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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소송! 어디까지 해보셨는지요?

주차장집첫째딸 | 2018.07.10 13:01:2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늘 게시된 정보만 배우고...(배웠지만 어려운게 많아 실습은 못하는게 더 많쿠요^^) 있고

이자리를 빌어 많은 정보 올려주시는 회원님들께 감사말씀 드립니다.  꾸벅.

 

제목 그대로 회원님들은 소송 어디까지 해보셨는지요...?

 

저는 미국생활 약 20년동안 소송 3번 해봤습니다.

세번다 자동차 사고였고, 제가 피해자 였지만 가해차량 변호사가 저에게 같이 소송을 걸더라구요.

말이 소송이지 변호사들끼리의 서류 주고받기로 2년에서 5년정도 끌다가

잊을만하니 합의금이라고 체크줘서 보너스 받은 기분이었습니다.

 

 

얼마전 게시판에 무슨메이커인지 나름 비싼 여행용가방을 산게 가품이었다 해서 소송을하네마네...실시간으로 중계하는걸 봤는데

이런류의 사건들이 비슷한 패턴을 보이는게 많습니다.

 

문제발생

- 과도한 보상요구 ( 대표적으로 정신적 피해보상...)

- 부풀려 말하며 커뮤니티 공감대 요청

- 앞뒤모르고 동조하는 사람들

- 남의집 불구경하며 더 자극적이게 부추기는 사람들

- 동조와 부추김에 신나서 더 극단적인 해결 방법선택

- 시끄럽게 떠든거에 비해 미흡한 보상 또는 역으로 소송당해 백기투항

 

위 패턴을 보이는 경우를 많이 보는데 최근에 겪은 주변이야기를 해드리면 미국생활에 나름의 작은 도움 되실것 같습니다.

 

 

한국학생은 한학년에 4-5명 밖에 안다니는 뉴욕초등학교 4학년 아들이 있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동네는 한국분들은 많이 살지 않구요, 뉴욕에서도 부촌으로 알려져있고, 학군좋기로 유명하고,

기러기 엄마들이 인터넷 찾아보고 올수 있는 그런 동네는 아닙니다.

(저는 그 동네에 세들어 사는 아주 가난한 서민입니다. 20년전부터 이 동네 살다보니...그렇게 되었습니다.)

 

작년에 아들반에 한국 남학생이 전학을 왔습니다.

미국기준으로 외국인들이 거의 없는 학교이다 보니 ESL 수업과정이 없고, 전학생이 영어가 서툴다보니

한국말을 할 줄 아는 한국애가 제 아들 밖에 없어 옆에 붙여 놨습니다.

학생의 부모님은 맨하탄에 있는 회사에 주재원으로 3년 발령 받아왔고, 그 분의 이모님께서

이 동네 사시다 보니 소개 소개 받아서 왔다고 합니다. ( 이 동네가 이사도 아무나 받아주지 않아서 외국인이 거의 없습니다.)

 

아이야 그냥 그냥 한국에서 온 아이의 특징을 그대로 보이는 (미국아이들에 비해서 좋게 말하면 똑똑 , 나쁘게 말하면 발랑까진)

평범하게 보냈는데 올해 2월에 그 아이가 학교에 새총을 가지고 왔다가 문제가 되었습니다.

가족끼리 서부 여행을 갔다가 아빠가 나무가지로 새총을 만들어 줬는데 그걸 자랑하고싶어서 학교에 가지고왔다가

"무기휴대" 란 무시무시한 죄목(?)이 되었네요.

학부모가 학교 불려오고, 문화적 차이와 미국법의 무지에서 오는 해프닝으로 사과하고 재발방지약속하고

잘못 인정하고 넘어가면 될것을

 

문제발생

- 과도한 보상요구 ( 대표적으로 정신적 피해보상...이걸 도대체 어떻게 보상하라는건지...그냥 돈을 달라하지....)

- 부풀려 말하며 커뮤니티 공감대 요청

- 앞뒤모르고 동조하는 사람들

- 남의집 불구경하며 더 자극적이게 부추기는 사람들

- 동조와 부추김에 신나서 더 극단적인 해결 방법선택

- 시끄럽게 떠든거에 비해 미흡한 보상 또는 역으로 소송당해 백기투항

 

위 패턴을 그대로 밟으며 최악의 상황의 결말이 나버렸습니다.

