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내년에 옐로스톤 준비하라는 집사람의 말에, 이것저것 알아 보고 있습니다.
아마도 옐로스톤/그랜트 티톤 해서 일주일 정도로 만들어야 할듯 한데요.
여러 후기를 스크랩해서 일정표를 만들다가, 딱 가기 싫어 졌습니다. :(
정말 가기도 전에 지칩니다.
아틀란타에서 가기에는 비행 시간, 가격 다 장난이 아닌데다가, 여행 구성원이 노인분들 두분, 아이 둘, 그리고 저희 부부입니다.
여행의 대부분이 운전으로 점철될텐데, (어르신들 모시고 + 말안듣는 초1델꼬) 갈만한 가치가 있는지 모르겠네요.
얼추 싸게 잡아 봐도 비행기값만 2000불, 숙소비 한 2000불, 이래저내 이동및 식사비 까지 하면 미니멈 5000-6000불은 쉽게 나갈텐데,
더 편하게, 좋은 음식 먹으면서 구경할만한데가 있지 않을까요?
게다가, 저희 장모님은걷는거 좋아하시지도 않습니다. 또 그렇게 생각하면, 더 나이드시기 전에 가야 할것 같기도 하고....
옐로스톤 여행의 장점이나, 더 나은 옵션 혹은 집사람을 설득할수 있는 전략을 가르쳐 주십시요 :(
엘로스톤은 생각보다 많이 걷지 않구요 대신 운전은 많이합니다. (저는 강추합니다) Atl에서는 솔트레잌시티로 왕복 끊어서 미니벤 렌트해서 가시면 될듯합니다. 아니면 몬타나도 좋구요~~~
저는 디즈니보다 싸게 먹히던데요
엘로스톤 가면 큰 퍼센티지가 니이든분들이에요. 나이든분들은 좋아하는곳이라는소리죠. 또한 나이든사람들 다니기 쉽게 해놨기도 한데...초1은 지겨워할곳이고요. 동물들 찾을때까지요.. 그나이땐 놀이동산만이 답이니까요...보즈만이나 잭슨 공항으로 가시면 그리 운전 많이 안해요...원하는 답이 아니라 죄송.. 굳이 파크안에서 않자도 돼고요..이경운 님이 운전좀 해야줘....주변에 포인트로 잘곳이 꽤 있습니다.
SAC나 BZN으로는 못갈듯 합니다. 비행기 가격이 거의 두배로 뛰어서요.
저희 초1은 멀미도 합니다.
미국서 몇안되는 꼭 가봐야 할 곳이긴 하죠..
그렇죠, 안가겠단건 아니고, 꼭 내년에 가야 하나 해서요 :)
저도 꼭 가보고 싶은 곳 중에 하나입니다만 아무래도 아이가 하이킹을 좀 좋아한다면 더 볼 수 있는게 많긴 하겠네요.
전 아들이 초4인데, 아직 하이킹을 싫어해서 미들2-3정도 되면 갈려고 계획중입니다.
저희는 샌프란에서 차로 Grand Teton, Yellowstone, Glacier를 거쳐서 캐나다로 넘어가서 Calgary, Edmonton, Banff, Vancouver 갔다가 다시 워싱턴주로 나와서 Mt. Rainier, Crater lake 를 거쳐서 한 3주 정도 계획만 세우고 있네요. 그런데 생각보다 숙박비가 정말 만만치가 않아서 캠핑도 심각히 고려하고 있긴 합니다.
계획 잘 세워셔서 즐겁게 다녀오세요
알라스카 마일 있으시면 보즈만까지 마일 쓰시면 좋을텐데요.
델타도 아틀란타에서 보즈만 직항이 있는데 싸게는 인당 12.5k~14k로 가실 수 있을거에요.
유나이티드도 여름한정 잭슨까지 가는거 같더라고요.
여섯명 자리가 다 날지는 모르겠지만 델타 유나이티드 알라스카 마일로 티켓사는 것도 고려해보세요.
좋은 의견 감사드립니다. 제가 요즘 마일로는 빈털털이라... :)
일단 섞어서 발권하는 방법도 생각해 봐야 겠네요.
