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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lton 숙박권 사용한 Hotel del Coronado 후기

Duchamp | 2018.07.09 03:22:43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지난 주말 SoCal의 더위를 피해 덜 더운곳으로 힐튼 숙박권이 이끄는 짧은 여행 다녀왔습니다.

 

힐튼 숙박권으로 SoCal에서 사용할 수 있는 곳들 중에는 Waldorf Astoria Beverly Hills 다음으로 비싼 곳(^^)이 Hotel del Coronado가 아닌가 합니다.

여튼 7/7-7/8 4인 가족 (어른 2, 아이 2) 다녀왔습니다. 

 

Hotel del Coronado (이하 "Hotel del")은 작년 Labor day때 숙박권으로 처음 갔었구요, 이번이 두번째였습니다.

 

작년에 갔을 때, Hilton이 인수한지 얼마 안되서였는지, 앱으로 사전 체크인이 안되었고 전체적으로 그저 그랬습니다.

- 작년에는 메인 건물인 Victorian building의 엄청 좁은 방으로 배정 받아서 별로였는데다가, 메인 건물이 유령이 나타난다고 해서 그 영향을 받아서 그랬는지, 와이프가 가자마자 졸립다고 하더니, 아무것도 안하고 잠만 자더라구요. 호텔 밖으로 나가면 좀 쌩쌩해지구요. 암튼 그래서 와이프는 별로 내키지 않는 걸 수차례 설득해서 ('이번에도 계속 졸립거나 기분이 이상하면 다음부터는 절대로 오지 말자'고 했네요) 왔습니다. ^^ 

 

예약은 기본방이 있는 걸 확인한 다음에 Hilton Honors에 전화해서 숙박권 사용한다고 하고 했습니다.

- 예전에는 숙박권 번호를 일일이 불러줬는데, 이젠 자기네가 보인다고 해서 알아서 적용시켜주었습니다.

- 기본방으로 고를 수 있는 방들이 Victorian building의 King/2 Queen, 또는 Cabana/Tower의 King/2 Queen이었구요 (물론 뷰 없는 기본 방입니다), 4인으로 하고 적용하니 2 Queen 방들만 고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이날 포인트 기준으로는 95000, 캐쉬로는 택스 포함 900불이 좀 넘더라구요. ^^. Victorian building이 일이십불 더 비쌌지만 이번에는 Cabana/Tower로 골랐습니다.

- Hotel del이 특이한 점이 포인트/숙박권 예약에도 리조트피가 붙더라구요. 작년에 체크아웃할 때 물어보니깐 포인트/숙박권 예약도 리조트피 받는다고 해서 나중에 Hilton Honors에 메일 보내서 빼줬는데, 이번에도 예약 페이지에 리조트피가 함께 보이더라구요. (포인트/주말숙박권 숙박에는 리조트피가 없습니다. 혹시 예약시에 보이더라고 차지되지 않는게 맞아요)

 

체크인 전날 오후 쯤에 사전 체크인이 가능하다고 메일도 오구 앱에도 뜨고 하더라구요. 제가 고른 방이 Cabana/Tower로 분류 되었는데, 찾아보니 별도의 건물/섹션이더라구요. 앱에서 고를 수 있는 방이 두 곳 모두에 있었습니다. 물론 Ocean view나 Partial ocean view는 하나도 안 뜨더라구요.

이래저래 검색하고 리뷰들을 보니 Tower (Ocean Tower)는 너무 동떨어져 있어서 별로라는 평들이 있었습니다. 그리고 어차피 뷰도 안좋은데, 그렇게 되면 주차장 쪽인데, 아무래도 아닌 것 같아서 패스했습니다.

 

Cabana (California Cabana)는 수영장을 둘러싸고 있는 건물인데, 아이들이랑 수영장에서 많은 시간 보낼 것 같았고, 또 메인 빌딩인 Victorian building과도 가까워서 Cabana를 일단 마음에 두었습니다.

 

property.jpg

사전 체크인할 때 임의로 assign된 방은 Cabana의 남서쪽에 있는 1층 방이더라구요.

- 이쪽은 1층밖에 없구요, 2층은 bar 더라구요.