 

동네가, 학교 교사들의 90%가 주이시들이라 별난부분이 없지 않지만 여기도 사람사는곳이고,

보편타당한 상식이 통하는곳입니다. 자기네들도 까칠하고, 말 못됐게 하는사람 잘 알고,

친절한 사람들 당연히 구분합니다.

 

 

개요.

 

스윙의 휴대로 인해 학교 코디네이터가 부모를 호출했습니다.

사람을 위협한것도 아니고, 몰라서 그런거 아니까 교육잘시키겠다고 각서 쓰고, 그래도 스윙이 무기라서

student card에 리포트는 해야한다. 하지만 리포트 자체가 패널티가 아니다 라고 설명했고...

잘못했다고 하면 끝났을것을 '무기휴대 규정이 어딨냐?' '그런법을 내놔라' '연방법이냐 주법이냐 타운법이냐' 등등으로

따지더니 급기야 "아시안이라 인종차별하는것 아니냐" 로 시작해서

"인종차별로 소송을 하겠다" 라고 으름장을 놓고, 교육청 홈페이지와 각종 정치인 홈페이지와 이메일에

키보드 워리어질을 하셨습니다.

 

+++ 부풀려 말하기가 끝나자 앞뒤 모르고 동조하는 사람들이 생겨나기 시작합니다.

해당지역 한국인 학부모 모임에서 아시안 인종차별 금지 성명서(?)를 보내고

 - 한국인들이 거의 없는곳이고 알고보니 이분들은 15-20년전 학부모 모임이었고, 지금은 그냥 안부묻는 사이...

이들은 한국일보, 중앙일보에 사건 제보를 하고....

 - 기자들이 확인해보니 아무것도 아닌걸로 확인되었고.... 기자란 사람들이 학교에 들락날락 거리며 사건은 엄청나게 커지고...

 

+++ 불구경하며 부추기는 사람들이 신이 났습니다.

 조지아에 산다는 학생 엄마의 사촌의 옆집분의 애가 학교에서 똑같은 일을 겪었는데 그 때 리포트가 되면 애가 아이비리그 가는데

 치명타를 입는다며 강력히 대응해야한다고, 조언했으며 회사동료 분들이 그런걸로 미국에서 소송하면 수백만불 받는 소송이다

 라며 부추김.

 

+++ 동조와 부추김에 신나서 더 극단적인 해결 방법선택을 하셨습니다.

 아주 신나셔서 변호사한테는 상담부터가 비용이 발생하므로 학교에 레러를 보내십니다.

 "이러저러한 일로 인해 차별을 그만두고 리포트 올린다고 한걸 취소하고, 교장명의로 사과문을 보내고....등등 ....  안해주면 일주일후

  변호사 고용해서 소송하겠다."

 

+++ 시끄럽게 떠든거에 비해 미흡한 보상 또는 역으로 소송당해 백기투항

 미국애들이 협상의 기술이 있을것 같은데 의외로 순진한면이 많습니다. 이 학부형은 단순이 위협용이었는데....

소송하겠다고 하니 학교에서도 바로 변호사를 고용해서 소송에 대비했고,

 150년간 뉴욕을 지네끼리 다 해먹은 유태인들이 ....  전부다 지들끼리 혈연,지연,학연으로 똘똘 뭉친것들이 오히려 법적으로

 대응하기 시작했습니다.

 나중에 학부모는 싹싹빌며 잘못했다고 했지만 선을 너무 넘어 버렸고,

 무기를 휴대하고 학교을 오게된 이유를 확인한다며 교감,코디,아동국직원,경찰이 사이렌 번쩍거리며 집주인을 문밖에 세워놓고

 집안을 수색하는 퍼포먼스부터 시작해서, 진짜로 애 인생을 망쳐버리는 무기휴대란 리포트를 기록에 남겨놓고,

 학교는 퇴학처리를 시켜버렸습니다.

 또한 학교에서 코디네이터와 담임에게 소리를 지르고 협박(?)한것에 대해서는 논의를 거쳐서 결정을 할테니

 가급적이면 이동네를 떠나라고 조용히 이야기 했다고 합니다.

 

 

 왜 이렇게 하셨어야 하는지.... 정말 개탄스럽고, 같은한국인으로써 당하고 있는걸 보니 정말 안타깝습니다.

