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정보가 너무 많아 펑합니다. 도움 주신 회원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서부 어디를 보고 계신지는 모르겠지만 Bay나 시애틀은 문과로 정말 힘들지 않나요? 직장 잡아도 살인적인 물가 때문에 문제가 되고요. 있는 사람들도 완전 외곽으로 쫓겨나는 것 같은 느낌이었어요. 제 와이프는 영주권도 있는 정책쪽 박사인데 베이쪽 회사들한테 "we are focusing on hiring into offices in other parts of the country, given the very high cost of living in the Bay area" 같은 메일을 인터뷰 진행 전 부터 받는 상황이라서요.
확실한 전공이 어느쪽이신지는 모르겠지만 금융관련이라면 시카고나 뉴욕을 먼저 공략하시는 게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테크 기업 비즈니스 디벨롭먼트 쪽을 제일 가고 싶긴 한데요, 경쟁이 엄청나게 심한건 알고 있습니다... 뉴욕도 당연히 알아보고 있는데, 문턱 높은 벌지브라켓 아니면 요즘 비자 스폰서 안 해주는 분위기인거 같아서요. 정치적 문제도 문제지만 코스트커팅에 점점 적극적으로 나서는 느낌입니다 ㅠㅠ
조언 감사합니다.
HR은 아니지만 레주메 리뷰는 많이 해봤고 경영 전공이니 레주메 함 봐드릴게요. 쪽지 주세요~~
감사합니다 체리님 ㅠㅠ 쪽지 보내겠습니다
저는 HR도 리크루팅 쪽도 아니라 답을 드리기는 어렵지만... 레쥬메 리뷰는 사실 관련분야 hiring manager 레벨 정도 마모님들이 봐 주는게 더 좋을 거 같긴 한데요... 윗 분 말씀대로 전공이나 원하는 분야를 적어 두시면 읽는 분들이 더 도움이 될 듯요.
저도 유학생 상경계로 졸업해서 취업비자 받고 베이 지역에서 일 하는 중이예요. 리크루터, 헤드헌터 그런거 전혀 몰랐고 대신 Job fair랑 campus recruiting team 오면 무조건 가서 대화 하고 물어보고 했습니다. 물론 제가 비자 받을 때보다 지금이 훨씬 어렵겠지만 전혀 불가능한 일은 아닐거라 생각됩니다.
저도 유학생으로 비지니스 전공하고 졸업 후 자리 잡은 케이스라 그냥 지나치지 못하고 댓글 달아요. 비즈 디벨롭 쪽으로만 한정 시키지 마시고 프러덕 마케팅, 세일즈 옵스 등 다양한 분야로 지원해보셔야 되지 않을까 싶어요. 참고로 베이에서 프러덕 마케팅은 엔지니어링 백그라운드 있는 사람 뽑는 분위기가 강한데, 타 지역은 프러덕 마케팅 잡으로 상경계열 많이 뽑아요. 저도 프러덕마케팅 쪽인데요, 저처럼 타지역에서 시작해서 경력 쌓고 나중에 베이로 옮길 기회를 보시는것도 방법이에요. 베이에 처음부터 입성하기 쉽진 않거든요.
우선 비자 스폰 해주는 회사 찾는게 급선무인데, 대기업 위주로 공략하셔야되고 인턴 -> 정직원 코스나 인맥 통해 내부 추천으로 들어가는게 가장 좋죠. 온라인으로 지원하는건 참으로 될 확률 낮은 힘든 길이고, 참을성제로님 말씀처럼 잡페어나 학교로 학생들 뽑으러 오는 회사들에 적극적으로 들이대야 하나라도 건질 수 있었던것 같아요. 저는 캠퍼스 리쿠르팅 온 회사들에 철판 깔고 들이대서 인턴 하나 건지고 거기서 정직원 오퍼를 받았었어요.
레주메는 미국인 상경계열 출신들이 가지지 못한 애널리티컬한 강점을 부각시키세요. 마케팅에서도 수리적 감각 있는게 필수인데 백인들이랑 일해보면 이 쪽으론 똑똑하다 생각했던 동료들도 의외로 이해를 잘 못하더라구요. 걔네들은 말빨로 승부하고 저는 수리적으로 제 모델 만들어서 데이터 바탕으로 전략 세워 승부하고요.
