뭐 올해 대한항공 조씨 가문이 보여준 양x치 짓을 생각해 보면 1도 정이 안가지만 어쩔수 없이 댄공을 타야하는 한국인이니 유쾌한 소식만은 아니네요. 일단 자금압박에 시달리고 있는 건만은 확실해 보입니다. 기업이 어려워지면 하다못해 프린트용 A4용지마저도 아끼라고 위에서 지침이 내려오듯이 순수한 저의 추측이지만 대한항공이 지금 스스로를 "위기"라고 진단했다면 체이스와의 제휴가 budget cut의 우선순위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진에어의 영업이익도 올 2분이 급감했다고 하네요. 한국에서 국내선 타보신 분을 아시겠지만 서울-제주 노선과 서울(김포/인천)- 일본/대만/동남아 저가노선은 정말 장사가 잘 되거든요.
https://news.v.daum.net/v/20180815183602217
아래는 위 링크 기사의 일부입니다.
"한때 대한항공은 회사채 발행도 쉽지 않았습니다. 2012년 12월부터 지난해까지 8차례 연속 기관투자자 대상 수요예측 ‘미달’(참여금액이 모집금액에 못미침)을 기록했습니다. 돈이 필요하다고 손을 내밀었는데 다들 외면한 것이죠. 대한항공의 재무구조는 2010년 이후 새 항공기를 많이 사들이며 비용투자가 컸던 상황에서 계열사 지원까지 동원되면서 악화된 상태였습니다. 여기에다 2014년 터진 ‘땅콩 회항’은 총수 일가의 리스크가 전면에 드러난 사건이었습니다. 결국 대한항공의 신용평가등급은 ‘BBB’(장래 환경변화에 따라 지급확실성 저하 가능성이 있는 단계)까지 떨어졌습니다."
아래는 올 2분기 대한항공 영업이익 급감기사입니다. 기사 모두가 하루이틀사이에 나왔네요
https://news.v.daum.net/v/20180814201801271
대한항공 2분기 영업이익이 1년 만에 절반 가까이 하락했습니다.
대한항공이 공시한 실적에 따르면, 별도기준 2분기 총 매출은 3조138억, 영업이익은 824억 원을 기록했습니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5.7% 늘었지만 전체 영업비용의 4분의 1을 차지하는 유류비가 30% 가량 상승해 영업이익은 줄어든 것으로 분석됩니다.
흠... 체이스한테 마일 단가 좀 더 달라고 했다가 협상이 결렬되었을 수도 있겠네요.
제 UR 50만이 작게나마 보탬이 되겠네요 ㅎㅎ
우루루 트렌스퍼했을테니, 댄공입장에서는 땡겨쓴거네요. ㅋ
회사에 어마어마한 손해를 끼치고 쫓겨나가는 조현민에게 17억 퇴직금으로 땡겨줄 정도면 엄살같다고 할까요
유류비의 영향도 꽤 있는거네요 대한항공과 US Bank의 합작으로 만든 전략인지 긴가민가 했는데 그런 것도 아닌 것 같기도하구요..
기름값 올라가면 승객들이 유류할증료를 더 내는거 아니었나요? 할증료로 가격 상승분을 감당하는줄 알았는데 간단한게 아닌가보네요.
근데 훨신 더 재정상황이 안 좋은 걸로 알려진 법사네는 어느정도 수준인 걸까요?
썡돈 하나도 안내고 저처럼 비즈 일등석 타고 사실 돈은 체이스가 벌고-_-a
화가 날만도 해요 ㅜㅜ
(저보다 잘 아시는 분이 설명해주리라 믿습니다만) 댄공이 체이스한테 마일을 판매할때 그 판매가는 우리가 상상하는 것보다 훨씬 아래라고 보셔도 될 것 같아요. 가령 70000 댄공마일을 UR을 통해 적립하면 소비자는 이를 1300-1400 달러의 가치라고 보는 실제 댄공이 체이스로부터 받는 돈은 이보다 훠얼씬 적다는 정보를 본 기억이 납니다.
보통 1마일당 1.0-1.2센트 정도를 보더라고요.
근데 이렇게 어려우면 한 푼이라도 더 벌기 위해서 마일 판매에 더 힘을 기울여야 하는 것 아니었을까요? 예전에 US Airways가 그랬던 것처럼요? 잘 아시다시피 이 마일이라는 것은 기본 원리가 어차피 못 팔고 남는 자리 마일리지로 선심쓰는 방식인 것이지라 (지금 통계를 못 찾겠지만) 예전에 나온 자료를 보면 항공사에 부담되는 원가는 거의 제로에 가깝거든요. 그런 의미에서는 아쉬운 쪽이 체이스가 아니라 대한항공이었을텐데 판이 깨진 것은 뭔가 다른 이유가 더 중요하게 작용한 것은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그라게요. 어차피 빈자리만 마일 짤짤이 한걸로 채워주는 건데. 레비뉴 손실은 따로는 없을 텐데요.