너무 리뷰를 많이 보셔서 미리 지치신 것 같습니다. 저 역시 10 개월동안 티톤, 엘로우스톤, 그래이셔, 밴프, 재스퍼 계획을 세우다가 지친 1인입니다.
물론, 2주전에 3주 여행으로 잘 다녀왔구요 (마일모아에서 나온 중요한 포인트들은 다 찍고(?) 돌아왔습니다).
일단, 엘로우스톤이나 티톤 가보면 리뷰에 나온 것들을 무리없이 다 하실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가시는 분들의 연령대가 넓어서 여행 컨셉을 잡기가 어렵기도 하겠지만, 일단 한 두군데 가보면 대부분이 좋아하는 패턴이 나타나기도 합니다.
비용은 마일이나 포인트를 잘 이용하시면 많이 절약할 수 있을 겁니다.
일단, Yellowstone에 관계된 정보를 드리면,
항공: Southwest가 SLC에 항공편이 많으니까 이 항공사를 이용하시면 인당/편당 10K이내로 표를 구할 수 있을겁니다. Southwest는 Marriott 날고자고로 120k로 4인왕복 구매했습니다. AA에 마일이 많으시면 이 또한 나쁘지 않구요 (인당/왕복 25k*0.9: AA카드가 있으면 10% discount).
숙소는 운전을 좀 할 요량으로 잭슨홀 Super8 (for Teton), West Yellowstone Holiday Inn (Yellowstone)에 포인트로 묵었습니다 (bed bug같은 걱정없는 깨끗한 호텔이였습니다). 포인트를 모으기 위해서 15개월전에 IHG와 Wyndham 카드를 부부가 같이 열어서 포인트와 무료숙박권을 만들었습니다.
식사비와 렌트카는 저의 가족이 했던 방법을 추천드리고 싶지 않아서 빼도록 하겠습니다 (rest area, 즉 cooking 가능한 곳이 많아서 그곳에서 불고기나 갈비 구워먹었습니다).
저는 부모님과 같이 못 온것이 많이 후회가 됩니다. 많이 걷지 않아도 되는 좋은 장소들이 많아서요. 예로, Artist Point는 거의 걷지 않지만 그 감동은 정말 대단합니다. 운전은 좀 힘들지만 대부분 운전자들이 나이스해서 운전때문에 스트레스받은 적은 거의 없습니다.
싸웨쪽 마일리지는 좀 남아있고, 시간도 있으니까 그쪽으로 몰빵 해봐야 겠습니다. 비행기값은 잘하면 빠지겠네요.
방문해야 하는 포인트별로 사진도 좀 보고 해서, 가고 싶다는 생각이 좀 들게 만들어야 할것 같네요.
근데, 저는 Artist Point사진을 봐도, 그렇게 확 끌리는게 없네요. 아마도, 사진으로는 잘 담지 못하는 것이겠지요.
맞아요. 사진으로 보면 별로인데.... 가서 보면 정말 우와! 합니다. 이 그림때문에 Yellow stone이 최초의 국립공원이 되었다는...
우리애 (10살짜리)는 모닝글로리보고 it's so tiny라고 해서 주변 사람들을 모두 웃겼습니다. 사실, 작아요... 중요한 것은 내가 직접 본다는 것이지요.
그리고 저희는 4th Grade free ticket를 받아서 Yellow stone, Teton 그리고 Glacier parks를 전부 무료로 들어갔습니다. 온라인으로 표 예약하실 때 이런 promotion이 있는지 확인하시면 약 80불 정도 절약할 수 있어요.
음... 역시....
저희첫째는 4학년을 벌써 지나서...
첫째 4학년때 갔으면, 둘째가 더 어렸을때라 더 힘들었지 싶네요.
걸어다니는거 싫어 하시면 알래스카 크루즈가 낫지 안을까요? 초등학교 1학년생이 자연을 즐길것 같지도 안고요. 저도 이리저리 재어보니 숙박비가 만만치 안더군요.
예전에 크루즈를 보내드렸는데, 또 가고 싶어 하시지는 않더라구요.
