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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일모아 게시판   [잡담]
부부싸움

Hope4world | 2018.08.25 15:58:52 | 본문 건너뛰기 | 댓글 건너뛰기 쓰기

주말을 맞이해 마적질과 상관없는 잡답 남깁니다.  결혼해서 살다보면 별 것 아닌 것들로 다투기도 하고, 슬그머니 화해도 하고, 그러면서 정이 들죠.  재미있는 일화 있으시면 공유해 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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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모처럼 부부 둘이서만 장을 보러갔습니다.  남편은 주말이라고 늦게까지 뒹굴뒹굴하더니, (협박은 아니고)  장을 안보면 주중에 굶어야 한다고 현실을 강조하니, 모자를 푹 눌러쓰고 마지못해 따라 나섭니다. 집 나서자마자 바로 헝그리 하시다네요.  밥 먹으라고 일어나라고 할 때는 들은 체도 안하고 뒹굴거리더니, 그 위장은 밖에 나와야 활동이 시작되나 봅니다.  ;-(     코스트코 가서 대충 피자나 핫도그로 떼우자고 했더니, 꼭 Chick-fil-A를 드셔야겠답니다.  저는 시간도 없고하니 그냥 코스트코 가서 떼우자고 달래봅니다.  평상시에는 못이기는 척 잘 따라주더니, 그 날따라 유난히 "난 오늘 꼭 Chick-fil-A Chicken Sandwich를 먹어야겠어"라고 고집을 부립니다.  급기야 자기맘대로 아무것도 못하게 하고 다 제 맘대로만 한다고 막 신경질을 내고 ㅠㅠ  애고 어른이고 일단 배가 불러야 기분이 좋고 잘 논다는 어른들말이 다 맞습니다.    여하간 치킨샌드위치 못먹게 한다는 유치한 이유로 어쩌고 저쩌고, 뭐시기 저시기 하면서 부부싸움이 시작됬습니다.  그리고, 운전대 잡은 사람 맘대로라고, 결국 Chick fil-A를 가더군요. 그런데... 그 날 남편은 Chick-fil-A 치킨 샌드위치 못먹었습니다. 일요일이였어요. ㅇㅎㅎ

 

#2

몇년간 차곡차곡 모은 마일들 쭉~ 동원해서, 마일이 이끄는 데로 가족여행을 나섰습니다. 평상시 밥벌이 하느라 바쁘게 살다보니, 휴가전에 업무처리 밀리지 않게 다 처리해놓고 가려고 하다보니, 여행가방은 떠나는 날 오전에 급히 챙겼습니다. 옷, 세면도구, 밧데리, 충전기, 랩탑 기타 등등.... 급하게 챙겼지만 다 챙긴 것 같은데, 뭔가 하나 빠진 것 같아 마음이 불안불안 합니다.

공항에 도착, TSA Free로 온 가족이 가뿐하게, 신속하게 검색대를 통과했습니다.  Gate로 걸어가다보니, 으악-  PP카드!를 까먹었네요 (저희는 부부마적단이라 둘다 사리를 가지고 있습니다. 대한항공도 안되고하니 남편건 내년에는 짜르라고 할 계획입니다). 남편한테 PP카드 가져왔냐고 물으니, 가볍게 여행하려고 일부러 지갑을 다 비우고 스팬딩 채워야 하는 캐피탈 원 한 장만 달랑 가져왔다네요.  호텔, 뱅기, 기차 예약, 일정계획에서부터 짐싸기까지 다 제가 했는데, 달랑 여권이랑 자기 지갑만 챙기면서, PP카드도 못챙겼냐고 남편한데 한 소리 했습니다. 그랬더니 기왕에 준비하는 거 PP카드는 왜 안챙겼냐고, 오히려 제 잘못이라네요. @@   아참...여행의 시작부터.... 투닥투닥.  그런데...  저희 식구 라운지 들어갔습니다.  이콘 직항이나 원스탑 비즈나 마일차감액이 같아서, 제가 비즈로 발권을 했더라구요. ㅋ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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