- 검색해보니 밤 늦게까지 위에서 (bar에서) 의자 끄는 소리랑 음악 소리때문에 시끄럽다는 review들이 있었구요, 또 app 상에서 보이는 방 사이즈도 작아보였습니다.

- 대신 patio쪽이 Cabana 왼쪽에 있는 동그란 잔디밭 (Windsor Lawn)이어서 이 부분이 좀 끌리긴 했는데요, 방 사이즈 때문에 그냥 pass 했습니다.

 

Cabana 오른쪽 (빨간 지붕)은 3층 건물이구요, 1층 2층 방 몇 개가 available 하다고 나왔습니다.

- 일단 주차장 view는 pass 했습니다.

- 수영장 쪽 방이 1층 2층 모두 가능했는데, 2층 방이 patio가 넓어 보여서 별표로 표시된 방 (4235호)로 골랐습니다.

- 가보니 1층 방은 patio가 수영장으로 바로 연결되어 있더라구요 (그런데 1층 패티오 통해서 수영장으로 나올 수 있는지, 아니면 수영장으로 나가는 문은 항상 잠겨있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저희가 수영장에 있을 동안은 이쪽 통해서 수영장 오가는 사람을 못 봤어요). 프라이버시는 좀 안좋지만 1층으로 골랐어도 좋았겠다라는 생각 들었습니다.

 

체크인 4시, 체크아웃 12시인데 2시 즈음 도착했습니다. 주차는 여기가 셀프 39불 발레 49불인데, 발레 늦게 나오기로 유명하더라구요. 그래서 그냥 셀프로 했습니다. 주차 공간이 매우 협소해서 차들이 다닥다닥 붙어있었습니다. (주차는 Valet only로 바뀌었어요. 하루에 50불입니다. --;;;)

차 대고 올라가니 로비에 사람들 많이 있었구요, 워낙 더운 날이어서 그런지 + 에어컨이 제대로 작동 안되서 그런지 덥더라구요. 10분쯤 기다린 다음에 순서가 되었는데, 방이 준비되지 않았다고 했습니다. 금/토 모두 fully-booked 되어 있다고 4시까지 준비해 준다고 해서, 아이들이랑 호텔 여기저기 다니고, 아이스크림도 먹고 그러면서 시간 때웠습니다. 결과적으로는 4시 20분쯤 체크인 했네요.

- 힐튼 골드/다이아에게 주는 조식 쿠폰 2장 받았구요,

- 체크아웃 12시인데 2시로 해달라고 해서 (처음에는 레잇 체크아웃 이야기 하니깐 1시 얘기하더라구요) 컨펌 받았습니다.

 

일단 이 호텔이 엄청 낡았고 historic building이라는 점과 위치 때문에 엄청 비싸다고 욕을 많이 먹어서 이런 점들을 감안했는데요, 이번에 지냈던 Cabana 방은 생각보다 만족스러웠습니다.

- 낡은 것은 예상했습니다. 카펫 상당히 오래 되었구요, 가구들도 많이 낡았습니다. TV는 40인치대 후반 정도 되는 LG 모델이었는데, 괜찮았습니다.

- 방이 생각보다 넓었구요, Patio도 상당히 널찍했습니다. Patio 통해 보는 수영장 view 상당히 맍족스러웠습니다.

- 지난번에는 화장실에 Sink가 하나였는데, 여긴 두 개였습니다. 

- Bath amenity는 예전데는 ESPA 제품이었는데, LATHER로 바뀌었더라구요. LATHER가 베가스 Aria/Vdara에 들어가는 제품인 것 같은데, 와이프는 Vegas 것들 보다 더 낫다고 그러네요.

 

방 사진은 따로 찍지 않았구요, 밤에 Patio에서 찍은 사진 몇 장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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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크인 후에 1차로 바닷가에서, 2차로 수영장에서 합쳐서 3-4시간 신나게 노니 밤이 되어버렸습니다.

- 수영장은 heated였구요 물이 많이 따뜻해서 좋았습니다. 밤 10시까지 하는 것도 마음에 들었네요. 날이 더워서 그런지 해질녂까지 바글바글했구요, Cabana/Lounge Chair도 많이 예약되어 있더라구요.  