아, 이거 제가 사진을 좀 풀어야 하나요? ㅎㅎㅎ
저 작년에 부모님이랑 다녀왔는데 정말 좋았어요. 전 델타 마일 털어서 JFK에서 BZN으로 갔었어요. 비행기값은 굳었는데, 옐로스톤이랑 그랜드티턴 국립공원 내 랏지에서 숙박하다보니 확실히 돈은 좀 들었어요 ㅠㅠ 대신 공원안에서 묵어서 주요 스팟마다 운전할 거리가 짧아서 좋았고요, 호숫가에 일출보러 가기도 좋았고, 아 글구 Old Faithful Inn에서 묵었던 날은 한 밤중에 별 보면서 geyser 분출하는 거 본 게 엄청 기억에 남아요.
그랜드티턴은 하이킹을 좀 해서 들어가야 하는 스팟들이 있는데, 옐로스톤은 거의 모든 주요 스팟이 다 보드워크로 10~30분 정도 걸으면 되는 곳에 있어서 하이킹 안 좋아하시는 분들도 다니기 좋고요, 하이킹 좋아하시는 분들을 위한 트레일들도 있어서 취향껏 다니실 수 있어요. 초등학생 자녀분은 국립공원의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 함께 하시면 좋을 것 같고요 :)
"공원안에서 묵어서 주요 스팟마다 운전할 거리가 짧아서 좋았고요, 호숫가에 일출보러 가기도 좋았고, 아 글구 Old Faithful Inn에서 묵었던 날은 한 밤중에 별 보면서 geyser 분출하는 거 본 게 엄청 기억에 남아요."
+1000
꼭 공원안에서 묶으세요
사진을 엑기스로만 한 5-6장 푸셔도...
근데, "한밤중에 별 보면서 가이저 분출하는거"에 급 뽐뿌가 오는군요.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은 뭔가요?
주니어 레인저 프로그램은 국립공원들에서 운영하는 아이들을 위한 교육 프로그램 같은 종류인데요, 국립공원 비지터센터에서 신청하시면 공원에 대한 자료와 공원을 탐방하면서 답을 채워넣을 수 있는 문제가 들어있는 프로그램북을 받으실 수 있어요 (다른 곳에선 모르겠는데 옐로스톤에서는 $3 이라네요). 이 문제들을 다 풀고 난 후에 레인저에게 가서 답을 확인받고, 레인저와 함께 주니어 레인저 선서를 하면 주니어 레인저 뱃지를 준다고 하네요.
https://www.nps.gov/yell/learn/kidsyouth/beajuniorranger.htm
이 사이트를 참조하시면 되실 것 같아요.
한 밤 중의 가이저 분출은, 사실 가이저 근처에 조명이 있는게 아니라 실제로 또렷하게 가이저가 보이진 않아요. 근데 어두컴컴한 가운데 달빛에 비춰지는 가이저와 수증기의 실루엣이랑 별이랑 가이저 뿜는 소리가 전부 어우러져서 굉장히 인상적이더라고요. 혹시라도 Old Faithful Inn 에서 묵으시게 된다면 가이저 분출 시간에 맞춰 나가보시길 추천드립니다. 호텔에서 가이저까지 5분도 안걸려요 ㅎㅎ
글구 더 뽐뿌 받으시라고 사진 몇 장 첨부하자면 ㅎㅎ
옐로스톤을 얘기하자면 절대 빼놓을 수 없는 Grand Prismatic Spring
작년 여름에 Grand Prismatic Spring Overview Trail이 정식으로 열려서 왕복 한시간 가볍게 등산 하시면 이 풍경을 보실 수 있습니다.
차와 바이슨의 공존. 옐로스톤의 흔한 풍경.
옐로스톤 레이크 너머로 떠오르는 아침해
새벽에 건진 인생샷?! 아침밥 먹는 엘크
그랜드 티턴 Jackson Lake
여기도 그랜드 티턴이요. 날이 좋았으면 산봉우리까지 다 보였을텐데, 이 날 구름이 짙게껴서 산이 허리에서 짤렸어요 ㅎㅎ ㅠㅠ
나름 고른다고 골라봤는데, 이게 홍보효과가 괜찮을런지 모르겠네요 ㅎㅎㅎㅎ
여튼 저는 옐로스톤/그랜드티턴 추천 드립니다! 꼭 내년이 아니더라도 언젠가 한 번 꼭 가보세요!
제가 뽐뿌 받네요 너무 예뻐요 아 가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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