그리고 레주메에 실질적으로 했던 경력이나 학교 다니면서 했던 프로젝트 중심으로 결과랑 같이 적으세요. 예를 들면 그냥 커그터머 세그멘테이션을 통해 타겟티드 프로모션을 했다 라고만 적는 대신, 그걸 해서 신규 고객 어퀴지션이 120% 증가했다는 결과까지 같이 적으면 불렛 포인트가 더 강력해지죠. 레주메에 강점 위주로 부각 되는 어떤 스토리가 있어야해요. 그 스토리랑 하이어링 매니저가 생각하는 팀의 fit이 맞을 때 인터뷰 기회가 와요.
비누향기님,
바쁘신 와중에 친절하고 자세합 답글 감사드립니다. 제가 말한 비즈디벨롭먼트는 저의 중장기적인 희망사항이구요, 당연히 세일즈부터마케팅, 애널리틱스, 마켓 리서치 등등 다양한 분야의 직종에 지원하고 있습니다. 말씀하셨듯이 얼굴 한번 안 보고 이력서만으로 눈에 띄기 쉽지 않다고 생각되어 페어고 인포세션이고 발에 불이 나게 다니고 있는데, 가는 곳마다 사람 미어터지고 말 잘하고 똑똑한 친구들 천지이다 보니 갈수록 기만 죽고 돌아오는 것 같습니다. 몇몇 팔로업 이메일을 주고받아도 콘크리트한 내용은 듣지 못하구여... 워낙에 대기업들이 그냥 아무 직원 내지 경력 짧은 리크루터 (또는 외국인 실정을 모르는 알럼)들을 보내다 보니 외국인 채용 여부에 대해서도 아예 모르는 경우가 대부분인것 같습니다.
저도 철판이라면 일가견이 있고, 동기들에 비해 분명히 경쟁력을 갖고 있다고 굳게 믿습니다만, 한번 경력단절의 고통이 있었고 성과가 퀀티파이나 명문화된 리서치 프로젝트 등의 경력은 많이 부족한 상태입니다. 저도 구체적인 결과물로 대화하는 것이 선호될거라고 생각합니다만, 막상 졸업을 1년 앞두고 이렇다 할 결과물은 가지지 못했습니다. 사실 제가 생각하는 저의 장점은 (하 ㅠㅠ 여기서 한번 턱숨이 막힙니다만) 소프트 스킬 위주라 레주메 한장 위에 표현하기 힘든 것도 사실입니다.
핏이 맞아야 기회가 온다는 말에는 극구 동의합니다. 저도 핏이 맞지 않는 조직에 가서 실력발휘를 할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지 않고, 그래서 연락이 없어도 크게 낙심하지는 않습니다만, 말씀하신 대로 저만의 불렛 포인트가 있어야 되는데 그걸 찾는 데에 많은 어려움이따르네요.
제 경력이 주로 학교 내부 프로젝트 들이어서 교수/연구원 추천서라도 첨부하면 참 좋겠습니다만 신입사원 어플리케이션에 딱히 강조되는 부분도 아니고요...
