던 아이들.
한입 먹고 변했다. 특히나 2호는 콩나물을 한없이 먹어댔다. (좋아! 그건 무한 무료 리필)
그리고 마지막 솥뚜껑에 볶아 먹는 밥. 호기심 가득한 아이들.
식사를 마치고 망원시장 구경. 역시나 수산물 가게 앞에 멈춘 아이들.
한참을 구경하는 아이들. 언제 동물원 한번 가야겠다.
역시 귀엽네요. 근데 이번은 귀여움 보다 저 체력이 감탄스헙습니다. 오하이오님의 체력도요
더운데 무리하지 마시고, 쮸쭈바라도 하나씩 물려주세요 ㅎㅎㅎ 이런 날은 럭셔리한 jewel-bar 보다 쮸쮸bar 입니다 ㅎㅎㅎ
그간 꾸준하게 걸으면서 길들인 혹은 학대(?)한 덕인지 이 정도는 잘 걸어 내더군요. 다행이었습니다.
정말이지 걸어서 세계로 아이들편 보는 느낌이에요 ㅎㅎㅎ 또 잘 봤습니다 ^^ 우리애도 체력단련을 시켜야하는데 애가 조금이라도 힘들어하면 안절부절하는 분을 설득시키기가 참 어렵네요 ㅜㅜ
제가 걷는 걸 좋아해서 애들도 좀 많이 걸리는 되네요. '걸어서 세계'로 라고 하시니 언듯 '엄마찾아 삼만리'가 떠 오르는 건 왜인지...ㅎㅎ
아들이 체력도 좋고...아이들이 하루 하루 크는게 사진에서 보여요...2호 3호는 진짜 많이 큰거 같아요...맛있는거 많이 먹고 충전 잘하고 와서 9월에 또 열심히 공부하기를~~ 뿌듯하시겠어요
잘 걷는 것 같긴 한데 대체로 체력이 좋은 줄은 모르겠어요. 운동하는 거 보면...영. ㅠㅠ. 그래도 보시는대로 쑥쑥 잘 크니까 고맙긴 하네요.
1호는 점점 멋있어지고 2호는 점점 잘생겨지고 3호는 여전히 귀엽고 점점 훈남이 되네요!
중간에 다리 척 꼬고 앉아 있는 2호를 보니 넘 어른스러워요!
감사하니다. 가끔 보면 둘째한테더 어른스러움을 많이 느낄 때가 있어요. 폼을 좀 잡는 달까하는. 그러다가 한없이 무너지긴 하지만요.
아이들 보기만 해도 배부르시겠어요. 3명이 쪼르르.. 귀엽네요
고맙습니다. 쪼르르 줄 잘서서 따라다니면 귀엽기도 한데 사방으로 튀면 감당이 안되는 함정도 있어요. ㅎㅎ
1호가 청년이 다되어가네요 애들 크는거 아까워요
공짜 수족관 구경 잘하셨는데 굳이 동물원 안가셔도 되겠는데요? ㅋㅋ
예, 요즘 들어 크는게 부쩍 아까워요. 내년에도 저 공짜 동물원에서도 쪼르르 앉아 구경할지 하는 생각도 들고요. ㅎㅎ
정말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지는 아이들이예요. 어느분 말씀처럼 보기만 해도 배 부르시겠어요^^
기분 좋게 봐주셔서 고맙습니다. 먹는 것도 많은데 애들 보면서 배 불러지면 안되는데요. ㅎㅎ
음~~~너무너무 맛있어보여요. 가보고 싶네요.
아이들도 좋아라했겠죠? 기왕이면 날씨도 좋았으면 좋으련만 더워서 다니시기가 좀 불편하셨겠어요.
그래도 마냥 부럽습니다. 즐거운 시간 되시구요...
고맙습니다. 즐거운 시간 보내겠습니다. 아이들이 딱히 즐길만 한게 없어서 크게 즐거워 하진 않았는데 그냥 그렇게 다니는 걸 좋아하는 것 같습니다. 이날 좀 많이 걸어서 피곤해 하긴 했는데 큰 아이가 좋은 추억이 될거라며 오히려 저를 격려해서 돌아올 때도 20분 기다려 버스타고 왔습니다. 막내가 버스에서 졸아서 내릴때 조금 힘들었습니다. 택시 탈걸 하는 생각을 잠시.
밥볶아주는 솥뚜껑 삼겹살 1인분, 얼마예요?
서울에서 30년 넘게 살았는데도 안가본 곳이 참 많네요.
이 더위애 다리를 걸어서 건너는 1,2,3 호, 칭찬합니다. 한강다리라는게 보기보다 엄청엄청 건너기 힘들던데....파릇파릇했던 10대때 딱 1번 경험해 보고는 사람이 할 짓이 아니라고 생각햤었다는.. 우리 1,2,3 호 칭찬 많이 해주세요. 체력도, 성격도, 외모도 모두모두 훌륭한 울 이쁜이들...^^
저녁에 아이들이 새삼 대견했다 했습니다. 칭찬도 쬐금 해줬고요. 저도 서울 살며서 한번도 한가본 곳을 아이들 때문에 가봐요. 선유도도 그렇고 늘 바라 보던 63빌딩도 안에 수족관이며 전망대는 2년 전에 처음 가봤네요.
학생때 술 마시고며(ㅠㅠ) 버스비를 탕진해 한강다리를 건너 간 적도 있고, 그냥 걷고 싶어서 걸은 적도 있고 해서 여기저기 한강다리는 멏번 걸었는데 이번도 그렇고 힘들다기 보다 '겁난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ㅎㅎ
제목이 선유도 하셔서 당췌 감이 안오는데요. 사진을 보니 양화대교 쪽에 있다고 하는듯 한데 저는 가본적이 없는것 같아요.
서울 토박이인 저는 왜 기억이 하나도 안나는지 모르겠습니다.
조순 서울 시장 시절에 당산철교 붕괴 위험 있다고 2호선 전철을 중단하고 철교 공사한다고 지하철 이용자들을 무료 버스로 양화대교 남단에서 환승시켜 서울로 진입시켰던 기억만 ...
원래 한강 정수 시설이 있던 곳으로 예전엔 민간에게 개방된 곳이 아니라서 그럴 겁니다. 한참 공원으로 만든다고 홍보를 했던 적이 있는데 찾아 보니 그게 2002년 이네요. 그 이전엔 저도 밤섬은 모를가 선유도는 들어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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