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거운 주말 .. 허당 칼립소의 횡설수설입니다.
기억하고 싶지 않은 추억은 빨리 잊어 버려야 하지만
아름다웠던 추억은 살면서 한번씩 들춰내는 것이 삭막한 이민생활의 활력소가 된다는 다소 엉뚱한 신념을 갖고 오늘도 추억을 하나 끄집어 낼까 합니다.
축구 좋아하시죠?
저는 지금의 축구 선수들 이름도 잘모르고 또 사실 관심도 없습니다.
그런데 왜 국민학교 시절에는 축구라면 해가 떨어져도 어두컴컴한 운동장에서 보이지도 않는 축구공을 찻는지....
그때의 우상은 국가대표 이세연 골기퍼였습니다.
가히 환상의 골기퍼였죠. 특히 펀칭하는 장면과 슬라이딩 장면은 저에게는 마징가 제트마냥 무적을 물리치는 정의의 용사였습죠.
전 그래서
흉내를 낸답시고 런닝셔츠에 숫자 1을 검은천으로 오려 밥풀떼기로 붙이고 동네 골목축구 골기퍼를 자쳐했습니다.
내가 제2의 이세연 골기퍼다!
타고난(?) 재능이 있었는지 동네 축구 경기하면 무조건 저를 골기퍼 시켰습니다.
특히 무승부로 끝나면 5대5 페널티킥으로 승부를 결정지을랍시면 무조건 우리팀이 이겼다고 싱글벙글, 상대팀은 시작하기도 주눅이 들고...
이기면 아이스케키, 지면 주머니에서 5원 방출...
대부분 아이스케키 먹었던 기억이 있습니다. ㅋ
지금 생각해보면 다소 무모한 짓인데
겁 대가리 없이 슬라이딩을 하고... 온몸에 상처 투성이었습죠. 지금도 무릅에 보면 좌우로 그때 입은 영광의 상처가 흉터로 남아있습니다.ㅠㅠ
여러분이 기억하는 축구 선수중 가장 기억에 남는 선수는 누구였습니까?
나이 인증될 수도 있으니 마음에 없는 선수 말하는것은 반칙
절 아스날 빠로 만들어준 베르캄프옹 ㅜㅜ
휴우.. 축구 보려고 런던에 몇번을 갔는지 모르겠네요
저는 로베르토 바죠. 바티스투타,베베토... 뭔가 그 시절의 임팩트가 컷던 것 같아요. 처음 해외 축구를 알게해 준 첫경험같은 스타들이죠...
프리킥 상태라면 베컴
경기를 지배하고 싶으면 카카
경기를 이기고 싶으면 호날두
골을 넣고 싶으면 반니스텔로이
단 한명만 꼽으라면 지단.
앗 셰브첸코가 없네요! 2002년이 제 고딩 시절이라 그 때 축구에 입문했었는데 당시 세리에A를 씹어먹던 선수입니다. AC밀란 스쿼드가 그 때는 참 후덜덜했었는데... 하필 첼시로 가면서 빛을 못보다 오히려 존 테리를 살린 메딕으로 더 유명해졌죠 허허
하셀바잉크.
전 아스널 시절
티에리 앙리 / 데니스 베르캄프
브라질 국대
호나우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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