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일전에 Bay 지역 이주 관련하여 큰 도움 받아 현재 Millbrae로 온 지 약 2주 되었습니다.
(해당 게시물 링크 https://bit.ly/2Oope9M)
이제 다음주에 첫 출근하는데, 미국에서의 첫 직장이라 건강 보험 선택에 대해 고민이 많네요.
일단 여러 글들을 읽으면서 대략의 개념은 이해하였는데, 선택에 있어 다시 한 번 도움 여쭙고자 글 올립니다.
1. 기본 정보
가족 구성 : 30대 중반 부부 + 만7세 여아 + 만3세 여아
거주 지역 : 북가주 Millbrae City (운전 10분 & 15분 거리에 Kaiser 병원 있음)
거주 신분 : 본인 (현재 F-1 OPT & H1B 진행 중) & 본인의 Dependant
2. 가족 보험 선택 옵션 비교 (Aetna HSA vs Kaiser HMO)
1) 연보험료 ($0 vs $400) -> 두 옵션의 차액만 고려
2) 디덕티블 (In-network $2700 vs $0)
3) Max Out Of Pocket ($6500 vs $6000)
4) Copay after Deductible (In-network 10% vs $20)
5) HSA Company Contribution ($1700 vs $0)
3. 정성적인 장단점 비교
1) Aetna HSA : 더 넓은 병원 선택권, 병원 자주 안 갈 경우 HSA로 절세 및 비용 절감 (회사 보조 포함)
2) Kaiser HMO : 속편한 1 Stop 서비스 (한국과 가장 유사?), 스페셜리스트 원할 시 주치의 거쳐야 하는 불편함, Kaiser만 이용 가능
결국 두 개 옵션이 거의 정확히 상반된(?) 장단점을 지니고 있는 것으로 본다면, 자제 분 가지신 마모 선배님들의 경험상 어느 게 더 나은지 여쭤보는게 핵심입니다.
게시물들 읽어보니, 각기 Life Stage에 따라 보험 유형을 변경하신 사례들이 많은 것 같아, 그 경험에 비추어 제 상황에는 어떤 게 더 나을지 궁금한 상황입니다.
(참고로 지난 2년은 몸이 아파서보다 애들이 어디 찢어지거나 그런 일로만 병원 가본 기억만 있는데, 애들 때문에 미래는 어떨 지 가늠하기 힘들고요.)
Kaiser -> 아이들 때문에 언제 어디서 사고가 날지 모른다면, 캘리 거주의 혜택(?)으로 보고 선택? 이 경우 스페셜리스트 refer의 불편함이 감내할 수준인지?
PPO/HSA -> 연간 디덕티블을 HSA (회사 보조 외에 연 $1000 필요)에서 모두 커버한다고 감안하면, 병원 덜 가는 해에 좀 더 세이브할 수 있는 선택?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보험의 경우 정답은 커녕 모두 케이스 바이 케이스겠지만, 그래도 선택에 도움될 수 있는 의견/경험 주시면 크게 도움 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얼마나 병원 가실 지 대략 견적을 내실 수 있으신가요?
만약 5회 이상이면 HSA(저라면 맥스로 붓고 나중을 위해 대비) 그 이상이면 카이저(배우자가 캘리 출신이라 카이저의 신속 빠른 정확 서비스를 정말 그리워해요.)
근데 아이들이 얼마나 자주 아플지 무슨 치료를 받을지 알 수 없다는 게 문제지만요. 이상 Cigna HSA쓰는 사람 백입니다.
빠른 답변 감사합니다! 사실 미래는 예측하기 힘들지만, 거의 정확하게 포인트를 찝어주셨네요.
아무래도 애들이 있어서 최소 HSA만 생각하는 거고 (보험료 더 저렴한 옵션도 있으나 고려치 않음), Kaiser의 원스탑 서비스에 매력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전 엑셀을 내서 견적을 내봤죠. 일단 일반 닥터 가는데 웨이팅(2-3주) 거기에 스페셜리스트(2-3주) 플러스 한번 방문시 150-200 기본 플러스 검사 500 정도 5번 하면 400*26=10400 금방 커버됩니다.
그래도 계산을 정확히 하고 싶으시다면 엑셀 돌리시고 여러 가능성 생각해 보세요. 제 주변 동료들 (애들이 어릴때, 2집; 1집: 6살,9살 2집째: 12살, 14살) 기본 병원 두어번 그리고 치과 정도더라고요. 참고하세요.
HSA 금액을 회사에서 넉넉히 보조 해준다면 HSA로 갈듯 한데요? HSA가 카드 스펜딩 채우는데도 도움이 되고요.
저같은경우 연간 디덕터블 만큼 회사에서 보조 해줘서 고민 없이 HSA로 갔습니다.
일단 저희 회사는 4인 연간 기준 Deductible $2700 - HSA Contribution $1700 = $1000 인 상황입니다.
다만 미국에서의 첫 회사고, 이제 각종 개념들을 익히는 상황이라 이게 많은지 적은지 감은 없는 상태이고요.
밍키님처럼 추가 불입이 필요 없는 상황이면 저도 고민이 좀 덜하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감사합니다!
스팬딩도 좋은데, 병원비 폭탄 스트레스가 엄청 나더라고요.