 자기 잘났다고,Y대 나오시고 뉴욕까지 주재원 오시는 나름 잘나가신다는 분이라... 주변에 도와주는 사람도 아무도 없네요.

- 뉴욕이 학력인플레가 얼마나 심한곳인지 그분이 아시고 가셨으면 좋았을텐데.....

 

 

 

아무튼 위와 같은 사건이 있었고, 이번 여름방학을 기준으로 이 가족은 학교를 떠났습니다.

 

한국에서는 "인터넷에 올리겠다" 란 말과 함께 미국와서 가장먼저 배우는 말이 "소송하겠다" 란 말인것 같습니다.

미디어의 힘을 빌려 싸움의 유리한 고지를 차지하겠다.

한사람의 이야기만 듣고 저주에 가까운 욕을 퍼붓고, 나중에 아니면 말고....

 

미국사람들....

우리보다 똑똑하지 않은것은 확실한데 어떤경우는 너무나 원칙적인 그들만의 '보이스카웃 정신'으로 나올때도 많습니다.

매사를 싸우려고 하지말고, 참고 기다리고 기다리십시오.

저도 꼴보기 싫은 학부형이었지만 결국은 그들의 개망신은 "한국인의 개망신"입니다.

 

 

 

 

친척이 놀러와서 현지 여행사를 통해 워싱턴DC 나이아가라를 2박3일 다녀왔습니다.

 

1인당 $335불을 냈고, 3일간 버스비, 2일 호텔에서 자고 식사는 7식을 먹었는데 계산해보면 여행경비도 싸고

편안한 버스에서 식사부터 잠자리 모두 편하게 여행 잘했습니다.

헬리콥터, 젯보트, 바람의 동굴,스테이크특식.... 선택만 하면 내가 예약하고 뭐고 신경도 안쓰고

딱딱딱 그자리에 데려다 줘서 더할나위없이 좋았는데

한국에서 왔다는 30대 중반 아가씨 두명이 뭐가 불만인지 시작부터 가이드를 들들볶더니 가이드도 기분나빠서

얼굴이 어둡고, 버스 분위기도 안좋아지고, 이 아가씨들이 여행중에 여행사 홈페이지에 불만올렸다고

가이드가 회사에 그거 해명한다고 가이드한테 계속 전화와 나이아가라 설명도 제대로 하지못하는 상황이 벌어지더군요.

결국은 가이드가 회사에 허락받았다고, 그 아가씨들 버스에서 내리라고 이야기 합니다.

(그 사이 버스에 계신 30여명이 회사에 전화해서 그 아가씨들이 여행분위기 다 망친다고 같이 여행 못다니겠다고 컴플레인전화했구요....)

처음에는 큰소리 치다가 아가씨들은 나중에 꼬리 내리고 버스 제일뒷자리 화장실 앞자리에 앉아오게됩니다.

가이드도 화가나니까 아가씨들이 헬리콥터나 젯보트 타겠다고 해도 다른 사람들은 다 태우고 돈 주겠다고 해도 안받고

안태워주네요. 결국 그 아가씨들은 버스만 타고가서 나이아가라 폭포만 보고 남들 헬리콥터나 젯보트 타고 다닐때 땡볕에 기다리기만

하다가 왔습니다.

평생 한번 와볼까 말까하는 여행와서 왜그러는지...

 

 

두서없이 적었습니다.

최근에 비슷한 패턴의 일들이 많이 생겨서 도움되시라 글 올립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사족

 - 휴가를 맞이하여 뉴욕여행오시는분들 많으신데 여행계획 올려주시는것 많이 보고있습니다.

   뭘 드시든., 어디에 주차를 어떤 쿠폰으로 하시든 상관없는데

   1. 자동차는 안가지고  대중교통 타고 오세요. 지하철 + 우버가 답입니다.

   2. 자유의 여신상 보려구 스테이튼아일랜드 무료페리 타지 마세요. $30 달러내고 Pier 15이나 17에서 유표페리 타세요.

     - 무료 페리타면 자유의 여신상이 커피스푼 크기로 보이구요, 유료 페리타면 93미터 여신상이 내 눈앞에 있습니다.

       아낄것을 아껴야지 .... 무료페리타면 아끼는게 아니라 여신상 안보는거랑 똑같습니다.

   3. 호텔 가격때문에 맨해튼 밖을 선택하지 마세요. 숙소가 맨해튼이면 걸어다니며 누릴것도 너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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