숙소(JW Marriott Hotel Hangzhou)에 도착해서 수영부터 한다던 2, 3호가 사우나를 시도.
다시 온탕으로 옮겼다. 수영모자를 장난감 배 삼아 논다.
땀을 말끔히 씻어낸 2, 3호.
처가 저녁 먹을 식당을 골랐다.
호텔 앞 전형적인 중국식 '주상복합'건물이 있어 편하다.
주변을 둘러 보고 오니 식사를 시작했다.
주문한 음식 중 제일 마음에 든 면 요리. 프렌치 프라이 모양 국수는 우리 떡 처럼 쫄깃하다.
저녁 먹고 주변 울린(武林)광장 산책.
요란한 주변 LED 등에 수시로 바뀌는 아이들 얼굴 색깔.
그 수시로 변하는 불빛에 밤 풍경도 요란하다.
파란 빛에 유령 처럼 변한 아이들.
이곳에서도 춤추는 동네 아주머니들을 쉽게 볼 수 있다. 이 팀은 '드레스 코드'가 있는 듯
용감하다 느낄 만큼 노래를 못 불렀지만 윸해했다.
주변 랜드마크일 듯한 이 빌딩. 아이들은 '나비텍타이 빌딩'이라 부른다.
광장 공원을 벗어나 큰 길가로 돌아 숙소로 갔다.
잠시 내린 비 덕에 선선한 기운이 들어 걷기 좋았다.
처와 1,,2호는 과일 사러 가고 3호와 나는 간식을 사러 편의점에,
냉장고 오렌지 쥬스를 보고 피식 웃음이 났다.
12년전 상하이 한 호텔 아침으로 오렌지 주스를 데워 낼 만큼 찬 음식을 안먹던 중국 사람들.
그래도 여전히 맥주는 냉장고 밖에 있는 일이 많다.
호텔 간판을 보자 길을 알겠다는 듯 달려간 3호.
엘리베이터 거울을 보며 혼자 논다. 자기가 여러명이란다.
이미 도착해 과일을 먹고 있는 1, 2 호.
항저우 둘째날을 시작했다.
아침 나들이 길에 둘러본 이웃(?) 과일가게.
먹음직스런 빵을 파는 가게. 커피 향도 구수했다. 가격은 스타벅스 반값.
일단 아침부터 먹고.
신속한 의사 결정을 위해 식사 및 메뉴는 처가 담당한다. 나는 교통 및 숙소 전담.
국수와 만두, 사진과 영어 안내가 없이 고른 처의 감이 나쁘지 않다.
그만 먹겠다던 3호, 먹여주자 입을 벌린다.
괜찮은 식당. 일단 다음 방문을 기약하고 기념 촬영.
배도 채우고 본격적인 항저우 나들이에 나선다. 먼저 갈 곳은...
시간이지난후 같은 곳에 가서 변한것과 변하지 않은것 보는것, 가족사진 찍어 비교 하는거 재밌어 합니다. 오하이오님 글에도 그런 사진이 종종보여 흥미롭게 잘 보고 있습니다. 근데 그곳도 더운가요? 미국은 폭염의 연속입니다. 퀘벡에선 더위로 죽은 사람도 많고...
마침 혼자 혹은 처와 다니던 곳을 아이들과 다닐때 이전 모습이 많이 나더라고요. 심지어아이들도 예전과 지금을 드문드문 기억하고 있어서 다니는 재미가 좀 납니다. 상하이와 항저우도 꽤 덥습니다. 30도 안팍이고 한낮 더우면 35도쯤 올라 갑니다. 그런데 그게 특별히 더운 건 아닌것 같아요. 더위보다 습해서 더 더운 것 같아요. 그런데 미국이 폭염으로 시달리는 줄은 몰랐네요. ㅠㅠ
역시 애들은 먹여줘야 하나 봅니다 ㅎㅎㅎ 저희집 꼬맹이도 완전 애기새에요 ㅎㅎㅎ
밥 숟갈은 자기가 들기 싫지만 입만 벌리는게 애기새인게 함정
먹여주면 잘 먹습니다. 그런거 보면 아직 맛을 알아서 음식을 먹고 안먹는 것 같지는 않아요.
2호가 코피나고 .. 아프더니 훌쩍 큰 느낌입니다 :)
더울텐데 - 행복한 미소네요 사진마다.
저희는 가족사진 찍을떄마다 어색한? 표정들이나와서 ㅎㅎㅎ 애기들뺴고..
사진보면서 또 부럽네요 (그래서 카메라를 못삽니다 ㅎㅎㅎ 카메라 핑계라도 쭉 가져갈려구요 ㅋ)
둘째가 요즘 살짝 성장기를 거치는 느낌입니다. 제일 잘 먹던애가 식사량도 줄고 대신 제일 안먹던 큰애가 엄청나게 먹어대네요.
사진은 아마 자주 안찍혀서(?) 그럴 지도 모르겟어요. 자주 찍히고 찍다 보면 카메라를 의식하지 않고 자연스러운 표정을 찾아갈 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그렇게 많이 찍히는 아이들도 바로 카메라 들이대면 가끔 어색한 표정이 나올때가 있는데 그러면 그냥 카메라 대고 막 찍으면서 시간을 좀 보내면 본 모습으로 돌아옵니다. 아마 카메라 앞에서 바로 자연스러운 표정이 나오거나 본인이 의도한 표정이 나온다면 프로 모델이 아닐까 싶네요. 어색함을 극복하려면 당장 카메라 사셔서 지금 부터 한 일년 정도 찍고 찍히는 연습을 해보세요. 내년을 위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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