저도 미국 항공사들 하는것 처럼 대한항공이 마일로 수익을 올릴수 있을거라 생각합니다.
마일로 자사 프리미엄 좌석 탑승을 막고 싶으면 공제율을 높이면 되고, 제휴사 이용으로 유도할수 있지 않을까 싶네요...
알래스카처럼 자사 마일 7만마일을 약 $1,500에 팔고
고객은 댄공 마일을 제휴사 이용하게끔 하면 실제 제휴사로 지불하는 비용은 $1,500불보다 훨씬 아래일거라 생각을 하는데...
왜 직접 마일을 판매하지 않는가 모르겠습니다.
규제때문에 그런가요?
대한항공 마일장사는 한국이 본진이라 미국시장 상황에 따라 차감율을 바꾸기엔 제약이 클겁니다.
전 어렵다는게 잘 모르겠어요
영업이익도 나고요
인건비등 제할거 다 제하고 일년에 3천억씩 버는데
왜 어렵다는 거죠
손실 나는 것도 아닌데요
채권 발행은 애플도 하는 건데요
그렇다고 애플이 어렵다 안 하잖아요
오너 얼굴에 먹칠하고 회사 내부 분위기 어수선 할때
"경영상황이 어렵다"고 하면
직원들 군기 잡기 좋지 않을까요?
+1
직원들 연봉 동결에 가깝게 갈 수도 있겠네요.
원래 사장이 어렵다고 말해야 직원들 월급 안 올리고, 다양하게 삭감을 해도 뭐라고 안하잖아요
거기에 대기업이 힘드니까 언론들이 나서서 "대기업 죽일거냐? 나라 망하게 할거냐? 직원들 다 죽는다" 하고 dog sound 말도 안되는 소리 하기 좋거든요
이런 분위기로 가려고 언론 플레이 하는 것 같네요
저도 같은 생각이였는데. 나쁜게 대체 뭐지하고
솔직히 마일리지가 회사 경영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 지는 잘 모르겠지만,
이번 체이스/UR과의 관계 정리 라던지,
또 근래 들어 꾸준히 나오는 이런 기사를 보면,
분명히 뭔가 내부적으로 마일리지에 대한 어떤 방침을 정한 게 아닌가 싶어요..
그게 우리 소비자에게 어떤 득실로 돌아올지는 모르겠지만요..
물론 슬픈 예감은 틀린 적이 없긴 하지요.. :(
기사의 마지막 두 문장은 기자분이 좀 더 알아보셨음 좋았을 뻔 했네요. "물론, 미국-한국 이코노미 편도에 10만에서 15만 마일을 내야 할 수도 있습니다" 라는 한 문장이 빠졌어요. ;;
"업계 관계자들은 해외에서는 이런 식으로 마일리지 제도를 운용하는 사례를 찾기 어렵다고 말합니다. 델타 항공 등 해외 주요 항공사들은 빈 좌석만 있으면 언제든 마일리지로 예약할 수 있고 성수기와 비수기 제한도 두지 않습니다."
그러게요,
확실히 의도적이든 실수든 사실 확인 없이 한쪽으로만 치우친 문장이긴 하지요..
다만, 기사의 의도 자체가, 한국내 대다수 사람들의 마음을 반영했다 생각도 들어요,
한국에선 특히 사인업 보너스 없이, 대부분 거의 탑승만으로 마일을 모으는 거 잖아요,
마일리지 쌓여봤자 쓸 수도 없고, '빛 좋은 개살구' 다, 라는 불만 여론이 많아지는 건 사실인 거 같아요..
특히 올해부터 마일리지 10년 유효기간의 만료가 시작되면서,
또 이 피넛 가문의 일련의 갑질이 알려지면서 더욱 더 고조 되는 듯 해요..
대한항공도 이제 퍼스트 편도 30만 부르는 거 아닌가요 ㅋㅋㅋㅋ
TPG는 체이스와 결별 이유가 마일리지 잔고가 늘어서 대한항공에 부담으로 작용하는 것일 수도 있다라고 추측을 했네요. 물론 추측이지만...
https://thepointsguy.com/news/korean-skypass-sweet-spots-before-august-25/
이 글은 여러 곳에서 링크된 것 같고, 그 중에 Possible Devaluation 보면 자세한 설명.
솔직히 KE 걱정은 애플/삼성 걱정만큼이나 쓸데없는 걱정이라 생각됩니다.
수년전부터 어렵다 힘들다 앓는 소리해오던 항공사인데 멀쩡합니다.ㅋㅋ
오너가 문제지 항공사 자체는 나쁘지 않은걸로 압니다.
공감합니다. 오너 가족이 문제지 나머지는 괜찮습니다.
오너리스크가 끝나야 아무쪼록 투자자들이 손해를 만회할텐데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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