어찌 되었든 답글 매우 감사드립니다. 혹여 시간 내 주셔서 레주메 리뷰 한번 해 주실 의향 있으시면 쪽지로 대화하면 좋겠습니다. 두서없이 써내려간 점 양해 부탁드립니다... ㅠㅠ
리크루터는 아니지만 대학원때 비지니스 전공 학생들 대상으로 취업관련 수업도 하고 했던 경험이 있습니다. 지금은 뉴욕에 있는 은행에서 매니저급으로 일하고 있구요. 레쥬매 뿐만 아니라 도움드릴 수 있는 부분 도울 수 있으면 좋겠네요. 전공이 어떤쪽인지, 어떤 직무에 관심이 있는지, 알면 더 쉽게 말씀드릴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위에 설명하신 부분들과 더불어, career fair나 info session같은 곳에서 어떤 질문들을 하고 어떤 이야기를 나누는지도 알고 싶네요. 원래 비자 스폰서가 안된다고 하던 회사에서 예외적으로 오퍼를 받는 경우를 본 적도 있거든요. 말씀하시는 "소프트 스킬"이 어떤 부분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직무와 연결고리가 좀 더 있어야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링트인 같은 곳에 올라온 잡 디스크립션 같은것도 많이 읽어보시고 장점을 효과적으로 표현하고 포장하는 부분도 필요하겠지요 :)
취업이 정말정말정말 어렵지요. 낙타가 바늘구멍을 뚫는 게 이렇겠다, 싶을 정도로 어마무시하게 어려운 게 문과쪽 취업이더군요. 영문이력서를 아주 꼼꼼하게, 또 꼼꼼하게, 꼼꼼하게 아주 잘 만드셔야 합니다. 그 다음엔 인터뷰 스킬이구요. 1차 서류 스크리닝에서 통과되려면, 본인이 자신의 영문 이력서에 대한 자신감이 100% 있으셔야 해요. 저는 서류통과는 항상 되는데, 인터뷰스킬이 너무 없어서ㅠㅠ 매번 전화면접/온캠퍼스 면접에서 항상 탈락이네요. 최종면접까지 갔지만, 늘 항상 파이널 라운드, 항상 마지막에서 똑 떨어졌어요. 그 때 기분은 상대방이 찬물을 제 등 뒤에서 콸콸 쏟아붓는 느낌이랄까요. 정말정말 어려워요.
제가 드릴 수 있는 조언은 한정적이지만 저의 경험을 나눠드리면, 레쥬메는 남이 봐줄 수는 있어도, 그걸 고치는 사람은 내 자신이 되야 한다는 거였어요. 학교 career center에 직접 꾸준히 가셔서 레쥬메에 대한 face-to-face critique 받으시고, 많이 나와있는 레쥬메 샘플들을 아주 많이 보셔야 합니다. 반드시 active verb로 과거형으로 쓰셔야 하구요. 저는 이 모두를 합쳐 이태리 장인이 한땀한땀 수놓듯이 레쥬메를 썼더니 1차 스크리닝은 되더군요. 저도 처음엔 연락이 전혀 안오고, 서류 통과조차 안되어서 정말 난감했었습니다ㅠㅠ 본인이 쓴 레쥬메를 수놓듯이 쓰셔서, 몇 째줄에 뭐가 있다를 외우다시피 알고 있어야,인터뷰 가서도 편안해요. 아주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맞습니다... 정말정말정말 어렵더라구요 ㅎㅎ
제 레주메는 지금 버전 21까지 왔는데, 아직 한땀한땀 까지의 경지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저도 커리어센터나 교수/조교들에게 여러번 검토 받고 수정과 첨삭과 추가와 삭제를 거쳐 왔지만, 윗분들 답글 처럼 임팩트있는 thesis나 핵심이 전달되지 않는 듯해 걱정입니다.
저는 사실 인터뷰는 (비슷한 배경의 지원자들과의 경쟁이라는 가정 하에) 굉장히 자신있습니다만, 제 서류는 제가 봐도 눈에 띌만한 점이 부족합니다. 수놓듯, 달달 외울 때까지 수정하면 좀 뭐가 보이려나 싶습니다. 귀중한 조언 감사합니다!
문과들의 모임이 있대서 왔습니다. 저도 대학 대학원 모두 경영 전공이요. 유타로 오세요. 골드만 삭스 오퍼레이션은 어떠세요? 다른건 몰라도 비자는 잘해주고 만약 안되도 다른 나라 (영국, 싱가폴) 등으로 보내줍니다. 물론 저보고 다시가라하면 안가지만 영주권은 받았네요.
전혀 찬밥 더운밥 가릴 신세가 아니기는 한데... 요즘 벌지브라켓이 IB파트 빼면 비자를 잘 안 해주는 분위기라 오퍼레이션/백오피스에 자리는 있으련가 모르겠습니다. 다시 안 가신다는 말씀이 와 닿는게, 맨해튼 있는 친구들은 잡무 생기면 다 솔트레이크로 짬(?)시킨다는 말을 웃으면서 하더라구요... 물론 업무 강도나 환경은 무엇이든 극복한다는 생각입니다.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아마 컨슈머도 거기 있지 않나요?
혹시 조금 있다가 쪽지로 추가 질문 드려도 괜찮으신가요?
얼마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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