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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세부 및 부산 힐튼 여행 후기

토끼 | 2018.07.21 10:00:39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안녕하세요? 한 달간 한국 잘 방문하고 어제 돌아왔어요. 이번 방문의 목적은 엄마랑 함께하는 세부 및 보홀 섬 스노클링 여행이랑 동생 네까지 함께하는 부산 힐튼 여행이었어요. 일단 결론은 둘 다 너무 좋았어요. 임신 8개월 째인데 그래서 여행 일정은 전반적으로 휴양 쪽으로 릴랙스 하게 잡았습니다. 3박

 

우선 보홀 섬 스노클링.

전 집이 대구 (라고 쓰고 대프리카라고 읽습니다)  라서 티웨이 항공타고 3박 5일 일정이었어요. 밤에 대구 공항 출발 - 세부 밤 비행기 귀환.

비행기 표는 3월 중순 쯤 발권 했는데 1인당 26만원 정도 들었던 것 같아요. 일정은 보홀섬 2박 세부 시내 1박 이었죠.

보홀 섬에서 스노클링 한 건 진짜 신의 한 수 였어요. 누가 보홀 섬은 10년 전 보라카이 같다고 하셨는데 전 보라카이는 안가봐서 모르겠지만 일단 물이 진짜 맑았고요 열대어도 많고 산호들도 건강히 잘 살아있었어요. 임신 한 상태가 아니었다면 스쿠버 다이빙을 꼭 했을 거에요. 스노클링 업체는 한국인 사장님이 직원 3명이랑 직접 하시는 곳 이었고 그 날 같이 호핑한 사람은 저랑 엄마 포함해서 총 6명 이었어요. 혹시 업체 연락처 궁금하시면 쪽지 주세요. 알려드릴게요. 광고 아닙니다. 제 돈주고 했어요. ㅎㅎ

 

돈은 일인당 5만원 정도 했는데 아침 6시 부터 돌고래 보기 - 스노클링 2군데 - 점심 식사 및 장비 모두 포함 된 비용이었네요. 스노클링은 하와이 마우이 몰리키니? 섬인가랑 Grand Cayman 두 군데서 해봤는데 정말 두 군데 못지 않았고, 수온 및 시야 확보를 감안하면 정말 탁월했어요. 또 가고 싶네요. 다만 대구랑 보홀은 직항이 없어서 세부 시내에서 보홀 까지 배로 2 시간 정도 들어가는게 좀 번거로웠지만 스노클링이 너무 멋져서 번거롭게 느껴지지도 않았어요. 고프로를 사야지 결심하게 되었죠. 인천 - 보홀은 직항이 있대요.

 

숙박은 알로나 비치의 해난 리조트에서 했는데 위치는 진짜 좋더군요. 숙소도 깨끗하고 조식도 맛있었어요. (전 이 조식이 부산 힐튼 보다 조금 더 나았던 것 같아요. 분위기나 뷰는 힐튼이 나았지만 힐튼은 음식이 너무 여기 저기에 세팅 되어있어서 음식 가지러 다니기가 번거로웠어요.)

 

세부 섬 스노클링.

솔직히 세부는 비추에요. 보라카이 폐쇄로 인해 우선 사람들이 정말 많았구요. 붐비는 것 과는 별개로 산호초들이 파괴가 너무 많이 되고 상업화 되어서 보홀 쪽이랑 비교가 많이 되고 마음 아프더라구요. 하와이는 산호초 보호를 위해 선크림 성분도 제한한다던데 세부 스노클링 마치고 나니 바로 이해가 갔어요.

 

부산 힐튼. 

목요일 오전에 대구 도착해서 다시 짐을 꾸려 금요일 오후에 부산으로 떠났어요. 동생 네 아기가 아직 어려서 염려가 되었지만 순하게 잘 있어 주었어요. 무엇보다 육아에 지친 동생부부에게 잠시 콧바람을 쐬어주고 싶다는 소기의 목적을 달성했지요 :)