 

수영 다 끝나고 방에서 씻는데, 뜨거운 물이 거의 안 나오더라구요. 아마 호텔이 만실이고 또 저희가 늦게 씻어서 다른 손님들이 더운물을 다 써버렸나 봅니다. 

 

저녁은 호텔 밖에 있는 곳들 검색하다가 Burger Lounge라는 버거 체인점이 있어서, 가서 투고해서 호텔 방에서 맥주랑 먹었습니다. 맛도 괜찮구요, 가격도 괜찮았습니다.

 

다음날 아침은 Hilton 티어로 받은 조식 쿠폰 두장 들고 아침 부페 주는 Sheerwater restaurant으로 갔습니다. 아침은 7시-10시까지구요, 8시 30분 쯤 갔는데, 기다려야 한다구 해서, 20분쯤 기다린 다음에 자리 배정 받았습니다.

- 조식 쿠폰으로 continental breakfast 2인 되구요, 인당 20불씩 (--;;;) 추가하면 full breakfast로 업그레이드 할 수 있습니다 (딴데는 추가 10불씩인데 여긴 좀 비싸요). 대신 full breakfast에는 단품 메뉴 하나씩 고를 수 있습니다. (에그 베네딕트랑 오믈렛이랑 3종류씩 있어서 (합쳐서 6종류) 각각 하나씩 골랐습니다)

- 아이들은 5세까지는 무료입니다.

(7/9/19: @리버뷰 님께서 알려주셨는데요, 조식 쿠폰 대신에 1박당 30불 크레딧을 주고 호텔 내 아무 식당에서 사용할 수 있게 받으셨다고 하네요.)

 

서버가 full breakfast 업글 얘기를 해서 그렇게 하기로 하구, 별도 메뉴 얘기를 하니깐 '부페에 있는거 다 먹으면 되' 그러더라구요. 그래서 '나 지난번에 왔을 때는 다른 메뉴 시킬 수 있었는데 그런 거 없냐' 하니깐 그제서야, 깜빡 했다는 식으로 이야기를 꺼내서 좀 불쾌했습니다.

 

음식은 추가 비용 내고 먹기 좀 애매했습니다. 쌩돈내고 먹기는 정말 비싼 것 같구요 (full breakfast가 40불대인거로 알고 있어요), 만약 조식 쿠폰 없었다면 그냥 호텔 근처에서 딴거 사먹었을 거라고 와이프랑 이야기하면서 먹었습니다. 아마 다음 번에 또 올 기회 있다면 그냥 continental breakfast로 먹을 것 같네요.

 

아침 먹고 또 1시간 반 정도 더 수영하고 체크아웃 준비하는데, 문자가 하나 오더니 '지금까지 stay 어땠는지 1-10점으로 알려달라'고 하더라구요. 귀찮아서 그냥 무시할 까 하다가, 그래도 뭔가 불만스러운 점을 이야기해야할 것 같아서 7점 찍고 '전반적으로 good이었는데, 어제 더운물 안 나왔고, 조식 식당에서 서버가 친절하지 않았다'라고 짧게 보냈습니다. 그러니깐 5분 쯤 후에 텍스트가 하나 더 오더니 미안하다고 하고, '우리가 Diamond 멤버에게 제공하려는 서비스가 절대 아니다'라고 하더니, 리조트피랑 조식 비용 빼줄께. 하더라구요 ^______^. 조식 팁도 10불 적었는데, 대충 합해서 택스 포함 90불 정도 세이브 했습니다. 결국 셀프 파킹 39불만 냈네요.

 

전체적인 느낌은 비싸고 (물론 저희는 숙박권이었지만 캐쉬 기준으로 너무너무 비싸더라구요) 낡고 그랬지만, 이곳의 그 오래된 느낌이랑 위치 (바닷가 바로 앞)는 정말 정말 좋았습니다. 이것 때문에 사람들이 욕하면서도 많이 오는구나...하는 생각 많이 들었네요.

 

이상 Hotel del에서 숙박권 사용해서 1박한 후기였습니다. 또 오구 싶은데, 이제 숙박권도 더 없네요. Hilton Aspire를 열어야 하나 고민중입니다. ㅎ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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