HSA max로 넣고, 그 돈은 다 안쓰면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을 먹어야 좀 편하지더라고요.
별 것 아닌 검사 몇번에 수천불씩 나오는데, 기똥차게 deductible은 안넘는데, 캐쉬딜도 이미 보험 사용하면 되지도 않고요.
Deductible만큼 회사에서 내주면 no deductible PPO 플랜이라서 아주 좋은 것 같습니다.
그래도, 마음 한구석에는 아무것도 아니었는데 검사 안 받았으면 이 돈 세이브했겠지 라고 생각하겠죠.
저와 비슷한 세대시네요. 저는 아이들이 있는 경우라면 High deductible 옵션 보다는 당분간 더 자랄때까지는 일반 옵션으로 가려는 편입니다.
병원 쪽에서 일해서 그런가, 정말 다양한 케이스들을 보게 되더라구요. 두 젊은 부부라면 당연히 high deductible 옵션을 권해드릴만한데,
아이들이 있으면 저 개인적으로는 high deductible 은 조금 망설이게 되더군요. 그리고 high deductible 의 가장 큰 문제는 병원을 잘 안가게된다는
점이에요. 에이 이정도는.. 이라고 하다가 호미로 막을 것을 가래로 막는 경우도 몇차례 봐서요.
Kaiser HMO 의 경우에는 일반 HMO 와는 또 다른 좀 특이한 형태라 좀 이견이 있는 편인데요. 주변 동부나 서부에 계신 많은 분들의
경험을 기반으로 보면 대체로 만족도는 높은편입니다. 해당 지역 거주하시는 분들께 근처 kaiser 병원들에 대한 평을 들어보시고
결정하심이 좋을 듯 합니다.
말씀주신대로 High Deductible은 심리적으로 병원에 덜 가게 만들긴 할 것 같습니다.
그래서 Kaiser를 우선 고려하였는데, HSA는 상대적인 Flexibility 및 절세 효과가 좋다고 들어서요.
그래도 루스테이님 및 아래 분들 말씀처럼, 애들이 있는 저희 집에는 Kaiser가 조금 더 마음 편할 것 같습니다. 감사합니다!
HSA는 회사에서 지원해준다고 해도 매번 병원 갈 때마다 스트레스를 많이 받습니다.
좀 편하게 생각하시려면 다음과 같이 계산을 해보면 됩니다.
HSA deductible - HSA company contribution - Premium = 2700 - 1700 - 0 = 1000
실질적인 Premium이 $1000이라고 생각하시면 속편하실 것 같고요.
Kaiser의 경우는 Premium이 $400이라고 생각하시면 될 것 같고요.
이정도면 좋은 HSA 플랜이라고 생각되고요.
병원을 많이 안가면 HSA쪽이 더 좋고, 병원을 많이 가게 되면 비슷해질 것 같네요.
말씀주신대로 회사의 HSA Contribution이 없었다면 조금 더 마음 편하게 Kaiser 하는 건데.. ㅎ
병원을 잘 안 가게 되는 게 가장 좋지만, 일단은 애들 때문에 먼저 Kaiser로 시작하고 차후 변경하던가 하는 걸로 거의 마음 굳혔습니다.
아무쪼록 조언 말씀 감사 드리고, 부디 좋은 주말 되시길요!
부모님의 성향이 어떤지 먼저 살펴보세요.
감기걸려 열 (100도 쯤) 나면 응급실(어전케어)를 가야지! 또는 에이~ 그정도 열이면 며칠 잘 돌봐주면 다 나아!
상처나고 곪으면 어쩌려고? 약바르고 항생제 먹어야지! 또는 에이~ 그까이꺼 비눗물로 잘 딱고 약 바름 다 나아!
전자의 성향이시면 카이져가 좋겠구요, 후자시라면 HSA로 하세요.
아무래도 여자 아이들이다 보니 혹여 나중에 흉이라도 남을까봐 저희는 전자에 좀 더 가까운 것 같네요 ^^;
일단 초반 적응기도 좀 필요할 테니 일단 카이져로 먼저 시작하는 걸로 마음 잡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조언 너무 감사 드립니다!
이미 다른 분들께서 많은 의견을 주셨으니, 간단히 하나만 첨언하자면..
스페셜리스트를 보기 전에 주치의를 봐야하는 게 꼭 나쁜 것만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상태가 확실하지 않을 경우에 어느 스페셜리스트를 봐야 할지 혼자 결정하는 것도 만만치 않거든요.
이럴 때 주치의의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생각보다 많이 있습니다.
그리고 주치의를 통했을 때 스페셜리스트와 예약 잡는 게 더 수월한 것 같더라구요.
개인적으로 스페셜리스트에 바로 연락을 하면 예약 잡기가 어렵다가도 주치의를 통하면 쉽게 예약을 잡아준다든지..
그렇게 생각하면 또 카이져의 원스탑 서비스가 빛을 발휘할 수도 있을 것 같습니다.
사실 간혹 가다 주치의도 예약이 바로 잡히지 않는 경우가 있다고 해서 그럴 경우(주치의 대기 + 전문의 대기)를 걱정했던 건데..
일단 특별한 지병(?)은 없는 만큼, 카이져로 시작한 후 혹시 너무 아니다 싶으면 추후 변경하는 걸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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