숙박은 고마운 아멕스가 허락해준 힐튼 포인트로 했구요 7월 6일 숙박 이었는데 스탠다드 룸이 다 나가서 프리미엄 룸으로 1룸당 135,000 였어요. 그간 모은 거 다 털었지만 그럴 만한 가치가 있었어요. 말하지 않았는데도 알아서 오션룸으로 업글해주더군요. 가기 전 IHG 플래티넘 티어로 힐튼 다이아 매치 시켰더니 9층에 있는 매캔지 풀과 라운지 공짜로 이용하게 해줬어요. 원래는 1인당 3만 5천원 받는다고 하는데 다이아 멤버라고 공짜 혜택을 받았어요. 저희가 숙박한 날은 태풍이 지나간지 며칠 되지 않아 날이 춥고 흐렸는데 어린 아기를 생각해서 매캔지 풀에서 놀았어요. 물 온도나 깊이는 아주 어린 아기도 편히 놀 수 있을 정도였는데 온천수를 데워서 사용한다고 했어요. 혹시 어린 아기들은 혹시라도 수영장 물에 화학 약품처리가 걱정 되어서 물어보니 약하지만 약품처리를 했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저희 조카는 별 탈 없이 잘 놀다 왔지만 혹시라도 걱정되신다면 한 번더 생각해 보시는 것도 좋을 듯 하구요. 참고로 제가 묵었던 룸에는 욕조가 좀 커서 어떤 분들은 욕조에 물 받아서 아기랑 놀았다는 후기도 봤어요. 

 

힐튼은 전체적으로 럭셔리하고 깔끔한 인테리어가 좋았어요. 무엇보다 바다가 보이는 시원한 풍광이 정말 좋았답니다. 조식은 부산 하얏이 더 나았지만 하얏에선 돈을 주고 먹었었기 때문에 감사하고 먹었어요. 제가 가본 호텔 중에선 부산 하얏 조식이 젤 풍성했기 때문인데 평소 간단히 먹는 호텔 조식에 비하면 힐튼 조식도 훌륭한 편이었어요. 저희는 아기가 있었기 때문에 지하 2충 다모임을 이용했어요. 맥캔지 라운지는 음식 가짓 수는 적은데 더 조용하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그리고 호텔 근처 있는 로마 커피(?) 분점에서 (동생이 말하길 로마 커피는 무슨 세계 삼대 커피집 중 하나인데 한국에 있는 유일한 분점이라네요) 커피랑 타피오카 펄 들어있는 패션 프룻 주스 마셨는데 아.. 정말 별로더라구요. 전 커피 맛을 모르는 고자지만 탄 맛 나는 커피는 싫어하는데 딱 제가 싫어하는 맛이었어요. 심지어 화이트 모카인가를 시켰던 것 같은데도 그 탄 맛은 어쩔 수 없드라구요. 

 

저희는 아기가 있어서 호텔 근처 용궁사엔 가지못했어요. 거기 까지 들리신다면 더 알찬 여행이 되겠지요. 

 

사진은 위에서 부터 보홀 섬 알로나 비치 및 헤난 리조트 그리고 스노클링 중에 점심 식사하러 들렸던 발리카삭 섬, 그리고 부산 힐튼 순이 되겠습니당 ㅎㅎ

 

 

 

알로나 비치 - 모래가 엄청 고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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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홀 섬 스노클링 나가면서 새벽에 돌고래 본다고 선미에 앉아서 찍었던 필리핀 바다 풍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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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로나 비치 해난 리조트. 저 지붕아래에서 해피 아워 칵테일 저렴하게 마실 수 있대요. 전 복중태아 때문에 보기만 했지요. 아쉽쓰 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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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리카삭 섬 - 점심식사를 위해 들린 섬. 호핑 업체 사장님이 사진 나오는 포인트를 아셔서 엄마랑 저 찍어주셨어요. 만삭 사진 여기서 찍었네요 ㅎㅎ

참고로 이 섬에선 바다 거북이를 쉽게 볼 수 있어요. 이렇게 쓰니 그랜드 케이먼에서 했던 스노클링 투어 생각 나네요. 바다 거북이는 특정한 풀을 먹고 사는데

아마 그 풀이 나는 곳이 이런 환경인가봐요. 산호초는 크게 없지만 수심이 좀 깊었어요. 이 사진 찍은 곳은 거북이 출몰 지역에서 조금 이동한 곳이었어요. 

점심 먹고 스노클링 하며 놀다가 쉬다가 참 좋았네요. 물 맑고 물 색 좋고. 저희 엄만 아직도 여기 이야기 하세요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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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난 리조트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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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부 스노클링인데 업체에서 찍어준 사진이에요. 저 물고기를 모으기 위해 물고기 밥을 주더군요. 보홀에 비하면 아쉬운 수중 환경.. 세부도 언제 폐쇄되어도 이상하지 않을 듯요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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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기서 부턴 부산 힐튼이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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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이 욕조와 뷰가 참 좋았어요. 언제 이런 사치를 누려보겠냐며 아침 저녁으로 몸을 담궜죵 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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